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레카 팝송 영어회화 200 - 유튜브 레슨과 카톡으로 익히는 팝송영어
Mike Hwang.챗GPT 지음 / 마이클리시(Miklish) / 202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게 팝송은 청춘의 상징이다. 나의 10대 후반부터 20대를 즐겁게 해준 것이 팝송이기 때문이다. 지금도 유튜브에서 70~80 인기 팝송을 즐겨 찾아 듣고 자주 흥얼거린다. 그리고 그 당시에는 이 좋은 팝송으로 영어를 배워보고 싶어 <굿모닝 팝스>라는 아침 방송도 열심히 듣고 팝송 소개 책도 샀었다. 이렇게 나는 예전부터 팝송에 관심이 많았기에 <유레가 팝송 영어회화 200>이 너무나 반가웠다.


책의 구성을 소개하는 쪽(유튜브 강의와 카톡방을 통해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책제목의 유레카유튜브 레슨과 카톡으로 익히는의 줄임말이다. 이 책은 소개된 200곡 전부에 대한 상세 설명을 담고 있지는 않지만 각 곡의 제목과 가수, 주요 단어를 설명해 놓은 페이지의 QR에 접속하면 유튜브를 통해 해당 노래를 들으며 영어 가사와 한글 번역을 볼 수 있게 해놓아서 아주 좋다. 그리고 QR코드를 통해 단체 카톡방에서 접속해 도움을 받을 수 있게 해놓았는데, 나는 단체카톡방은 아직 가입하지 않았다. 직장인이다 보니 업무처리를 위해 봐야 할 카톡도 많기 때문이다.


한글 발음이 적혀 있고 연음처리까지 되어 있으며 글씨도 커서 좋다



가사의 단어뿐 아니라 영문법도 설명해 놓았다



무엇보다 이 책에서 좋았던 것은 상세하게 소개된 곡의 경우 영어 발음을 한글로 표기하면서 연음 처리까지 해놓았기 때문에 제대로 따라 부를 수 있게 해놓았다. 앞으로는 들리는 대로의 엉터리 영어로 노래를 부르지 않을 수 있게 돼 좋다. 뿐만 아니라 나같은 중년의 노안이 온 사람들도 보기가 좋게 글씨가 크다는 점이다.


상세 설명이 안된 노래는 곡명 옆의 QR을 접속해서 노래와 가사를 볼 수 있다


뒷표지에 이 책의 특징이 잘 설명돼 있다.

그리고 가사의 빈칸에 단어 채우기(물론 답이 바로 옆쪽에 있다)와 주요 단어에 대한 설명, 또 가사에서 배울 수 있는 문법도 설명해 놓아서 영어 학습에 도움이 된다. 나도 예전에 팝송이라는 노래 자체도 좋았지만 이것을 통해 영어 공부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더 좋았었다. 내가 좋아하는 아바의 댄싱퀸이 첫곡으로 소개된 것도 좋았고, 방송에서는 많이 소개되지 않지만 내가 좋아하는 라디오헤드의 크립이 소개된 것도 좋았다. 물론 나머지 곡들도 다 마음에 든다. 정말 이 책을 잘 활용하면 좋아하는 노래를 실컷 들으면서 영어 공부를 많이 할 수 있을 것 같다. 완전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쓴 주관적인 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eBook] 말의 진심 - 언어의 마음을 알려주는 40가지 심리학
최정우 지음 / 밀리언서재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의 저자 최성우가 프롤로그에 써 놓은 글이 너무나 마음에 와닿아서 이 책을 보게 되었다. 그는 프롤로그를 <정글북>의 작가 러디어드 키플링이 한 말인 말은 인류가 사용하는 가장 강력한 마약이다로 시작한다. 그가 이렇게 말한 것은, 말이 우리의 생각과 감정을 비롯해 심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나도 어른들이 말씀하셨던 말이 씨가 된다는 말을 존중하여 이왕이면 좋을 말만 하려고 애쓰는 편이라서 이 말이 무척 공감되었다.

