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슨.. 장뮈?

 

이게 뭐야? 했더니..

 

신랑왈..

 

오늘 로즈데이잖아. 내가 사왔어.

 

 

선물로 들어온거 아냐?

 

아니야. 내가 사왔어. 파리바게트 사거리 있잖아. 거기에서..

 

 

진심을 의심하는 색시에게 열심히 설명하는 신랑님..

 

 

 

우와..꽃 진짜 오랜만에 받아보네요.

 

아이 낳고도 양가에서 워낙 멋진 꽃다발을 해주셔서..

 

본인은 살짝 그냥 넘어가셨던 신랑인데..

 

 

생일도 아니고 로즈데이라고 꽃이라니요.

 

 

 

 

사실 오늘 로즈데이인줄도 모르고 있다가..

 

인터넷에 1위로 뜬걸 보고..

 

이런 상술따위~ 흥~ 이랬거든요.

 

 

 

동생도 언니 오늘 로즈데이더라? 한마디 했는데..그래서 뭐 무슨 상관이야? 하고서 나도 모르게 내뱉으니..

 

동생이 무안해하며..아니 그냥 그렇다구~ 하였거든요.

 

 

그런데 그 아무 날 아닌 날이 오늘 신랑의 꽃 바구니로 인해 특별한 날이 되어 주었네요.

 

 

 

우와..감동

 

 

꽃보다 아가인 울 아들.

 

오늘 머리를 좀 뙨동하게 깎아놓긴 했지만 그동안 넘 덥수룩해서 안타까웠어요.

 

절대 미용실은 안 가겠다 해서 엄마와 이모가 보자기 받쳐들고,

 

미용사 자격증도 있으신 (현재 교사로 근무중이신) 외할머니께서 아이 달래가며 진땀 빼며 깎아주셨지요.

 

 

언젠가부터 늘 할머니가 깎아주시고 계신다는..

 

 

 

 

꽃자랑한다고 흉보지 마세요.

 

정말 뜻밖의 선물이어서 저 완전 감동했거든요.

 

 

도대체 무슨 일이냐고 재차 따져묻는 아내에게..신랑왈..

 

낮에 혼자 영화 보러간다고 전화받는 제 목소리가 너무 우울해보였다대요.

 

그게 가슴아파서 사왔답니다.

 

헉..

 

불쌍한거였어? ^^;;;;;;;;

 

 

 

어쨌거나 진심은 (사실 넘 심심했어요. 혼자 영화라니..ㅠ.ㅠ) 통했는강?

 

때마침 로즈데이라 장미도 받네요.

 

 

 

시시때때로 먹을 것. 특히 던킨이나 파리 바게트 빵은 잘 사다주었는데..

 

꽃이 더 좋긴 좋네요.

 

 

 

ㅎㅎㅎ 아..그런데요. 사실 그렇진 않지만..

 

신랑 앞에서..제가 농담으로.. 하하하..근데 난 왜 돈봉투가 더 좋을까? 했더니..

 

신랑왈.. 울 색시 아줌마!!!!!! 하더군요.

 

음..-.-;;;

 

아줌마여..아줌마.

 

 

 

아녜요. 꽃이 더 좋아요. 살랑 살랑..

 

아파트 담장에 핀 장미도 예뻤지만.

 

울 랑군이 사온 장미가 더더더 예뻐요.

 

 

 

 

 

여담: 어제밤 자기전 울 아들 왈.

 

"엄마. 이 꽃 가져."

 

오..완전 쿨하셨어요.

 

제가 꽃들고 좋아하니..

 

엄마는 꽃을 좋아하는구나 했나봐요.

 

신랑이 돈 주고 사온 꽃보다.

 

아들의 말 한마디로 생색이 더 나는 꽃이 더 좋네요.

 

사온건 신랑이..생색은 아들이..

 

그래도 좋아요 두 남자가 선물해준 꽃..^^

 

 

 

 

 


댓글(2)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노이에자이트 2012-05-15 14: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왕~ 좋으시겠다! 꽃도 이쁘고 꽃을 준 사람 마음도 이쁩니다.

러브캣 2012-05-17 02:36   좋아요 0 | URL
^ㅡ^ 감사드립니다~ 노이에자이트님도 늘 행복한 나날 되시길 바랄께요~!
 
