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서경식 선생님의 신간이 나왔군요. 냉큼 장바구니에 담았습니다.

서경식 선생님이 들려주시는 언어, 역사, 정치 이야기도 좋지만 인문, 예술 이야기도 좋아하는데

이번 신간이 마침 이탈리아의 인문과 문화에 관한 책이라서

올 겨우내 신나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어서 월급날이 와야 할 텐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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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즈덤하우스 하면 이동진의 빨간책방이 제일 먼저 떠오르고,

이동진 작가님과 김중혁 작가님, 이다혜 기자님, 허은실 시인님 등이 줄줄이 떠오릅니다. 

요조 님이 불렀던 로고송도 생각나고, 새로 바뀐 로고송도 생각나고요 (뮤지션 성함은 기억이 안 나네요ㅠ)...


한때 위즈덤하우스 독자 평가단 활동도 한 적이 있어서 위즈덤하우스 책을 제법 많이 읽었는데

현재 제 책장에 꽂혀 있는 위즈덤하우스 책은 <매일 아침 써봤니?>와 <무엇이든 쓰게 된다> 이 두 권입니다. 

공교롭게도 두 권 다 글쓰기에 관한 책이네요.


두 권 다 구입하자마자 읽었는데 내용도 좋고 유머도 있어서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김민식 PD님도 김중혁 작가님도 직업적으로도 훌륭하지만 글을 통해 드러나는 인품이 참 멋지고요.

책을 읽으면서 이 분들처럼 쓰고 싶고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앞으로 위즈덤하우스에서 저 좀 잘 쓰고 잘 살게 도와주는 

좋은 책들 많이 만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ㅎㅎ


위즈덤하우스 관계자분들 모두 좋은 책 만들어주시고, 매주 좋은 방송 들려주시고,  

제 안의 글쓰기 욕망을 끄집어내주고, 글쓰기를 잘하는 법까지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위즈덤하우스를 열렬히 응원하겠습니다. 빨간책방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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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에서 1월의 저자 히가시노 게이고 도서 포함 

소설/시/희곡 분야 3만 5천원 이상 구입시 골덴 에코백을 증정하고 있습니다. 


http://www.aladin.co.kr/events/wevent.aspx?EventId=173012


안 그래도 여름부터 계속 써온 알라딘 에코백이 낡아서 바꾸고 싶던 차에 

이벤트 증정품인 골덴 에코백 색상과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서 

어제 알라딘에서 5만원 꽉 채워서 책 사고 에코백 득템했습니다. 


(굿즈를 샀는데 책이 따라왔어...!)





골덴 에코백은 이벤트 페이지 화면 그대로의 색상과 디자인입니다. 


사이즈는 알라딘 중고서점 바이백 에코백 사이즈와 비슷하고,

포인트인 자수도 실제로 보면 상당히 귀엽습니다.


내부 처리가 허술한 점이 아쉽지만, 

아껴서 잘 쓰면 올 겨울부터 잘하면 봄까지 잘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혹시라도 마음에 두셨다면 득템하셔도 괜찮을 듯합니다.





이번에 산 책들도 소개해봅니다. 

위부터 니시 카나코 에세이 <밥 이야기>, 히가시노 게이고 <눈보라 체이스>, 

김혜진 <딸에 대하여>, 이정명 <바람의 화원> 총 네 권입니다. 


<바람의 화원>은 소설도 유명하지만 드라마도 유명한 작품인데 

여태껏 소설도 안 읽고 드라마도 안 보고 이제야 만나네요. 

소설이 재미있으면 간만에 한국 드라마 볼 듯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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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책방 2018-01-18 0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드라마 바람의 화원 재밌어요. ^^

키치 2018-01-18 07:53   좋아요 0 | URL
명성을 익히 들어서 저도 뒤늦게나마 한 번 볼까 싶어요 ㅎㅎ

라로 2018-01-18 0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가방 이뻐요!! 남색보다는 갈색 골덴 가방이면 더 좋았겠지만(저는요) 정말 추억 돋는 가방이네요. ㅎㅎㅎㅎ 저 고딩때 체육복 가방이 골덴 가방이었어요. ㅎㅎㅎㅎ 키치 님도 책을 거의 사서 읽으시나요?

키치 2018-01-18 07:55   좋아요 0 | URL
갈색 골덴 가방도 넘 예쁠 것 같아요 ㅎㅎㅎ 책은 거의 사서 읽습니다. 한 달에 `10~15권 정도는 꼬박꼬박 구입하는 것 같아요. 요즘은 중고서점, 이북도 애용하고 있습니다.

:Dora 2018-01-18 0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쁘다요!
 




퇴근하고 집에 왔더니 예스24에서 주문한 택배가 저보다 먼저 도착해 있었습니다.

택배 상자 안에는 주말에 주문한, 난다의 <읽어본다> 시리즈 네 권이 들어 있었지요. 


먼저 주문한 요조의 <눈이 아닌 것으로도 읽은 기분>을 더하니 

전대물에서 다섯 전사가 만날 때처럼 마음이 든든하고 

뭐든 해낼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뭘 해낼까요...). 


오늘 저녁부터 한 권씩 야금야금 읽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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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은혼>을 지난 12월 7일 개봉 당일에 보고 왔다. 알려져 있다시피 영화 <은혼>은 일본을 대표하는 만화 잡지 '주간 소년 점프'에서 2004년부터 현재까지 인기리에 연재 중인 동명 만화가 원작이다. 