또한 저자는 누군가 자주 하는 말, 즐겨 쓰는 말을 잘 들어보면 그 사람의 생각과 마음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다. 따라서 상대의 생각과 마음을 이해하는 만큼 그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다라고 프롤로그에 적어 놓았다. 이것이 바로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다.

어떤 사람과는 만 해도 상대가 하고 받아쳐서 대화가 술술 되는가 하면, 또 어떤 사람과는 영 말이 통하지 않아 힘들 때가 있다. 그런 경우 상대는 상대대로 내가 문제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그런 점에서 쉽지 않은 것이 대화인데, 이 책은 타인과의 그런 힘든 대화를 잘 풀 수는 있는 팁을 준다. 상대가 주로 하는 표현이 가진 숨은 뜻과 그 말을 할 때의 상대의 심리를 들려줌으로써 대화 상대를 조금 더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덕분에 내가 상대에 대한 배려 없이 말했던 것, 그래서 상대를 당황하게 했을 것 등에 대해서도 생각해 봤고, 평소에 내가 쓰는 말 중에 부정적인 의미가 있기에 고치면 좋을 것도 알게 됐다.

이 책에서 인상 깊었던 것은 빨강 글씨로 되어 있는 문장이다. 내용의 핵심을 표현한 문장들인데 이것이 마음에 속속 박힌다. 예를 들면, ‘인간은 한 가지 의견을 채택하면 그것을 지지하거나 동의하는 모든 종류의 것들을 끄집어낸다’, 또는 그렇게 쉬운 일은 없다. 하지만 당신이 마지못해 할 때 그 일은 더 어려워질 수 있다등의 표현인데 격언처럼 짧으면서도 마음에 와닿는다. 나는 이 빨간 글씨 문장 중 첫문장이었던 어제가 오늘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지 않게 하라는 문장을 보고 머리가 띵한 느낌을 받았다. 나는 지난 일에 대한 후회가 많기 때문이다. 책을 옆에 두고서 빨강 글씨 문장을 보고 원하는 부분부터 찾아봐도 좋을 듯하다.

아무튼 이 책은 내 기준에서 상대의 말을 곡해하거나 확대해석하지 않게 하고 그런 말을 하는 상대의 속마음을 짐작할 수 있게 해줌으로 타인과의 원활한 소통에 도움을 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984 클래식 그래픽 노블
조지 오웰 원작, 피도 네스티 지음, 강동혁 옮김, 염승숙 해설 / 사계절 / 202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조지 오웰의 <1984>는 너무나 유명한 작품이어서 아이들에게 읽으라고 권하면서도 정작 나는 읽어 보지를 못했는데, 사계절에서 <클래식 그래픽 노블> 시리즈의 한 권으로 나와서 너무 좋다. 나는 만화 세대가 아니어서 만화책 읽기가 쉽지는 않지만, 요즘 아이들은 만화를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아이들 눈높이를 생각하면서 이 책을 보았다. 다행히도 이 책은 말풍선이 난무하거나 위아래로 옮겨가면서 읽는 형식의 만화가 아니라 각 컷이 일정 크기로 되어 있어서 만화 읽기에 익숙하지 않은 나도 읽기에 편하게 되어 좋다.

줄거리는 빅브라더가 지배하는 통제 사회에서 핵심 간부는 아니지만 정부 기관에서 일하고 있던 39세의 윈스턴 스미스가 자기 사회의 기만성을 눈치채고 그 사회를 전복시키고자 하는 단체인 형제단에 가입하고자 하지만 자기 상사였던 오브라이언에 의해 체포되고 고문을 당해 결국에는 빅브라더를 사랑하는 사람으로 바뀌게 된다는 이야기다. 그 과정에서 윈스턴은 결혼이나 성마저도 당을 위해서만 존재하는 그 사회에서 줄리아를 만나 진짜 사랑을 하게 되지만 고문을 당하자 자기가 받던 고문을 그녀에게 해달라고 할 정도로 변하게 된다. 정말 끔찍한 세상이다.

