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달 커피점의 고양이 별점술사 보름달 커피점의 고양이 별점술사 1
모치즈키 마이 지음, 사쿠라다 치히로 그림, 이소담 옮김 / 지금이책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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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디저트, 일러스트가 환상적이어서 금세 상상속 세계로 풍덩 빠져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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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 커피점의 고양이 별점술사 보름달 커피점의 고양이 별점술사 1
모치즈키 마이 지음, 사쿠라다 치히로 그림, 이소담 옮김 / 지금이책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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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그런 때가 있다. 몽글몽글 고양이에게 위로받고 싶은 그런 날. 햇살을 받으며 고롱고롱 그르릉 골골송을 하거나 식빵 굽는 고양이 궁디팡팡! 고양이를 키우지 않으면서 이런 소리를 한다.

고양이를 키우지 않아도 괜찮다. 문학작품 속에서 고양이를 만날 기회는 무궁무진하니 상상력의 자극을 받을 마음만 준비하면 된다.

예전에 소설에서 고양이가 "혹시 커피가 남았으면 한 모금 할 수 있을까?"라고 인간의 말을 하는 장면 만으로도 나는 그 상상력을 건네받아 가끔 고양이가 밥도 해주고 설거지도 해주는 상상을 하곤 한다. 살림이 제일 귀찮으니까.

어쨌든 이번에는 신비로운 보름달 커피점에서 고양이 마스터와 점원들이 환상적인 디저트와 별점술로 위로해준다고 하니 솔깃했다.

"별이 가득한 밤하늘 아래에서 맛있는 디저트를 먹으며 별점을 듣는다. 이토록 소중한 시간이 또 있을까" (책 띠지 중에서)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해서 이 책 『보름달 커피점의 고양이 별점술사』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모치즈키 마이. 홋카이도에서 태어나 현재 교토에 거주하고 있다. 2013년 E★에브리스타에서 주최한 제2회 전자 서적 대상을 수상하며 데뷔했으며, 2016년 《교토탐정 홈즈》로 제4회 교토 책 대상을 수상했다. 일러스트는 사쿠라다 치히로. 모치즈키 마이가 일러스트에 반해 이 책을 쓰게 되었다. 카페, 디저트와 관련된 일러스트로 카페 이벤트 작업을 지속적으로 하며 다양한 굿즈를 제작하고 있다. (책날개 발췌)

이 책은 총 3장으로 구성된다. 프롤로그로 시작하여, 제1장 '물병자리 트라이플', 제2장 '보름달 아이스크림 퐁당 쇼콜라', 제3장 '수성 역행대의 재회', '전편 수성 크림 소다', '후편 월광과 금성의 샴페인 플로트'로 이어지며, 에필로그로 마무리된다. 작가후기와 참고문헌이 수록되어 있다.



이 소설은 사쿠라다 치히로의 아름답고 환상적인 일러스트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소설이라고 한다. 이 책을 넘겨보면 갖가지 디저트와 고양이 점원들이 눈에 띈다. 이 그림부터 환상적인 분위기가 연출되어 바로 이들의 매력에 빠져든다. 고양이도 좋고 달달한 디저트도 나를 설레게 한다.

이것만으로도 마음이 벌써 훅 풀린다. 보름달에는 놓아버리는 힘이 있다고 하는데, 고양이와 디저트가 함께 해서 더 훌훌 털어버릴 수 있겠다. 펼쳐들자마자 미소가 지어지는 소설이다.

일러스트부터 환상적이다. 보름달 아이스크림 퐁당 쇼콜라, 아침놀 시럽을 넣은 별무리 아이스커피, 월광과 금성의 샴페인 플로트, 하늘색 맥주 '별하늘' … 일러스트를 보며 마음이 다 설렌다. 보름달 커피점이라는 설정 자체도, 거기에 디저트와 음료까지 본격적인 내용이 시작되기도 전에 상상력을 자극하는 소설이다.



