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지혜사전 - EQ, AQ, CQ, NQ, MQ 천재들에게 듣는
김현태 지음, 김성희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08년 1월
평점 :
품절


제목이 EQ, AQ, CQ, NQ, MQ 천재들에게 듣는 인생지혜사전 이다. 인생에 있어서 공부가 전부임이 아니고 우리의 영화 중에서도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라는 게 있는 것처럼 마찬가지이다.
잘 알고 있음에도 역시나 부모가 된 입장에서는 내 아이가 공부를 잘 했으면, 남들보다 훨씬 뛰어났으면 하는 바람이 누구나 있을 듯 하다. 아니면 나 뿐일런지...

그리고 EQ는 감성지수, AQ는 역경지수, CQ는 창의력지수, NQ는 공존지수, MQ는도덕성지수라고 한다. 다른 것은 들어봤는데 이번에 이 책을 읽으면서  AQ(역경지수)랑 CQ(창의력지수), NQ(공존지수)는 처음 들었다. 물론 창의성이야 잘 알고 있지만 지수라는 말까지 붙은 영어 약자는 처음이니 말이다.

이 책에는 많은 위인들이 나온다. 그들 중에서는 어릴 때 꾸중도 많이 듣고 학업 부진아도 있었으며, 심지어 바보라고 놀림을 받던 사람도 있다.
어찌되었든간에 책을 읽으면 30명의 인물들의 생활과 그들의 성장 과정을 볼 수 있다. 특히 6장으로 나누어 놓은 책에서는 5장까지는 각 지수에 해당하는 인물[천재]에 대해, 그리고 마지막 6장은 그 천재들을 따라잡기 위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이야기를 하고 있다.

사실 천재를 뛰어넘는 7가지 생활습관은 그렇게 어려운 것이 아닐 수 있다. 또한 무척 특별한 것도 절대 아니고... 그럼에도 사람들은 그렇게 하기가 어려울 수도 있다. 자신을 잘 알고 자기 관리에 뛰어날 필요가 있을 듯 하다.

메모하는 습관을 지녀라 / 시간 관리를 철저히 해라  /  연습벌레가 돼라  /  포기하지 마라  /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라  /  항상 '왜?'라는 의문을 가져라  / 꿈을 크게 가져라

이렇게 하기 위해 나는 우리 아이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고 어떻게 도움을 줄 것인지 생각해보았다.
요즘 헬리콥터형 엄마랑 말이 있듯이 무조건 아이의 곁에서 맴돌며 하나에서 열까지 다 해준다면 아이 스스로 자신을 관리할 수 없지 않을까?

하지만 사람의 특성이라는 게 있듯 동물처럼 어릴 때부터 스스로 자신을 보호하고, 혼자서 생활하지는 못하니 어느 정도 시기까지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할 막중한 책임도 있을 것이다.

자신의 감성을 다스려라! / 역경을 이겨내라! / 고정관념을 버리고 새롭게 창조하라! / 상대방을 인정하고 함께 행복해져라! / 부끄럽지 않은 하루하루를 보내라! 

이렇게 각 천재들의 모습을 생각하며 읽고, 나는 깊이 생각해볼 수 있었다. 또 아이에게 다 읽어주지는 못했지만 아이가 알고 있는 몇 사람의 일화와 함께 여러 가지 생각을 이야기해보았다.

내가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었고 아이와 장흥아트파크에 가서 그분의 작품을 보고나서 우리 아이도 잘 알게 된 백남준 아티스트나 예전에 책을 읽고 알게 된 존 워너메이커, 마르틴 루터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또한 참 좋아하는 동화였던 톰 소여의 모험의 작가 마크 트웨인에 대한 내용도...

이 다섯 가지 중에서 우리 아이에게 보다 필요한 것은 역시 [역경을 이겨내라]에 대한 내용이다.
아직 어리기도 하지만 그리 큰 어려움 없이 편안하게 살고 있는 아이에게는 노력과 함께 어떤 시련이 닥쳐도 극복하고 일어날 수 있는 힘과 정신이 필요할 것 같다.

