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정 아쟁 "Moon"


Moon Vocl ver.


겨우내 드리던
찬 바람
이제는 어느새
그리움 됐네
하이얀 눈처럼 
보이던 얼굴
이제는 꿈속에 
사라져 갔네
아아아 아아
아아아 아-아
아아아 아아
긴 밤 지네


그립던 그님은
소식 없어
겨우내 긴 밤만
지세 우네


*본래 자리를 향한 '지극한 정성'이다. 현에 얹어진 그리움의 무게를 감당하기에는 내 귀는 아직 시간이 부족하다. 하지만 부족한 시간 탓하지 않은 간절함이 소리로 열렸다. 내 분별하지 못하는 못난 귀를 탓하지만 그게 어디 귀 때문이랴. 비밀의 문을 여는 봄의 어귀에서 그 지극정성의 소리에 기어이 붙잡히고야 마는 마음걸음이다.


https://youtu.be/xoekB86CNx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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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남도국악원 브랜드 공연


운림산방 
구름으로 그린 숲


2018. 2. 2(금) 오후 7시 30분, 2. 3(토) 오후 3시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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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국립민속국악원 절기공연


송년 국악잔치 동지冬至


2017. 12. 22(금) 오후 7시 30분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


*프로그램
ㆍ동지섣달 긴 긴 밤에
-육자배기, 흥타령, 시나위
연주_국립민속국악원 기악단, 특별출연_ 박양덕 명창

ㆍ동지섣달 꽃 본 듯이
-창극 '만복사 사랑가' 중
출연_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 반주_국립민속국악원 기악단

ㆍ동지冬至, 동동動動
-춤, 그 신명
춤_국립민속국악원 무용단, 반주_국립민속국악원 사물놀이, 구음_방수미

ㆍ영상
-2017 국립민속국악원 1년간의 기록


*겨울같지 않은 포근한 동짓날 밤, 다사다난 했던 한해를 마무리하는 마음으로 해마다 찾는 공연이다. 1년간 국립민속국악원의 주요 공연을 종합설물 세트로 한꺼번에 볼 수 있어서 늘 기대되는 시간이기도 하다.


올해 동지 공연에서는 무용단의 '춤, 그 신명'이 으뜸이었다. 무용단의 정기공연을 놓친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달랠 수 있었다. 심장을 뛰게하는 무용의 매력에 흠뻑 빠진다.


새해를 맞이하는 마음이 오늘 같은 마음이길 비란다. 그 한 가운데 국립민속국악원의 공연도 함께할 것이다. 국립민속국악원의 모든 관계자분들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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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문화예술회관 기획전


꿈을 꾸는 화가 '정일모'
"나의 이야기, 그리고 우리 이야기"


ㆍ2017. 12. 6 ~ 12. 31
ㆍ광주문화예술회관 갤러리


*눈은 세상을 담는 창이다. 그 창을 통해 들어온 세상의 다양한 빛이 가슴에 담겨 나를 이뤄간다. 꿈은 그 속에서 싹이 트고 품을 키워가며 자신만의 빛과 향기를 마련하여 다시 세상과 소통하게 된다. 세상과의 소통의 전재는 공감에 있다. 자신만의 독특함이 존재하되 그 독특함이 세상과 공감을 이뤄 맑고 밝은 시간을 함께 살아갈 수 있는 힘으로 발휘된다. 우리 모두가 꿈꾸는 세상이 그곳에 있다. 나의 이야기가 우리의 이야기가 되는 이유다.


나팔소리, 눈물, 매일 크리스마스, 나는 광대, 온종일 니가 내린다. 그림자ᆢ.


내면을 부지런히 다독이는 수고로움이 만든 따뜻한 온기가 나팔소리로 멀리 퍼져간다. 작고 단순해서 더 깊고 넓은 품을 고스란히 펼쳐보이는 작품이다. 보이는 모습, 행동, 말, 웃음, 표정이 만들어내는 내면의 맑고 밝은 따스함이 작품 속에 담겨 있다. 작가와 작품이 여지없이 닮은꼴이다. 그 앞을 몇번이나 서성이고도 되돌이표를 찍듯 다시 그 앞에 선다.


먼 곳에서 꿈꾸는 소식만 접하다 직접 그 꿈을 만났다. 내 꿈도 그곳에 있었다.


#정일모 작가는 11회 개인전을 비롯하여 다수의 기획전과 단체전에 참여. 단행본 표지, 삽화 작가로도 활동하며 미술심리치료프로그램 '함박flowing'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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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온고을상사디야 공개방송
지음지교知音之交


산조기행散調紀行


2017. 12. 3 (일) 오후 4시-6시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대극장


*프로그램
ㆍ원장현류 대금산조-대금 원완철, 장구 김태영
ㆍ성금련류 가야금산조-가야금 김보경, 장구 윤서경
ㆍ지영희류 해금산조-해금 이동훈, 장구 김태영
ㆍ임동석 거문고산조-거문고 이재하, 장구 원완철
ㆍ윤윤석류 아쟁산조-아쟁 윤서경, 장구 김태영
ㆍ흥보가 중 박타는 대목-소리 방수미, 북 김태영
ㆍ구음 시나위
  -구음 방수미, 대금 원완철, 가야금 김보경, 아쟁 윤서경, 거문고 이재하, 징 이동훈, 장구 김태영
ㆍ태평소와 아쟁을 위한 이중주:
  -대금 원완철, 아쟁 윤서경, 꽹과리 이동훈, 장구 김태영, 징 이재하


*우리 음악 산조를 오롯이 공유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다. 악기별 다른 맛을 전하는 선율에 흠뻑 빠져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몰입할 수 있었다.


무대와 다양한 현장에서 음악과 함께하는 연주자들의 개인적 연주 기량을 포함한 우리 산조음악의 악기별 특징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무대였다. 피리연주가 빠진 점이 무척 아쉽다. 방수미 명창이 참여한 구음시나위와 태평소와 아쟁을 위한 이중주도 오늘 무대에 오른 연주자들의 수고로 더욱 알찬 무대가 되었다.  개인적으로는 특별히 와 닿았던 연주로는 젊은 연주자 이재하의 거문고 연주가돋보였다. 기회되면 꼭 다시 만나고 싶은 연주다.


산조기행이라는 귀한 특집을 마련해 음악적 정서를 공감하기에 좋은 무대를 만들어준 국악방송에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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