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유튜버 과학 탐정 - 과학X추리 Live 과학X추리
윤자영 지음, 이경석 그림 / 탐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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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아이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추리하고 범인 찾고 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알고 보니 이 책 <수상한 졸업 여행>과 같은 시리즈네요. 그 때도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는데 이번에도 무척 재미있어요. 유튜버 과학 탐정 삼총사가 벌이는 이야기들은 아이들이 공감할만한 내용도 많고 흥미로워요.

 



요즘 아이들에게 관심이 무척 많은 유튜버라는 설정도 그렇지만 책 속에 나오는 내용들이 아이들의 학교에서 벌어질 법한 이야기들이라 더욱 관심이 가더라고요. 제가 학교 다닐 때도 동상이 밤만 되면 돌아다닌다는 이야기는 엄청 많이 들어봤었는데 이를 파헤치는 우리의 과학탐정단. 과학적 지식을 동원해서 자신을 골탕먹인 사람을 찾아내어 제대로 복수해주려고 하는데 도깨비 얼굴을 하고 색의 삼원색을 이용한다던지 도르레를 활용한다던지 하는 과정 속에서 아이들은 단순히 흥미진진한 스토리만 보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과학적인 지식들을 살펴볼 수 있어서 과학 동화로 추천하고 싶네요.

 

사실 동상 문제를 해결하려다 보니 그 속에서 학교 폭력 문제도 다루어지는 것 같고요. 센 형들 무리에 있어야 힘이 세보이고 또래들이 무시하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아이들이 현실에도 많은데 저자는 그런 부분들을 현시점에서 잘 담아낸 것 같더라고요. 

 



에어팟을 도난 맞은 사건도 그렇고 요즘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 남들에게 자랑하고 싶어하는 것, 세보이고 싶어하는 것 등을 보면서 현실과 크게 동떨어지지 않은 소재여서 아이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더욱 더 공감하며 읽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검은 닭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오골계라는 것을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그 범인을 찾아주는 것을 보고 이 삼총사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그러니까 학교 선생님들도 도난 사건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삼총사를 불러모아 도움을 요청했겠지만요. 현실에서도 이런 삼총사가 있으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자신이 알고 있는 과학적 지식을 마음껏 뽐내면서 사건을 해결하기도 하고 정의롭지 못한 일을 한 사람들을 혼내주기도 하고 멋있네요.

 

책 뒷부분을 보니 이제 삼총사가 고등학생이 되나봅니다. 고등학생이 되어서도 계속 이들의 과학 탐정 활약을 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다른 과학 분야도 많이 다뤄주시고 흥미로운 스토리로 앞으로도 아이들이 과학 탐정을 통해 과학에도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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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여 봐요 동물의 숲 - 섬 주민들을 위한 필수 안내서
클레어 리스터 지음, 이현수 옮김 / 제제의숲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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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여 봐요 동물의 숲은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누구나 좋아하는데 처음 할 때는 뭘 어떻게 해야하는지 몰라 하나씩 게임에서 지시하는대로 하다가 모르는 것들은 인터넷 검색을 하면서 했었어요. 처음 지형 고르는 것부터 주민들을 어떻게 맞이하게 되는지 등 신기한 것들로 가득했던 것 같아요. 예전에 하던 닌텐도ds의 동물의 숲과 다른 부분들이 많아서 새롭고 재미있었답니다.

 

모동숲을 하면서 인터넷 검색을 해본 적이 많으신 분들은 이렇게 공략집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을 것 같아요. 물론 하나씩 해보면서 직접 터득해가는 즐거움을 느끼신다는 분들도 있지만 우리 아이만 하더라도 종종 인터넷 검색을 하면서 할 때가 많더라고요. 궁금한 것, 모르는 것이 나오면 검색을 했었는데 정말 공략집답게 필요한 내용들이 다 들어 있네요.

 

섬을 100%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팁을 얻어갈 수 있다는 점이 저에게는 좋았답니다. 나만의 도서관과 야외 수업 공간을 내 섬에도 만들었는데 책 속에 나와 있는 모습을 보니 팁을 얻어가는 느낌이에요. 우리 아이는 한창 자신만의 드레스나 원피스를 만들어서 저에게 선물로 주기도 하고 하는데 책 속에 나와 있는 공주 드레스를 보더니 따라서 만들어봐야 겠다고 하네요. 

