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가하자, 끙끙 (보드북) 아기 그림책 나비잠
최민오 지음 / 보림 / 200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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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이에게 주는 배변훈련책으로 최고입니다. 우리 아이 아주 어렸을 적에, 그러니까 두 돌 무렵 배변훈련을 시키려고 구입한 그림동화책 입니다. 그리고 이제는.... 

졸지에 2년 전 할머니가 되었습니다. 제 남편이 7남매 중 막내라 큰 조카가 저랑 동갑이다보니 조카들 나이가 상당하지요. ㅋㅋ 고모 딸이 결혼해서 아기를 낳자 전 할머니가 되고 말았지요. 아기 땐 그냥 예쁜 조카 하나 생겼다 싶었지만 조카의 아들이니 절대 조카가 아닌 것을. 게다가 이젠 2돌이 다 되어가 제법 말도 잘하지 정말 할머니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 조카는 우리 집에 몇 달 데리고 있어서 더 정이 가는 지나 할머니가 된 난 우리 아이 쓰던 책이랑 장난감이며 옷을 아낌없이? 물려주고 있습니다. 

슬슬 대소변 가리기를 시작해야하는 아이를 위해 친히 몇 가지 그림책을 골랐습니다. 요즘 나오는 정말 좋은 책들도 많지만, 역시 베스트셀러와 스테디셀러는 뭔가 달라도 다르지요.

처음에는 그림이 좀 이상하고 신문지 찢어놓은 듯한 콜라쥬 기법의 그림이 깔끔하지 않은 것 같아 별로라고 생각했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정이 가는 그림이 너무 좋고 아이 또한 너무 좋아했답니다.

 "응가하자, 끙끙"이라고 따라해보고 응가하는 흉내를 내면서 놀고...

처음에는 아기 변기를 사 놓고 아침에 기저귀를 벗기고 변기에 앉혀 쉬를 시키려고 해도 겁이 나는 지 도망가기 바빴던 아이가 이 책을 읽고 나서는 변기에 앉기도 하고 쉬를 하더니 이윽고 얼마 안 있어 응가를 하더군요.

다른 리뷰를 읽을 때에도 그렇고 이 책을 통해 단번에 대소변가리기에 성공한 저로서는 우리 조카가 자신의 아이도 이 책을 통해 효과보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여러 동물들이 먼저 응가를 하면서 각 동물들의 응가가 어떻게 생겼는지도 알게 되고, 마지막 장면 에서 아이가 처음에는 응가를 하지 못했지만 동물들의 격려와 응원 덕분에 두번째에는 성공을 하 지요.

동화책 속의 "괜찮아, 다시 한 번 해 보자."라는 격려의 말이 엄마, 아빠의 여러 말보다 효과가 더 컸 답니다. 너무 좋은 책이라 적극 권하고 싶네요.
보드북이라 더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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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가하자, 끙끙 - 0~3세 아기그림책 아기 그림책 나비잠
최민오 지음 / 보림 / 200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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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이에게 주는 배변훈련책으로 최고입니다. 우리 아이 아주 어렸을 적에, 그러니까 두 돌 무렵 배변훈련을 시키려고 구입한 그림동화책 입니다. 그리고 이제는.... 

졸지에 2년 전 할머니가 되었습니다. 제 남편이 7남매 중 막내라 큰 조카가 저랑 동갑이다보니 조카들 나이가 상당하지요. ㅋㅋ 고모 딸이 결혼해서 아기를 낳자 전 할머니가 되고 말았지요. 아기 땐 그냥 예쁜 조카 하나 생겼다 싶었지만 조카의 아들이니 절대 조카가 아닌 것을. 게다가 이젠 2돌이 다 되어가 제법 말도 잘하지 정말 할머니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 조카는 우리 집에 몇 달 데리고 있어서 더 정이 가는 지나 할머니가 된 난 우리 아이 쓰던 책이랑 장난감이며 옷을 아낌없이? 물려주고 있습니다. 

슬슬 대소변 가리기를 시작해야하는 아이를 위해 친히 몇 가지 그림책을 골랐습니다. 요즘 나오는 정말 좋은 책들도 많지만, 역시 베스트셀러와 스테디셀러는 뭔가 달라도 다르지요.

처음에는 그림이 좀 이상하고 신문지 찢어놓은 듯한 콜라쥬 기법의 그림이 깔끔하지 않은 것 같아 별로라고 생각했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정이 가는 그림이 너무 좋고 아이 또한 너무 좋아했답니다.

 "응가하자, 끙끙"이라고 따라해보고 응가하는 흉내를 내면서 놀고...