감독은 <용사 요시히코와 마왕의 성>, <33분 탐정> 등을 비롯해 병맛 개그물 드라마와 영화를 주로 만들어온 후쿠다 유이치. 주연은 <꽃보다 남자>의 '루이' 역으로 한국에서도 유명한 오구리 슌이 맡았다. 이 밖에 스다 마사키, 하시모토 칸나, 오카다 마사키, 도모토 츠요시, 나나오, 야기라 유야, 나가사와 마사미 등 유명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만화를 실사화한 영화이다 보니 만화를 보지 않은 관객이 영화를 즐길 수 있는지가 중요하지 않을 수 없다. 나 역시 만화 <은혼>을 보지 않은 데다가 이제 와서 볼 엄두도 나지 않기 때문에(국내에 정식 발행된 단행본만 69권 ㄷㄷㄷ) 영화를 보기 전에 만화를 본들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았다. 


일본에서 또는 영화제에서 먼저 이 영화를 본 사람들이 만화 <은혼>을 안 봤으면 애니메이션 1편이라도 보고 가라고 하기에 영화를 보기 전에 애니메이션 1편만 봤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주 잘한 선택이었다. <은혼>은 기본적으로 병맛 개그물이며 줄거리가 그다지 중요한 작품이 아니(라고 하)기에 줄거리를 반드시 알고 영화를 볼 필요는 없지만, 설정이며 세계관이 워낙 독특한 작품이기에 얼마나 독특한지(병맛인지) 미리 알고 영화를 봐서 손해 볼 건 없다.





<은혼>은 '에도 막부 말기에 서양인이 아니라 외계인이 일본에 왔다면 어땠을까?'라는 가정으로부터 시작한다. 에도 막부 말기가 배경이기 때문에 '신선조'를 본뜬 '진선조'도 나오고, 사무라이도 나오고 가부키초도 나오고 요시와라도 나오지만, 그밖에는 외계인도 나오고 우주선도 나오고 온갖 희한한 것들이 다 나온다. 


주인공 긴토키(오구리 슌)는 '요로즈야 긴짱'이라는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 사무라이다. 신파치(스다 마사키)는 사무라이 일족의 후예이자 현재는 요로즈야 긴짱에서 긴토키를 돕고 있으며, 카구라(하시모토 칸나)는 요로즈야 긴짱의 홍일점이며 귀여운 외모와 달리 우주 최강의 전투 종족인 야토족의 후예로서 어마무시한 힘을 가지고 있다.






'요로즈야 긴짱'의 주인인 긴토키는 명색이 해결사이지만 실상은 소파에 드러누워 주간 소년 점프를 읽거나 시중에서 비싼 값에 거래되는 벌레를 잡으러 다니는 게 전부인 한량이다. 


그러던 어느 날 긴토키의 옛 친구인 카츠라 코타로(오카다 마사키)가 익명의 검객으로부터 살해당하는 사건이 벌어지고, 카츠라가 데리고 다니는 엘리자베스가 요로즈야 긴짱을 찾아오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긴토키 못지않은 검술 실력을 지닌 카츠라가 베이다니. 검객의 실력이 대단하거나 검이 보통이 아니거나 아니면 둘 다일 텐데, 긴토키로선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는 일이다.






긴토키는 카츠라를 벤 검이 인간의 힘을 빨아들여 스스로 진화하는 능력을 지닌 전설의 검 '베니 자쿠라'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한편 카구라는 카츠라의 행방을 쫓다가 한때 긴토키와 함께 천인들에 맞서 싸운 전우였지만 현재는 타락한 타카스기 신스케(도모토 츠요시)가 이끄는 귀병대에 사로잡히게 된다. 이로 인해 긴토키와 신파치, 에도 막부의 치안을 담당하는 진선조까지 가담하는 거대한 싸움이 벌어지게 된다. 


사실 <은혼>을 영화관까지 가서 보기로 결심한 이유가 타카스기 역의 도모토 츠요시이다. 최근 들어 배우 활동이 준 데다가 한국 영화관에서 도모토 츠요시의 연기를 보는 날이 오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기에 더욱 감회가 깊었다. 심지어 악역, 심지어 액션 신이라니... 오구리 슌과 체급 차이가 많이 나서 보는 내내 안쓰럽긴 했지만(내가 대신 싸워주고 싶었다)... 킨키는 사랑입니다♡(오빠 쾌차하세요)...





B급 정서, 병맛 개그물을 표방하는 영화이지만 출연한 배우들의 면면을 보나 인용된 작품들을 보나 만만하게 볼 만한 영화는 아니다. 영화 이곳저곳에 숨겨져 있는 패러디와 말장난을 찾아내는 재미가 쏠쏠하고, 영화 저변에 깔려 있는 보케와 츳코미의 화려한 앙상블이 시종일관 웃음을 자아낸다. 패러디가 많다는 건 역으로 보면 패러디할 만큼 대중적으로 유명하고 여러 번 인용될 가치가 충분한 작품이 많다는 뜻이니 어떤 면에선 부럽기도 하다. 


영화 <은혼>이 일본에서 올해 개봉된 실사 영화 중에 흥행 성적 1위를 거둬서 조만간 후속편도 나온다던데 후속편이 국내에서 개봉되면 당장 보러 갈 것 같다. 그동안 열심히 만화와 애니를 보면서 진도를 따라잡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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