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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니까- 보고 있어도 그리운 엄마와 고양이
정서윤 지음 / 야옹서가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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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아이 옆에 또 이상한 아이- 떠드는 아이들 2
송미경 지음, 조미자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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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라도의 눈물
한정영 지음 / 다른 / 2015년 7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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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개 방실이
최동인 지음, 정혜진 그림 / 책공장더불어 / 2011년 1월
11,000원 → 9,900원(10%할인) / 마일리지 5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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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이 끊어진 날 라임 어린이 문학 31
마크 우베 클링 지음, 아스트리드 헨 그림, 전은경 옮김 / 라임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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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은 줄곧 3시간 동안 전자 기기를 쓰지 않도록 규칙을 정하고 지키고 있다.

일명 스마트 기기 타임 아웃!!!

이런 궁여지책이 없다면 스마트 기기에 너무 매달려 가족 간의 대화도 독서도 안 한다고 판단되어 가족들의 동의를 얻어 줄곧 시행하고 있다.

등교를 못하고 있는 요즘, 많은 가정에서 우려하는 바도 비슷할 거라 여겨진다.

부모는 아이들이 지금 같이 등교를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게임이나 핸드폰에 너무 몰두하는 건 아닐까 심히 걱정이 될 것 같다.

우리 집만 해도 예외는 아니다.

아마 3시간 타임 아웃이 아니었다면 하루종일 게임이나 스마트폰 아니면 넷플릭스를 들여다 보고 있었을 지도 모른다.

어른이나 아이나 그 점에서 마찬가지 아닐런지....


가족 구성원마다 스마트 폰이 하나씩 있는 상황에서 가족 간의  대화 단절은 단순히 기우는 아닐 거라 짐작된다.

티파니의 집도 상황은 비슷하다.

맞벌이 부모가 직장에 나가고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티파니 남매를 돌보러(?) 오신 날- 티파니는 본인이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돌보는 거라고 여기지만-

기상천외한 일이 벌어진다.

할머니가 마우스를 클릭클릭 세게 하는 것과 동시에

갑자기 인터넷이 끊어진 것이다.

몇 달 전에 아파트 전체에 변압기 공사를 하면서 몇 시간 전기가 나간 적이 있었는데 그 때도 참 암담했었다. 

그 때 기억이 오버랩되었다.

각자의 방에서 나올 생각을 안하고 있던 티파니의 언니와 오빠, 그리고 할아버지는 이 급작스런 상황에 아연실색한다.

인터넷이 끊어져 할 일이 없으니 자연스레 거실로 나오게 된다.

인터넷은 티파니 집에만 끊어진게 아니라 전 세계 인터넷망이 끊어진 거라

부모님도 더 이상 직장에서 할 일이 없어 귀가를 하게 된다.

인터넷이 끊어진 날, 온 식구가 한자리에 모였다.

무슨 일이 벌어질까?


디지털 시대에서 아날로그 시대로 다시 넘어간 순간,

티파니의 가족들은 서로 부대끼며 다양한 일을 한다.

아이러니하게 코로나 19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가족과 함께 할 시간을 준 것과 비슷하다.

티파니네 가족처럼 인터넷이, 또는 전기가 모두 나간다면

가족끼리 모여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이야기를 만들기 놀이를 할 수도 있고,

흉내 내기를 할 수도 있고

노래를 부를 수도

춤을 출 수도 있고

귀신 놀이를 할 수도 있다.


지금 전 세계는 코로나19로 인하여 초유의 사태를 경험하고 있다.

우리 나라만 해도 개학이 이렇게 늦어지고

결국 온라인 개학을 하게 되었으니....

책의 내용처럼 전 세계 인터넷이 끊어져 처음에는 무척 당황스럽고 아무 것도 할 게 없다고 절망스러울 수도 있으나

티파니 가족이 그 안에서 창의적인 놀이를 계발하고 추억으로 만든 것처럼

우리도 분명 이 시기에 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일들이 존재할 거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소원 했던 가족에게 좀더 집중하는 시간, 그런 시간으로 채워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을 것 같다.


조금 전 꽃 구경을 하러 동네 한 바퀴를 돌았다.

올해의 봄꽃은 여느 해보다 더 찬란히 아름다워 보인다.

