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실지위미充實之謂美'
충실充實한 것을 아름다움이라고 한다.
"하고자 할 만한 것을 '선善'이라 하고, 선을 자신에게 지속적으로 가지고 있는 것을 '신信'이라 하며, 선이 몸속에 가득 차서 실하게 된 것을 '미美'라 하고, 가득 차서 빛을 발함이 있는 것을 '대大'라 하며, 대의 상태가 되어서 남을 변화시키는 것을 '성聖'이라 하고, 성스러우면서 알 수 없는 것을 '신神'이라 한다."
맹자孟子 진심하盡心下편에 의하면
맹자는 인간의 아름다움을 선善ᆞ신信ᆞ미美ᆞ대大ᆞ성聖ᆞ신神의 여섯 단계로 구분하여 설명한다.
맹자의 이 말에 비추어 볼때 내가 추구하는 아름다움은 무엇일까. 겨우 꽃이나 풍경을 보고 그 깊은 매력에 한순간이나마 몰입하고자 하는 것이 전부다.
이토록 지극히 개인적이고 단순하게 대상을 한정시켜서 아름다움을 보는 것에 나를 맡긴다면 스스로에게 미안할 일이 아닐까.
나는 무엇으로 스스로를 충실充實하게 채워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