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다움 - 인간다운 삶을 지탱하는 3가지 기준
김기현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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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다움이라는 말은 인간이라면 당연히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는 주제인 것 같습니다. 우리는 누구나 인간이지만 과연 인간다움은 무엇이고 이것을 잘 지키며 살아가고 있는지는 또 다른 문제이니까요.  

 

요즘 우리 사회를 보면 끔찍한 일도 너무나 많이 일어나고 있고 무엇보다도 인간이기를 포기한 사람들을 많이 보게 되는 것 같아 걱정이 앞섭니다. 그래서 그런지 인간다움이라는 키워드를 보면서 정말 책을 보며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공감이라는 키워드 역시 저의 생각보다 단순하지 않더라고요. 타인의 고통을 나의 고통처럼 느끼는 것을 공감이라고 알고 있긴 했지만 이것이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원초적인 감정이라는 사실에 대해서 새삼 알게 되었습니다. 만약 인간다움을 이야기할 때 공감을 이야기한다면 이것은 원초적인 것이기에 누군가를 도와주지 못해서 불편해하는 마음이 아닌 그냥 바로 느끼게 되는 감정이라는 이야기가 될 것 같아요.

 

인간다움이라는 말은 공감만으로는 설명이 부족하다고 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인간다움에 대해 깊이 고찰해볼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인간다운 삶을 지탱하는 세 가지 조건으로 공감, 이성, 자유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인간다움과 관련해서 고대, 중세, 근대, 현대, 미래까지 이렇게 시기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는 부분들에서 생각해볼 것들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이번 한 번만 읽고 책장에 넣어둘 책은 아니란 생각이 많이 듭니다. 인간다움의 본질을 알고 인간다움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인간을 인간답게 해주는 요소들을 살펴보고 미래 사회까지 고려하여 생각해 봐야할 것 같습니다. 저는 책을 읽으면서 우리가 얼마나 인간다움이라는 부분을 놓치고 살고 있는지가 자연스레 떠올랐습니다. 어쩌면 인간이기 때문에 끊임없이 생각하고 놓지 말아야 할 부분임에도 불구하고 평상시 별로 생각하지 않고 살기 때문에 이로 인한 많은 문제들이 우리 앞에 놓여있는게 아닌지 모르겠어요. 아무튼 수시로 읽으면서 좀 더 나은 인간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생각하며 살아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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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클래식 리이매진드
루이스 캐럴 지음, 안드레아 다퀴노 그림, 윤영 옮김 / 소소의책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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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언제 읽어도 그리고 어떤 버전으로 읽어도 늘 저의 관심을 끄는 책이며 제가 제일 좋아하는 책 중 하나입니다. 오랜만에 앨리스 이야기를 다시 읽게 되었는데 앨리스의 모험 이야기는 언제 들어도 흥미롭습니다.  

 

무엇보다 이 책은 앨리스의 고전적인 모습이 아닌 그림들을 보는 재미에 있었습니다. 책을 넘길 ??마다 펼쳐지는 다양한 앨리스와 주변 인물 그리고 배경들을 보는 것이 무척 흥미롭고 책의 내용을 어떻게 표현했는지 자꾸만 세세히 살펴보게 되더라고요.

 

지금까지 우리가 보아왔던 앨리스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모습으로 표현되어 있어서 현대적이란 생각도 들면서 마치 미술 작품들을 살펴보는 것 같은 기분으로 그림들을 접할 수 있었답니다.

 

앨리스는 역시 당차다라는 생각이 다시금 들더라고요. 마치 꿈 속이 아닌 내가 선택한 나의 세계에 내가 들어갔다가 나오는 느낌이랄까요. 처음엔 몸집이 작아지고 커지고 제멋대로여서 당황했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 이 세계에 금세 적응한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심지어는 제멋대로인 여왕 앞에서도 별로 기죽지 않고 나중엔 할말도 내뱉어 버리는 대범한 모습까지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당찬 자신의 모습을 우리들에게 잘 보여주는 것 같아 앨리스의 모험 이야기에 함께 하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을 선사하는 것 같습니다.

