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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당분교 올림픽 ㅣ 맛있는 책읽기 4
김형진 지음 / 책먹는아이 / 2009년 5월
평점 :
절판
요즘엔 단일민족이라고 하기에 무색하게 다양한 인종들이 우리 나라에 들어와 자리잡고 있다.
예전에는 거의 볼 수 없었던 외국인들의 모습을 동네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으니 말이다.
어느 날 문득, '외국인이 한국에 들어와서 생활하기에는 참 힘들겠구나!' 생각한 적이 있었다.
간판도, 지명도, 사람들이 사용하는 언어도, 모두 낯설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지금은 많이 달라지고 있다.
도로 표지판도 영어와 함께 적혀있고, 지하철을 타도 환승역에서 영어나 중국어로 방송되는 것을 보면
세상이 많이 달라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우리 사회에서 암암리에 벌어지는 인종 차별적인 부분을 생각해볼 시간을 마련해준다.
베이징 올림픽이 열린 2008년, 대한민국 강원도 산골에서도 올림픽이 열렸다.
한국 어린이, 북한 어린이, 필리핀 어린이, 태국 어린이, 나이지리아 어린이 그리고 우즈베키스탄 어린이 등 전교생이 7명뿐인 ‘몽당분교’, 이 이야기는 가을 운동회인 ‘올림픽’이 열리는 몽당분교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 책을 보며 베트남인 호아의 이야기나 나이지리아 부모밑에서 태어나서 한국인이지만 아프리카로 추방당한 한국 어린이 이영애 이야기가 가장 공감되고 마음이 아팠다.
그리고 이 책에서 작가의 말을 보며 공감한다.
우리 안에 있는 차별의 기미를 점점 변화시켰으면 좋겠다.
한국에 와서 아들딸 낳고 사는 외국인들은 한국인들과 똑같이 ‘내국인’으로 불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외국인’이라는 호칭은 한국에 관광 온 외국 사람을 부르는 말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커다란 바위가 오랜 세월에 걸쳐 작은 물방울에 부서지듯이,
이 동화가 우리나라 어른들이 어린이 여러분들에게 물려 준 잘못된 ‘생각의 틀’을 깨는 작은 물방울이 되기를 바랍니다.
-작가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