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ack Files 01 : Great-Grandpa's in the Litter Box (Paperback + CD 1장) The Zack Files (Book + CD) 1
Dan Greenburg 지음 / Grosset & Dunlap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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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의 미스테리 모험 그 첫 시작 - 나도 우리 아이에게 잭의 아빠같은 부모일까?


전부터 찜해놓았던 책을 받기까지 제법 시간이 걸렸다. 그동안 책에 굶주린 우리 모자가 요즘엔 일주일이 멀다하고 책을 주문해서 다시 국제우편으로 부치지만, 이 책을 주문하기 전까진 좀 많이 참아서 그런지 30권의 챕터북 세트를 받으면서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아마도 이 책을 주문하고 난 후 계속 책을 주문하면서 발동이 걸린 듯 하다.

단단한 박스 안에서 전혀 구겨짐없이 나란히 꽂혀있는 책을 하나 둘 빼서 읽을 때의 기쁨이란 굉장했다.


이렇게 각 권은 시디와 책으로 구성되어있는데, 각각 뺄 수 있게 되어서 편리하다.
비닐 포장에 시디를 뜯은 흔적이 책에 남아있지 않고, 둘 다 깔끔하게 분리되는 것도 마음에 든다.

시디는 약 40분 정도 각각 책의 내용을 읽어주는데, 그리 빠르지 않고 챕터 당 약간의 틈을 두어서 챕터가 넘어갈 때 조금 숨을 돌릴 수 있게 해준다.

처음엔 "엄마, 이 책 재미있어?"하고 다소 시큰둥하던 아이의 반응이 책을 읽기가 무섭게 돌변한다. 깔깔거리며 웃는 것은 예사, 책을 다 읽으면 항상 그래왔듯이 재미있는 이야기나 생각나는 장면을 이해기한다.

"으음, 확실히 재미있나보군." 하고 탁월한 선택을 했다는 뿌듯함과 함께 '이젠 영어로 나오는 소리를 듣고 책을 다 이해하나보다.'싶어 내심 안심이 된다.

하지만 한국말과 글을 잘 안 쓰게 되면 금새 잊어버리는 것처럼 아이들은 스펀지같이 흡수하기도 하지만, 또 금방 기억 속에서 버려질 수 있기에 그마나 갈고 닦은 영어 실력이 뒤쳐지지 않고 꾸준히 앞으로 나갈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줘야 할 것 같다.


책을 보다시피, 영어 챕터북이 거의 그렇지만 재생용지에 흑백 그림으로 그려져있다. 요즘 나오는 신간은 화려한 색감을 자랑하기도 하지만, 챕터북의 맛은 역시 이런 것 같다.

그리 작지 않은 글씨와 중간 중간 들어간 삽화로 인해 책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초등 저학년은 물론 6,7세 아이들에게도 괜찮을 것 같다. 이럴 줄 알았더면 진작 사줄 것을 하는 후회도 살짝 해보지만,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읽으면 될테니까.
60페이지 전후 분량이라 그런지 한 권을 금새 읽기에 영어책이라는 것을 잊어버릴만큼 가뿐하게 읽을 수 있다.

이 책의 번역서는 사파리에서 나온‘잭의 미스터리 파일’이다. 아이 책을 사 줄 때 받은 사은품으로 10권이 있는데, 제법 두껍다 싶어 봤더니 챕터북 2권을 번역서 한 권으로 묶어놓은 것이다.
그래서 처음엔 난 한글로 된 번역서를 읽고, 영어챕터북은 아이만 보라고 해야겠다 싶었는데, 챕터북을 보면서 연신 웃는 아이의 모습을 보며 조금씩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의 주인공 잭은 열 살의 평범한 남자아이이다.
My name is Zack. I'm ten years old and I guess you could say i've been interested in weird stuff all my life.
이렇게 제일 첫 부분을 시작하는 이야기, 그리 길지 않고 간결한 문장이라서 그런지 시디 없이도 쉽게 읽어내려갈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그 다음 문장을 읽으면서 과연 잭에겐 어떤 일이 벌어지는 것일까 궁금했고, 30권의 책을 통해서 그런 잭의 기이한 모험을 함께 해나갈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충만해졌다.