 

저는 고옥이가 아직 저에게 열심히 낯가림을 하는데 우리 아이에게는 말을 잘하더라고요. 고옥이에게 말을 좀 더 자주 걸어서 친해져야겠어요. 그리고 아직 박물관에 물건들을 다 채우지 못했는데 빨리 다 채우고 싶은 욕구가 늘 꿈틀되네요. 미술관에도 물건을 다 채우고 싶은데 아직 멀었어요. 진품과 가품을 구별하는 일이 쉽지 않아 몇 번 속기도 하고 지금은 검색을 하면서 사는 편이긴 한데 언제 다 채울 수 있을지 하면서도 늘 궁금한 부분입니다. 모동숲을 처음 하시는 분들은 이 책으로 즐겁게 필요한 부분의 팁도 얻고 예쁜 마을 가꾸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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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번째 행성 이야기 - 어린이를 위한 태양계의 모든 것 나의 첫 번째 과학 이야기
브루스 베츠 지음, 조이스 박 옮김 / 미래주니어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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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는 아이들이 태양계에 한창 관심을 많이 보이는 때가 있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밤 하늘의 별을 비롯해서 지구와 행성들에 관심이 많았거든요. 이런 시기를 거치다가 어느 순간 학창 시절의 지구 과학 시간을 떠올려보면 행성에 대한 호기심 보다는 마냥 어렵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어릴 때 관심 있어하던 것들은 모두 어느 순간 잊어버린채 말이죠.

 

아이와 함께 이 책을 보다보니까 아이들에게 우주에 대한 호기심을 갖게 하는데 이만한 책도 없겠다 싶어요. 처음에는 그림책으로 다양한 소재들을 아이들이 쉽게 접하잖아요. 어린이를 위한 태양계의 모든 것이라는 부제처럼 아이들에게 태양계에 대해 알려주기에 너무나도 좋은 책인 것 같습니다.

 

아주 방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지 않으면서도 아이들 그림책으로 적합한 수준으로 내용들을 담고 있습니다. 그림책이라고해서 태양계를 소재로 지식적인 분야에 대한 이야기들을 적게 담은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태양계에 대해 알아두어야 할 기본적인 이야기들이 다 담겨 있어서 좋았습니다. 우리 아이도 책을 보면서 자전이며 공전, 그리고 달에 대한 이야기 등도 재미있게 늘어 놓더라고요.

 

이런 과학적인 지식들을 어렵게 설명하거나 어렵게 접근하는 책이 아니여서 아이들이 이런 책들을 많이 보다보면 자연스럽게 태양계에 대해 더 관심을 갖고 이러한 호기심을 조금 더 컸을 때도 이어갈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 역시도 이런 책들을 어릴 때 미리 접하고 학창 시절을 맞이 했다면 지구과학 시간에 좀 더 호기심을 갖고 태양계에 대해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드네요.

 

자세한 설명들과 사진 등을 통해서 태양계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태양계에 대해서 좀 더 자세한 설명을 접하기 전에 이런 그림책을 통해서 접한다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서 아이들의 첫번째 태양계 책으로 손색이 없을 듯 하네요.

 

요즘에 문득 별이 쏟아지는 풍경을 직접 눈으로 마주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 이 책을 보니 그런 마음이 더욱 더 커지네요. 어떤 특별한 날들만 하늘을 쳐다보면서 소원을 빌고 하는 것이 아닌 일상에서도 별과 달, 태양들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자주 하늘을 올려다보며 살아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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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빵 유령 웅진 모두의 그림책 36
윤지 지음 / 웅진주니어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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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이 책을 읽더니 가슴이 아프다면서 이 책을 다른 곳으로 치우라고 합니다. 사실 우리 동네에도 길고양이들이 많이 있어요. 코스처럼 우리집 앞에도 종종 나타나는 길고양이들을 보면서 가끔 밥이라도 주고 싶어도 계속 찾아올까봐 그리고 이웃들에게 민폐를 끼칠까 싶어 늘 외면하곤 했었죠. 그러다가 몇 달 전 고양이를 기르게 되면서 길고양이를 바라보는 시선도 조금은 저에게 변화가 생긴 것 같아요.

 

길고양이들도 사실은 똑같은 고양이들인데 어떤 고양이들은 이렇게 따뜻한 집안에서 편안하게 지내고 있는데 어떤 고양이들은 떠돌아다니면서 바람과 비를 마주하는 것이 안타깝게 느껴지더라고요. 저도 제가 고앙이를 키우기 전에는 알지 못했던 부분들을 비로소 알게 된 것 같아요.

