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로우 나트랑ㆍ달랏ㆍ무이네 - 2024~2025년 최신판 follow 팔로우 시리즈
박진주 지음 / 트래블라이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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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이라고 하면 대부분 유럽을 떠올렸는데 동남아시아에도 설레는 여행지가 정말 많더라고요.

베트남 하면 수도 하노이와 최대 휴양지 다낭이 주로 소개되어서 그게 전부인 줄 알았는데, 이 책을 통해 베트남 남부 지역의 아름다운 여행지 나트랑과 달랏, 무이네의 매력을 발견하게 되었네요.

《팔로우 나트랑 달랏 무이네 2024-2025》는 트래블라이크에서 나온 '끝내주는' 여행 가이드북이에요.

트래블라이크 팔로우 시리즈의 특징은 여행 준비의 모든 것을 한 권으로 끝낼 수 있도록 최강의 플랜북과 실전 가이드북으로 구성되어 있고, 최대한 가볍게 만들어서 부담 없이 휴대할 수 있어요. 우선 이 책을 펼치면 굉장히 스마트한 구성이 만족감을 주네요. 첫 장에 "여행 준비, 뭐 빠뜨린 것 없으세요?"라면서 출국 전 파이널 체크 리스트를 스마트폰에 담아두라고 알려주네요. 최종 점검 한 번으로 여행 준비 끝, 정말 편리할 것 같아요.

이 책은 두 권으로 분권이 되는데, 1권은 최강의 플랜북으로 어떻게 여행을 즐길 수 있는지 조목조목 나누어 소개하고 있어요. 자신이 원하는 여행의 목적, 취향에 따라 버킷리스트를 선택할 수 있고, 구체적인 계획을 짤 수 있도록 여행지에 관한 기본 정보부터 추천 일정과 예산, 미리 준비해야 할 것들이 나와 있어요. 또한 알아두면 쓸모 있는 여행 팁이 찾아 보기 쉽게 FAQ 로 정리되어 있어요. 2권은 실전 가이드북으로 제일 먼저 할 일은 책 속 여행지를 스마트폰에 쏙 넣을 수 있는 QR코드를 스캔하는 거예요. 구글맵 앱으로 연동되는데, '메뉴- 저장됨-지도'로 들어가면 언제든지 열어볼 수 있어요. 내 구글 계정에 저장하면 본문에 소개된 장소들의 위치를 바로 확인할 수 있어요. 책에 실린 정보는 2024년 2월까지 수집한 자료라서 올해 베트남 여행을 처음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챙겨야 할 필수품이라고 볼 수 있어요. 어떻게 여행해야 할지 고민하는 초보 여행자를 위한 맞춤 일정의 추천 코스와 관광 명소의 효율적인 동선 관리, 실패 없는 현지 맛집 정보, 그리고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상세 지도까지 그야말로 완벽하게 안내해주네요. 깜찍한 선물로는 헷갈릴 수 있는 베트남 화폐를 축소된 실물 사진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고, 베트남 화폐 지갑을 만들 수 있는 인덱스가 인쇄되어 있어요. 가위로 오려서 지갑이나 봉투에 붙여 나만의 '동' 지갑을 만들 수 있어요. 꼼꼼하게 여행지의 정보를 소개한 책이라서 베트남의 매력을 제대로 확인하는 계기가 된 것 같아요. 베트남 여행을 가게 된다면 저자가 강력 추천하는 나트랑과 달랏, 무이네를 꼭 가봐야겠어요. 인생 최고의 포토 스폿, 이건 참을 수 없죠. 베트남, 알면 알수록 매력적인 여행지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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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령의 강의
이어령 지음 / 열림원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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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령의 강의》는 이어령 교수님이 젊은이들에게 남긴 인문학 강의라고 할 수 있어요.

이어령 교수님이 우리 곁을 떠난 지 2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여전히 글을 통해 그 지혜와 통찰을 배울 수 있어서 읽을 때마다 감사해요.

이 책에서는 선생님의 수많은 강연 중에서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한 10편을 가려 모아 소개하고 있어요. 2021년 서울대학교 후기 학위수여식 축사로 시작되는 첫 장에서는 그때가 코로나 팬데믹 시기라서, "1백 년 가까운 서울대 역사 가운데 오늘 같은 졸업식을 치른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되겠습니까. 좋든 궂든 여러분은 비대면 강의를 듣고 학위를 취득한 최초의 그룹에 속한 졸업생이 된 것입니다. 역설적으로 디지털 세계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앞당겨 학습하게 되었고, 동시에 살결 냄새 나는 오프라인의 아날로그 세상이 얼마나 소중한지도 깨달았을 것입니다." (14-15p) 라면서 "자타와 공사의 담을 넘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만들어가는 주역" (17p) 이라는 축하 메시지를 전하고 있어요. 이제 마스크를 벗고 일상으로 회복해가는 과정에 있지만 성장률 하락에 따른 장기 침체 위기와 저출산으로 인한 국가 소멸 위기, 가계부채와 자영업 위기 등등 다중의 위기를 맞고 있기 때문에 젊은이들에겐 그 어느 때보다도 진정한 어른, 진정한 스승의 지혜가 필요한 것 같아요.