보름달 커피점의 고양이 별점술사

"'보름달 커피점'에는 정해진 장소가 없습니다. 그때그때 당신이 자주 다니는 상점가나 종착역, 한적한 강변으로 장소를 바꿔가며 마음이 가는 대로 나타난답니다. 또한 우리 가게는 일반 손님에게 주문을 받지 않아요. 오로지 당신만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디저트와 식사, 음료를 제공합니다."

앞에 선 커다란 삼색 고양이가 그렇게 말하고 생글 웃었다. 어쩌면 꿈을 꾸는 건지도 모르겠다. (책속에서)



앗, 그런데 첫 페이지에 일러스트를 보며 막 설레다가 다시 차분히 마음을 가라앉혀야 한다. 초반에는 사람 이야기가 나온다. 속으로 '고양이 언제 나와?'라고 생각하며 읽어나간 것은 살짝 비밀로 해야할까보다.

그래도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보름달 커피점'이 나오면 저절로 집중해서 읽게 된다. 머릿속으로 마구 상상력을 풀가동하고 말이다.

그리고 고양이가 나오는 카페라는 설정이지만, 인간의 이야기가 어우러져 있어서 단맛 쓴맛 짠맛 모두 맛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양이가 이 모든 것을 짚어주고 위로해주는 느낌이다.

누구나 문득 위로받고 싶은 순간이 있을 것이다. 그런 때에 고양이들이 알아서 메뉴 선정도 해주고 지금 나에게 필요한 위로까지 건네준다면, 사는 게 조금은 더 수월하지 않을까.

이런 보름달 커피점에서 고양이가 알아서 디저트도 제공해주고 별점술까지 해주며 상담을 해준다면 보름달 뜰 때 단골손님으로 찾아갈 듯하다.




그동안 보름달을 보면 토끼나 늑대 종류만 생각이 났는데, 이제는 고양이를 떠올려야겠다. 그리고 보름달을 보면서 고양이가 알려준 보름달의 힘을 하나씩 떠올려보아야겠다. 어쩌면 보름달을 바라보는 나에게 필요한 힘이어서 그때그때 달라지겠지만, 한동안 보름달 커피점의 디저트가 눈앞에 아른거릴 듯하다.

또한 이 책의 저자 모치즈키 마이가 사쿠라다 치히로의 일러스트에 반해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하는데, 정말 이 일러스트를 보면 반하지 않을 수 없다. 스토리를 더욱 환상적이고 생생하게 만들어주는 크나큰 역할을 했다.

고양이와 디저트, 환상적인 이야기와 함께 사람들의 달고 쓰고 눈물 또르르 흐르는 복작복작 삶의 이야기가 어우러진 소설이다. 꿈인 듯 현실인 듯 환상적인 분위기의 소설이어서 상상의 세계에 초대받은 듯하다. 지치고 힘든 시간에 위로를 건네주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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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인구 트렌드 2022-2027 - 인구 절벽 위기를 기회로 맞바꿀 새로운 미래 지도
전영수 지음 / 블랙피쉬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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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인구로 읽는 2022~2027 미래 트렌드 《대한민국 인구 트렌드 2022-2027》이다. 경제와 일자리, 도시 정책, 주거 생활, 교육, 복지, 기술에 이르기까지 인구로 읽는다는 것이다.

초고령 사회, 간병 급증은 위기인가 기회인가?

1,700만 '젊은' 베이비부머가 대한민국을 좌우한다?

지방대학의 존폐 위기! 국방은 물론 집값 하락에도 영향을 미친다? (책 뒤표지 중에서)

이 모든 것을 인구로 읽어본다는 점에 호기심이 생겨서 이 책 《대한민국 인구 트렌드 2022-2027》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전영수. 인구통계와 세대 분석으로 글로벌 시대의 인구 트렌드를 읽어내는 사회경제학자다. 관심사는 저성장·고령화시대 진입에 따른 사회 시스템 구축으로, 고령화 선두 주자 일본을 시작으로 국제 사회의 인구 추이를 비교 분석해 대한민국에 최적화하는 것이 주요 목표다. 이러한 다년간의 연구를 바탕으로 향후 5년 대한민국 인구의 미래를 조망하고 있는 이 책은 경제와 일자리, 도시 정책, 주거 생활, 교육과 복지, 기술에 이르기까지 '늙어가는' 사회에 대비하기 위한 분야별 솔루션을 전방위적 관점에서 제시한다. (책날개 발췌)

