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모임 이야기 - 아이를 한 뼘 더 키우는
박미정 지음 / 이비락 / 202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모임을 하는 사람들은 주변에서도 많이 볼 수 있고 저 역시도 아주 꾸준히 하지는 않지만 책모임을 해 본 적이 있습니다. 이 책에서도 당연히 부모들의 책모임을 생각했는데 이 책에서는 어른들은 물론이고 아이도 함께 하는 책모임을 이야기하더라고요. 

 

아이가 어릴 때 많은 엄마들은 아이를 친구들과 잘 어울릴 수 있게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많이들 고민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엄마들끼리 친해지고 그다음 아이들을 같이 놀게 하는 방법도 많이 쓰곤 하죠. 사실 아이들의 성향이 맞아서라기 보다는 부모들의 성향에 맞춘 것이기 때문에 모임이 오래가지 못하는 경우도 많죠.

 

이 책에서는 아이들이 모임에 직접 참여하는 책모임이기 때문에 아이들에게도 굉장히 색다르게 다가올 것 같아요. 단순히 친구들끼리 만나서 수다 떨고 노는 것이 아니라 책모임을 통해 또래 친구들과 책에 대한 이야기들을 할 수 있는 자리가 만들어진 것이니까요.

 

자칫하면 이 모임이 그 성질을 잃을 수 있을까봐 저자는 책모임에서 주의해야 할 점도 이야기 합니다. 그것은 바로 거리두기를 잘 해야된다는 것인데 저 역시도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친한 엄마들끼리 책모임을 함께 한다면 만났을 때 편하고 좋은 것도 있지만 자칫하면 책 이야기는 뒷전으로 밀려날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룰을 정해 놓고 존대하며 모임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한 것 같고 아이들 역시도 책모임은 단순히 친구들과 노는 모임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어 보이네요.

 

저자가 책모임을 오래 해와서 그런지 구체적인 내용들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우리 아이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좋아하는데 책을 읽고 아이와 함께 이야기를 나눠 본 적은 없었거든요. 이 책에 대한 이야기들이 책에 구체적으로 나와 있더라고요. 저도 이 책을 다시 읽고 아이와 한번 제대로 대화를 나눠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서히 고전을 아이와 함께 보면서 대화하는 것을 연습해야겠어요.

 

다양하게 책 모임을 운영하는 방법도 나와 있어서 책모임을 하고 싶은데 어떻게 운영해야 할지 막막한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고, 책 모임 도움 자료도 실려 있어서 읽어보면 궁금하신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듯 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이 마음이 이런 줄 알았더라면 - 속으로 울고 있는 내 아이를 위한 거울부모 솔루션 10
권수영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를 기르다보면 내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가 너무 많은 것 같아요. 아이를 하나의 독립된 주체로 보자니 그러면 그럴수록 딜레마에 빠지는 기분입니다. 많은 육아서들이 이야기하고 있듯이 아이 마음을 부모가 헤아리는 것이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일인데 사실 이것을 실천하는 일은 왜 이리도 어려운지 모르겠습니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방법 중 하나로 거울부모를 이야기합니다. 미러링을 잘하는 ‘거울 부모’란 도대체 어떻게 해야하는 것인지 책을 통해 솔루션을 살펴볼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거울 부모가 되기 위해서는 아이의 눈높이에 맞추는 것이 아닌 가슴 높이에 맞추는 것 그리고 아이의 감정을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사실 이 부분은 많이 들어봤으면서도 실제로 실천하기는 굉장히 어려운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자는 부모가 먼저 자신의 감정을 들여다보고 보듬는 것부터 해야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저는 원래 책 읽을 때 육아서 같은 경우 책에 줄을 치면서 읽는 편인데 이 책에는 제가 줄치고자 하는 핵심적인 내용에 색이 칠해져 있어서 중요한 내용들이 한 눈에 들어와서 좋았습니다. 각 장마다 나와 있는 ‘거울 부모가 되기 위한 스텝’들은 앞에서 이야기한 내용들을 보다 실질적으로 부모로서 제가 연습할 수 있는 것 같아 좋았습니다.

