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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가 본 대영 박물관 ㅣ 세계 유명 박물관 여행 시리즈 2
대영 박물관 지음, 유형식 옮김 / 한림출판사 / 2006년 11월
평점 :
절판
<세계의 유명 박물관 여행> 시리즈 두번째 책이지요. 처음에 <미리 가본 루브르 박물관> 책은 지난 겨울 루브르 전이 있을 당시 알게 되어 더욱 즐겁게 볼 수 있었답니다.
그 다음에 <오르세 미술관 전>이 국내에서 열린다는 말을 듣고 또 가고 싶어졌어요. 작년에도 미술 전시회가 참 많이 있었는데, <반 고흐에서 피카소 전>을 보지 못해서 아쉬운 상태였거든요. 그런데 오르세 미술관 전을 가면 반 고흐의 작품이랑 밀레의 만종을 실제로 볼 수 있다니까 무척이나 제 마을이 설레더군요.
루브르 전을 보라 갈 때 사람이 무척 많이 줄도 오래 서있고 그래서 오르세 전은 여름방학이 되기 전에 갔다오자고 아이와 지난 5월에 다녀왔어요. 책에서 만난 그림을 직접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은 전시회가 되었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책을 검색하니 정말 한림에서 <미리 가 본 오르세 미술관> 책이 나왔지 뭐에요. 덕분에 책을 먼저 읽고 전시회에 갈 수 있었지요.
영국의 대영박물관. 전에 뭣모르고 잠시 유럽여행을 한 적이 있어요. 벌써 10년이 더 지나갔네요. 대학 졸업 후 1년 사회생활 하고 무척 힘들어서 현실도피로 대학원에 갈 준비를 하려고 그만 두고 2주 정도 단체 여행을 갔었거든요. 그 뒤 다시 직장에서 일을 했지만 제 기억에 그 때 여행에 재충전의 시간이 되었던 것 같아요.
이집트에 갔을 때 박물관에 갔는데 의외로 별로 없더라구요. 같이 간 분들이 이집트 유물을 제대로 보려면 영국 대영박물관에 가야한다고 하셨는데, 정말인가봅니다.
영국은 못가봐서 그런지 나중에 꼭 가보고 싶어요. 우리 아이 다섯 살 때 지도책이랑 세계에 문화에 대한 책을 같이 읽는데 보는 책마다 언제 그 나라에 가는지 묻더군요. 난처하기도 하고 나중에 가자고 했는데 정말 집요하게 물어봤어요.
커서 어른이 되면 마음대로 갈 수 있다고 했더니 어른이 되면 다 잊어버릴 수도 있다고 어릴 때가야한다고 그랬지요. 하지만 이제는 조금 컸는지 현실을 알게되었네요. 어찌보면 안되기도 하고...
하지만 우리 아이도 꼭 나중에는 멋진 여행을 할 수 있으리라 믿어요. 사실 저와 울 신랑이 함께 갈 수 있다면 무척 좋겠지요.
그래서인지 이 책을 펴는 순간 놀랐습니다. 예상대로 책의 차례를 보면서 정말 세계 각국의 멋진 문화재들이 대영박물관에 있는 것이 아닐까 싶었지요.
책이 제법 두꺼운데 우리 아이 그림(사진)이 많고 이런데 관심이 많기에 열심히 신이 나서 책을 봅니다.
대영 박물관의 전시 형태를 따라 나라별, 지역별로, 그리고 유럽의 시작부터 현대까지의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지요. 서아시아, 이슬람, 아프리카, 이집트, 중국, 인도, 일본, 한국, 태평양, 남아메리카, 북아메리카 이렇게 정말 세계각국이 다 모였지요?
게다가 유럽의 옛날, 그리스, 로마, 중세, 르네상스, 현대 예술, 대영의 역사, 발굴과 보존 이렇게 시대의 흐름에 따라서도 소개하고 있답니다.
간략하면서도 알기 쉽게 그 유물이 만들어진 배경이나 전해지는 이야기를 설명했다고 하는데 역시 보기에도 쉽게 아이도 잘 이해할 수 있었네요.
유물이 만들어진 시기와 출토된 장소도 표시해 역사를 한눈에 알 수 있답니다. 말 그대로 미리 가본 대영 박물관. 이 책을 보며 미래에 꼭 대영 박물관에 가보고 싶다는 저와 우리 아이의 꿈이 꼭 이뤄졌으면 합니다.
나중에 대영박물관 전시회도 있으면 좋겠어요. 책 덕분에 미리 잘 가보았어요. 여러분도 영국으로 출발해보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