이 책은 이렇듯 미래를 예측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인구 변화를 다룸으로써 현재 우리 사회가 처한 현실과 미래를 읽는 자료로 활용하도록 기획되었다. 이 책이 인구 변화의 현실과 본질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고, 더불어 인구 변화발 트렌드를 포착해 개인과 조직의 미래를 열어젖히는 쓸모 있는 참고 자료가 되기를 바란다. (시작하는 글에서 발췌)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된다. 추천의 글과 시작하는 글 '미래 활로는 인구 혁신으로, '타이밍은 5년 뿐'을 시작으로, 1부 '인구 절벽이 코앞까지 왔다', 2부 '인구로 읽는 트렌드', 3부 '인구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까?'로 이어지며, 마치는 글 '4차 산업혁명과 인재 혁명으로 인구 오너스를 돌파하라'로 마무리된다.

이 책을 읽다보니 원래 로마제국은 인구 대국이었으나 멸망을 앞두었을 때 로마 인구는 전성기와 비교해 절반 이하인 5,000만 명까지 축소됐다고 한다. 고도성장을 반복하던 공격적인 제국 확장이 멈추고 파이가 확대되지 않는 평화 시절이 도래하자 출산은 급격히 감소했다는 것이다. 잘나가던 로마제국이 국가를 유지하는 데 핵심적 변수인 인구 감소를 방치한 결과는 혹독했으니, "출산 감소를 방치한 나라 중 부흥한 예가 없다"는 시오노 나나미의 경고는 '로마 멸망은 인구 감소 때문'이라는 주장에 힘을 싣는다고 한다.

일본도 출산 회복에 사활을 걸었다는데, 2005년 1.26명을 바닥으로 2015년 1.45명까지 찍었다 숨 고르기를 하고 있으니 충격적인 0.84명(2020년)을 기록한 한국과 비교할 수 없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출산을 장려한 것이 2000년대 초반의 저출산 고령사회 기본법을 제정하면서부터라고 하니, 늦어도 한참 늦었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솔직히는 그 옛날 둘만 낳자, 하나만 낳자 정책을 왜 실행해서 이지경에 이르게 되었는지 투덜거리면서 읽었다. 지금 그때 그 정책을 세운 사람들에게 뭐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지금 상황을 예상치 못하고 근시안적인 정책으로 사람들의 생각을 바꿔놓고는 이제는 인구 감소가 문제이니 위기의식을 느끼게 한다. 생각보다 심각하고 지금도 늦었으며 여전히 우왕좌왕하고 있으니 앞으로가 걱정이긴 하다.

인구 증가가 간절히 원하는 최종 목표이긴 하지만 관건은 실현 여부인데, 이게 만만치 않다. 하락세에 접어든 선행 사회 중 어떤 곳도 인구 유지선(2.1명)까지 늘린 사례는 없다. 바닥을 찍고 살짝 반전했거나 저점 다지기가 고작이다. 드라마틱한 반전을 보인 일본도 1.26명(2005년)에서 1.34명(2020년)까지였다. 한때 좋았지만(2015년 1.45명) 다시 내려앉았다. 프랑스도 1.65명(1993년)에서 1.87명(2019년)까지 늘렸지만, 추가 상승은 쉽지 않다. (232쪽)

인구 문제는 당장에 결과가 눈앞에 보이는 것도 아니니 더 어려운 문제이며, 바로 해결책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정책도 마련되기 힘드니 미래 대한민국이 인구 절벽의 위기에 있음을 이 책을 읽으며 여러 방면에서 인식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세계에서 출산율이 가장 낮은 나라, 세계에서 고령화 속도가 가장 빠른 나라, 대한민국. 인구구조 변화라는 거대한 위협을 지켜만 볼 수 없는 순간이다. 인구학권위자인 전영수 교수는 인구 문제가 지방 소멸, 부동산 문제, 일자리, 국민연금, 부양 부담, 저성장, 양극화 등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냉철하게 짚고 있다. 이 책은 이러한 위협들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명확한 처방을 제시했고, 미래를 살아가야 할 우리는 이를 통해 '준비된 나'를 만들어야 하겠다.

