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9일 일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5시 26분, 바깥 기온은 7도 입니다. 편안한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어제보다 구름은 많고, 흐리고, 그리고 조금 더 따뜻했던 일요일이었습니다. 조금 전까지는 바깥이 흐린 오후였는데, 하고 창밖을 보니까 이제는 검고 어두운 밤이 되었습니다. 아직 5시 반도 되지 않았는데, 하면서 이제는 오후가 아니라 저녁이구나, 하고 길어진 저녁시간으로 들어갑니다.

 

 12월이 되면서 날짜가 빠르게 지나가기는 하지만, 오늘은 날짜를 한 번 더 확인하면서 29일이라는 것 때문에 조금 놀랐습니다. 마음 속에서는 오늘이 28일 일 것 같았거든요. 그런데 올해의 말일이 화요일이라는 것을 생각하니, 29일이 되어야 맞을 것 같고, 그래서 달력을 한번 더 보고, 남은 날을 세는 것을 해보니, 아아, 이런 간단한 계산이 잘 되지 않는 거였습니다. 그건 남은 날에 대한 마음의 잔고와 실제 잔고가 맞지 않는 것과 비슷해요. 매달 말일이면 말일증후군을 겪는 것만 같았는데, 그런 것들이 때로는 주말마다 찾아오기도 합니다. 일년이 지나간다는 건 조금 더 큰 효과가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어요.;;

 

 점심에 남은 빵을 다 먹었으니까 저녁이 되기 전에 가서 빵을 사와야 하는데, 하다가 나가기가 귀찮아서 그만 두었습니다. 오늘은 어쩐지 피곤하고, 어쩐지 잠은 잘 오지 않고, 조금 귀찮은 느낌이 많이 드는 오후였어요. 그러니까 재미있는 일과 하고 싶은 일들이 잘 생각나지 않고, 마음은 조금 무겁고, 그리고 전체적으로 중력이 조금 더 작용하는 것처럼 두 팔이 조금 더 무거웠습니다.

 

 그런 것들이란 마음의 문제일 수도 있고, 오늘 날씨가 흐려서 그런 것일 수도 있긴 한데, 그러다보니 일요일이 지나고, 조금 있으면 복면가왕을 하지 않을까, 하는 시간이 됩니다. 지난주에 새로운 가왕이 나왔고, 오늘은 그 새 가왕이 나올 때까지는 시간이 있지만, 또 다른 가왕후보가 있을지도 모르지요. 한참전에 복면가왕을 보고 안보고 있다가 지난주에 보았는데, 마침 새 가왕이 나왔고, 그리고 저녁을 먹었던 것 같아요. 그게 지난주 일요일의 기억입니다. 다른 것보다 오늘은 그 생각이 많이 드는 건, 시간이 비슷해서 그런 것 같기도 해요.

 

 아직 다이어리는 사지 않았지만, 탁상용 캘린더는 접어서 세워두었습니다. 올해는 대충 쓰다가 접어두었지만, 내년에는 잘 쓰려고요. 그리고 다이어리를 쓰는 것 역시, 다이어리가 아니라 노트에 쓰더라도 잘 쓰고 잘 적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이번에는 확신합니다. 작년에는 그런 것들이 적었더니, 조금은 게으르고 계획없는 삶 같았던 것을 느끼기 때문에, 반성의 결과로 내년엔 다이어리 잘 쓰기를 추가합니다.

 

 어쩌다 우연히, 잊고 있었는데 발견하는 것들이 있어요. 며칠 전에는 10년도 더 전에 써 둔 메모를 발견했습니다. 그 때의 나와 지금의 나는 참 많이 달라져서 그것들이 너무 낯설게 느껴졌습니다. 몇 년 전에 썼던 페이퍼와는 많이 다른, 그러니까 정말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것들이 남아있기 때문에, 다시 읽어볼 수 있는 거겠지요. 지금 생각을 하면 다이어리나 메모가 없어도 괜찮은데, 오래던 일들을 기억하는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리고 점점 기억력은 용량이 줄어들고 있어서 어제의 일을 기억하는데도 이전같지는 않은 것을 느낍니다. 그런데도 메모는 점점 더 하기 싫어지는 걸 보면, 게으름의 총량은 늘어나는 것이 틀림없습니다. 조금 덜 게으르고, 조금 더 재미있게, 그리고 즐겁게 그런 날들을 살고 싶습니다. 하지만 가끔은 마음편하게 게으른 날도 좋아할 겁니다. 아마 그럴 것 같아요.