일상의 소중함을 느끼게 하는 하루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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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없는 가게 라임 어린이 문학 29
김선정 지음, 유경화 그림 / 라임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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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작년에 맡았던 아이들과 <최기봉을 찾아라>를 아주 재미있게 함께 읽었던 기억이 있다.

요즘은 코로나 19때문에 개학을 못하고 휴업을 하고 있는 중이라

아이들과 함께 온작품 읽기를 했던 그 기억이 새삼 참 귀하게 느껴진다.


이 책은 바로 그 책의 저자인 김선정 작가의 신작이다.

페이스북에서도 자주 포스팅을 하시는 작가이고, 현직 초등학교 교사인 걸로 알고 있다.

페이스북을 통해 이 책이 작년에 나왔단 걸 알고 있었는데 어제서야 만나게 되었다.


심한 아토피를 앓고 있는 환이는 라면이나 사탕 등 아토피에 좋지 않은 음식은 멀리한 채로 지내고 있다.

환이의 엄마는 환이의 아토피를 걱정해서 몸에 좋은 음식만을 강조하는데

(환이 엄마는 정말 철저하다)

요즘 들어 그 점이 환이를 좀 답답하게 만들고 있다.

그런 찰나에

환이는 자신의 눈에만 보이는 세상에 없는 가게를 만나게 된다.

어떤 날은 3000원이면 무슨 라면이든 먹을 수 있는 라면 가게가 되었다가

어떤 날은 치킨 집, 어떤 날은 분식집으로 탈바꿈하는 그런 신비한 가게.

그렇잖아도 엄마가 먹지 말라고 신신당부하는 라면, 치킨, 사탕이 근래 들어 너무 땡겼는데,,,,

3000원이면 실컷 라면을 먹을 수 있다니 웬 횡재냐? 싶어 닥치는 대로 먹는다.


아이든 어린이든 하지 말라고 하면 더 하고 싶은게 인지상정 아닐까 싶은데....

그것도 먹거리라면 더 참기가 힘든데.

환이는 아토피 때문에 그동안 엄마가 먹지 말라는 것은 먹지 않고 잘 버텼다.

그런 의미에서 정말 착한 자녀이다.

나라면 못 버텼을 것 같다. 

환이의 인내심이 임계점에 다다랐을 때 만나게 된 " 세상에 없는 가게"

일탈을 꿈꾸던 환이는 물 만난 고기처럼 그동안 먹고 싶었지만 먹을 수 없었던 음식으로 실컷 배를 채우는데

그게 꼭 행복하진 않다.


아토피 때문에 먹거리를 제한하는 환이 엄마와 아들 환이를 보면서

무엇이 진정 환이를 위하는 것인가 물어보게 된다.

나아가 부모라는 이유로 자녀를 보호한다는 명목 하에

자녀의 마음을 다치게 하거나 옥죄는 경우는 없을까 되돌아 보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작품은 부모-자녀의 올바른 관계는 무엇일까를 되짚어 보게 만드는 것 같다.


얼마 전, 읽었던  정혜신 박사의 <당신이 옳다>라는 적정심리학에서 접근해 보자면

환이의 엄마는 아들의 경계를 침범한 것 같아 보인다.

부모라 할지라도 자녀의 경계를 침범하는 것은 올바른 관계라고 생각되지 않는다.

부모 자식 간에도 경계를 지키는 것이 진정한 존중이라고 생각한다.

 책의 결말 부분을 보자면 환이의 엄마가 그 점을 깨달은 것 같아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최기봉을 찾아라> 너무 재밌게 읽었던 터라

예측 가능한 결말 부분이 좀 아쉬웠다.

다음 번에는 좀더 반전이 있는 흥미로운 작품을 만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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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해평, 거북바위를 지켜라!
김혜온 지음, 김병하 그림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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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로 오랜만에 좋은 책을 소개하고자 이 곳에 리뷰를 쓴다. 그 동안 너무 게을렀다. 