앞서도 이야기를 했듯이 마지막 장에 나온 천재들을 따라잡기 위한 방법들. 아이와 함께 실천을 해보려고 한다.

그동안 엄마가 더 많이 해주었다면 초등 2학년이 되는 아이와 함께 희망찬 새학기. 스스로 할 수 있는 일들이 더 많이 생기게 되기를 바란다.
메모를 하며 하루 자신이 해야할 일을 확인할 수 있으며, 열심히 노력하는 연습벌레가 되고, 시간의 소중함을 꺠닫고 시간을 아낄 수 있는 아이가 되기를 진심으로 원한다.
그렇기 위해서 엄마도 옆에서 아이와 함께 나의 하루를 생각해보며 또 저녁이 되면 함께 하루의 일과를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련다.

비록 천재가 아니지만 늘 노력하는 과정 속에서 진심으로 행복할 수 있고 언제나 최선을 다했다는 생각에 후회없는 하루 하루를 보내고 싶다.
또한 늘 사랑하는 내 아이가 나중에 원하는 그 꿈을 꼭 이룰 수 있기를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장길산 3 황석영 대하소설 3
황석영 지음 / 창비 / 200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노비는 사람이 아닌 듯, 남편과 생이별을 하고 자식과도... 당시 우리나라만의 이야기는 아닐 수 있겠지만 지금 우리의 시각에서 보면 인간의 존엄성은 도무지 찾아볼 수 없었던 그 때 이야기.

이미 오래된 드라마는 잘 기억이 나지 않고, 책을 읽으면서 중간중간 울분이 솟아나기도 하고, 때론 장길산과 녹림당의 활약에 속이 후련해지기도 했었지요.
지금 텔레비전에서 하는 홍길동전. 저 뿐 아니라 방학이기에 아이도 잘 보고 있답니다. 비록 퓨전 드라마이지만, 아이에게 '홍길동'에 대한 뿐 아니라 조선시대 '장길산'이라는 사람이 있었다고 알려주었지요. 그리고 지금 엄마가 읽고 있는 책이 바로 그 이야기라고...

친부가 누구인지 얼굴도 보지 못하고 자란 장길산. 엄마는 자신을 낳고 죽고 '장 충'이란 광대로 인해 무사히 자신의 목숨을 연명하고 자라게 되었던 주인공.
그리하여 젊은 시절 길산 역시 광대로 생활을 하게 되었고, 힘세고 불의를 참지 못하는 그는 결국 '녹림당'을 조직하고 지배층의 횡포에 대항하게 된 것이지요.

또한 12권의 대작이니만큼 나오는 등장인물 또한 굉장합니다. 단지 적은 지역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를 종횡무진하며 다니는 여정. 이 책을 읽으면서 대작의 스케일도 놀랐지만 이 이야기를 쓰기 위해 황석영 작가님께서 자료 조사를 얼마큼 했는지가 느껴졌지요.
그리도 다시 한 번 드라마로 제작되어 텔레비젼으로 방영이 되었으면 하고 바라고 있어요. 우리 아이랑도 꼭 같이 보고 싶거든요.

장길산과 녹림당의 활약. 중국의 무협극 못지 않은, 아니 오히려 훨씬 우리의 정서와 어울려 멋진 이야기가 되었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장길산 2 황석영 대하소설 2
황석영 지음 / 창비 / 200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황석영 선생님의 작품을 처음 바리데기를 통해 접하면서 그 독특한 문체나 해박한 지식에 놀랐던 게 얼마 전인데, 그 직후 장길산을 읽어내려가며 느끼는 맛이란 대단했지요.
아참, 만화 삼국지도 빼놓을 수는 없네요. 아이들 눈높이에서 쉽고 재미있게 쓰인 책이었구요.