 

 편안한 휴일 보내고 계신가요.

 날씨가 많이 춥지는 않지만, 따뜻하게 입으시고 감기 조심하세요.

 있을 때는 몰라도 없으면 큰일나는 것 중의 하나에 건강도 들어갑니다.

 좋은 주말, 따뜻한 연말 보내세요.

 

 

 12월 19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별생각없이 지나가는데, 잠깐 하늘을 올려다보았습니다. 그날은 구름이 조금 있었고, 파란 하늘이 가을같았어요. 그런 것들이 머리 위에 있었습니다. 잘 모르고 있었는데. 넘어질까봐 바닥을 잘 보고, 가까운 곳을 보면서 걷다보니, 위에는 그런 것들이 있다는 것을 모르고 살고 있었습니다. 그 날 하늘이 조금 더 파란 느낌이었수도 있고, 겨울날의 그냥 조금 맑은 날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못 보고 지나가면 만날 수 없었던 그런 것중의 하나 처럼 오늘은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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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9-12-29 17: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페이퍼에 나오는 책을 검색해도 안 나와서 다시 보니까 ‘습관‘이라고 검색어입력을 했어요.
습관이 무서운 것 같습니다.

하나의책장 2019-12-29 18: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번 주말에는 새해계획을 세웠는데 정말 이제 2019년의 마지막이구나를 느꼈어요. 2019년의 마지막 주말 행복하게 마무리하세요♡

서니데이 2019-12-29 21:02   좋아요 1 | URL
저도 이번주가 되니 마지막 날이 실감나네요. 이제 남은 날을 잘 보내고 새해준비를 잘 해야겠어요. 하나의책장님 좋은주말보내세요.^^

2019-12-29 22: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12-29 23: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12-29 23: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12-30 00: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12월 28일 토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4시 16분, 바깥 기온은 5도 입니다. 흐린 하늘이 보이는 주말이예요.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겨울엔 구름이 많은 날이 조금 덜 추울 때가 있어요. 햇볕이 잘 드는 날이 따뜻하긴 한데, 그늘이 지면 더 춥지 않을까 싶은데, 어느 날에는 하늘이 무척 파랗고 맑은데 아주 추운 날이 있고, 구름이 하늘을 덮어서 회색으로 보이는 날인데 덜 추운 날이 있습니다. 오늘은 아마도 두번째의 겨울날 같아요. 창문 밖으로 보이는 바깥의 느낌은 어쩐지 서늘해보이지만, 오늘 기온이 어제보다 조금 더 높습니다. 어제는 아마도 1도 정도 되었을 거예요.

 

 겨울엔 날이 흐리면 생각나는 것이 있습니다. 공기는 괜찮나? 같은 것들입니다. 밖에 비가 오지 않아도 흐린 날이 있는데, 그런 날에는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요. 최근 몇 년, 춥다가 갑자기 따뜻한 날이 오면, 미세먼지가 고농도로 올라가는 날이 없지 않았습니다. 가까운 곳도 보이지 않는 안개처럼 뿌연 날도 있었으니까요. 그런 날이 없었다면 흐린 날은 그냥 눈이나 비가 오는 날 같은 기분이 들었을 것 같은데, 미세먼지가 좋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은 다음부터, 그리고 그런 날이 겨울에 많아지면서 부터는 흐린 날이 되면 공기는?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바깥에 나와 있을 때라면 주머니에 손을 넣어봅니다. 마스크가 있는지 보려고요.^^;

 