처음에는 아기 변기를 사 놓고 아침에 기저귀를 벗기고 변기에 앉혀 쉬를 시키려고 해도 겁이 나는 지 도망가기 바빴던 아이가 이 책을 읽고 나서는 변기에 앉기도 하고 쉬를 하더니 이윽고 얼마 안 있어 응가를 하더군요.

다른 리뷰를 읽을 때에도 그렇고 이 책을 통해 단번에 대소변가리기에 성공한 저로서는 우리 조카가 자신의 아이도 이 책을 통해 효과보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여러 동물들이 먼저 응가를 하면서 각 동물들의 응가가 어떻게 생겼는지도 알게 되고, 마지막 장면 에서 아이가 처음에는 응가를 하지 못했지만 동물들의 격려와 응원 덕분에 두번째에는 성공을 하 지요.

동화책 속의 "괜찮아, 다시 한 번 해 보자."라는 격려의 말이 엄마, 아빠의 여러 말보다 효과가 더 컸 답니다. 너무 좋은 책이라 적극 권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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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의 구멍 길벗어린이 과학그림책 5
이혜리 그림, 허은미 글 / 길벗어린이(천둥거인) / 200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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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는 남자아이 랍니다. 이제 열 살이 되었고 남자와 여자의 차이는 무척 잘 알고 있습니다. 외동 아들이라 그런지 엄마와 지내는 시간이 무척 많고 애교도 있어 딸 부럽지 않지만 그래도 아들인지라 요즘은 아빠와 많은 시간을 가지며 공도 차고 신나게 뛰어놀 수 있는 시간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램이지요.

이 책은 우리 아이 어릴 때부터 너무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랍니다. 우리 나라 작가의 책인데 너무나 좋고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졌으면 하는 바램을 가진 책이기도 합니다.

<우리 몸의 구멍>은 우리의 신체에 대해 생각할 수 있게 해주고 또 여자와 남자의 다름과 성역할에도 관심을 기울일 수 있도록 하는 너무 멋진 책인 것 같아요. 이제 막 자신의 몸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할 무렵에 읽어주면 더욱 좋을 것 같고요.

아이들의 신체나 성역할을 다룬 동화가 참 많이 있는데 이 책은 제목도 재미있고 그림도 참 멋지고 처음 도입부분이 너무나 신선한 아이디어를 담고 있는 것 같아요.

우리의 몸에 관해 나오지만 처음 보이는 까만 구멍. 욕조의 물 빠지는 구멍이나 샤워호스의 구멍 등 생활 속에서 접하는 구멍을 관찰할 수 있도록 하는 것 같아요. 또한 나란히 놓여진 커다란 까만 구멍 두 개와 조그만 까만 구멍 두 개를 비교해보는데 큰 것은 터널이고 작은 것은 콧구멍이라는 것도 정말 재미있는 것 같아요.

이 책을 처음 읽을 때에는 아이랑 얼마나 신기해했는데 빨리 다음 그림을 보고 싶어 몰래 넘기려고 하는 우리 아이의 모습과 아이에게 보여주기 전에 먼저 읽어 내용을 알고 있으면서도 시침 뚝 떼고 잘 모르겠다고 하는 저와 너무 재미있게 수수께끼를 내고 맞추는 것처럼 책을 읽었답니다.

또한 예전에 다른 과학책을 읽으며 우리 눈 속에도 구멍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아이는 이번에 이 책을 다시 읽으면서 우리 눈에 구멍이 보이는지 제 눈을 한참 쳐다보았지요.

눈,귀, 입, 코 그리고 우리의 피부에 수 업이 많이 있는 땀구멍까지, 그리고 응가와 쉬야를 할 때 있는 구멍에다가 아기구멍까지 너무 재미있고 아이들의 눈높이에 딱 알맞게 나와있는 것 같아요.

그림도 너무 재미있으면서도 꼭 필요한 내용과 그림이 담겨있어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았고 또 우리 몸 속의 기관이나 역할까지 함께 이야기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답니다.

숨을 들이 쉬고 내쉴 때 폐가 어떻게 부풀어오르고 또 작아지는지... 음식을 먹으면 우리 몸 속에 있는 소화기관이 어떤 작용을 하는지 너무나도 알기 쉽도록 설명을 해주고 있습니다.

게다가 눈이 어떻게 사물을 보고 인식하는지, 냄새는 어떻게 맡고 느끼는지, 아주 작은 책이고 단순한 이야기 안에 너무나 많은 내용이 재미있게 알기 쉽게 담겨져 있는 것 같아 이번에 다시 읽으면서 감탄에 감탄을 하였답니다.

