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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지 않은 곳에 국립민속국악원이 있고 질이 담보된 공연이 있어 자주 갔다. 우연히 그곳 예술감독으로 여러작품을 무대에 올렸던 지기학 선생님을 알게 되었다.

이후 선생님의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는 소식을 접하면 일부러 공연장을 찾아다니기도 했고 우연히 찾은 공연장에서 마주치기도 했다. 판소리와 창극을 더 달 이해하기 위해 판소리 대본집을 구해 읽기도 했고 공연 영상을 반복적으로 보면서 우리 음악에 대한 이해를 높여가고 있다. 판소리와 창극에 관심을 갖게된 이유 중 선생님의 작품을 봤던 영향이 크다.

*지기학 창극연희 대본집
ㆍ춘향실록
ㆍ동리
ㆍ빨간 피터 이야기

소중한 기회를 만나 대본집을 얻었다. 귀한 인연에 감사드립니다. 선생님의 작품을 다시 만날 기회를 손꼽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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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이야기 The Story of Trees
케빈 홉스,데이비드 웨스트 저, 티보 에렘 그림, 김효정 역

"나무는 어떻게 우리의 삶을 바꾸었는가"
부제가 이미 내용을 짐작케 한다. "지구와 인류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나무 100가지"를 담았다.

은행나무, 주목, 회양목, 무화과나무, 복숭아나무, 호두나무, 옻나무, 백향목, 뽕나무, 흑단, 백단향, 사과나무, 월계수, 매화나무, 가죽나무, 팥배나무, 커피나무, 버즘나무, 섬잣나무, 백합나무, 참오동, 손수건나무, 자작나무, 콩배나무?등

2억 7천만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하는 은행나무 빌로바를 비롯하여 현재 우리 주변에서 자생하는 비교적 익숙한 나무들까지 지구상 전 대륙의 나무를 다채롭게 다루고 있다. 여기에 티보 에렘의 나무 세밀화는 더 집중하여 내용으로 이끄는 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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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음'
-배일동, 시대의창

"소리의 이치와 원리를 깨쳐 궁극에 이르다"

일찌감치 서재에 들이고도 엄두가 내지 않아 펼치지 못했다. 우선 소리꾼 배일동이 풀어내는 소리에 대한 이야기에 매료되긴 했으나 내 사유가 비집고 들어갈 틈을 찾지 못한 이유에서다.

설악산을 안마당 거닐듯 다니며 담아낸 사진 속에서 소리를 향한 구도의 몸짓을 확인하는 것으로 대신하다 더이상은 미루지 못하고 책을 손에 들었다.

'몰두' 할 수 있을지 '주마간산' 격일지는 아직 모른다. 일단은 손에 든 용기에 스스로를 격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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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그림 속 여백을 걷다
-김정숙, 북포스

"옛 그림을 들여다보니 내 인생이 보였다"

옛그림을 들여다보는 과정이 '오랜 세월 잊고 살았던 나를 발견하는 작업'이었다는 저자의 이야기에 공감한다. 

윤두서의 자화상, 윤용의 협롱채춘, 안견의 몽유도원도, 김명국의 달마도, 강세황의 자화상, 신사임당의 수박과 들쥐, 이인상의 검선도, 정선의 금강전도

신윤복의 월하정인, 김득신의 파적도, 김홍도의 자리짜기, 서당도, 양팽손의 산수도, 심사정의 파초와 잠자리, 신윤복의 미인도, 정조의 국화도, 신윤복의 무녀신무

정선의 백악산, 이하응의 석란도, 정약용의 매조도, 김정희의 세한도, 김홍도의 마상청앵도, 이재관의 오수도, 이한철의 최북 초상화, 신윤복의 청금상련, 강희안의 고사관수도

남계우의 화접도, 김정희의 자화상, 김홍도의 우물가, 이경윤의 조어도, 이암의 모견도, 조속의 매작도, 김정희의 춘농로중, 이하응의 석란도

34점의 옛그림 속에 등장하는 엣사람과 그 그림을 보는 지금의 나를 만날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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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마음을 그대는 가졌는가
-김정숙, 아트북스

“그림이 밤하늘에 뜬 달이라면, 감상자의 가슴속에서 일어난 감동은 물에 비친 달과 같다”

옛그림을 읽어주는 저자가 그림을 보는 관점이다. 독자는 저자의 가슴 속어 담긴 달의 이미지를 통해 다시 그림 속으로 들어간다.

이정의 '풍죽도'를 보는 저자의 시각은 여기에 머문다. 영화 '관상'의 마지막 장면에 등장하는 대사다. "바람을 보아야 했는데?파도만 보았지 바람을 보지 못했소. 파도를 만드는 건 바람인데 말이오." 

이렇듯 저자는 우리 옛그림을 본다. 다분히 감성적인듯 읽히나 이면에 깔려 있는 의식은 사뭇 진지하다. 이 책의 매력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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