"여러분이 지금 뭘 해야 할지 몰라서 방황한다면 평생을 방황할 수 있습니다. 한국 사회의 선진화는 거창한 구호로 실천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여러분이 이런 사회에서 살고 싶으니 이런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라고 생각하는 것의 총합이에요. (···) 나의 삶은 온 우주에 하나밖에 없는 삶이다. 따라서 내가 살아가야 할 환경은 남이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만드는 것이다. 미래는 저절로 다가오는 것이 아니라 내가 만드는 것이다, 이렇게 진취적이고 능동적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94-95p)

젊은이들에게 당부하는 이야기에서 핵심은 능동적으로 생각하고 과감하게 도전하라는 거예요. 인간은 자유로운 존재이기에 내가 나를 바꿀 수 있어요. 변화는 메타 의식이 없으면 불가능해요. 새로운 세상을 원한다면 새롭게 만들 수 있다는 실존적인 결단과 실행이 중요해요. 불과 2년 전만 해도 눈 떠보니 선진국이라 기뻐했는데 정치·사회는 후진적인 요소가 너무 많아 부조화 상태에 머물고 있는 것 같아요. 저자는 격차 없는 사회가 선진사회라고 이야기하고 있어요. 정신적인 격차, 지식의 격차, 재산의 격차 등 격차가 없어지려면 어울림과 조화가 이루어져야 해요. 그러니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이들에게 휩쓸리지 말고 선진화로 가는 길에 앞장서면 되는 거예요. 엘리트를 끌어내리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표준으로 하여 모든 분야를 엘리트 수준을 다 업그레이드시켜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조언이에요.

마지막으로 2009년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융합포럼에서, "지금까지 흩어져 있던 자원, 모순 속에서 분열되어 있던 갈등의 구조들을 통합의 양상으로 바꾸고, 38억 년 동안 진화해온 자연의 슬기를 배워야 합니다. 결국 융합 기술은 바이오미미크리를 향하게 될 것이며, 바이오미미크리를 하는 나라가 녹색 성장이라든지 새로운 교육, 산업, 문화 모든 면에서 승리자가 될 것입니다." (375p) 라면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주네요.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유효한 지혜와 슬기를 배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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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스페이스 실록 - 너의 뇌에 별을 넣어줄게 파랑새 영어덜트 4
곽재식 지음, 김듀오 그림 / 파랑새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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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스페이스 실록》은 곽재식 작가님의 책이에요.

이 책은 우주에 대한 과학 지식과 함께 한국의 전설, 신화, 옛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어요.

그동안 우리 민족의 문화적인 우수성은 자부하면서도 과학 분야에서는 영 자신이 없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새롭게 눈을 뜨게 된 것 같아요.

저자의 말처럼 과학 기술은 우리의 문화이며, 한국인이 원래부터 하던 일이었네요. 지금 눈부신 과학 발전은 이미 과거부터 이어져 내려온 과학 유산 덕분인 거예요. 책에서는 주제별로 하늘과 땅, 해와 달, 여덟 행성, 태양계 바깥 더 먼 곳, 별과 별자리, 블랙홀과 초신성, 이상한 별, 우주와 세상의 끝을 설명하면서 우리 역사 속 다양한 문헌과 자료에서 흥미롭고 신비로운 이야기들을 소개하고 있어요.