이 책은 우리 몸에 관해 설명해주고 있는 책이지만 아이들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있고 그들의 눈높이를 작가가 잘 알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요.
또한 요즘에도 계속 아기가 나오는 구멍을 보고 싶다고 하는 울 아이에게 이 책을 읽으면서 나중에 어른이 되면 알 수 있고 아기가 나오는 구멍을 아주 작고 숨겨져 있어 아이가 생기고 태어날 때 커진다고 다시 알려주었지요.
왜 그리 궁금한지 성교육에 대한 책을 읽으면 꼭 "엄마, 아기가 나오는 구멍이 어디에 있어?" 하고 묻는 바람에 얼마나 난처했는지..

우리 몸의 구조와 여러 기관에 대해 또한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게 하고 성 역할이나 성교육까지 함께 할 수 있는 어린이들의 아주 멋진 그림책인 것 같아요.
처음 까만 구멍을 보면서 호기심이 들기 때문에 또한 책을 싫어하는 아이들도 이 책에는 흠뻑 빠질 것 같은 정말 재미있고 유익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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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저녁 식사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53
마이클 갈랜드 글 그림, 이경혜 옮김 / 보림 / 200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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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책을 읽으면서 못 다한 내 꿈을 다시 이루고 싶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어릴 적 막연하게 작가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였고 대학 때에는 출판사로 들어가고 싶어 공부를 할까 심각하게 생각도 했었는데...

아이를 기르면서 다양한 종류의 동화책을 읽으면서 또한 한 동화작가의 일생을 알게 되면서 예순이 넘어 처음 동화를 썼다는 말에 용기를 얻기도 하고 또한 책을 좋아하고 이야기를 꾸미는 것을 좋아하는 우리 아이에게도 동화작가라는 또 하나의 꿈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는 아직 어리기 때문에 꼭 어떤 직업을 가지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이런 직업도 있고 다양한 꿈을 가질 수 있다는 방향 제시를 해주고 있는 것이지요.

내 꿈도 있고 또한 아이에게도 다양한 소재의 책을 접해 주기 위해 미술에 대한 책을 찾아보면서 이 책을 알게 되었답니다. 텔레비전을 거의 잘 보지 않아서인지 파란 하늘에 둥둥 떠다니는 커다란 파이프 그림과 녹아서 흘러내리는 시계 그림이라든가, 검은 모자를 쓴 신사가 파란 하늘을 가볍게 클릭하는 TV 광고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내가 좋아하는 두 작가인 ‘앤서니 브라운’이나 ‘데이비드 위즈너’의 작품은 모두 읽었기 때문에 이제야 이 책을 읽으면서 “아하. 그렇구나!”하는 감탄사를 연발하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학교에 다닐 때 억지로 배운 인상주의라든가 초현실주의, 야수파나 입체파 같은 미술사조가 요즘은 동화책을 읽으면서 왜 이리 재미가 있는지... 보림출판사에서 나오는 책 중에 어린이들을 위한 미술책이 많이 있더군요. 초현실주의에 관한 책도 있고 인상주의와 입체주의 같은 책을 나중에 꼭 읽어보리라 결심을 하게 되었지요.

무더운 여름 시골 별장에서 지내기 위해 주말마다 가지만 그 곳에는 또래 친구들도 없고 늘 심심합니다. 아빠는 신문을 엄마는 뜨개질도 바쁘고 자신과는 놀아주지 않는 것 같고 이웃에 집이 한 채 있는데 부모님께서는 이웃집 사람들을 이상하다고 생각하지요.

하지만 주인공 소년 피에르는 너무 심심하고 무료한 하루가 싫은지 드디어 이웃집 문을 용기를 내어 두드립니다. 하지만 소년의 우려와는 달리 너무나 반가이 맞아주는 마그리트 부부. 게다가 다른 손님까지 등장을 하고 무척 신기한 하루를 보내게 됩니다.

이 책을 읽기 전에 ‘마그리트’라는 화가도 몰랐고 당연히 그의 작품 또한 본 적이 없는데 한 장면 장면이 너무나 독특하고 재미있어 아이 뿐 아니라 제가 더 그림에 푹 빠졌답니다. 실제 마그리트가 이렇게 유머가 있었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화가에 대해 좀 더 알고 싶은 욕구가 솟아납니다.

또한 마그리트의 그림을 묘하게 합성시켜 놓은 그림과 이야기가 너무 멋져 이 책을 쓴 마이클 갈런드에 대해서도 호기심이 생기는데, 다른 책도 한번 읽어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아직 번역된 책이 별로 없는 것 같아 좀 아쉽네요.

피에르의 부모님은 언제나 돌처럼 굳어 있는 듯 의자에 앉아 있고 그 그림을 볼 때면 다른 설명이 필요 없이 자신만의 세계를 즐기는 어른들의 모습과 아이들에 대해 무관심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좀 이상한 사람이라고 여긴 이웃집에 놀러간 피에르의 모습에서는 타인에 대한 열린 마음과 선입견은 좋지 않음을 알려주고 있는 듯 합니다.