 

책의 뒷부분에는 내 아이에게 맞는 공감의 기술이 나와 있는데 방학을 맞이하고 아이랑 부딪힐 일이 많은 저에게 도움이 많이 되더라고요. 다양한 아이의 사례들이 나와 있어서 이런 부분들도 찾아 보면서 우리 아이의 내면을 좀 더 들여다보고 저 역시도 조금 더 유연하고 부드럽게 아이에게 화내지 않고 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국내 최고 상담코칭학 권위자 권수영 교수가 그동안 수년간의 부모 코칭을 통해 발견한 미러링에 대해 담고 있는 책이라고 하니 육아서 찾으시는 분들은 읽어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거울 부모 육아법으로 우리 아이의 마음을 구석 구석 비추고 들여다 보고 싶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딸아 성교육 하자 - 건강한 성 관점을 가진 딸로 키우는 55가지 성교육법 성교육 하자
김민영 지음 / 라온북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들 성교육을 어떻게 해야하나 부모들이라면 많이 고민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저희 때랑 시대가 변했고 성교육은 부모로서 필수가 되었기 때문에 하긴 해야하는데 어떻게 해야하나 고?萱? 많았습니다. 성교육에 관련된 책도 몇 권 찾아 보긴 했는데 딸 가진 부모로서 이 책이 저에게는 유용한 내용들이 많았답니다.

 

아무래도 딸을 가진 부모이다 보니 저도 모르게 아이의 행동거지 하나하나가 신경이 쓰이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에게는 그저 자신의 몸을 소중히하고 스스로를 존중하라는 이야기만 해야지 그 이상이 되면 안 될 것 같더라고요. 몸가짐을 바르게 하라는 말 자체가 부모 스스로 아이에게 성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으니 저부터도 이런 말이 튀어나오지 않게 조심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아이에게 무심히 건네는 말 중에서도 성에 대한 고정관념으로 잘못된 말을 할 수 있음을 다시금 느끼게 됩니다. 똑같은 행동을 해도 아들에게 이야기하는 것과 딸에게 이야기하는 것에 차이를 두는 부모들도 많으니 이 점을 주의해야겠어요.

 

사실 아이에게 성교육을 제대로 하려면 부모가 먼저 제대로 알고 어떻게 교육을 시키는지 공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을 보면서 우리 아이에게 꼭 알려줘야 하는 것은 무엇이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이야기를 전할지 그런 부분들을 책을 보면서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성에 대해 아이가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제대로 알려주는 것이 부모가 꼭 해야할 역할임을 느끼게 되네요. 건강한 성 관점을 가진 딸로 키울 수 있도록 이 책을 잘 활용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무엇보다도 성과 관련해서 부모들이 걱정할 수 있는 문제들에 대해서도 사례별로 다루고 있어 아이가 자신의 몸을 스스로 지킬 수 있도록 성범죄 예방까지 이 책을 통해 할 수 있어서 많은 부모들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울러 딸에 대한 성교육은 엄마가 해야한다고만 생각할 수도 있는데 책에는 아빠가 해야하는 역할도 나와 있어서 부모들이 함께 보면 아이의 성교육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엄마, 이렇게 말해줘서 고마워요 - 세상의 모든 엄마의 첫 ‘말걸음’을 함께하다.
이선형 지음 / 미래와사람 / 2020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 제목을 보는 순간 뜨끔 했습니다. 아이에게 이렇게 친절하게 말하라고 하는 것 같아서 말이죠. 아이가 어릴 때는 오히려 부드러운 말을 사용하고 아이를 기다리고 존중해줬던 것 같은데 점점 아이가 자라면서 말을 안 듣는다는 이유로 부드러운 말을 사용하는 일이 많이 줄었습니다. 

 

아이랑 다투다보면 말이 막 나갈 때가 많아서 안 그래도 말을 좀 예쁘고 친절하게 해야겠다 생각은 하는데 생각보다 실천은 쉽지 않더라고요. 엄마의 말습관만 바꿔도 우리 아이가 달라진다는 말에 깊이 공감을 하면서도 늘 쉽지 않았습니다.

 

지금이라도 이 책을 읽으면서 심각하게 저의 말습관에 대해 생각해보고 실천에 옮겨야 겠다는 마음으로 책을 접했답니다. 아이의 행동에 대한 지적을 많이 하면서 커가면서 왜 그럴까 싶은 생각을 많이 했는데 저의 말습관을 먼저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육아를 하면서 아이에게 상처주는 말을 내뱉고 뒤늦게 후회하는 경우가 반복됨을 느끼고 있었거든요.