_김광석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 책 《경제 읽어주는 남자》 저자

한국 사회의 문제를 인구문제라는 틀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구성된 책이다. 경제와 일자리, 도시 정책, 주거 생활 등등 다양한 분야에서 짚어보며 저자만의 해법을 소개한다.

대한민국의 인구 문제를 인식하기 위해 필요한 책이다. 그냥 단순히 인구 감소가 걱정된다는 추상적인 생각 말고, 구체적인 자료를 통해 살펴보고 싶다면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다. 더 나아가 정책을 수립하는 사람들이 필독하여 더 늦기 전에 합당한 정책을 세우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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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생각하다 - 인생을 좌우하지만 제대로 이야기해본 적 없는
니콜라우스 브라운 지음, 박제헌 옮김 / 청림출판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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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돈을 생각하다'라는 제목 앞에 '인생을 좌우하지만 제대로 이야기해 본 적 없는'이라는 수식어가 있다. 아마 거기에서 훅 와닿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우리는 여전히 돈에 대해 금기시하거나 겉도는 이야기를 주고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 책은 독일의 1세대 재무 컨설턴트 니콜라우스 브라운 박사가 수십 년간 금융 상담을 하며 만난 사람들에게서 깨달은 돈과 인생에 대한 모든 것을 전한다고 한다.

돈과 인생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마련해보고 싶어서 이 책 『돈을 생각하다』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니콜라우스 브라운. 독일 내 재무 컨설턴트 업계의 선구자로 20여 년간 정신과학과 금융을 넘나드는 주제를 다루고 있다. 지금은 독일증권신탁의 수석파트너이자 뮌헨의 재무컨설팅 회사 '49'의 공동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은행에서 수많은 고객을 만나고, 재무 컨설팅 회사에서 다양한 사람들의 자산을 관리하며 저자는 사람들이 돈을 벌고 싶은 욕망은 많지만 실제로 돈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 책을 통해 우리의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돈에 대해 제대로 된 대화를 시작하고, 돈과 더불어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나누고자 한다. (책날개 발췌)

내 목표는 독자 여러분에게 경제 나침반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이 나침반을 사용하면 우리 각자의 삶에 적합한 자산 형성을 계획하고 적절한 소비 시점을 판단할 수 있다. 나는 처음부터 끝까지 돈 얘기만 하기보다는 여러분이 지속 가능한 미래 계획의 기반을 명확히 다지게 하고 싶다. (7쪽)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된다. 시작하며 '돈에 관한 올바른 질문'을 시작으로, 1장 '돈에 대한 생각들', 2장 '나에게 돈은 무엇인가', 3장 '어디에 투자할 것인가', 4장 '돈, 어떻게 쓸 것인가'로 이어지며, 마치며 '돈을 위한 돈이 아닌 삶을 위한 돈'으로 마무리된다.

먼저 이 책에서 이 부분이 눈에 들어왔다.

돈, 행복, 만족을 이야기할 때는 두 가지가 중요하다.

첫째, 만족과 불만족은 자신과 타인을 비교함으로써 생긴다.

둘째, 돈을 많이 벌기만 해서는 만족을 느낄 수 없다.

