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마켓, 매출 100억 비밀 노트 - 24년 차 이커머스 MD가 말하는
김태영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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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마켓, 매출 100억 비밀 노트》는 24년 차 이커머스 MD가 말하는 성공비법서예요.

우선 이커머스(E Commerce) 영역 MD(Merchandiser, 상품기획자)는 온라인 플랫폼에서 소비자의 구매패턴과 소비유형을 파악하여 시장성을 가질 수 있는 물품을 선정하여 세일즈 및 프로모션을 통해 판매를 극대화하는 직업이며, 상품 기획부터 주문, 입출고, 판매, 정산 등 상품 판매에 관한 전 과정을 담당하고 있어요. MD 평가요소에서 중요한 건 매출이며, 자신이 맡은 카테고리가 전년 대비 얼마나 성장했느냐, 목표 대비 얼마를 달성했느냐가 MD의 능력을 평가하는 잣대인 거예요. 저자는 하루에 매출 1억 원을 내는 업체부터 한달에 10억 원 이상, 연간 1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만들어내는 온라인 셀러들과 직간접적으로 협력하며 업무 경력을 쌓아왔다고 해요.

이 책은 온라인 유통 시장에 뛰어들고 싶은 온라인 셀러를 꿈꾸는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어요. MD들은 매일 잘 팔리는 상품을 찾아 나서고, 많은 브랜드와 협력하여 고객들에게 잘 어필할 수 있는 브랜드, 상품으로 시장에 내놓고, 매일 고객들의 평가를 받기 때문에 어떤 상품이 잘 팔리는지 알고 있는 사람이에요. 그래서 온라인 셀러가 매출을 올리기 위한 첫 번째 전략은 MD와 소통하라는 거예요. 고객들이 끌리는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서는 고객들을 잘 파악하고 분석하는 MD들의 이야기가 꼭 필요하고, MD들과 협업해서 상품명칭을 정하고 홍보문구를 선정해 상품 상세페이지를 만든다면 고객의 신뢰를 얻을 수 있고, 시즌 트렌드를 주도할 수 있다는 거예요.

온라인 마켓에서 성공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전략서답게 '김부장의 기획 노트' 형식으로 핵심 정보들을 알려주는데, 기초 편에서는 처음부터 잘 팔리는 상품 기획하기, 마케팅 편에서는 1등보다 더 잘 팔리는 2등 되기, 판매준비 편에서는 평생 잘 팔리는 상품을 찾는 법, 실행 편에서는 온라인 셀러로 출발하기, 100억 매출 만드는 김 부장의 비밀 노트, 온라인에서 무조건 성공하는 실전 플랜, 불황 속에서도 살아남는 브랜드 전략까지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네요. 초기에는 이미 자리 잡은 브랜드 옆에서 그 브랜드의 힘을 이용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는 차별화된 내 브랜드, 내 상표로 판매하는 것이 좋아요. 온라인 셀러가 되겠다고 나섰다면 평생 온라인 유통 분야에서 머문다고 생각하고 관계를 맺어야 하고, 좋은 관계를 구축하려면 신뢰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네요. 온라인 사업은 누구나 시작할 수 있지만 아무나 자리잡을 수 없다는 점에서 철저한 준비와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걸 배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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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주지 않을 결심 - 이기적 본능을 넘어서는 공감의 힘
카렌 암스트롱 지음, 권혁 옮김 / 불광출판사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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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쳐 날뛴다는 표현이 맞는 것 같아요.

무차별적으로 일어나는 범죄를 접할 때마다 세상이 지옥 같다고 느끼곤 해요. 근데 뜻밖의 친절과 도움을 받을 때는 언제 그랬냐는 듯 얼어붙었던 마음이 사르르 녹으면서 희망을 찾게 되네요. 그래서 우리는 파괴적인 본능들로부터 우리 자신은 물론 타인을 보호해야 할 의무를 잊어서는 안 되는 거예요. 세계적인 종교학자인 카렌 암스트롱은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소원을 담은 책을 펴냈어요.

《상처 주지 않을 결심》은 카렌 암스트롱이 제안하는 인류 회복을 위한 프로젝트를 담은 책이에요.

저자는 그 어느 때보다도 지금처럼 자비가 간절히 요구되는 시대는 없었다고 이야기하고 있어요. 그만큼 세상은 위험할 정도로 양극화되고 있어요. 부와 권력의 위태로운 불균형이 존재하며 그 결과로 점점 커져가는 분노와 막연한 불안, 소외와 굴욕감이 테러리스트의 잔학 행위로 분출되어 우리 모두를 위험에 빠뜨리고, 끝낼 수도 이길 수도 없어 보이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어요. 이를 해결하고자 종교적, 도덕적 삶의 중심에 자비를 회복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주요 종교사상가들이 작성한 '자비의 헌장'을 발표하고, 이 헌장을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행동으로 옮기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거예요.