'weird'라는 단어가 풍기는 뉘앙스도 그렇고, 번역서 제목 역시 '미스터리'라는 단어가 들어가지만, 절대로 무섭거나 공포스런 이야기는 아니고, 일상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와 상상 속 세계가 교묘하게 맞물리며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도대체 벽장 속엔 어떤 세상이 있는 걸까? 어떻게 벽장 속 너머 또 다른 세상이 존재하는지, 잭을 따라서 얼른 들어가보자.
우리와 비슷하지만 또 다른 세상, 하지만 지금 우리 세상보다는 왠지 안 좋은 그 곳, 잭이 그곳에서 만난 사람은?   게다가 잭의 아버지 역시 그런 일을 경험했다니!

어른들이라면 엉뚱하다고 말할 수 있는 잭의 모험담을 진지하게 들어주는 잭의 아빠 던의 모습도 무척 부러운 책이다.  우리 아이에게 나와 내 남편도 그런 멋진 역할을 하는 부모일까 생각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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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식 사고 무작정 따라하기 - 6가지 '발상 훈련법'으로 어순 감각이 살아나는 무작정 따라하기 영어 45
박만규 지음 / 길벗이지톡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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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는 내게 높은 산이다. 그 산을 정복하자

영어, 제게 영어는 아직도 높은 산과 같습니다. 그 산에 터널을 뚫어서 통과를 할 수도 있고, 혹은 케이블카를 이용해서 아니면 헬리콥터를 타고 순식간에 정상까지 오를 수도 있겠지요. 아니면 등반을 할 수도 있고, 길을 닦고 도로를 만들어서 자동차를 타고 갈 수도 있겠지요. 

워낙 운동치라 산을 좋아하지 않고, 어릴 때 간혹 산에 가면서도 왜 정상까지 올라야하는지 그냥 산책하듯 올라갔다가 힘이 들면 쉬기도 하고 중간에 내려와도 되는 것이 아닌지 생각을 했거든요.

유난히 높은 산이 많던 지역에 살면서 함께 갔던 사람들은 모두 다 정상까지 올라가야 한다고 해서 힘들었던 어린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정상에 서면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멋진 풍경이 좋았고, 끝까지 올라간 성취감으로 나름 뿌듯했던 시절이었습니다. 

갑자기 영어에 대한 리뷰를 쓰려니 '산'이 생각이 났어요. 지금도 영어는 어렵거든요. 험난한 산을 마주대하면 선뜻 오르기가 쉽지 않지요. 쉽게 오르기 어렵지만 정상에 서면 굉장한 성취감이 느껴지는 산. 그리고 꾸준히 오르면 오르지 못할 산이 없다는 것도. 

평소 길벗이지톡에서 나오는 영어 교재를 즐거 봅니다. 무작정 따라하기 시리즈는 정말 좋아하거든요. 새로운 시리즈가 나오면 눈여겨보는데, 이 책은 정말 구입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제게 아주 유익한 교재거든요. 영어식 사고를 자연스럽게 반복해서 하게 도와주는 참 좋은 교재랍니다.

공부라고 하기엔 좀 가볍게 훑어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벽에 붙여놓고 길을 가면서도 달달 외우는 분들이 계시는데, 전 한번 눈으로 보고 입으로 두세 번 따라해보는 것이 끝이거든요.
가끔은 열심히 문장을 외우는데, 얼마 못 가서 또 잊어버리니까요. 영어는 왜 힘든 걸까요?

싱가포르에 와서 처음엔 아이랑 단 둘이 있었기에, 여러가지 갖고 온 회화 책으로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달달 외운 영어 표현을 볼 일이 있을 때면 해보았지만, 상대방이 책에 있는 대로 대답을 하지 않으면 당혹스런 때도 있었지요.

살다보니 영어 실력보다는 배짱이 늘었습니다. 그래도 살다보니 영어 울렁증은 없어진 것 같고, 가끔 외국인의 전화를 받을 때에도 당황해서 입을 꾹 다물지는 않게 되었네요.
그래도 아직 영어의 길은 멀었지요. 제 경우엔 LIstening 실력을 키우는 게 중요하거든요. 영어에 노출을 많이 해야하는데, 집에서 있으니 쉽지 않아요. 텔레비전으로 영어 방송을 시청하는 것도 자꾸만 잊어버리거든요.