이 사회에서는 현재는 물론이고 과거도 날조하고 당을 부정했던 사람은 처형당하는 것뿐 아니라 그가 존재했던 사실조차도 없애버린다. 사람들이 사용하는 언어도 단순화시켜 사고의 틀을 제한하며, 텔레스크린이라는 집안에도 설치된 감시 장치를 통해 사람들의 표정까지도 관리한다.

빅브라더가 일생생활을 감시하고 기억과 말을 통제하며 전쟁이라는 공포를 조성해서 사람들을 마음대로 지배하는 것을 보면서, 기억하지 않고 기록하지 않으며 비판하지 않는 것이 얼마나 위험하고 무서운 일인지를 느낄 수 있었다. 그동안 너무 현실에 안주하면서 무비판적으로 살아왔음을 깨닫게 되었다.

그동안 아이들에게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을 읽으라고 많이 추천했는데, 이 책도 적극적으로 권해야겠다. 만화여서 읽기도 쉬우며 그림이 책 내용을 강인하게 전달하기 때문에 그 의미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해 보게 한다. 빅 브라더가 외치는 전쟁은 평화, 자유는 예속, 무지는 힘이라는 알쏭달쏭했던 구호의 참뜻을 이해하며, <1984>는 현재에 안주하고 있는 우리가 꼭 읽어야 할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역사책을 읽고 현시대를 살펴보며 미래를 전망해 보는 것의 중요성을 되새기게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지구인을 위한 축구 교실
오수완 지음 / 나무옆의자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즘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지역 예선 경기를 하고 있어서 축구를 좋아하는 우리집 남자들이 저녁 시간을 행복하게 보내고 있다. 해외에 진출한 우리나라의 유명 선수들도 총출동한데다 우리나라의 대결 팀이 약체여서 우리나라가 이기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집 남자들 덕에 그다지 축구를 좋아하지 않는 나도 웬만한 축구 규칙을 알 정도다.

이런 분위기에서 <지구를 위한 축구 교실>을 보니 흥미가 생겼다. 예전에 박현욱 작가의 <아내가 결혼했다>는 소설을 읽으면서 유럽 축구 리그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서 매우 흥미롭게 봤던 적이 있다. 이 책도 그런 기대를 가지고 봤다.


외계인이 축구 경기를 제안했다는 설정이 매우 재미있다


사건의 시작은 형체를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으며 하늘에서 축구를 관전하는 등 놀라운 능력을 가진 외계인들이 지구에 와서 축구 시합을 제안하면서 경기에서 이기면 각 선수마다 소원을 한 가지씩 들어주겠다고 하면서 시작된다. 이에 전 지구적으로 축구팀 만들기 붐이 일어난다.

<지구인을 위한 축구 교실>의 주인공 욘 올슨은 전직 2군 프로축구 선수였으나 무릎을 다쳐 축구를 그만둔 뒤로는 이런 소식에도 흥미가 당기지 않는다. 그런데 경제적으로 너무나 쪼들리고 있는 데다, 그의 유일한 친구이자 낚시 친구인 리오의 마사지 덕분에 다친 무릎이 기적적으로 낫자 다시 축구할 마음을 갖게 된다. 그가 축구 교실을 열고 수강생들이 늘자 외계인과의 축구 시합에 참여하자는 의견이 나오지만 그 수강생들의 실력으로는 축구팀 결성이 상당히 무리가 있어 보인다. 그렇지만 결국에는 팀이 만들어져 외계인과의 경기가 성사되지만 욘은 경기에 참여하지도 못하고 팀은 지게 된다. 이후 우여곡절 끝에 욘은 다시 팀을 꾸려 결국 경기에 이기고 소원을 말하게 된다.

외계인에게 축구란 이런 의미일까? 이렇게 재미있는 문장이 많다.


이렇게 흥미로운 설정이라 축구 마니아가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재미있게 볼 수 있다. 그리고 욘의 축구팀에 온 사람들의 면면을 통해 사람은 누구나 고통이나 인생 과제를 가지고 있으며 그것의 해결에 주위 사람의 도움이 필요함을 느낄 수 있게 한다. 결국 이 책은 축구를 통해 만난 사람들의 저마다 고난이나 인생 과제를 해결하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오수완 작가의 책은 처음 읽는데, 재미있었다.