 

중간중간 등장하는 인물들과 주고 받는 엉뚱한 대화에서 유머러스한 부분들도 느낄 수 있고 말도 안 되지만 이런 비현실이 주는 재미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책 속에서 끊임없이 등장하는 것 중의 하나는 바로 말장난입니다. 비슷한 발음이 주는 단어들의 유희가 책을 읽는 재미를 더해주는 것 같습니다.

 

신비한 이야기로 가득한 앨리스의 모험 이야기에 빠져든다면 저와 같이 모든 앨리스 관련 책들을 다 읽고 싶고 다 소장하고 싶어질 만큼 푹 빠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번 책은 기존 책들에서는 볼 수 없는 색다른 그림들이 눈길을 사로잡는 앨리스의 모험 이야기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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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랜디네브 기념일 학교 - 할로윈 밤의 소원
최혜련 지음 / 푸른들녘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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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 학교 이야기를 다룬 외국 영화나 드라마 시리즈 같은 것이 이 책을 보면서 자연스레 떠올랐습니다. 해리포터 이외에도 이런 드라마 장르는 재미있어 가족과 함께 보기에도 좋거든요. 마치 이 책도 아이와 어른이 함께 봐도 좋을 정도로 오랜만에 마법 학교로 산책을 나간 느낌이 들게 하는 책이었습니다. 물론 영상을 통해서가 아닌 책을 통한 여행이긴 하지만요. 

 

책 속에서는 이 곳만의 세계관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적대 관계에 있는 두 국가가 등장합니다. 그리고 그 속의 아이들이 당연히 이야기의 중심이 되고 있지요. 우리가 이런 책을 좋아하는 이유는 아마도 판타지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현실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그렇지만 존재하면 어떨까 상상하게 되는 학교 이야기야말로 아이들의 호기심을 끌고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게 해주니까요. 

 

어른이 된 지금도 해리포터와 같은 시리즈를 좋아하는 이유도 바로 그렇고요. 마치 모처럼 동심을 느끼게 되는 것 같기도 하고 어른이라는 것을 잠시 내려놓고 좀 더 가벼운 마음으로 아이들의 세계에 몰래 발을 들여 놓는 기분이기도 합니다. 

 

책을 읽는 내내 아이들의 다양한 수업 이야기에 정신이 없습니다. 신비한 기념일 학교인 올랜디네브에는 특이한 학과들이 존재합니다. 밸런타인 학과나 추수감사절 학과 등 다양한 기념일들과 관련된 학과들이 존재한답니다. 할로윈 즈음해서 이 책을 접하면 더 재미있겠구나 싶은 생각도 들면서 다른 학과들도 많이 존재하니 언제 읽어도 상관없겠구나 싶기도 합니다. 어쩌면 평범한 나날들 속에서 일상을 특별하게 만들어줄 그런 학과들이 아닌가 싶네요.

 

단순히 그냥 판타지 요소만 가미된 책이 아니라 아이들의 우정 이야기도 엿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친구와의 갈등과 이를 해결해나가는 과정 등의 내용을 비롯해서 청소년 소설로 좋았습니다. 할로윈 밤의 소원은 어떤 것인지 상상하며 책을 펼쳐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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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포춘 The Fortune - 타고난 팔자를 뛰어넘는 돈복 끌어당김의 법칙 내 인생에 지혜를 더하는 시간, 인생명강 시리즈 19
김동완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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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을 부유하게 바꿔줄 기술이 있다면 다들 관심을 안 가질 수 없겠죠. 사주명리학의 대가이자 동양철학의 권위자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책을 읽었습니다. 사실 저는 사주라든지 그런 것들을 별로 관심 있게 보거나 하지 않다보니 이런 부분에 있어서 잘 알지 못합니다.  

 

책을 보면서 나의 기질은 어디에 해당하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흥미로웠습니다. 타고난 기질대로 잘 발휘하는 것이 복을 좀 더 극대화할 수 있는 것인지 아니면 타고난 것과 상관없이 나의 운명을 극복할 수 있는 것인지 궁금하더라고요.