영어식 사고와 한국식 사고는 많이 다르고, 영어 표현과 한국어 표현방식도 다르기에 영어를 잘 하려면 역시 영어식 사고를 하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더불어 끝까지 노력하고 반복하는 학습이 중요하겠지요.
그래서 남편이랑 이야기할 때면 헷갈릴 때가 종종 있어요. 부정문으로 물었을 때 대답하는 게 영어랑 우리말이랑 반대잖아요. 그래서 되도록 남편에게 질문을 때는 부정문으로 질문을 하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또 잊어버리지요.

대답을 듣고서 꼭 다시 물어보게 된답니다. 예스가 맞다고 하는 것인지 아니라고 하는 것인지 헷갈리거든요.

이 책에서는 6가지 영어식 사고의 원리를 제시합니다.  
    1. 사람을 주어로 말하자.
    2. 동사 have로 말하자.
    3. 포괄적인 동사로 말하자. 
    4. 전치사로 말하자. 
    5. 최대한 간단하게 말하자.
    6. 문형을 바꾸어 말하자.
이렇게요. 그리고 각각의 원리에 대해서 자세한 영어 문장들을 반복해서 따라하면서 영어식 사고에 익숙하게 만들어줍니다.
처음엔 참 쉬운 문장이지만, 계속해서 나오는 다양한 문장들은 영어의 기본이 되면서도 아주 중요하거든요. 

여기 와서 외국인들과 대화를 할 때, 입에서 질문 내용이 맴도는데 도대체 어떻게 질문을 시작해야 하나 늘 고민이었거든요. 그나마 대답을 할 땐 바디랭귀지도 있고, 단어만 나열해도 내가 외국인이기에 상대방에서 잘 알아듣거든요.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자신감이 생겼어요.
물론 책에 나오는 문장들은 의문문이 아닌 서술문이지만, 충분히 응용이 가능하니까요.
영어식 사고를 하면서 이 책에 나오는 다양한 예제들을 반복해서 풀고 외워보면 영어 실력이 쑥쑥 늘 것입니다.  

저도 아직은 한 번 읽었지만, 앞으로 이 책으로 열심히 공부하려고요.
복잡한 영어가 필요한 게 아니라, 외국인과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게 중요하니까요. 

또 하나, 이 책을 통해서 영작에 대해서도 많이 배웠습니다. 아이가 학교에서 Writing을 많이 하는데, 전 아이의 Writing과제를 도와주지 못했거든요. 하지만 이 책으로 열심히 공부하며 영어식 사고에 익숙해지면 아이와 함께 영어로 대화하고 또 영어 문장을 만들 때도 열심히 도울 수 있을 것 같네요.

영어식 사고 무작정 따라하기. - 무작정 따라하기 책을 좋아해서 구입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마음에 드는 책입니다.

2010년 다시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하자고 계획한 제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책이랍니다.
'영어' 그 험준한 산을 정복하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노력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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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Zack Files 30종 Full Set (Paperback 30권 + CD 31장) - The Zack Files
Dan Greenburg 지음 / Grosset & Dunlap / 2006년 6월
구판절판


전부터 찜해놓았던 책을 받기까지 제법 시간이 걸렸다. 그동안 책에 굶주린 우리 모자가 요즘엔 일주일이 멀다하고 책을 주문해서 다시 국제우편으로 부치지만, 이 책을 주문하기 전까진 좀 많이 참아서 그런지 30권의 챕터북 세트를 받으면서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아마도 이 책을 주문하고 난 후 계속 책을 주문하면서 발동이 걸린 듯 하다.

단단한 박스 안에서 전혀 구겨짐없이 나란히 꽂혀있는 책을 하나 둘 빼서 읽을 때의 기쁨이란 굉장했다.

이렇게 각 권은 시디와 책으로 구성되어있는데, 각각 뺄 수 있게 되어서 편리하다.
비닐 포장에 시디를 뜯은 흔적이 책에 남아있지 않고, 둘 다 깔끔하게 분리되는 것도 마음에 든다.