 전에는 봄에만 황사가 찾아왔지만, 요즘엔 여름과 가을에는 조금 좋은 편이고, 겨울과 봄에는 심한 편입니다. 오늘은 그래도 좋은 편인 것 같은데, 바깥에 비가 오는 건 아니라서, 내일은 어떨지 모르겠어요. 오늘은 12월의 마지막 주말입니다. 아, 그렇구나, 하면서도 아쉬운 마음이 드는데, 날씨가 흐리니까, 조금은 기분이 내려가는 것 같아요. 별일 아닌데, 밝은 날과 흐린 날의 기분 차이가 조금은 있을지도 모릅니다. 기분차이는 잘 모르지만, 졸림 차이는 진짜 있는 것 같아요. 흐린 날과 비가오는 날에는 조금 더 졸리거든요.^^;

 

 오후에 점심을 늦게 먹었더니, 점심먹고, 대충 시간을 보내다보니까 벌써 4시가 되었네요. 앗, 오늘은 그럴 생각은 없었는데, 하면서 일단 페이퍼부터 쓰고 다른 것들을 해야지, 하고 서두릅니다. 가끔은 더 급한 일이 있으면 그것부터 해야 하는데, 그런 것들이 없으면 생각나는 것부터 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이것저것 눈에 보이고 생각나는 대로 하게 되면, 중요한 것의 순서와는 조금 달라질 수 있어요.

 

 그런 것들은 매일 일기를 쓰듯이 다이어리나 메모를 잘 쓰면 조금 낫긴 합니다만, 가끔은 그런 것들을 쓰는 시간이 아깝다거나 귀찮다는 이유를 듭니다. 나중에 보면 기억이 그렇게 많이 남는 것도 아니어서 기록이 더 오래간다는 걸 아는데도 그렇습니다. 또한 기록해두었다고 해서 그게 그대로 남는 것도 아니라서, 기록한 것들은 가끔씩 찾아보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전체의 아주 작은 부분을 남겨두는 것에 불과한 것들이기 때문에, 그 때의 일들은 시간이 지나면 많은 부분 사라집니다.

 

 언젠가 오래된 일기를 읽었을 때, 아, 그런 일이 있었구나, 하다가 응? 근데 요즘도 별 차이가 없는데? 하는 생각을 하게 된 적이 있습니다. 쓰고 계속 쓰기만 했지 돌아보지 않았기 때문일거예요. 비슷한 부분에서 계속 길을 잃고 목적지로 가는 방향은 맞는데 하면서 원하던 방향으로 신속하게 가지 못했던 그런 기분과 비슷합니다. 아니, 간단해 보이는 미로 속에 들어갔는데, 갑자기 출구로 가는 방향을 잃어버리고도 모르고 있는 것 같은, 그런 기분 비슷하기도 했어요.

 

 그런 것들을 다시 반복하지 않으려면 기록하고 다시 읽어보고 다시 기록하는 것이 좋다는 건 아는데, 우리가 매일 만날 수 있는 시간은 하루 24시간밖에 없어요. 그게 12시를 지나면서 새로 시작할 때는 아 오늘 시간이 꽤 많이 있는 것 같은데, 일상적인 평범한 일과를 지나고 나면 남는 시간이 별로 없어요. 어떤 것들은 절대 줄일 수 없는 시간이 있고, 괜찮을 것 같아서 줄였지만 계속 줄일수 없는 것들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결국 매일 매일 가장 중요한 것 가장 필요한 것을 먼저 하는 것이 좋지만, 어느 날에는 그런 것만 하면서 살 수도 없다는 것을 느끼기 때문에, 조정과 조절이라는 건 참 어렵다는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올해가 지나가고 있는 요즘, 매일 매일 지나온 일들을 돌아보고 생각하고 그리고 또 다시 시간과 함께 지나갈 것을 생각합니다. 그런 일들을 돌아본다는 것은 복기하는 것과 같아서 이런 것들은 좋았고, 이런 것들은 아쉬웠다는 것을 찾아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아쉬운 마음과 그 때의 아쉬웠던 수많은 것들이 남긴 것도 함께 찾아올 때가 있어요. 하지만 그것들은 그만큼 아쉽지만, 또한 지나간 것이어서, 다음에는 덜 아쉽기를 바라게 됩니다. 그래도 늘 다음에도 아쉬운 일은 생기고요, 잘하면 잘 하는대로 목표와 기준이 상향조정되기 때문에, 다음에도 계획과 목표는 다 이루지 못하고 남는 것들이 있을거예요. 하지만, 그 중에서 그래도 이정도면 잘했어, 하는 마음이 들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봅니다. 잘 하지 못한 것도 있지만, 이런 건 참 잘했어, 그렇게 아낌없이 아쉬움 남지 않게 자신을 격려해줄 수 있는 사람도 되고 싶어요. 