이 책은 자비를 향한 여정을 안내하고 있어요.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거나 망설이는 사람들을 위해 열두 단계의 프로그램을 제시하고있어요. 첫 전째 단계는 자비란 무엇인가, 두 번째 단계는 한발 물러나 세상을 둘러보라, 세 번째 단계는 나를 사랑해야 남도 사랑한다, 네 번째 단계는 타인의 입장에 서 보기, 다섯 번째 단계는 내 마음 사용법 익히기, 여섯 번째 단계는 일상의 작은 행동부터, 일곱 번째 단계는 우리는 얼마나 무지한가, 여덟 번째 단계는 우리는 서로 어떻게 대화해야 할까, 아홉 번째 단계는 누구든 낯선 곳에서는 이방인이 된다, 열 번째 단계는 모르는 것을 이해할 수는 없다, 열한 번째 단계는 고통을 마주하라, 열두 번째 단계는 원수를 사랑하라, 이며 각 단계는 그 전 단계에서 익혀야만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기 때문에 어느 한 단계도 건너뛰어서는 안 되고 차근차근 점진적으로 진행해야만 해요. 인간의 뇌 체계는 공격적인 본능들과 공감을 이끌어내는 부분이 강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무엇을 드러내느냐는 본인의 선택에 달려 있어요. 다만 우리는 자기중심주의에 중독되어 있어서 꾸준히 엄청난 노력을 해야만 자비심을 얻을 수 있어요. 오늘날 우리는 무엇이든 즉각적인 만족을 기대하며 도파민 자극을 좇고 있기에 더욱 정신과 마음의 방향을 새롭게 정립하는 시간이 필요해요. 열두 단계의 프로그램은 단기간에는 불가능하고, 서서히 점진적으로 삶의 일부로 만들어 나가는 자비 실천법이에요. 온 세상을 포용할 수 있는 자비로운 인간이 되는 길이 결국에는 나를 둘러싼 이 세계를 살리는 길이라는 것을 상기시켜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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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벽선사의 전심법요·완릉록 해설
황벽 지음, 나영석 해설 / 하움출판사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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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예능PD와 이름이 똑같지만 동명이인이네요.

저자는 퇴직한 이후 전남 화순의 산중에 마련한 조그만 집에 '참된 나를 찾는 집'이라는 뜻의 '참나원'이란 이름을 붙였고, 그곳에서 텃밭을 가꾸며 아침저녁으로 '나는 누구인가?'라는 화두로 명상 수행을 시작했다고 해요. 올바른 수행을 위해 읽었던 책들 중에 황벽선사의 『전심법요』 와 『완릉록』 번역본을 구해 한문 원문과 한글 번역을 하나하나 비교해가면 읽는 과정에서 번역의 아쉬움이 있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직접 번역과 해설을 통해 선사의 가르침을 올바르게 전달하고자 이 책을 펴내게 되었대요. 평소 불교 경전에 대한 관심이 있었고 황벽선사의 가르침이 궁금하여 이 책을 읽게 됐어요. 먼저 황벽선사가 누구인지부터 소개가 필요할 것 같네요. 황벽희운 선사는 당나라 때의 걸출한 선승으로 육조혜능 - 남악회양 - 마조도일 - 백장회해로 이어지는 법을 전해 받아 임제종의 시조인 임제의현에게 전해 주었대요. 중국의 현 복건성 복주 사람으로 복주의 황벽산에서 출가하였고 그 후 백장회해의 제자가 되어 가르침을 받았고, 대안사와 용흥사, 개원사에서 주석하며 제자들을 가르쳤다고 하네요. 황벽선사의 가르침을 기록한 전심법요와 완릉록은 길고 체계적인 대화와 상세한 법어를 구성되어 있어요. 임제종의 황룡혜남이 중국 조사선의 황금시대를 누렸던 마조, 백장, 황벽, 임제 등 4명 선사의 어록을 모아 사가어록을 간행하여 임제종의 종지를 전하는 근거로 삼았는데 황벽선사의 어룩인 전심법요와 완릉록도 여기에 포함되었다고 해요. 황벽선사와 오랜 세월 문답을 주고받은 배휴는 전심법요의 서문에서 말하기를, "일심(一心)만을 오로지 전했을 뿐, 다시 다른 법은 없으셨다." (22p) 라면서, 모든 부처와 모든 중생들이 오로지 한 개의 마음이고, 다시 다른 법은 없으며, 이 마음이 곧 부처이니, 부처가 곧 중생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어요. 마음은 그냥 마음이지 왜 일심, 하나의 마음이라고 했을까요. 저자의 해설을 보면, "이 어록의 핵심 단어가 마음이고, 이 마음에는 서로 다른 세 가지 의미의 마음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세 가지의 마음에서 첫 번째는 사람이 각자 가지고 있는 '나'라는 에고의 마음이고, 두 번째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받아들이고 이해하고 있는 좀 더 넓은 의미의 마음이고, 세 번째는 바로 이 어록의 핵심인 일심(하나의 마음)이라는 마음이다." (23p), "선사께서 말씀하신 일심의 진정한 의미는 나타난 모든 것(전체)을 포함한 하나로서 존재하면서, 전지전능하고 모든 곳에 항상 존재하는 절대의식(순수의식)이다." (25p)라고 되어 있어요. 한마음이 무엇인지를 말로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각자 명상을 통해 자기 내면에 있는 한마음을 직면했을 때의 느낌은 직관적으로 알아차릴 수 있어요. 고요한 무감각의 상태에서 '나'라는 인식과 떠오르는 생각들의 근원이 순수의식인 한마음인데, 이 한 문장만으로도 명상 수행이 가능하네요. 전부 이해할 수는 없지만 황벽선사의 가르침은 전심법요의 첫머리에서 이미 선(禪)의 정수를 다 보여준 것이 아닌가 싶어요. 일반적인 책과는 달리, 술술 읽기보다는 천천히 선을 공부하는 자세로 문장을 음미하며 새기는 과정이 필요하네요. 깨달아 아는 단계에 이르려면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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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곳을 보는, 화가 - 내 몸을 살리는 치유의 힘을 그리다
한명호 지음 / 한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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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의 쉼표,