시디는 약 40분 정도 각각 책의 내용을 읽어주는데, 그리 빠르지 않고 챕터 당 약간의 틈을 두어서 챕터가 넘어갈 때 조금 숨을 돌릴 수 있게 해준다.

처음엔 "엄마, 이 책 재미있어?"하고 다소 시큰둥하던 아이의 반응이 책을 읽기가 무섭게 돌변한다. 깔깔거리며 웃는 것은 예사, 책을 다 읽으면 항상 그래왔듯이 재미있는 이야기나 생각나는 장면을 이해기한다.

"으음, 확실히 재미있나보군." 하고 탁월한 선택을 했다는 뿌듯함과 함께 '이젠 영어로 나오는 소리를 듣고 책을 다 이해하나보다.'싶어 내심 안심이 된다.

하지만 한국말과 글을 잘 안 쓰게 되면 금새 잊어버리는 것처럼 아이들은 스펀지같이 흡수하기도 하지만, 또 금방 기억 속에서 버려질 수 있기에 그마나 갈고 닦은 영어 실력이 뒤쳐지지 않고 꾸준히 앞으로 나갈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줘야 할 것 같다.

책을 보다시피, 영어 챕터북이 거의 그렇지만 재생용지에 흑백 그림으로 그려져있다. 요즘 나오는 신간은 화려한 색감을 자랑하기도 하지만, 챕터북의 맛은 역시 이런 것 같다.

그리 작지 않은 글씨와 중간 중간 들어간 삽화로 인해 책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초등 저학년은 물론 6,7세 아이들에게도 괜찮을 것 같다. 이럴 줄 알았더면 진작 사줄 것을 하는 후회도 살짝 해보지만,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읽으면 될테니까.
60페이지 전후 분량이라 그런지 한 권을 금새 읽기에 영어책이라는 것을 잊어버릴만큼 가뿐하게 읽을 수 있다.

이 책의 번역서는 사파리에서 나온‘잭의 미스터리 파일’이다. 아이 책을 사 줄 때 받은 사은품으로 10권이 있는데, 제법 두껍다 싶어 봤더니 챕터북 2권을 번역서 한 권으로 묶어놓은 것이다.
그래서 처음엔 난 한글로 된 번역서를 읽고, 영어챕터북은 아이만 보라고 해야겠다 싶었는데, 챕터북을 보면서 연신 웃는 아이의 모습을 보며 조금씩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의 주인공 잭은 열 살의 평범한 남자아이이다.
My name is Zack. I'm ten years old and I guess you could say i've been interested in weird stuff all my life.
이렇게 제일 첫 부분을 시작하는 이야기, 그리 길지 않고 간결한 문장이라서 그런지 시디 없이도 쉽게 읽어내려갈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그 다음 문장을 읽으면서 과연 잭에겐 어떤 일이 벌어지는 것일까 궁금했고, 30권의 책을 통해서 그런 잭의 기이한 모험을 함께 해나갈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충만해졌다.


'weird'라는 단어가 풍기는 뉘앙스도 그렇고, 번역서 제목 역시 '미스터리'라는 단어가 들어가지만, 절대로 무섭거나 공포스런 이야기는 아니고, 일상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와 상상 속 세계가 교묘하게 맞물리며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여기서 인기있는 챕터북 중에 Midnight 시리즈가 있는데, 보기만해도 으스스한 분위기가 풍기는지라, 아이들이 열광하는 그 책을 거부하는 우리 아이.
밝고 따스하고 명랑하고 유머 가득한 책을 좋아하는지라, The Zack Files이 너무나 좋다고, 매일 학교에서 돌아오면 숙제는 뒷전이고, 책을 먼저 읽겠다고 한다.

다양한 등장인물들을 보는 것도 즐겁고, 언제나 잭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아빠의 모습에 어른인 나 역시 부러워지는 건 무슨 까닭일까?

우리 아이도 열 살 남자 아이라서 그런지, 잭과 동갑이라며 더욱 좋아한다.
게다가 언제부터인지 챕터북의 기호 역시 철저하게 주인공은 남자여야 한다고 못을 박고 있는지라, 귀엽고 개구쟁이에 상상력이 풍부한 우리의 주인공 Zack은 마음에 쏙 드는 친구가 된 듯 하다.

