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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음'
-배일동, 시대의창

한동안 손에서 책을 놓았다. 일부러 멀리 했다고 보는 것이 저확할 것이다. 기억되는 일상에서 이토록 긴 시간 손에서 책을 놓은 적이 있던가 싶을 정도로 제법 시간이 흘렀다. 그래봤지 올 봄 이후 몇달 사이라지만 아득하게 여겨지는 것을 보면 아직 놓을 때가 되지 않았다는 반증일까.

지난 일요일 사고(?) 이후 부자연스러운 몸이라지만 시간이 주어지니 무료함이 밀려 온다. 주어진 시간이라고 하나 제약이 많으니 무료함은 배가된다. 특별히 하는 일도 없어도 시간은 잘 가지만 채워지지 않은 허전함이 크다.

놓았던 손에 든 책이 하필 소리꾼 배일동의 '득음'이라니 무슨 조화인지는 모르나 이 책이 나를 불러서 들었다고 본다.

'숨', 배일동의 득음이 주목하는 것이다. 나 역시 이 '숨'에 관심 있어 나름대로 생각을 정리하던 차라 공통점은 여기에 있다고 보여진다.

일상에 '틈'이 생겨 '일'이 벌어지고, 그 벌어진 '일'로 '숨'을 쉴 '틈'을 얻는다. 며칠이 걸릴지 모르나 다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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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재미난 집콕 독서
-박균호, 갈매나무

수십 년간 늘 손에서 놓지 않았던 책을 한동안 일부러 멀리했다. 요사이 딱히 책을 대신할 무엇이 생긴 것도 아닌데도 손에서 놓은 책은 쉽사리 잡히지 않았다. 그 틈을 파고드는 책이 생겼다.

"알고 보면 인문학도 재미난다는 걸 알리고 싶어서" 

'오래된 새책'으로 인연이 있는 교사이자 북 칼럼니스트인 박균호의 책이다. "나는 어쩌다 책과 어색한 사이가 되어버렸을까?" 라는 생각을 해 본 사람들에게 책 읽는 재미로 안내하고 있다. "가장 실천하기 쉬운 인문학적 행위"가 바로 독서라는 저자 박균호의 시각에 동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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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20 21: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페크pek0501 2020-08-20 2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정했답니다. 이 책을 사는 걸로요...
 

멀지 않은 곳에 국립민속국악원이 있고 질이 담보된 공연이 있어 자주 갔다. 우연히 그곳 예술감독으로 여러작품을 무대에 올렸던 지기학 선생님을 알게 되었다.

이후 선생님의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는 소식을 접하면 일부러 공연장을 찾아다니기도 했고 우연히 찾은 공연장에서 마주치기도 했다. 판소리와 창극을 더 달 이해하기 위해 판소리 대본집을 구해 읽기도 했고 공연 영상을 반복적으로 보면서 우리 음악에 대한 이해를 높여가고 있다. 판소리와 창극에 관심을 갖게된 이유 중 선생님의 작품을 봤던 영향이 크다.

*지기학 창극연희 대본집
ㆍ춘향실록
ㆍ동리
ㆍ빨간 피터 이야기

소중한 기회를 만나 대본집을 얻었다. 귀한 인연에 감사드립니다. 선생님의 작품을 다시 만날 기회를 손꼽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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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이야기 The Story of Trees
케빈 홉스,데이비드 웨스트 저, 티보 에렘 그림, 김효정 역

"나무는 어떻게 우리의 삶을 바꾸었는가"
부제가 이미 내용을 짐작케 한다. "지구와 인류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나무 100가지"를 담았다.

은행나무, 주목, 회양목, 무화과나무, 복숭아나무, 호두나무, 옻나무, 백향목, 뽕나무, 흑단, 백단향, 사과나무, 월계수, 매화나무, 가죽나무, 팥배나무, 커피나무, 버즘나무, 섬잣나무, 백합나무, 참오동, 손수건나무, 자작나무, 콩배나무?등

2억 7천만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하는 은행나무 빌로바를 비롯하여 현재 우리 주변에서 자생하는 비교적 익숙한 나무들까지 지구상 전 대륙의 나무를 다채롭게 다루고 있다. 여기에 티보 에렘의 나무 세밀화는 더 집중하여 내용으로 이끄는 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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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음'
-배일동, 시대의창

"소리의 이치와 원리를 깨쳐 궁극에 이르다"

일찌감치 서재에 들이고도 엄두가 내지 않아 펼치지 못했다. 우선 소리꾼 배일동이 풀어내는 소리에 대한 이야기에 매료되긴 했으나 내 사유가 비집고 들어갈 틈을 찾지 못한 이유에서다.

설악산을 안마당 거닐듯 다니며 담아낸 사진 속에서 소리를 향한 구도의 몸짓을 확인하는 것으로 대신하다 더이상은 미루지 못하고 책을 손에 들었다.

'몰두' 할 수 있을지 '주마간산' 격일지는 아직 모른다. 일단은 손에 든 용기에 스스로를 격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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