영화 <외계+인>에서 초능력을 쓰게 해주는 마법 거울이 나오는데, 실제 유물에서 가져온 아이템이라니 놀라워요. 지금으로부터 2,200년 전 고조선 말기에 만들어진 유물 중 정문경이라는 거울이 있는데 청동으로 만들어졌고 뒷면에 정교한 무늬가 있어서 정문경이라는 이름이 붙은 거래요. 다뉴세문경이나 잔무늬거울 또는 고운무늬거울이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는데, 떠도는 이야기로는 논산에 있는 육군훈련소에서 참호를 파던 군인들이 흙 속에서 발견하여 박물관으로 흘러들었다는 말이 있대요. 정문경의 가장 이상한 점은 거울 뒷면에 굵기 0.3밀리미터밖에 되지 않는 극히 가느다란 선으로 새겨진 오묘한 문양이 새겨져 있는데 현대의 기술로도 쉽게 만들 수 없다는 점이에요. 현대의 고고학자들 사이에서는 정문경이 태양의 힘을 나타내는 신성한 장신구였을 거라는 의견이 있는데, 옛사람들이 태양을 위대한 것으로 숭배했다는 기록과 무관하지 않을 거예요. 여기서 또 하나 이상한 점은 고대 한반도에서 유행하던 정문경을 만드는 문화가 삼국 시대가 시작될 무렵 갑자기 사라져버렸다는 거예요. 유물, 유적, 기록으로 채울 수 없는 빈틈은 우리의 상상력으로 메꾸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별에 대한 연구가 발전하면서 학자들이 하늘에 어떤 별자리들이 있고, 어떤 별이 보이는지 잘 알아볼 수 있도록 지도처럼 정리한 별자리 지도 중 대표적인 것은 만원 짜리 지폐에 새겨진 조선의 <천상열차분야지도>인데 조선 시대 학자들이 천문학적 연구를 했다는 증거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어요. 밤하늘에 보이는 별 중 가장 밝은 별은 시리우스, 아니면 시리우스보다 더 밝은 금성인데 과거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면 다른 별을 추측할 수 있어요. 초신성이든 혜성이든, 그 옛날에는 구분이 어려워서 이상한 별로 기록했지만 지구인에게 특별한 현상인 건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네요. 중요한 건 옛 한국인들도 이 세상이 어떻게 생겨났고 우주에 가득한 별과 땅에 대한 궁금증을 열심히 풀어내려고 노력했다는 사실인 것 같아요. 한국인의 스페이스 실록이라 뭔가 뿌듯함을 느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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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굴 죽였을까
정해연 지음 / 북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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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굴 죽였을까》는 정해연 작가님의 장편 미스터리 소설이에요.

살인 사건으로 죽음을 맞이한 사람들은 자신이 왜 죽어야 했는지, 너무나 억울할 것 같아요.

이 소설은 현재 벌어진 살인 사건을 통해 과거의 진실을 파헤치고 있어요.

"그를 진정으로 공포에 몰아넣은 것은 바로 '9년 전'이라는 단어였다.

9년 전 삼인방이 벌인 일 중 죽음으로 갚아야 할 정도의 일은 하나뿐이었다.

9년 전 그 가을날, 야영을 왔던 학생을 죽이고 만 일." (69p)

삼인방 중 한 명이 죽었고, 죽은 피해자 입안에는 "9년 전 너희 삼인방이 한 짓을 이제야 갚을 때가 왔어." (45p)라는 종이가 들어 있었어요.

예고 살인의 피해자는 선량한 사람이 아니라 과거에 저지른 잘못이 명백한, 나쁜 사람이에요. 하지만 죄를 졌다고 해서 죽어도 마땅하냐고 묻는다면 망설여질 수밖에 없어요. 심적으로는 동의하면서도 다른 한 편에선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방식의 보복이 잔인하게 느껴지기 때문이에요. 한국의 현행법은 사형을 법정 최고형으로 두고 있지만 1997년 이후 사형이 집행되지 않았고 실질적으로 폐지가 된 상황이에요. 그럼에도 흉악 범죄가 발생할 때마다 사형을 부활하자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은 인간이기를 포기한 자에 대한 분노 표출이라고 볼 수 있어요. 흔히들 사형제가 범죄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대부분의 사회과학 연구에 따르면 사형제는 범죄 예방 효과가 없는 것으로 확인이 되었어요. 더군다나 사형수 중에는 무죄가 밝혀져 석방되는 사람도 있으니 억울한 죽음을 만들지 않는 것이 옳은 방향일 거예요.

이 소설에서는 9년 전 살인을 저지르고 은폐한 삼인방이 차례대로 살해당하는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9년 전 죽은 학생이 누구인가를 궁금하게 만들고 있어요. 시신을 찾지 못했기 때문에 실종으로 처리된 불운의 학생에 대해 정작 삼인방은 아무것도 몰랐고 아예 관심조차 두질 않았어요. 어찌보면 그들은 9년 동안 잘 먹고 잘 살아왔는데, 갑자기 살해 위협을 당하자 불안에 떨면서 일말의 죄책감을 느낀다는 것이 쉽게 이해되지 않았어요. 살인 피해자는 자신의 소중한 삶을 잃었고, 피해자 유족들은 감히 상상도 못할 고통으로 삶이 망가졌다는 것을 우리는 잊고 있었네요. 소설은 바로 그 점을 상기시키고 있어요. 그래서 '누가' 죽였느냐가 아니라 '누구를' 죽였는지를 계속 묻고 있어요. 남의 눈에 눈물내면 자신은 피눈물을 흘리게 된다는 말이 떠오르네요. 과거의 기억에서 잊혀진 익명의 누군가를, 이제는 한 사람의 이름으로 기억해내는 일, 그것이 왜 중요한지를 다시금 생각하게 만든 작품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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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실수는 무리수 - 수학 중독자들이 빠지는 무한한 세계
이상엽 지음, 이솔 그림 / 해나무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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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즐기세요.

