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아이랑 크리스마스에 대한 책을 모아 읽는 요즘.
여기 안에 들어있는 팝업북을 똑같이 만들고 싶어 일단 재료를 골라 종이를 잘라놓았다.
울 아이가 그림을 그려야 가운데 구멍을 내고 겉에 아코디언 처럼 종이를 연결할 수 있기에 빨리 하자고 하는데...
워낙 요즘 컴퓨터에 빠진 울 아이. 게임이 더 좋단다. 어찌 해야 하는지...
울 신랑은 오히려 못하게 하면 역효과가 난다고 하고싶은 만큼 실컷 게임 하라고 이야기하는데...
요즘 매일 울 신랑이랑 아들 컴퓨터 게임에 빠져 12시가 넘겨 잠을 자고 급기야 어제는 유치원 갔다 와서 피곤한지 낮잠을 잤다.
하루가 다 가고...
오늘은 만들어볼 수 있을까? 하루동안 다 만들지 못할 것 같은데...
내년 일월 드디어 내가 좋아하는 북아트 수강한다고 신이 나서 미리 아코디언 북 만들어보자고 하는데 왜 울 아이 내 말에 따라주지 않는지...
책을 좋아하면서도 요즘 컴퓨터 때문에 책을 소홀히 하는 우리 아이 때문에 마음이 좀 아프다.
정말 우체부 아저씨와 크리스마스. 그리고 우체부 아저씨와 비밀 편지는 무궁무진한 독후활동 아이디어를 제공해주는 것 같다.
어쩜 이렇게 만들수 있을까? 하긴 한 권 만드는데 2-3년이 걸렸다고 하니... 그 정성을 옆에서 공짜로 얻는 것 같아 미안한 마음도 들고... 이런 책 앞으로 많이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