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을 본다는 것
케네스 클라크 지음, 엄미정 옮김 / 엑스오북스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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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본다는 것.
책을 사 놓고 한참을 묵혀두고 읽은 책.
그림을 보고 느끼는 것이 바로 감상이지 또 뭐가 있겠어라고 생각했었다.
그렇지만 문학 작품도 다양한 관점에서 감상하듯 그림 또한 그러하다.
그림을 처음 보고 느낀 감상, 작가의 생애와 그 그림을 그리던 시기 작가의 삶을 알고 보는 감상 , 색감이나 붓터치 등에 대한 작가의 기교를 알고 나서 다시 살피며 느끼는 감상, 어떤 사조에 속하는지 어떤 가치를 추구했는지 읽고나서 느끼는 감상.
그리고 그 후 오롯이 혼자서 그림을 마주하고 정리하며 느끼는 감상.
화가의 삶을 위주로 풀어내는 그림감상책들이 많다. 작가의 주관이 담긴 해설집도 많다. 그렇지만 그림을 볼 때 유명하다고는 하는데 왜 유명하며 어느 부분이 대단한지 알고 싶다면, 더 이상 화가의 뒷담화같은 이야기와 신화같은 삶으로 범벅이 되어 오히려 그림감상이 방해가 됐다면! 담백하게 그림을 보고, 좀 더 자세히 꼼꼼하게 그림들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책이다.

밑의 그림들은 그냥 좋았던 아스니에르의 풍경들이다.파리 근교의 똑같은 장소를 쇠라와 시냐크와 르누아르가 각자의 방식과 시선으로 그린 그림, (고흐가 그린 것도 있지만 찾지를 못하겠다 ㅠㅠ)
마지막 사진은 이 책에 소개된 작가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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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5 09:1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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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5 09:21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