맛있으면 마음껏 더 드셔도 좋고요.

입맛을 돋우는 애피타이저 같은 수학책이 나왔어요.

아무리 재미있는 수학책으로 소문이 났어도 책을 읽지 않는 사람에겐 무용지물, 하지만 이 책은 읽지 말고 그냥 보면 돼요.

《대부분의 실수는 무리수》는 수학 유튜버 이상엽 Math 가 기획하고 일러스트레이터 이솔이 그린 책이에요.  이 책에는 140가지 수학 농담이 만화로 그려져 있어요. 초등학생도 이해하는 수학 농담, 질풍노도 같은 수학 농담, 걷잡을 수 없는 수학 농담, 고난도 수학 농담으로 나뉘어져 있지만 순서와 상관 없이 마음대로 펼쳐볼 수 있어요. <소원>이라는 농담에서는 알라딘의 지니 같은 애가 "소원으로 안 되는 건 3가지야. 첫째, 다른 이의 죽음, 둘째, 다른 이의 사랑 요구, 셋째, 이미 죽은 사람의 부활." 그랬더니 인간이 "0으로 나눌 수 있게 해주세요!"라고 말하는 거야. 음, 당황한 지니의 선택은? "... 소원으로 안 되는 건 4가지야."라고 말했대요. 그러니까 정상적인 소원을 얘기하라고요. 이과 덕후야. (16p) 도대체 왜 0으로 나누면 안 되는 건지 궁금하다면 부록에 시원하게 설명되어 있어요. "우리는 모두 학교에서 나누기 0 (÷0)을 하면 안 된다고 배웁니다. (*이과를 괴롭히는 가장 간단한 방법) 그 이유는 나눗셈은 공유 또는 나눔의 개념이기 때문이죠. 10개의 사과를 5명에게 공평하게 나눈다고 합시다. 그러면 각 사람은 2개의 사과를 받게 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만약 10개의 사과를 아무에게도 나누어주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요? 이 질문 자체가 의미가 없습니다. 나눠줄 사람이 없으니까요. (이과는 나누기 0 문제를 찢어.) 이번에는 이렇게 한번 생각해볼까요? 수학에서는 나눗셈을 곱셈의 역연산, 즉 곱셈의 결과를 거꾸로 돌려주는 연산이라 정합니다. 1÷0은 바꿔말하면 0을 곱했을 때 1이 되는 수가 무엇인지를 묻는 것과 같습니다. (···) 이러한 이유들로 나누기 0은 일반적으로 해선 안된다고 하는 거예요. 하지만 수학의 본질은 그 자유로움에 있다고 옛날에 칸토어 아저씨가 말했었죠. 게오르크 칸토오. 현대의 몇몇 수학자들은 ÷0을 합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이론을 만들고 연구하고 있어요. 바퀴이론(Wheel Theory)이라는 건데요. 궁금한 친구들은 한번 인터넷에 찾아보세요." (38-39p)

그림으로 보면 간단하게 이해되는 내용인데 다시 말로 설명하려니 구구절절 길어지네요. 그만큼 만화라는 형식이 굉장한 장점이고, 수학의 성격을 유쾌하게 만들어주네요. 수학 농담을 통해 피식 웃다보면 수학적인 호기심이 생기면서 생각지도 못한 수학 지식을 배울 수 있어요. 모든 자연수의 개수는 무한대가 맞을까요. 무한대라고 다 같은 무한대가 아니고, 마치 자연수 1, 2, 3 ···처럼 무한대에도 무수히 많은 서로 다른 크기의 무한대가 있어요. 가령 0부터 1까지의 실수 개수는 모든 자연수의 개수보다 월등이 더 많으며, 0부터 0.5까지의 실수 개수도 모든 자연수의 개수보다 압도적으로 더 많아요. 사실 아무리 작은 구간을 잡는다 하더라도 그 구간 안에 존재하는 실수의 개수는 항상 자연수의 모든 개수보다 많아요. 실수는 유리수와 무리수로 이루어져 있는데, 실수의 100%는 무리수로 이루어져 있다는 점에서 '대부분의 실수는 무리수'라는 수학적 명제는 참이에요. 아무리 농담이라고 해도 수학 농담이라 잘 이해되지 않는다면 맨 뒤에 수록된 해설을 참고하면 돼요. 어쨌든 중요한 건 수학의 재미를 느끼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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