마그리트 부부에게 찾아 온 친구는 다름 아닌 살바도르 달리입니다. 그런데 달리 아저씨의 의상이 기가 막힙니다. 우리 아이는 이런 옷이 정말 있냐고 물어봅니다. 실제로도 초현실주의 화가인 두 사람이 친하게 지냈다고 하더군요. 피에르는 마그리트 아저씨가 그림 그리는 것도 지켜보고, 마그리트 부부와 달리 아저씨와 함께 숲을 산책하기도 하고 맛있는 저녁 식사도 함께 합니다.

그런데 새알을 보며 새를 그리고 숲 속을 산책하는 네 명의 모습이 어찌 이상해 보입니다. 급기야 하늘에서는 고양이와 강아지가 비대신 떨어지고 저녁을 먹는데 파이에서는 자고새가 살아서 튀어나오고 수프에서는 날치가 날아오릅니다. 그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재미있는 데 경악하는 피에르의 모습도 정말 볼만하지요.

낯설고 좀 어색하기도 하고 이상했지만 그러나 즐거운 시간이 다 지나가고 이제 피에르는 자신의 집으로 돌아옵니다. 여전히 석상처럼 굳어 있는 부모님을 지나고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 피에르는 꿈을 꿉니다. 내일은 어떤 하루가 펼쳐질까요?

초현실주의가 무엇인지는 여전히 모르지만 상상과 현실의 멋진 조화만으로도 우리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었고 또 같이 책을 읽는 제게는 부모의 권위의식이나 아이들을 이해하지 않으려는 그런 모습을 갖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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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는 소리를 듣지 못하는 여동생이 있습니다 벨 이마주 60
D.K. 래이 그림, 존 W. 피터슨 글, 김서정 옮김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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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특별한 여동생 - 사랑이 넘쳐흐르는 따뜻한 동화 *^^* 

우연하게 친정집을 방문했다가 이 책을 보게 되었답니다. 책을 읽기 전에는 막연하게 장애아에 대한 이야기이겠거니 생각했는데, 읽고 나서 너무 큰 감동을 받아서... 요즘 서점이나 마트에 있는 서적 코너에 가더라도 이 책이 항상 꽂혀 있는 것을 보면서 마음이 훈훈해짐을 느끼게 됩니다.  

얼마전 [로봇다리 세진이] 책을 읽고 아이랑 종종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이야기를 하는데, 장애에 대한 그림책이나 동화책, 다큐멘터리 모든 책 중에서 사랑이 넘쳐나는 책이 바로 [내게는 소리를 듣지 못하는 여동생이 있습니다] 책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장애를 장애로 인식하지 않고 일반 사람들이 느낄 수 없는 커다란 축복이라고 생각하는 언니의 따뜻한 사랑이 섬세한 이야기로 전개됩니다.

언니는 자신의 동생이 특별하다고 말합니다. 자신의 여동생은 소리를 들을 수 없기 때문에 모든 상황에 대해 온 몸으로 느끼지요. 때로는 조금 힘들고 시간이 오래 걸리기도 하지만 깜깜한 밤 폭풍우가 몰아치고 천둥, 번개가 친다 해도 편안하게 잠이 들 수 있고, 라디오를 손으로 만져 보고는 켜져 있는지 아닌지도 알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아직 우리아이가 어리기에 장애를 지닌 사람을 만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지만 이런 책을 통해 자신과 조금 다른 사람들에 대한 이해를 많이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아이 일곱살 때 유치원에서 처음 수화를 배웠습니다. 그 다음 연이어 배울 기회가 없어 다 잊어버렸지만, 그 때 기억은 몇 년이 지난 지금 우리 아이에 마음 속에 자리하고 있지요. 아이가 다니는 유치원에서 처음 장애우에 대해 배우고 학교에서 가끔 장애우를 만납니다. 아마 시간이 더 지나면 장애우 친구가 생길수도 있고 구체적으로 어떻게 배려나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을까 생각해볼 수도 있겠지요. 

일방적인 도움이 아닌 그들과 마음을 나누는 친구가 되는 아이가 되기를 엄마인 저는 그렇게 기도합니다.  

장애우에 대한 내용이 나오는 여러 책을 읽었습니다. 또 요즘엔 점자로 된 그림책이 나와 사회적 인식이 많이 바뀌었구나 하는 반가운 마음도 들었지요. <색깔은 어떤 맛일까?> 라든가 <히나코와 친구들> 그리고 육영닷컴에서 나오는 여러 책들<장애인식 개선동화> 등 점점 더 아이가 장애를 가진 아이들에 대한 배려를 배우고 또한 자신이 현재 건강하게 뛰어놀 수 있다는 것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가진 아이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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