그러므로 많은 컨설턴트가 선전하는 재정적 독립은 신기루나 다름없다. 돈을 잔뜩 모아 재정적으로 독립만 하면 행복해지고 만족스러운 삶을 살 거라는 생각은 환상이다. 그래서 수많은 사람이, 일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많은 돈만 있으면 모든 일이 잘되리란 착각에 빠진다. 《28세에 은퇴하기》 또는 《재정적 자유를 향해 가는 길》, 《7년 안에 100만 유로 만들기》와 같이 비현실적인 책 제목에 현혹되지 마라. 이런 가치관을 좇다보면 반드시 실패한다. 만족할 만큼 충분한 돈을 모으는 일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돈을 어떻게 써야 더 행복해질지 고민하지 않으면, 돈을 아무리 많이 벌어봐야 좋은 일은 없다. (35쪽)

그러고 보면 학창시절 무조건 공부 열심히 해서 시험 잘 보고 대학 가서 좋은 데 취직하면 행복해지는 줄 아는 것과 마찬가지일 것이다. 돈은 무조건 많은 게 좋은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 벌어서 어떻게 사용해야 행복한지에 대한 자신만의 기준이 없으면 늘 모자라고 불행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 책에서는 차분히 나만의 기준으로 돈을 바라볼 수 있도록 생각의 방향을 제시해주어 도움이 된다.



저자가 재무컨설턴트이며 단순히 돈만 바라보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보다 큰 틀에서 돈과 인생을 바라볼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조언해주어서 도움이 된다. 한 단계 한 단계 이 책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그동안 잊고 있었거나 정작 미처 생각지 못했던 돈에 대해 기본적인 바탕이 될 수 있는 부분을 짚어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마치며'의 제목은 '돈을 위한 돈이 아닌 삶을 위한 돈'이다. '돈을 다루는 목적이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라면, 최고 수익을 내는 투자 상품을 쫓아다니며 돈을 모으는 데 혈안이 될 필요가 없고, 중대한 실수를 피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해진다.(318쪽)'라는 말이 마음에 남는다.

특히 이 책에서는 이익만 추구하는 금융업계와 소란스럽게 떠들어대는 금융 언론이 두려움이나 탐욕 같은 감정적인 실수를 유발하는 원인이라고 강조한다. 뉴스에 관심을 가지면 가질수록 더욱 나의 내면의 감정이 불안하게 다가왔는데, 이 책을 읽으며 그 감정을 잠재우고 깊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 책을 통해 제대로 된 돈 이야기를 해본 듯하다. 지금껏 허황된 돈 벌기 방법에 유혹되었다면, 이 책으로 보다 현실적으로 돈에 대해, 그리고 인생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어서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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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읽다 과학이슈 11 Season 12 - 메타버스, NFT, 오미크론… 과학이슈 11 12
오혜진 외 지음 / 동아엠앤비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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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과학이슈11 Season 12』이다. 표지에 보면 요즘 우리가 들어본 과학 이슈가 담겨 있다. 메타버스, NFT, 탄소중립, 코로나19 델타 넘어 오미크론, 누리호발사까지 알고 싶고, 알아두면 좋을 과학 이슈들을 짚어준다.

알고 보니 이 책이 벌써 시즌 12이다. 대한민국 대표 과학전문기자와 저술가가 선정한 실시간 과학이슈를 만나보는 느낌으로 이 책을 읽어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이 책에는 총 11가지 과학 이슈가 담겨 있다. 총 11인이 저자로 이슈 하나씩을 맡아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들어가며'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서 메타버스까지 최신 과학이슈를 말하다!'로 시작한다.

최근에는 과학계에서 중요한 이슈, 과학적으로 해석해야 하는 이슈가 급증하고 있다. 이런 이슈들을 깊이 분석해 제대로 설명하고자 과학 전문가들이 의기투합했다. 국내 대표 과학 매체의 편집장, 과학 전문기자, 과학 칼럼니스트, 관련 분야의 연구자 등이 최신 과학이슈 11가지를 엄선했다. 이 책에 담긴 11가지 과학이슈를 탐독하다보면, 관련 이슈가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 이슈는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이 때문에 우리 미래는 어떻게 바뀔지 예측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 또 이렇게 사회현상을 심층적으로 이해하다 보면, 일반교양을 쌓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각종 논술이나 면접 등을 대비하는 데도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들어가며 중에서)

이슈1은 지금 누구나 관심을 가지고 있는 코로나19에 대한 것이다. 지긋지긋한 코로나19가 벌써 3년째 접어들었는데 지금껏 본 적 없는 확진자 수에 당황하고 있으니, 과학 이슈로 짚어주는 전염병에 대한 이야기도 집중해서 읽어볼 때다.