 

 오늘부터 하루씩 세어도 2019년은 5일 남았습니다. 한 손으로도 다 셀 수 있어요. 그리고 내년이 가까워지고 있는데, 내년에 이루고 싶은 좋은 계획도 세우시고, 또 저물어가는 한 해를 잘 보내는 주말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늘 좋은 것들이 가까이 있으면 그런 것들은 있는 것이 당연하게 느껴지지만, 빈 자리가 보이면 그제서야 당연한 것이 아님을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 지나간 날들은 아쉽습니다. 하지만 오늘을 잘 보내고 잘 채우는 것이 지금은 더 중요할 것 같다는, 연말을 맞아 너무도 당연하지만 매일 잊는 이야기를 해봅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편안한 주말 보내세요.^^

 

 12월 19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저녁이 되어 해가 질 때인데, 작은 전구가 불이 들어와서 반짝이는 것이 멀리서도 잘 보였습니다. 따뜻한 빛은 아니지만, 조금은 겨울엔 따뜻한 느낌이 들게 하는 작은 전구 장식이 나무 옆에 조금 있었어요. 낮에 보면 잘 보이지 않는데, 해가 지고 전구가 반짝거리면 알게 되는, 하지만 별 생각없이 지나면 눈앞에서 그냥 지나가게 될 그런 정도의 빛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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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8 17: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12-28 19: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12-31 00: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서니데이 2019-12-31 18:56   좋아요 0 | URL
전 잘 모르겠습니다.^^;
 

 12월 27일 금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4시 52분, 바깥 기온은 1도 입니다. 차갑지만 맑은 오후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 아침에 많이 추우셨나요. 기온이 많이 내려갔던데요. 이제는 겨울이라서 아침 기온은 영하로 내려가는 날이 많아졌지만, 그래도 오늘 아침 조금 더 차가웠던 것 같아요. 어제 저녁에 조금 차가워지는 느낌이 들었는데, 오늘은 어제보다 조금 더 차갑습니다. 그래도 낮기온은 영상인데 그렇습니다.

 

 이제는 진짜 추워질 날만 남았구나, 그런 느낌이 오후에 걸어오면서 들었어요. 어제는 집에 오는데 휴대전화 대리점 앞에서 팝콘을 나누어주고 있었습니다. 지나오면서 보았던 버터향팝콘이 갑자기 먹고 싶어서 저녁에 집에 오면서 전자레인지용 팝콘을 사왔어요. 그리고 오늘 아침에 먹었습니다. 그건 배가 고파서 먹는 것과는 다른, 먹고 싶다는 마음이 남아있어서 일 것 같았어요. 그래도 오후에 팝콘 기계 앞을 지날 때에는 어제처럼 먹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날씨가 차가워지니까 지나가는 사람들은 더 적어지고, 다들 두꺼운 옷을 입고 지나갑니다. 한겨울이야, 그런 것들을 차가운 날씨로도 그리고 사람들의 옷차림으로도 느끼게 됩니다. 너무 추우면 지나가는 사람들이 하나도 없는 것에서도 느끼게 되고요. 그리고 여러 가지 그런 것들은 많이 있습니다. 어느 가게 앞을 지날 때면 따뜻한 찐빵과 만두를 꺼낼 때 확 올라오는 김이 따뜻해보인다거나, 그런 것들입니다.