 

이 책은 식빵 유령이라는 제목만 봐서는 식빵에 대한 이야기인가보다 할 수 있는 책인 것 같아요. 우리 아이도 아마도 그런가보다 하고 책을 짚어든 것 같은데 고양이 이야기에 슬프다면서 마음이 아파 이 책을 다시 못보겠다고까지 말할 정도에요.

 

식빵 유령의 공간인 식빵으로 고양이가 침입자처럼 자주 찾아옵니다. 누군가가 내 영역을 침범한다는 것은 기분이 좋을리가 없겠지요. 하지만 쥐로부터 자신을 지켜주었다고 느꼈는지 그 때부터 식빵 유령은 고양이를 위한 빵을 준비해 놓네요. 마음을 나누는 사이가 비로소 되는가 싶었어요.

 

이 책을 볼 때 유령이라는 제목에 좀 더 눈길을 뒀어야 했나봐요. 식빵 유령이라고 할때는 표지의 그림만 봤을때 그저 귀엽기만 했는데 아무래도 살아있는 동물의 입장에서 유령이 되고 보니 너무 슬픈 것 같아요. 식빵 유령에게 나타난 고양이 유령... 이 부분에서 우리 아이가 놀란 것 같아요. 

 

아마도 작가는 길고양이들의 이런 슬픈 삶을 보여주고자 했던 것 같아요. 사실 고양이를 기르면서 바깥 구경을 시켜주고 싶은 마음도 많이 있어요. 고양이들이 산책을 안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한 번 데리고 나갔다가 밖에서 고양이를 잃어버리게 될까봐 두려워서 그냥 집안에서만 기르기로 가족들과 합의했어요. 길고양이가 되어 위험한 환경에 노출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거든요. 아무튼 길고양이들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어주는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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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 선생님의 책가방 고전 10 : 콩쥐팥쥐전.장화홍련전 송언 선생님의 책가방 고전 10
송언 지음, 양상용 그림, 조현설 해제 / 파랑새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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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 읽어봐서 잘 안다고 생각했던 우리의 고전들을 이 책을 통해 다시 만나니 굉장히 신선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마침 아이가 학교에서 장화홍련전 이야기를 선생님으로부터 듣고 왔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런지 이 책을 통해서 장화홍련에 대한 이야기를 선생님이 들려주셨던 것을 토대로 해서 아이가 직접 읽어볼 수 있었던 좋은 기회가 된 것 같습니다.

 

우리의 좋은 작품들을 아이에게 많이 보여주고 싶지만 어떤 책들은 저의 생각과 다르게 아이는 별로 꺼내보지 않는 책들도 많아 안타까울 때가 있는데 이 책은 그런 부모들의 고민을 덜어줄 수 있는 시리즈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책 속에는 콩쥐팥쥐와 장화홍련 두 가지의 이야기가 나와 있습니다. 글씨가 큼직해서 초등 저학년부터 초등 전체 연령의 아이들이 봐도 좋겠더라고요. 내용 역시도 간결하면서도 기억에 남는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콩쥐의 경우도 그렇고 장화홍련의 경우도 그렇고 주변 사람들로 인하여 힘들어 하는 모습들을 생생히 전달해주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문득 개인적으로 든 생각은 과거의 책 속에 존재했던 못된 부모들이 지금은 현실 속에서도 적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주인공들이 학대 당하는 모습을 보면서 지금의 심각한 사회 문제 중의 하나인 아동학대 문제를 빼놓을 수 없겠더라고요.

 

옛날부터 우리나라의 이런 작품들 중에는 권선징악을 다룬 이야기가 많다고 익히 들어왔지만 권선징악은 시대를 막론하고 우리가 바라는 이상적인 모습이 아닌가 싶은 생각을 해봤습니다. 악한 사람이 끝까지 잘 살아가는 모습은 우리에게 큰 상실감만 안겨줄 뿐일 테니까요.


책 속에 등장하는 못된 부모들이 결국 벌을 받듯이 우리 현실에서도 이런 어른들이 부모라는 이름으로 또는 선생님이라는 이름으로 아이들을 학대하는 일이 벌어지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입니다. 아이에게 어릴 때부터 우리 고전의 묘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해주는 책이라 이 시리즈에 관심이 많이 갑니다. 이 시리즈에서 이 책이 마지막이라고 하니 아쉬운 마음이 들지만 이전에 나와 있는 시리즈를 찾아서 아이에게 보여줘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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