벽장 너머 또 다른 세상이 존재하고, 말하는 고양이에 UFO 등 각 책마다 하나씩 등장하는 재미있는 이야기는 30권이 절대 길지 않음을 알 수 있다.


게다가 30권의 챕터북과 함께 받은 단어장.
사전을 찾지 않고서 좀 더 편리하게 이 책을 볼 수 있도록 배려한 부분이다.

나 역시 중학생 때 처음 영어를 배우면서 빨간 표지로 된 영어동화책 세트를 구입해서 본 적이 있다. 아마 지금도 그 책은 있는 것 같은데, 쉬운 영어로 쓰인 동화는 옆에 전과처럼 단어와 숙어 해석이 되어있어 책을 손쉽게 읽도록 만든 챕터북이었다.

하지만, 그 책도 꾸준히 읽으면 큰 도움을 받지만, 영어 문장 속에서 단어의 뜻을 유추해내는 능력을 기르는데는 별 효과가 없는 듯 하다.

단어장의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에겐 단어장이 주는 도움을 받으면 된다.
책을 보면서 단어장을 옆에 놓고 모르는 단어가 나온다면 바로 확인할 수도 있고, 책을 읽기 전에 미리 영어 단어를 단어장을 보면서 익히는 것도 괜찮은 방법같다.

아니면 일단 먼저 책을 읽으면서, 모르는 단어가 나와도 이야기의 흐름을 통해 이해해보고 나중에 단어장을 찾어서 확인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배송비가 너무 많이 들어서 고민이지만, 그래도 하루에 한 두 권씩 꼭 읽는 아이들 보고 있으니까 보관함에 고이 모셔놓은 다른 챕터북도 차례차례 구입해야할 것 같다.

지금이 바로 영어 챕터북 읽기에 적기인 듯, 책 속에 푹 빠진 아이. 엄마가 읽어주는 책은 아니지만 멋진 목소리로 읽어주는 책읽기를 너무나 좋아하게 되었다.

영어책읽기 - 혼자서 읽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Reading 시디가 있어서 Listening 연습도 함께 할 수 있는 챕터북과 병행하는 것이 좋은 것 같다.

책 받고 며칠동안 10권 가까이 책을 읽었다. 물론 주말이 끼어있어서 맘 놓고 읽을 수 있었으니까.

이제부턴 다음 챕터북을 읽을 때까지 조금 천천히 가고 싶지만, 지금도 학교에서 돌아와 얼른 The Zack Files 시리즈를 꺼내들고 온 우리 아이를 보니 아무래도 안 될 것 같다.

뭐, 책을 꼭 한 번 읽으라는 법은 없으니까, 30권의 책을 다 읽고 나면 몇 번이고 반복해서 보면 되겠지. 영어 실력도 늘고 자꾸 반복해서 시디를 듣다보면 이 책 속에 나오는 생생한 회화 역시 머릿속에 각인되지 않을까 싶다.

아이들 영어 공부를 위해서도 좋지만, 워낙 재미있는 이야기라서 그런지 적극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특히 모험을 좋아하는 열 살 소년에겐 더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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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다가 건진 개콘영어 - 개콘 유행어로 배우는 Feel 100% 영어회화
양희성 지음, 임혁필 그림 / 사문난적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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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아이는 유튜브 동영상을 통해서 개그콘서트를 시청하고 있었습니다.  You Tube - 약 1년 전에 함께 살던 형으로부터 알게 된 사이트에서 우리 아이는 한국의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그리워하면서 열심히 개콘을 보았습니다.  우리 아이가 제일 좋아하던 프로그램은 개콘 - 달인이었지만 다른 프로그램도 열심히 시청을 했지요. 

싱가포르에 있다보니 여기서 방송해주는 드라마나 만화도 좋지만, 확실히 10살 꼬마에게도 아직까지는 우리 정서에 맞는 개그나 드라마가 좋은가봅니다. 

저도 아이 옆에서 종종 본 개그콘서트.  그래서 이 책을 읽을 때엔 그 프로그램이 함께 생각나서 깔깔 웃곤 했지요.  뭐, 게다가 한국에 있을 때에도 개그콘서트를 안 본 것은 아니니까요.