 

 올해가 지나가고 있다는 것을 매일 매일 느끼지만, 가끔은 어떻게 하면 더 좋은 날을 보낼 수 있을지, 생각해보아도 떠오르는 것들이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어제와 비슷한, 어제에서 이어진 날들을 보냅니다. 그러다 보면 해가 바뀌어도 그렇게 달라지는 것들은 생기지 않습니다. 가끔은 새로운 사람이 되겠다, 새로운 삶을 시작하고 싶은 마음을 가질 때도 있지만, 그런 것들은 생각하지 못했던 방해와 장해물을 만나게 됩니다. 때로는 자기 자신, 때로는 가까운 사람들, 그리고 어제와 갑자기 달라지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많은 것들이 있습니다. 달라진다는 것은 좋은 의미로도 좋지 않은 의미로도 이야기될 수 있어요. 좋은 방향이 될 수 있지만, 달라지는 과정의 중간에는 어떤 방향으로 갈 수 있을지, 가게 될 지 알 수 없을 때도 있습니다.

 

 사람마다 다르지만, 좋은 것을 가지고 싶고, 좋은 결과만을 얻기를 바라는 마음이 생길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늘 그렇게 되는 것만을 하고 살 수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때로는 확실하다고 생각했던 것도 출발선을 통과하고 나서 얼마 되지 않아 처음과 전혀 다른 것을 알게 될 때도 있으니까요.

 

 언젠가 들었던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일단 시작하면 어디론가 가게 된다. 처음 생각했던 방향으로 계속 갔지만, 도착한 곳이 그 목적지가 아닐 수도 있어, 하지만 어딘가에는 도착하게 된다.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목적지가 다르면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보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그 때와는 다른 것, 그러니까 출발선을 지나 계속 걸어가야 하는 어떤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그 때와는 시간이 지난 다른 방향에서 생각하게 됩니다.

 

 올해도 많은 날들이 지나갔지만, 또다른 많은 날이 우리에게 올 것입니다. 어느 방향으로 어떻게 갈 것인지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걷는 속도도, 원하는 길의 방향도 모두 다르고, 같은 시간을 살지만 서로 다른 각자의 길 위에 서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길을 가게 될 지는 잘 모르지만, 우리 각자의 앞에 계속될 길이 복잡한 갈림길이 적고, 평탄한 길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지루한 여정이 되지 않도록 친구가 있고, 가족이 있으며 매일 매순간에 즐거움과 희망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동지가 지나고 나면 해가 점점 길어진다고 하지만, 여전히 저녁은 일찍 찾아옵니다.

 아직은 해가 지지 않았지만, 곧 저녁이 가까워질 것은 오후 5시가 지나고 있어요.

 이번주 즐겁게 보내셨나요. 편안한 금요일 저녁시간 되세요.^^

 

 

 오늘 오후에 찍은 사진입니다. 봄이 되면 새것 같은 연초록의 잎을 볼 수 있고, 한겨울에는 진한 주황색의 열매가 열리는 나무입니다. 오후에 이 나무 앞을 지나오는데, 작은 빨간 열매가 보이기 시작해서 얼른 사진을 찍어왔습니다. 다음주가 되면 조금 더 많은 열매가 보이겠지만, 처음 시작하는 것들은 새로운 느낌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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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별 2019-12-27 21: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늘도 방긋...글 잘 읽었어요. 감사드려요. 굿나잇 ~~^^

서니데이 2019-12-27 21:43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초록별님도 좋은밤되세요.^^

페크(pek0501) 2019-12-27 22: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목표를 세우길 좋아합니다. 목표를 꼭 이루어야겠다는 생각보다
목표가 있어야 길을 잃지 않고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과보다 과정에 충실하려 합니다.
좋은 연말 보내세요. ^^

서니데이 2019-12-27 22:50   좋아요 0 | URL
네. 저도 목표를 세우고 그 다음 과정을 정하는 것이 좋았던 것 같아요. 계획을 열심히 세우는 것으로 끝날 때도 많아서 좋은 계획을 세우고 이루는 과정도 중요해보여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페크님, 편안한 밤 되세요.^^

2019-12-28 00: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12-28 00: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12월 26일 목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9시 10분, 바깥 기온은 0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어제는 따뜻한 편이었고, 미세먼지가 많은 날이었습니다. 오늘은 조금 달라졌나요. 저녁이 되어서 해가 질 시간에 바깥에 나왔는데, 첫 느낌이 조금 차가웠어요. 춥다고 하기는 조금 그렇지만 몇 시간 전 해가 떠 있을 때와는 다르다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저녁을 먹고 페이퍼를 쓰려고 날씨를 찾아보니까, 어제보다는 조금 더 기온이 내려갔어요. 그래도 아직 영하는 아닌데, 하면서 조금 작은 글씨의 체감기온을 보니까 영하 5도 보다 낮게 나옵니다. 바깥엔 바람이 불까요. 아니면 햇볕이 없는 밤이라서?