놀랍게도 오미크론 변이는 알파, 베타, 감마, 델타 변이에서 갈라져 나온 것이 아니라 독자적으로 진화해온 것으로 보인다. 과학자들이 오미크론 변이의 계보를 추적한 결과, 가장 가까운 변이가 2020년 중반에 나타났다. 이를 토대로 과학자들은 오미크론 변이의 기원을 여러 가지로 추정했다. (17쪽)

이번에는 3년도 지나가고 있고 확진자수도 급증했으니 정점에 이르다가 곧 사그라들 것일까 막연하게 기대하고 있지만, 과학자들은 더 길게 보고 있으니 도대체 그날은 언제 올 수 있을까.

많은 전문가의 예상대로 코로나19는 최소한 계절성 유행병으로 바뀔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팬데믹의 상황에 있고, 당분간은 끝나지 않을 것 같다. 코로나19가 안정적으로 인간과 공존하려면 몇 년은 더 지나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때까지는 백신을 접종하고, 마스크 착용과 개인위생, 사회적 거리 두기 등을 지키며 의료 체계가 감당할 수 없는 한계가 오지 않도록 방역 조치를 지속해야 할 것이다. (29쪽)

또한 코로나19 상황이어서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는 메타버스! 이 또한 바로 이슈 2로 소개된다. 포켓몬고, 동물의 숲, 제페토 등 뉴스를 통해 들어보았거나 직접 경험해본 이야기들도 함께 나오니 더욱 실감나게 읽을 수 있는 이슈였다.




21세기 튤립 버블로 우려된다는 NFT도 인상적이다. 사실 여전히 이해하기 힘든 것은 NFT 가격이다. 2021년 3월 11일에 뉴욕 크리스티 NFT 경매에서 디지털 예술가 '비플'로 알려진 마이크 윈켈만의 디지털 아트 '매일: 첫 5000일'이라는 작품이 6,930만 달러(약 820억 원)에 팔렸다고 하는데, 이때까지 실물 그림이 아닌 디지털 NFT로 팔린 작품 중 최고가(111쪽)라는 것이다.

국내에서도 뱅크시의 멍청이 작품처럼 원본 작품을 불태우는 사건이 발생했다. 2021년 8월 16일 중진 작가 김정수 씨는 시가 9,000만 원에 달하는 대형 진달래 그림(100호)을 장작불에 불태웠으며, 이 그림을 촬영한 디지털 사진 NFT 에디션 300개를 각 1,000달러(약 118만원)에 판매하고, 그림을 불태우는 과정을 담은 동영상 NFT도 경매에 부친다고 밝혔다. 1982년부터 프랑스와 한국에서 활동해온 김정수 작가는 어머니의 사랑을 상징하는 '진달래 꽃-축복' 작품들로 국내외에서 명성을 얻었다. 김 작가는 "캔버스라는 공간을 벗어나 디지털 형태로 예술 작품의 영속성을 부여하고 싶어 이 프로젝트를 결정했다"며 "시각예술의 NFT화는 이 시대 또 하나의 미술계 새로운 흐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 주저 없이 도전했다"고 말했다. (114쪽)




단순히 여기저기에서 조금씩 듣고 대략적으로 짐작하고 있던 과학 이슈를 제대로 훑어보는 시간을 가진 듯하다. 각각의 이슈에 대해 다양한 시각으로 접근해서 살펴볼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누구나 알지만 제대로 알지 못하는 과학 이슈를 실시간으로 파악해보는 듯한 생생한 시간을 갖는다.

현재 이슈인 내용을 종이질과 사진까지 고급으로 누릴 수 있는 책이다. 학생들이라면 논술 준비를 위해서도 좋겠고, 지금 현재 전 세계에 핵심 이슈로 등극한 과학 이슈를 제대로 훑어볼 수 있으니 지식을 채우는 데에도 유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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