우리 삶에도 쉼표가 필요한 순간이 있어요.

《보이지 않는 곳을 보는, 화가》는 건강한 쉼표를 위한 책이에요.

저자는 현대화랑 소속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던 화가였는데 말기암 등 중증 질환을 스스로 극복하면서 본능이 가르쳐준 치유의 힘에 따라 질병에서 벗어나는 깨달음을 얻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이 책에서는 저자가 어떻게 몸 건강을 다스리고 지켜왔는지에 관한 내용들을 자세히 풀어놓고 있어요.

화가의 책이라고 해서 치유를 위한 그림이 등장하는 줄 알았더니 몸을 살리는 치유의 힘에 중점을 둔 내용이었네요. 저자가 체득한 방법은 자연의 원리를 따르라는 것인데, 첫 장에는 우리 몸의 기와 혈을 설명하고 있어요. 사람은 음양이라는 두 개의 기운과 기혈이라는 두 개의 기질을 갖고 있는데, 기와 혈의 균형을 잘 잡아줘야 건강하게 살 수 있다는 거예요. 기는 눈에 보이지 않는 모든 에너지를 말하는 것이고, 혈은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에너지들을 총칭하며 육체의 힘이라고 이해하면 된대요. 개인에게 있어서 기와 혈이 안정된 상태가 가장 좋은 모습이지만 전투나 극한상황에서는 기 또는 혈이 왕성해야 승리할 수 있으니 기혈이 균형 잡힌 것이 무조건 좋다고 볼 순 없는 거죠. 저자는 기와 혈을 중심으로 신체 각 기관별 증상과 질환을 설명해주고 있어요. "간에 열이 생겨서 체온이 올라가면 기도와 코의 점막은 건조해져서 가래가 끓게 되고 얼굴색이 푸르스름해지며 눈꼬리가 경직되어 올라간다. 발이 저리고 근육통이 있으며, 안구건조증이 발생할 수 있다. 간 질환의 주 증상들이 나타나고, 편도선과 목의 질환이 생기며, 아이들의 경우 누렇고 진한 콧물이 날 수 있다. 간· 담에 혈이 부족한 경우 과일로 만든 식초를 먹거나 발 마사지, 반신욕 등을 하면 도움이 된다. 여러 종류의 식초가 다 도움이 된다. 간· 담의 기와 혈이 함께 좋아지는 활동으로는 미술, 숲속에 들어가서 머무르기, 산책 등이 있다." (47p)