나오자마자 따뜻한 신간을 기다렸다는 듯이 받을 수 있었던 것도 행운이었고, 이렇게 웃길 줄은 몰랐기에 더욱 더 만족입니다. 아마도 조만간 재미있는 영어 회화나 문법책을 찾아서 왕창 주문하지 않을까 싶어요. 

우리 아이는 학교에서 영어를 배우기에 요즘엔 엄마보다 월등히 영어를 잘 합니다. Listening, Speaking은 당연히 엄마보다 엄청 뛰어나고 Reading도 막힘없이 하며 영어동화책을 읽어갑니다. 사전 없이 책을 보는 우리 아이를 보면 제가 더 신기하지요.  

게다가 가장 중요한 Writing -  저는 머리 속에서 문법을 마구 생각해내며 문장을 만들려고 해도 힘이 드는데, 우리 아이는 신기하게 영작을 해냅니다. 부러워요. 전 늘 아이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엄마도 여기서 학원이나 학교에 다니면 너보다 훨씬 잘 할 수 있어." 이렇게요.  그러나, 하루에 한 두 시간도 영어에 할애하지 않는 나의 모습은 노력하지 않는 자에게 영어실력의 성장이란 없다는 것을 확실히 느끼게 해줍니다. 

초등학교[국민학교]를 졸업한 이래 영어는 정말 싫었고, 오죽하면 고3때조차도 영어 대신 수학만 시험을 봤으면 했으니까요. - 그래도 영어나 수학 점수는 아이러니할 정도로 비슷합니다. ㅋㅋ 

그리하여 외국에 있는데, 여전히 영어 실력은 제자리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제 누가 찾아오면 의례히 우리 아이가 통역을 할 준비를 합니다. 엄마가 영어를 못 알아들으면 자신이 도와주겠다는 아직까지는 착한 아들입니다. - 사춘기가 되면 어찌 변할지 모르지요. 

처음에 기러기 맘으로 아이와 둘이 살 땐 아이가 영어를 잘하지 못했기에 어떡해서든지 손짓발짓까지 해서 제가 아이를 데리고 여러가지 문제를 해결해나갔지만, 지금은 영어실력이 쑥쑥 늘어가는 아이가 있고 남편까지 있기에 어느새 밥순이로 전락을 하였지요. 

이렇게 있다가 만일 한국에 돌아간다면?  아무리 생각해도 지금의 영어실력으로 외국에서 살다왔다고 하기엔 왠지 창피하여, 굳은 결심을 하고 책을 구입했습니다. 일단 지인 편으로 받은 책 중 하나가 바로 [웃다가 건진 개콘영어]인데 탁월한 선택을 했다는 자부심이 마구 솟습니다. 

그토록 많은 케이블 채널이 있건만, 하루에 한 시간 드라마도 안 보고, 영어회화 책이나 시디도 잘 활용하지 않는 내게 이런 스타일의 책이 딱 안성맞춤이네요. 

하도 웃다보니 옆에서 우리 아이가 무슨 책이냐고 묻습니다.  보여주었더니, 자신도 이런 책으로 영어공부를 했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그래서 먼저 읽고나서 아이보고 읽으라고 했지요. 역시나 신나게 웃으며 책을 읽는 우리 아이.  책을 읽으면서 수많은 개그콘서트 장면을 떠올리겠지요?  

이 책은 그냥 편하게 반복해서 읽다보면 영어 실력이 쑥쑥 늘어요. 또한 개콘을 사랑하시는 분이라면 이 책에 나오는 영어 표현들을 개콘버전으로 읽으면 더욱 좋겠지요.  옆에 누군가 함께 있다면 책을 보면서 열심히 영어회화를 주고받으십시오. 정말로 영어 실력이 쑥쑥 늘어가는 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 

책 속에 다양한 영어회화들 - 제가 여기서 살면서 외국인을 만나게 되면 가장 어려운 것이 적절하게 질문을 하는 것이랍니다. 물론 Listening 실력도 형편없지만, 대충 상황에 맞춰 알아듣기는 하거든요.   

그런데, 그냥 편한 대화를 이어나갈 때 말이 많이 막혀요. 기본적인 영어 실력의 부재겠지만, 열심히 영어문장을 외워서 다양한 표현으로 질문을 하는 연습과 노력을 해야할 것 같아요. 

