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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5 (무선) ㅣ 해리 포터 시리즈
조앤 K. 롤링 지음, 최인자 옮김 / 문학수첩 / 2003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으로 다섯번째 해리 포터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이제 마법사들이 세계 또한 선과 악으로 대립되는 것 같아요. 언제나처럼 방학이 되어 이모의 집에 머무르고 있는 해리에 대한 이야기에서 시작되는 불사조 기사단 그 첫번째. 그리고 4권을 숨가쁘게 읽으며 이제 불사조 기사단 5권 이야기가 끝이 났어요.
볼드모트에 대항하기 위해 마법사들이 모여 "불사조 기사단"이 조직되었고 그 거처로 해리의 대부인 시리우스 블랙의 집이 이용됩니다.
이제 블랙이 누명을 벗은 듯 보여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마법부는 여전히 좀 멍청해 보여마음이 안 들기도 하지요.
아이들도 나름 호그와트 학교에서 몰래 덤블도어의 기사단을 조직하고 그들만의 연습을 시작합니다. 마음에 안 드는 새로운 사람들도 대거 등장하지요. ㅋㅋ 엄브릿지 교수는 정말 주는 것 없이 미워요.
4권까지 완만하게 전개해왔다면, 드디어 5권에서는 아이들도 힘을 합해 적과 싸웁니다. 볼드모트의 세력이 정말 만만치가 않아요.
게다가 마지막 장면에서 너무 슬펐답니다. 해리가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시리우스라는 대부를 만나 아빠와 엄마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있었고 부모이 사랑이 무엇인지 조금씩이나마 알게 된 것 같았는데, 시리우스의 죽음에서 믿어지지가 않더군요.
혹시 여섯번째 이야기에서 다시 살아나오지않을까 기대를 해 보기도 하지만...
그래도 중요한 것은 드디어 마법부가 돌드모트가 살아났다는 것을 믿게 된 것 같아요. 그동안 그렇게 해리를 괴롭히더니...
또한 책 앞부분에서는 아이들이 5학년 때 치루는 O.W.L. 이라는 시험에 대한 장면이 많이 나옵니다. 해리는 잘 볼 수 있을지... 여전히 공부를 잘 하는 헤르미온느는 별 걱정이 안되는 것 같고요.
처음 이 책을 읽을 땐 그냥 O.W.L. 시험을 치루나보다 했는데, 싱가포르에 있으며 영국식 교육제도로 공립학교 교육을 하는 여기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O.W.L. 시험이라는 게 상당히 재미있네요. 우리 아이가 나중에 여기서 언제까지 있게 될지 모르지만, 지금 초등 6학년 아이들이 보는 졸업시험 PSLE / 그리고 중학생이 되어 치루는 'A' LEVEL과 'O' LEVEL같은 거 생각하니 해리포터와 아이들이 치루는 시험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낄 수 있었네요.
드디어 해리와 친구들이 수수께끼의 예언을 풀기 위해 마법부로 향하고 죽음을 먹는 자들과 맞닥뜨리게 됩니다. 열심히 싸우는 아이들의 모습과 볼드모트의 편에 선 자들이 하나씩 등장하지요.
박진감 넘치는 싸움, 그동안 연습했던 것을 십분 발휘하는 아직은 소년 소녀들인 덤블도어의 군대 - 해리 포터와 그의 친구들의 모습이 너무나 멋지네요.
하지만 정말로 시리우스를 생각하면 아쉬워요. 완간까지 혹시 다시 살 수 있을까 생각하지만 그건... 책을 다 읽으신 분들이라면 알 수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