저자가 암에 걸린 후 암을 다스리며 느낀 점은 감정에 휘둘리지 말고 꾸준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한데 특히 기혈의 균형을 잡아줘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어요. 암 치료에서 위장의 기능을 주목하는데, 완치된 사람들 대부분이 비교적 위장이 튼튼했다는 거예요. 위를 튼튼하게 하려면 위장경락이 흐르는 발가락부터 허벅지까지 운동을 많이 해주는 것이 관건이라고 하네요. 암 환자들에게 어느 산이든지 많이 걷고, 과도한 생각을 줄이라고 조언하는데, 5분 걷고 쓰러지더라도 걸을 수 있다는 믿음으로 실천하면 살아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거예요. 암 발병 후 산골로 들어가서 암을 고쳤다는 얘기가 그냥 나온 말이 아니었어요. 깨끗한 물과 공기와 자연식은 몸의 근본적인 힘을 회복시키는 역할을 해요. 운동이 건강에 도움이 되는 건 사실이지만 동양학적으로는 운동보다 적게 먹고 마음을 정갈하게 하는 수행을 건강의 으뜸으로 본다고 하네요. 운동보다 더 중요한 건 몸이 늘 준비된 상태로 만드는 것, 즉 몸을 완전히 이완된 채 균형 잡히고 부드러운 상태로 유지되어야 한다는 거예요. 스트레칭이나 요가로 몸을 풀어주는 것과 비슷해요. 이미 몸에 냉기가 들어간 환자는 체온을 올리는 활동으로 땀을 내줘야 하고, 비만이거나 지나치게 에너지 과잉인 사람은 운동을 통해 스트레스나 몸의 상태를 조절해주며, 일정한 시간을 정해 놓고 자신에게 맞는 음식만 먹되 과식하지 말라고 하네요. 과유불급, 너무 넘치지 않게 균형을 잡는 일이 건강의 핵심인 거죠. 우리에게 익숙한 동양의학과 자연의 원리를 결합한 건강법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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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서 월급 받고 살고 있습니다
정환정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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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젊은 농부의 귀농 이야기를 듣게 되면서 시골생활의 새로운 면들을 알게 됐어요.

귀농이라고 하면 은퇴 후의 모습으로만 상상했지, 도시 청년들이 시골에서 새로운 삶의 터전을 마련하는 모습은 의외였거든요.

시골에서 살 수 있을까요, 농사로 충분히 먹고 살 수 있을까요, 조금 더 정확히 표현하자면 농업 생태계 안에서 경제적 성장이 가능할까요. 이러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책이 나왔어요.

《시골에서 월급 받고 살고 있습니다》는 귀농귀촌에 관한 취재기라고 할 수 있어요.

저자는 북적이는 서울에서 학교, 직장, 신혼 생활을 하다가 결혼 3년만에 통영에서 출산과 육아를 하게 되었고,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농기평)에서 발행하는 계간지의 취재를 담당하면서 다양한 분야의 농업인들을 만났다고 해요. 요즘 뉴스를 보면 지역 청년세대의 인구감소와 유출, 수도권 이주 가속화, 지방소멸, 인구절벽 등등 심각한 내용들이 많은데, 직접 지역을 취재한 저자는 청년뿐 아니라 중장년들이 시골에서 만족스러운 생활을 하고 있는 사례들을 많이 만났다고 하네요. 2019년부터 다양한 농업 현장을 찾아다니면서 산업으로서의 농업이 갖고 있는 경쟁력과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었고, 여러 현장과 사례들을 소개하는 책을 출간하게 된 거예요.

여기에 소개된 농업인들은 이미 일정 궤도에 올랐거나 성공 가능성이 높은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마냥 낙관적인 모습만 보여주지는 않아요. 어떤 분야든지 성공보다는 실패 사례가 더 많고, 농업은 그 비율이 압도적이라고 할 정도 진입은 쉽지만 성공을 장담할 수는 없어요. 다만 농업의 성장 가능성이 빠르게 높아지면서 놀라운 수익률을 보여주는 성공 사례가 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어요. 정부와 각 지자체에서 다양한 지원사업을 시행 중이라 지원을 통한 확장, 경영으로 이어지는 과도기라고 볼 수 있어요. 귀농과 혼재해서 사용하는 창농이라는 말은 신조어로, 농사를 잘 짓는 데서 더 나아가 그 생산물을 더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경영활동까지 아우르는 개념이라고 해요. 중앙정부의 도움 없이 전라남도 단독으로 지원하고 있는 활동이며, 자체적으로 만들어낸 농산업 창업 표준모델인 청년창농타운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고 있다고 하네요. 귀농귀촌 사업에 대해 궁금하다면 낭만은 내려놓고 현실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어요. 기본적인 마음 준비뿐 아니라 자신이 농업 현장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잘 살펴보고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는 시간을 가져야 해요. 저자의 조언은 우선 한번 살아보라는 거예요. 꼭 농사를 짓지 않아도 짧게는 일주일, 길게는 1년 살아보기에 대한 지원 프로그램을 참여하라는 거예요. 여행을 온 것처럼 구경해도 괜찮지만 그보다는 일상생활을 하듯 마트나 시장에 가거나 마을 주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연습을 해봐야 적응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는 거죠. 귀농귀촌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기 시작했다면 그 이유를 스스로 납득할 때까지 철저한 준비과정을 거쳐야 후회 없이 잘 살아낼 수 있다는 값진 조언이네요. 무엇을 하든, 어디에 살든, 결국 스스로의 삶에 대한 확신을 갖는 것이 중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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