 

가끔 지인들 중에 아이에게 우아한 말을 하는 것 같은 엄마들을 보면 어쩜 저럴까 부럽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우리 아이는 이런 지인들을 접하고 나면 농담 섞인 말로 다른 엄마들처럼 엄마도 한없이 부드럽고 친절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저랑도 한없이 좋을 땐 좋은데 가끔 말로 인해 서로 상처를 주기도 합니다. 부모가 먼저 어떤 말을 사용하느냐가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는 생각을 하니 많은 반성이 되네요.

 

아이의 행동을 보고 화가 나는 것은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임을 잊지 말라는 책 속 내용이 마음에 많이 와닿았습니다. 아이를 양육하면서 아이에게 훈육을 안 할 수는 없겠지만 화를 내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할 때면 그것이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것을 잊지 않는다면 화를 누그러뜨리고 마음을 조금 가다듬 후 아이를 대할 수 있는 것 같아서 반복해서 연습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은 사례들처럼 이야기로 들려주는 부분도 있고 실제로 연습을 해볼 수 있도록 하는 부분들도 있어서 책을 읽으면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책을 덮으면서 ‘욕심을 담은 마음은 예쁜 말로 표현되지 않는다’는 말이 뇌리에 강하게 스쳤습니다. 욕심을 덜어내고 아이를 대하려고 노력하는 것도 아이를 향한 좋은 말습관을 위한 방법이 될 것 같아 조금씩 실천해나가려고 당장 노력해야 겠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캐리어 책육아 - 13년차 교사맘의 우리 아이 생애 첫 도서관 육아
최애리 지음 / 마더북스(마더커뮤니케이션) / 2020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 역시도 책에 관심이 많고 어떻게 하면 책육아를 잘할 수 있을까 고민했던 시기가 있었다. 물론 저자의 이야기를 들으니 나도 좀 더 꾸준하게 나만의 방법을 찾아 책육아를 했더라면 하는 후회가 들기도 한다. 우선 3년 동안 6천 2백권이라는 책을 읽었다는 저자의 이야기는 비현실적으로 느껴질 만큼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연년생 아이들과 이후에 셋째까지, 삼남매를 키우면서 책육아를 한다는 것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을 것이라는 것은 충분히 짐작하고도 남는다. 이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바로 책 제목과 같은 캐리어 책육아라는 점이다. 나 역시도 에코백을 바리바리 들고 아이와 함께 도서관을 다녀봤지만 캐리어를 끌고 갈 생각은 해본 적이 없다. 에코백에는 많은 책을 담지 못해 도서관에서 돌아올 때면 늘 아쉬움을 느끼곤 했는데 캐리어를 끌고 도서관으로 향한다면 그 자체가 즐거운 여행이라는 기분이 들 것만 같다. 

 

아이들을 위해 가방에는 색종이를 비롯한 다양한 재료들을 넣고 다녔다는 저자의 이야기를 보면서 정말 아이들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구나 하는 생각이 느껴졌다. 사실 책육아를 언급하고 있는 책들은 굉장히 많다. 나 역시도 그런 책들을 많이 읽어본 것도 사실이다.

 



이 책은 교사라는 직업을 가진 교사맘이 캐리어 책육아를 하면서 자신의 삶의 변화를 가져오게 된 것들, 힘들었던 육아 시절 등을 다양하게 보여주고 있다. 어떻게 하면 책을 멀리하는 아이에게 책을 좀 더 가깝게 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 사람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 같고, 저자의 경험에서 비롯된 다양한 팁들이 책을 읽으면서 정보를 얻어 가게 되는 것 같아 엄마로서 기쁜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책육아를 도와주는 도구들을 보면서 사람은 아이나 어른이나 다르지 않다는 것을 다시 느끼게 되었다. 나 역시도 책을 좋아하는 편인데 나만의 의자에서 편하게 책에 빠져들고 싶은 욕구가 있다. 아이에게도 이런 가구나 소품들을 준비해 준다면 아이가 즐겁게 책에 빠져들 수 있게 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저자의 책육아 노하우가 들어있는 책인 만큼 어떤 책들을 통해 어떻게 한글이나 영어를 학습할 수 있는지도 도움 받을 수 있는 책이라서 책을 읽으면서 나도 우리 아이에게 좀 더 늦기 전에 다양한 방법들로 책육아를 다시 제대로 시도해봐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