 

축구의 진정한 의미를 들려주는 책 뒷표지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읽고 쓴 주관적인 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양서류 & 파충류 톡톡북(TOK TOK BOOK) Vol.2 도마뱀(Lizards) - 90만 유튜버 다흑×한국양서파충류협회의 스페셜 아트 생태도감 양서류 & 파충류 톡톡북(TOK TOK BOOK) 2
문대승 외 지음 / PY러닝메이트 / 202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래전에 전라남도에 여행을 갔다가 풀밭에서 도마뱀을 본 적이 있는데, 처음이어서 아주 신기했다. 그리고 도마뱀의 일종인 카멜레온의 그 화려한 색상 때문에 도마뱀에 대해 관심도 많고, 집 근처 쇼핑몰에서 했던 애완 도마뱀 전시회에서도 전혀 몰랐던 종들을 본 적이 있어서 도마뱀이 무척 궁금했는데, 이렇게 도마뱀만을 소개해 놓은 흥미로운 책이 나와서 반가웠다.

<TOKTOK BOOK Vol. 2 도마뱀>의 저자는 9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이색동물 전문 유튜버 ‘다흑’과 ‘한국양서류파충류협회’이며 책의 앞쪽에 있는 qr코드를 통해 이 두 저자 사이트에 접속해 생생한 이미지를 볼 수 있도록 해놓았다. 또한 이 책은 도마뱀 사진의 테두리 여백을 뜯어내서 도마뱀의 모습을 돋보이게 만들 수 있고 해당 도마뱀에 대한 색칠 코너도 있어서 자기만의 책으로 꾸밀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이들은 놀이하듯이 종이를 뜯어내고 색칠하면서 도마뱀에 대해 여러 가지 내용을 읽을 수 있겠다.

도마뱀 사진 테두리를 점선대로 뜯어 입체북처럼 만들 수 있다



컬러링 코너가 있어 도마뱀을 직접 색칠해 볼 수 있다



이미지 출처 QR코드를 통해 이미지를 더 생생하게 볼 수 있다


이 책에 수록된 도마뱀의 종류는 50종 정도인데, 도마뱀이 종류가 이렇게나 많은 줄은 처음 알았다. 도마뱀을 지칭하는 영어 이름도 이구아나, 바실리스크, 리자드, 카멜레온, 드래곤, 아가마, 데빌, 게코 등 매우 다양함을 알았다. 내가 전에 봤던 도마뱀은 안 나왔기에 찾아보니 그런 것은 ‘도마뱀붙이’라고 하던데 도마뱀붙이도 종류가 여럿인 것 같았다.

이 책에서 들려주는 도마뱀 정보는 종명, 학명, 원산지, 크기, 생태, 서식지, 종의 특성, 활동 시기, 먹이 등인데, 먹이나 활동시기를 그림 아이콘으로 보여주어서 더욱 재미있게 볼 수 있게 해놓았다.

색깔이 너무나 예쁜 도마뱀들. 활동시기나 먹이를 아이콘으로

표시해 놓아서 더욱 재미있다

나는 동물이나 식물에 관한 책을 좋아한다. 지구에 이런 것들이 함께 살고 있다는 것이 경이롭고, 이들이 우리와 함께 산다는 것을 생각하면 지구가 인간의 것만은 아님을 느낄 수 있고 그런 마음을 가진다면 환경에도 신경을 쓰게 되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동식물 책의 읽기를 적극 권한다. 이 책 서문에도 ‘작은 생명의 소중함을 알고 새로운 세계에 대한 열린 마음이 있는 여러분을 위해 탄생’했다는 구절이 있다. 이 글처럼 그동안 우리 눈에 띄지는 않았지만 그래서 우리에게는 낯설 수 있지만 이런 동물들과 함께 살고 있음을 배울 수 있는 책이다. 너무나 재미있고 도마뱀에 대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으므로 적극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읽고 쓴 주관적인 평입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