전임교에서 함께 근무했던 특수교사이신 김헤온 작가의 신작이 나왔다. 먼저 나온 두 책은 작가가 잘 아는 분야인 장애아, 특수학교를 다룬 책이었다.  이번 책은 완전 다르다. 환경 문제를 씨실로 하고, 초등학교 축구팀을 날실로 직조된 그런 장편동화이다. 난 학급 경영만 하는 것도 벅찬데 작가님은 특수학급 교사를 계속 하시면서도 이런 멋진 책을 쓰고 계셔서 정말 존경스럽다. 특히 이번 책은 나로서도 생소한 축구를 소재로 하고 있어서 정말 열심히 자료를 모으시고 공부를 하셨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호날두와 메시 정도는 알고 있었지만 이 책을 통해 "드록바" 도 처음 알게 되었다. 


바닷가 작은 마을 귓골에 사는 세 아이 강우와 민재 그리고 별이는 서로 다르면서도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축구를 좋아한다는 것이다. 강우는 아버지가 사업 실패로 인해 아버지의 고향인 귓골로 전학 온 아이이고, 민재는 귓골의 터줏대감이자 해평초등학교 축구단의 리더로서 좋고 싫음이 명확한 아이이다. 별이는 발명가인 태양 아저씨의 딸로서 현재 홈 스쿨링을 하고 있는 한 마디로 여장부 스타일이다. 강우가 귓골에 처음 전학 왔을 때 먼저 손 내밀고 친구가 되어 준 아이가 민재였고 둘은 그 후로 쌍둥이처럼 붙어 다녔다. 그런데 언제가부터 둘 사이에 보이지 않는 벽이 생기게 된다. 그 이유는 바로 귓골에 발전소 설립 때문이다. 발전소 설립을 놓고 마을 사람들이 찬성파와 반대파로 대립하게 된다. 민재네는 반대파이고 강우는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강우 아빠는 찬성파이다. 어른들이 찬성파와 반대파로 갈라지면서 아이들에게까지 여파가 미치고 급기야 강우 아빠가 민재 아빠를 다치게 하는 사고가 벌어지며 둘의 우정은 심한 금이 가게 된다. 해평초등학교에서 가장 축구를 잘하던 민재와 강우 사이가 어긋나니 해평초등학교 축구단도 와해 직전이 되고....강우, 민재, 별이는 해평초등학교 축구단을 구해낼 수 있을까? 한 걸음 나아가 찬성파와 반대파로 대립하고 있는 마을 어른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을 수 있을까? 궁극적으로  귓골의 자랑거리인 거북바위를 지켜낼 수 있을까?


<바람을 가르다> <학교잖아요?> 에서 다져진 내공과 평소에도 늘 사회 문제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목소리를 내시던 작가님의 삶이 이 작품에 오롯이 녹아 있는 것 같다. 발전소 설립 문제 대립만 놓고 이야기를 펼쳐 나갔다면 자못 딱딱했을 텐데 요즘 남자 아이들이 죽고 못 사는 축구라는 것을 가지고 거기에 우정이라는 것까지 가미를 하여 이야기를 풀어 내는 작가의 저력이 대단하게 느껴졌다. 또 하나 바닷가 마을 귓골(아마도 작가의 고향 )의 구수한 남도 사투리가 매력으로 다가왔다. 게다가 전임교에서 근무할 때 <작가와의 만남>에 초대되어 오셨던 김병하 작가의 그림까지 어우러져 책이 더 빛났다. 교사와 작가 겸업 하시는 게 체력적으로 힘드시겠지만 앞으로도 계속 울림이 있는 책을 꾸준히 써 주시길 독자로서 작가님께 부탁 드린다. 



공은 둥글고 어디로 튈지 모른다. 공을 나아가게 하는 건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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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2 23: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4-02 14: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알라딘 서재에 정말 오랜만에 들어왔다.

한때는 이 곳이 나의 주무대였는데....

요즘 책도 잘 읽지 않고

많이 게을렀다.

책과 어울리는 계절이 돌아왔으니

좀더 이곳에 자주 와야겠다.


오늘부터 우리 반 아이들과 이 책을 함께 읽기 시작했다.

이번엔 아이들이 책을 모두 구매했다.

학교에 25권이 없는 관계로.


아이들과 가을에 어울리게

하루하루 책과 함께 깊어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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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19-10-02 19: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슈퍼 남매맘님 오랜만이에요.저도 요즘 서재에 자주 안들어와서 오랫만에 인사드리는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