2012 제2차 컴퓨터/IT 분야 리뷰대회 이벤트 당첨자 발표

^ㅡ^ 페이스북이 정말 쉬워지는 착한책을 읽은 기억이 있는데 그 책덕분인가봐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댓글(4)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우렁각시 2012-05-05 16: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러브캣 2012-05-08 01:22   좋아요 0 | URL
감사드립니다~

재는재로 2012-05-05 18: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해요 당첨되기 어려운데

러브캣 2012-05-08 01:22   좋아요 0 | URL
저도 깜짝 놀랐답니다. ^^ 감사드려요
 
유아/어린이/가정/실용 주목 신간 작성 후 본 글에 먼댓글 남겨 주세요

  한번쯤 꼭 가보고 싶은 통영 거제네요. 신랑도 신혼 초부터 통영에 달력 사진처럼 멋진 풍경이 있다던데 하면서 잔뜩 바람만 넣어주고, 막상 시간 핑계를 대며 몇해가 지나도록 절 안데려가주고 있어요.

 

거제도에도 괜찮은 숙소를 발견했구요. 다른 사람들은 벌써 몇번씩 다녀왔을 그 여행지에 아직 못 가본고로 꼭 가보고 싶습니다. 이책과 함께 말이지요.

 

 

 

 

 

 

 

  아이와 놀아주기를 잘 못 하다 보니 이런 책들이 참 눈에 띄네요.

5세 아들인데 아직 유치원이나 다른 시설에 보내지 않아서 이런 책을 보고 집에서 엄마가 놀아줘야겠다는 의무감 같은게 팍팍 샘솟습니다.

 

 

 

 

 

 

 

 

  어쩌다보니 여행 매니아처럼 되어버렸지만 막상 시간 제약이 많다 느끼는 평범한 주부일뿐이다. 신랑의 휴가가 짧아 해외여행을 당분간 가기 힘들다보니 자꾸 국내로 눈길을 돌리게 되고 그러면서 정말 마음에 드는 여행지들을 몇곳 발견하기도 했지만 대부분은 간 곳을 또 가는 경우가 많았다.

 

숨겨진 여행지가 100곳이나 된다니.. 정말 이 속에서 흙속에 묻힌 옥을 발견하는 심정으로 좋은 여행지를 골라보고 싶다.

 

 

 

 

 

 

 

  아모스할아버지가 아픈날을 재미나게 봤던 터라, 같은 작가의 그림이 들어간 그림책이라고 하니 관심이 생겼네요.

겨울과 여름 사이 봄이 묻혀 지나간 느낌이지만, 아이에게 봄의 느낌을 알려줄 그런 동화책 한권 보여주고 싶습니다.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재미난 그림책이다.

아이가 채소를 좋아하지 않아 어떻게 하면 잘 먹일수있을까 늘 걱정인 엄마로서는 아이의 관심을 채소로 돌릴 수 있는 즐거운 그림책이 될 것 같아 기대되는 책이기도하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러브캣 2012-05-03 0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녀감

일상여행 2012-05-08 15:38   좋아요 0 | URL
저두 다녀가요ㅋㅋ~
몇 분의 읽고싶은 신간을 봤는데 역시 각자 다른
취향을 갖고 있구나.. 싶었답니다.
 
알라딘 11기 신간평가단을 발표합니다.

11기 알라딘 신간 평가단..열심히 하겠습니다.


댓글(5)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초록향기 2012-05-01 0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러브캣님 축하드려요~ 이번엔 파트장도 맡으셨네요 ^^
블로그에서는 요즘 거의 활동을 안해서 인사도 못드렸어요~
저는 담달에 둘째 낳을것 같아요 ㅎㅎ
여기서 안부 잠시 전합니다 ^^
건강하시고 왕성한 활동하고 계셔요~ 저 둘째 키우고 또 돌아올께요 !!

2012-05-01 09: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5-01 09: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우렁각시 2012-05-05 17: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잘 가르쳐주세요@@

러브캣 2012-05-06 06:11   좋아요 0 | URL
잘 하고 계신데요. 제가 가르쳐드릴게 뭐가 있겠어요. ^^ 축하드립니다 우렁각시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