올해 다시 영어공부를 시작하기로 했는데, 이 책이 그런 제게 큰 용기를 주었답니다. 영어에 자신감을 주는 책 - 바로 [웃다가 건진 개콘영어] 랍니다.

어떤 영어 표현이 있는지는 책 속에 가득 들어있으니까, 하나하나 살펴보세요. 알라딘엔 미리보기 있으니까요. 게다가 개그맨 임혁필의 그림솜씨에 또 한 번 반했답니다.

어른들 뿐 아니라 남녀노소 영어를 배우고 싶은 분이라면 강추하고 싶은 책. 아이와 함께 개콘버전으로 영어의 세계로 빠져보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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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Of A Wimpy Kid (Book 1) (Paperback) Diary of a Wimpy Kid (윔피키드) 1
제프 키니 지음 / Puffin Books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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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of a Wimpy Kid 1 - 우리의 멋진 주인공 Greg를 만났다. 

무척이나 재미있는 Diary of a Wimpy Kid. 이제 아이 뿐 아니라 나도 열심히 읽고 있는 중이다. 하루에 읽는 분량이 아이에 미치지 못하는 게 흠이고, 그냥 쓱슥 읽으면서 문맥을 살피는 아이와는 달리 모르는 단어를 열심히 사전을 찾아가면서 보는 엄마라는게 문제일 뿐이지만... 

역시나 학교에서 영어로 수업을 하는 아이라서 그런지 문장의 흐름을 보면서 그 뜻을 잘 이해하는 아이를 보면 부러울 따름이다. 난 언제나 여윳돈이 생겨서 영어공부를 할 수 있을런지! 아이 아빠는 일단 왔으니 영어 실력을 쌓고 Tesol 자격증까지 따라고 하는데 기초 회화도 Reading도 힘이 든다. 에휴!     

지난 봄, 그러니까 4-5월 즈음 아이는 이 책 시리즈를 사달라고 했다. 아이가 다니는 싱가포르 공립학교에서 친구들이 어떤 책을 읽고 있는지 유심히 본 모양이다. 간혹 서로 자신의 책을 바뀌가면서 보던 아이는 집에 와서 싱가포리언 친구들이 Diary of a Wimpy Kid 시리즈랑 Geronimo Stilton 시리즈를 자신도 읽을 수 있다며 사달라고 했다. 

제법 글밥이 되는 책에다 한 책에 페이지가 200페이지 조금 넘었는지라 쉽게 볼 수 있을까 했지만, 일단 일기 형식의 책에다가 각각의 이야기가 짧은 토막으로 구성되어서 과감히 도전을 해보았다. 여기서 살까 하다가 하드커버로 된 책은 워낙 고가인데다가 방학 때 한국에 들어갈 계획이라서 Diary of a Wimpy Kid 시리즈를 한국에서 구입해서 방학이 끝난 후에 싱가포르에 갖고 왔다.    

그래서 이 책 시리즈를 정작 읽기 시작한 것은 불과 몇 주 전이다. 하루에 40-50페이지씩 4-5일에 한 권씩 읽기 시작한 아이는 자신도 이제 일기를 쓰겠다고 하며  Diary of a Wimpy Kid 에 푹 빠져있다.  

처음에 뭣모르고 산 Diary of a Wimpy Kid 시리즈가 미국판이라는 것을 이제 알았다. 싱가포르는 영국식 영어로 공부하고 있으니까, 서점이나 도서관에 있는 책이 영국판인지 미국판인지 궁금해진다. 나중에 가서 확인해봐야겠다. 

생각보다 영국식 영어와 미국식 영어는 차이가 큰 것 같다. 뭐, 둘 다 알아두면 훨씬 좋으니까 수업은 영국식 영어로 책은 미국식 영어로 읽어도 괜찮을 것 같다.  

이 책도 인터넷 만화를 기반으로 쓰여진 책이란다. 게다가 작가의 자서전적인 일기형식의 책이기도 하다. 주인공 Greg의 일상 생활, 학교 생활의 다양한 면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 엉뚱한 주인공 Greg 덕분에 한바탕 웃을 수 있고, 마음에 쏙 드는 글씨체와 삽화 때문에 더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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