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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의 애인에게'
-백영옥, 예담


젊은이들의 사랑에 주목한 이야기를 주로 다루고 있는 작가 백영옥의 새로운 작품이다. 작가의 문학작품보다 에서이나 대담집과는 달리 그간 만났던 작품은 쉽게 읽히는 이야기는 결코 아니었다.


'애인의 애인에게' 역시 제목부터 범상치 않다.


"짝사랑하는 남자의 모든 것을 알고 싶어 그의 집에 숨어들었으나 오히려 남자의 아내에게 연민을 갖게 되는 여자 정인, 공격적인 구애로 다가오는 젊은 예술가 지망생의 날선 매력에 이끌려 함께 동거를 시작했으나 이내 그의 외도를 의심하며 고통스러워하는 마리, 그리고 불행한 결혼생활 속에 새롭게 다가온 사랑의 전조에 흔들리는 여자 수영. 그리고 세 명의 여인을 하나로 연결해주는 공통분모이자 모든 갈등의 진원지인 남자 조성주"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맺어진 사람들의 관계, 사이, 틈엔 무엇이 드나들까? 백영옥의 시각에 공감할 수 있을까? 숙제를 손에든 마음으로 페이지를 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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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재 정선,
붓으로 조선을 그리다'
-이석우, 북촌

겸재 정선은 진경산수로 조선화단을 이끌었던 화가로 각인되었다. 그간 금강전도와 인왕제색도를 비롯한 다양한 그림으로 만났다.

화가로 인식되어 있기에 단연코 그림이 먼저였고 그림에 담긴 감정과 의지에 주목하게 된다. 그것도 이른바 그림 읽어주는 이들의 시각에 이끌린 바가 크다는 것도 인정한다. 이제 조금씩 내 시각을 갖고자 한다.

이 책에서 겸재 정선을 보는 시각은 기존의 책과는 조금 다르다. 옛그림과 현대의 만남이 우선 주목된다. 저자 이석우의 시각과 출판사 북촌의 대표 이호준의 사진에 담긴 노고가 적절하게 어우러져 겸재 정선과 그가 남긴 작품세계를 현대적으로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작가와 작품 사이에 존재하는 간극을 이해하는 것이 그 둘을 다 이해할 수 있는 조건이 될 것이라 여기기에 '겸재 정선, 붓으로 조선을 그리다'를 대하는 마음이 설렌다. 깊어가는 밤 조심스럽게 책장을 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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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6-02-20 22: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늘도 동양화의 화폭에 심취하며, 깊어가는 밤에 좋은 꿈 꾸세요. *^
 

'두만강 아리랑'
-최범산, 주류성


항일독립전쟁 유적에서 외치는
광복 70주년의 함성


'두만강 아리랑'은 일본제국주의 침략자들에게 대항하여 총칼을 들고 싸웠던 항일독립전쟁의 기록이며, 십여 년 동안 만주지역의 항일유적들을 답사하며 보고, 듣고, 느꼈던 사실들을 진솔하게 써내려간 독립전쟁 성지순례기다.


*하얼빈에서 안중근
*북간도 용정의 윤동주
*항일독립전쟁의 횃불 봉오동
*청산리전투
*한인대학살의 북간도
*북간도 항일독립전쟁과 연변
*두만강에서 아리랑


"역사는 오로지 과거의 사실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시대 상황에 따라 현재의 사실로 되살아나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끊임없이 작용한다."


역사를 봐야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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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말하지 않은 백제 그리고 음악'
-이종구, 주류성


"역사와 음악의 사이에서, 각각의 시각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점들을 점검하고, 그 사이에 존재하는 진실의 실마리를 찾기 위하여 쓰게 되었다."


*백제음악과 백제사
*백제음악 관련 자료
*백제악기
*백제음악


백제음악은 백제문화를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이고 백제문화는 백제사의 일부다. 그래서 백제음악은 백제사를 떠날 수 없다. 이 책이 성립하는 이유다.


사라진 백제역사의 의혹을 밝혀나가며 그 속에서 음악을 출발점으로 삼아 역사를 올바로 이해하려는 흥미로운 시도 앞에 조용히 두 손을 모아 응원하는 마음으로 책장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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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아, 아프지 마라'
-김정환, 행성B잎새

따뜻한 진료실에 번지는 눈물ᆞ웃음ᆞ위로

책을 여는 마음이 조심스럽다.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이 오롯이 담겼을 이야기를 대하는 마음가짐이 그래야할 것 같아서다. 

늘 주눅들어 들어서는 공간이 진료실이다. 닫힌 몸에 마음까지 닫힌 공간이다. 귀는 쫑긋 눈은 의사선생님의 입 주목하면서도 정작 마음은 굳어 있기 마련이다. 그렇게 무거운 마음으로 진료실을 문을 열었던 때가 내게도 있었다.

닫힌 진료실에서 몸과 마음이 닫힌 사람들에게 눈물과 웃음, 위로를 이끌어낸 의사 김정환이 주목했던 보통사람들의 이야기다.

무엇을 어떻게 풀어갔을까? 손보다 더 조심스런 마음으로 첫장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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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6-02-15 00: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플 때만큼 서러울 때가 없죠. 아프지마세요 *^^

무진無盡 2016-02-15 01:23   좋아요 0 | URL
그래야지요ᆢ모두가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