조선시대 천한 노비 출신인 장길산. 정말 우리가 배웠던 교과서 속 역사와 또 달리 조선시대의 신분제도와 구조적 모순, 관리들의 횡포와 민중들의 삶과 어려움, 그 속에서도 피어나는 사랑도 마음 깊이 다가왔네요.

왜 이런 책을 진작 읽지 않았을까? 대학 시절 읽었어도 참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도 들었고, 그래도 지금 이렇게 읽을 수 있게 된 것도 참 다행이란 생각이 들어요. 아마 황석영 선생님을 만나지 못했고, [바리데기] 책을 먼저 읽지 않았더라면 12권에 달하는 책을 읽을 엄두를 내지 못했으리라 생각하고요.

10년동안 심혈을 기울여 만든 책이라는 말답게 지금까지 우리나라 최고 역사 소설 중 하나라는 평가답게 대단한 대작이랍니다. 왜 독자들의 사랑을 담뿍 받고 있는지 깨달을 수 있었지요.
요즘 수능이 끝나고 이미 대학에 합격한 고 3 수험생들도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장길산 1 황석영 대하소설 1
황석영 지음 / 창비 / 200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난 번 아이랑 헤이리에 가서 황석영 선생님을 뵌 적이 있었어요. 정말 인자해보이신 황석영 선생님과 사진도 찍은 아이.
그 때 처음 뵈었는데... 요즘 황석영 선생님의 책을 읽고 있지요. 새해들어 첫번째 읽었던 [바리데기] 그리고 장길산.

정말 읽으면 읽을수록 이야기에 빠져들어요. 다소 어려운 낱말이 있지만, 문맥을 따라가다보면 굳이 사전을 찾지 않아도 글을 이해하는데 무리가 없지요.

그리고 한 권 한 권 읽으면서 어쩜 이렇게 글을 쓸 수 있을까 감탄하게 된답니다. 장길산은 이미 역사 속의 인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이렇게 책 속에서 만나니 신기해요.

더불어 조선 시대 역사와 문화를 함께 알 수 있어 좋았어요. 길산이 태어나는 과정도 참 기구하네요. 엄마도 아빠도 모른채...

하지만 1권을 읽으며 그 다음 내용이 무척 기다려졌지요. 우리 민족의 애환과 삶을 알 수 있는 책.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장길산 9 황석영 대하소설 9
황석영 지음 / 창비 / 200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장길산. 정말 굉장한 책이다.
황석영님의 글에서 볼 수 있는 독특한 개성과 더불어 우리 민족의 삶의 애환을 그리고 있어서 더욱 그러한 듯. 영화나 드라마 감독들이 가장 찍고 싶은 내용이면서도 워낙 큰 스케일에 엄두를 좀처럼 내지 못하는 책이 바로 이 [장길산]이라고 한다.

그런 이야기처럼 정말 9권까지 읽어오면서 마지막 3권을 남겨둔 지금 나 역시 무척 공감할 수 밖에 없다. 전국을 종횡무진 활약하는 녹림당, 그리고 장길산과 묘옥의 사랑도...

장길산과 녹림당의 활약. 중국의 무협극 못지 않은, 아니 오히려 훨씬 우리의 정서와 어울려 멋진 이야기가 되었고 말이다.

개인의 원한이나 욕심이 아닌, 보다 나은 세상을 위해 자신들의 꿈과 인생을 위해 그들은 그렇게 살아가는...

꼭 그 시대 뿐 아니라 또 우리나라만이 아니라, 인류 역사를 바라보고 있으면 또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볼 때면 장길산과 녹림당이란 존재가 여럿 있다는 생각도 든다.


역사와 함께 사회 모순을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와 인간의 존엄성도 생각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그리고 2008년 새해 이 책을 읽으며 보다 더 나은 미래를 꿈꾸는 희망을 가져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