 

앞부분에 나와 있는 사주팔자는 잘 모르긴 하지만 흥미로웠습니다. 개인 기질과 대인 관계 기질을 통해 나의 기질을 파악하는 것인데 저도 정확한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비슷하게는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평소 사주를 보러다니거나 한 적이 없어서 그런지 꽤나 관심이 많이 가더라고요.

 

사주팔자를 파헤쳐서 운명을 경영하라고 되어 있는 글을 보면서 무엇보다도 나 자신에 대해 잘 아는 것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손흥민 선수의 이야기처럼 장점은 극대화하고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것이 많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의 장점은 무엇이고 나의 단점은 무엇인지를 알아야 실제로 이것이 가능하겠지요.

 

애니어그램이나 오행 등을 통해 나를 파악하는데 좀 더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아주 정확하진 않더라도 그래도 나를 알아가는데에는 충분히 도움이 될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궁금했던 부분이기도 하고 이 책의 핵심적인 부분이 바로 운이 좋아지는 일곱가지 방법이었습니다. 다행이도 제가 평소 생각하고 있는 부분이랑 통하는 면들이 많아서 지금보다 좀 더 잘 실천만 하면 괜찮겠구나 싶었습니다. 우리 인생에서 부정적인 면을 없애고 긍정적인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기 때문에 당연히 이런 사고 방식이 운을 좋게 만들어주겠구나 싶었습니다. 실천에 좀 더 집중하여 운을 좀 더 끌어당겨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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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우행 2023-12-14 2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운이 좋아지는 7가지 방법에 대한 내용이 없어서 살짝 아쉬운 리뷰글입니다.
 
1일 1새 방구석 탐조기 - 오늘은 괜찮은 날이라고 새가 말해주었습니다
방윤희 지음 / 생각정원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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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새라면 그저 무서움의 대상이로 느꼈던 것 같습니다. 아주 어릴 때 공원에서 멋모르고 마주했던 비둘기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무섭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이제 매일 지저귀는 새들의 노래소리를 듣고 있으면 어느 순간 이 소리가 그렇게 정겹더라고요. 

 

새에 대해 매일 글과 영상으로 기록하는 저자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정말 새를 사랑한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1일 1새라는 제목에서도 잘 알 수 있을 겁니다. 세상에 무수히 많은 새들이 있을텐데 그동안 그다지 관심이 없었던 탓인지 우리에게 잘 알려진 새들을 제외하고는 이 책에 나와 있는 새들이 굉장히 새롭습니다.

 

애벌레를 세 마리나 물고 온 참새 이야기가 흥미롭습니다. 이 세 마리 중 한마리만 먹었다는 것은 별로 신기하지 않았는데 한 마리만 먹은 채 해바라기씨를 먹고 갔다고 하니 왜 두 마리를 먹지 않았을지 궁금하고 신기하더라고요. 어떤 참새는 와서 남아 있는 애벌레를 먹고 가고 또 어떤 참새는 자신이 가져온 것을 두고 해바라기씨만 먹고 가고 또 어떤 참새는 그냥 와서 애벌레를 먹고 가기도 하고, 마지막 아무도 먹지 않은 애벌레는 그냥 또르륵 굴러서 떨여졌다고 쓰여 있네요.

 

매일 매일 새를 관찰하고 쓴 것이기 때문에 이렇게 소소한 것들까지 기록이 가능하구나 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새들의 모습을 통해 저자는 삶의 소중함마저 느끼는 것 같습니다. 

 

사실 처음에 이 책을 보면서 당연히 새 전문가가 쓴 책인가보다 생각을 했습니다. 저자가 반려견의 죽음으로 창가에 모이를 놓고 새를 매일 보기 시작했다고 하니 어쩐지 새를 처음 마주한 모습에서 뭔가 모를 슬픔이 느껴지는 듯 했습니다. 

 

상실감에 빠졌던 저자가 새를 통해 이를 회복하고 자신을 돌보는 모습도 그려지는 것 같았습니다. 작은 새가 주는 행복과 소중함이 저에게까지 전해져 오는 것 같았습니다. 생명이 있는 모든 것들의 존재 자체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새삼 다시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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