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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뮈 - 지중해의 태양 아래에서 만난 영원한 이방인 ㅣ 클래식 클라우드 16
최수철 지음 / arte(아르테) / 2020년 1월
평점 : 
이 책은 카뮈의 출생부터 사망까지 삶의 행적에서 변곡점이 되는 주요한 사건이 발생한 지역을 작가가 순례하며 그의 사상과 주요작품을 이야기해 줍니다!
카뮈의 문학 작품과 사상에 대한 문학기행이라고 하는게 좋겠네요!
실제 작가님은 카뮈의 이방인을 번역하신 훌륭한 가이드였습니다!
가이드님이 안내해 준 알제리나 프랑스의 주요지역에서 이방인의 뫼르소를 지속적으로 비추며 결국 태양살인으로 이끄는 지중해의 햇살, 신들이 내려와 산다는 티파사의 신전, 페스트의 배경이 되는 오랑 등을 사진과 함께 볼 수있어 읽었던 작품이나 앞으로 작품의 배경에 대한 몰입을 높여 줄 것 같습니다!
특히, 여행의 정수라고 할 만한 이방인, 시지프신화, 페스트, 전락 등 카뮈의 주요작품에 대한 설명을 카뮈의 작가수첩의 내용을 충실하게 인용하며 전개하여 과거 일독한 작품은 보다 깊이 있게 느낄수 있었고, 향후 읽을 작품의 훌륭한 가이드가 될것 같습니다!
저도 이 책을 읽고 이방인을 다른 판본으로 읽어보고자 퇴근길에 서점을 들러 한 권 샀습니다!ㅎ
하지만, 아쉬운 점도 약간 있습니다.
가이드가 지나치게 충실한 탓인지 같은 지역을 여러번 맴도는 느낌도 들고, 카뮈의 다른 작품도 좀 더 설명해 줬으면 좋겠는데 몇 작품에 한정되어 여운은 남습니다!
하지만, 어떤 패키지 여행도 주요 관광지나 유적지 위주로, 그 가운데 일부 작품에 집중할 수 없는 실정을 고려해보면 작가는 카뮈 문학기행의 훌륭한 가이드로서 손색이 없는듯 합니다!
코로나 시대에 해외여행 어려운데, 이 책과 함께 카뮈의 문학여행을 한번 해보시는것도 훌륭한 휴가이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작가님과 이번 여행을 마치고 이번 주말즈음에 이방인을 또 다른 판본으로 읽으며 좀 더 깊은 혼자만의 여행을 해보려 합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