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과학책을 찾는 도중 좋은 책을 알게 되었답니다. 우리 아이 눈높이에 딱 알맞은 데다가 초등학생이 되는 아이가 몇 년 꾸준하게 볼 수 있는 과학학습만화 이기 때문이었지요.
모두 세 권을 읽었는데 <공룡은 내 친구>랑 <개성만점 곤충나라> 그리고 <에너지 캠프를 찾아서> 입니다. 더군다나 아이아 곤충이랑 공룡에 대해서는 무척 관심이 많기 때문에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책이었지요.
요즘 정말 학습만화가 너무 좋고 유익하면서도 아이들의 흥미에 알맞게 잘 나오는 것 같은데 이 책도 기대한만큼의 재미와 유익함을 모두 갖춘 책인 것 같아요.
첫번째, 개성만점 곤충나라로 아이와 함께 여행을 떠났습니다.
장수풍뎅이와 고추잠자리를 타고 하늘을 나르는 주인공들의 모습이 책 겉표지에 나와있답니다. 얼마나 신이 날까요? 또 반면에 책표지에는 자신의 몸보다 더 큰 사마귀를 보고 놀라는 아이들도 있답니다.
책 뒤에 목록을 보면서 우리아이는 이렇게 책이 많이 있는데 왜 책이 3권밖에 없냐고 물어봅니다. 아이가 너무 마음에 쏙 들었나봐요.
과학에 대해 이 책을 읽다보면 아이가 자연스럽게 많은 지식을 쌓을 수 있을 것 같아 꼭 사주고 싶은 책이 되었답니다.
적당한 크기와 재미있는 캐릭터들, 그리고 주인공 남자 아이 '세기'도 무척 마음에 들었지요. 거미를 무척 무서워하는 세기. 거미는 곤충이 아니라는 엄마의 말과 함께 곤충의 특징을 알아보았습니다.
우리 아이는 "그것도 몰라" 하면서 세기가 너무 모른다고 하기도 하고... 저 역시 거미가 곤충이 아닌 것과 머리, 가슴, 배의 세 부분으로 나뉘어졌고 3쌍 여섯개의 다리를 가졌다는 것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곤충의 새끼는 어미와 전혀 다른 모양이고 거미는 항상 똑같다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되었지요.
만화 그림이 참 재미있고 쉽게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지만, 각각의 곤충이나 거미 같은 벌레의 모습은 참 자세하고 정확하게 나와있기 때문에 너무 유익한 것 같아요.
거미에 대해 처음 알게 된 세기.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호랑나비와 우리 아이가 작년 여름동안 무척이나 잡고 싶어했던 매미, 꿀벌과 개미, 나방과 나비의 차이점과 파리, 모기 등에 대해서도 배웠답니다.
한 권의 책에 꽤 많은 내용이 담겨져있지만 역시나 학습만화라는 즐거움 때문인지 아이가 너무 재미있고 신이 나서 책을 보았답니다. 반딧불이는 저도 아직 직접 한 번도 보지 못했기 때문에 꼭 보고싶은 곤충이지요.
더구나 책 마지막에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 라는 코너를 두어서 아이들이 궁금해하는 내용을 질문하고 대답해주는 형식으로 꾸며놓았고, 찾아보기까지 맨 마지막에 꼼꼼하게 두어서 궁금한 내용을 손쉽게 찾을 수 있게 해놓았답니다.
100 여 페이지의 책 내용이 정말 좋아요. 비록 세 권밖에 읽지 못해서 그런지 나머지 책을 너무나 보고 싶답니다.
두번째 책은 우리 아이가 너무 좋아하는 공룡은 내 친구 입니다.
더구나 공룡은 이미 멸종되었기 때문에 직접 볼 수 없다는 사실과 엄청나게 큰 덩치, 게다가 이번 겨울 <박물관은 살아있다> 영화를 보면서 더욱 더 좋아했던 공룡이었기에 너무 잘 보았습니다.
집에 공룡에 대한 책이랑 자료, 공룡 모형 등 참 많이 있는데 이렇게 학습만화로 나온 것은 없기에 더 좋아했지요.
역시나 많은 공룡이 있지만 화석으로 미뤄 추축할 수 있었던 모성애가 가득한 마이아사우라에 대한 이야기가 인상깊었습니다. 또 우리 아이는 알도둑이라는 뜻을 가진 오비랍토르에 대한 이야기와 공룡을 발굴하고 연구했던 마시와 코프에 경쟁 역시 흥미진진하게 보았답니다.
언제나 공룡에 대한 책을 읽으면 자신도 나중에 공룡 뼈를 꼭 찾아서 발굴하고 싶다고 하는데. 자신이 클 때까지 다른 사람이 공룡 뼈 등의 화석을 다 찾아다니면 어떻게 하는지 역시나 고민을 하네요.
또한 공룡의 암수 구별이나 오리주둥이 공룡의 볏으로 소리를 내는 것, 공룡의 소화제인 위석에 대한 이야기 역시 흥미있게 보았지요. 관심갖고 볼 수 있는 내용이 참 많이 있고 어룡과 익룡에 대한 설명과 그들의 종류와 모습까지 자세하게 알 수 있어 이 책 한 권만 있어도 공룡에 대한 해박한 지식이 생기는 것 같네요.
이 책에서도 마지막에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 코너가 있어 아이들의 궁금증을 많이 해결해주고 있답니다. 공룡이 생기기 전 맨 처음 생긴 동물, 공룡도 병에 걸렸을까?, 공룡의 피는 차가웠을까? 같은 질문과 대답은 저 역시 아이랑 너무 즐겁게 읽었던 부분이었답니다.
마지막 저랑 아이가 읽었던 책은 좀 어려울 것 같았지만 무척 관심을 가지고 아이가 보았답니다. 에너지 캠프를 찾아서 라는 제목의 책이랍니다.
에너지 하면 사람이 살아가면서 꼭 필요하고 특히 요즘같이 추운 계절에는 더 민감한 주제이지만 꼭 어려운 것 같고 저 역시 잘 모르는 분야이기 때문에 아이랑 에너지에 대한 내용의 책을 읽거나 함께 이야기를 나눈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이번에 이 책을 읽으면서 처음 아이랑 에너지에 대해 이야기를 했는데 책 한 권안에 들어있는 상세한 설명과 재미있는 이야기로 인해 아이랑 저 역시 에너지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지요.
책을 읽다보니 전에 아이랑 읽었던 신기한 스쿨버스 책에서 전기에 대해 것을 잠깐 읽었다는 것이 생각났지만, 역시나 그 책보다 상당히 많은 내용이 담긴 책이라서 그런지 꼼꼼하면서도 알기 쉽게 되어있는 설명이 참 좋았답니다.
전기, 도체와 부도체, 번개와 건전기 등 날씨와 우리 생활에 밀접한 전기에 대한 것들이 정말 쉽게 나와 초등학생들의 필수 동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태양열을 이용하는 에너지와 화력발전소의 원리와 원자력 발전에 대한 것까지 나온 내용 덕분에 책을 통해 알게 된 것도 많았지만, 아이랑 우리 나라에 있는 발전소에 대한 이야기까지 할 수 있었답니다.
과학학습 만화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더욱 지루하지 않고 즐겁게 읽으면서 머리 속에 과학적인 지식을 쌓을 수 있는 책. 초등학생들이 읽기에 참 좋은 필독서라는 생각을 가졌던 책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