 

 어제는 크리스마스라서 공휴일이었습니다. 편안한 휴일 보내셨나요. 어제 휴일이었던 것은 아는데, 오늘이 되니, 그게 한 이틀 전은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그러니까 어제가 아니라 며칠 전인 지난 일요일쯤 되는 정도의 거리감입니다. 내부의 달력 시스템이 표준속도를 지키지 못하는 걸까요. 지난주 일요일은 그래서 더 멀리 지나갔습니다. 손으로 세어봅니다. 오늘이 목요일, 내일이 금요일, 그 다음 토요일. 그런 것들은 너무 당연해서 그렇게 손으로 셀 것도 없지만, 가끔 그게 하나씩 세어가면서 그날 그날 일들을 대충대충 떠올려보게 되는데, 지나간 것들은 잘 생각나지 않지만, 남은 날들은 조금 남다보니, 한줌도 안되는 시간 같아서, 그것만으로도 마음이 급해지는 효과가 생겼습니다.

 

  우리 나라는 음력설 명절이 더 길지만, 새해 첫 날도 여전히 하루는 휴일입니다. 그러다보니 1월 1일도 새해 같고, 1월 2일도 새해 같으며, 1월의 첫 월요일도 새해 같은 기분이 들 때가 있어요. 그런 것과 비교해보면, 남은 날들은 그런 것들 생각하지 않고 며칠 남은 것들이 적어서 요일도 요일이지만, 잘 쓰지 않으면 대충 기억나지 않는 것들로 채우고 지나갈 가능성이 높아요.

 

 꼭 그런 건 아닌데, 그런 경우가 많았던 것 같아요. 처음에는 잘 하려고 하는데, 중간을 지나가면 그만큼 잘 하고 싶은 마음도 줄고, 끝나갈 때는 조금 더 집중력을 기울여야 하지만, 마음이 이미 결과에 대한 결론을 내립니다. 그럴 때 대부분은 으음, 별로 좋지 않아, 그러니까 다음엔, 같은 것들이 될 때가 많지요. 시험을 볼 때, 마지막 남은 시간을 최대한 다 쓰고 가려고 열심히 쓸 때는 다음에 같은 생각을 할 여유같은 건 없어요. 때로는 시계를 계속 볼 때마다 시간이 줄어있어서, 자주 보는 것도 겁나는 그런 기분이었거든요.

 

 남은 날들이 적다보니, 오늘의 기분이 꼭 시험 종료 몇 분 전의 느낌 비슷합니다. 이제 끝나는 것인가, 하는 마음이란 12월이 되면 많이 생깁니다. 아직 그래도 조금 더 남았어, 하는 마음이 초기에는 많이 있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총량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어요. 그러다보면 내년에, 다음에, 그런 것들로 새로운 희망을 걸게 됩니다. 그러면서 남은 날들을 조금 더 빨리 보내게 될 때가 있어요. 그런 건 좋지 않은데, 하는 마음도 들고, 매일 매일을 그냥 정해진 만큼 잘 사는 것이 가장 꾸준하게 오래 할 수 있는 것 같은 기분도 드는데, 돌아보면 그렇게 살지는 못했던 것 같아요. 그보다는 늘 시험이 다가오면 벼락치기 공부를 시작하는 사람에 가까웠어요. 시험이 아니어도 다른 수많은 일들이 그렇지 않았을까, 하는. 그런 생각이 저녁에 조금 들었습니다.

 

 요즘 감기걸린 분들이 많으신 것같아요.

 기침하는 분이나, 재채기 하는 분들 많으시더라구요. 요즘엔 미세먼지 많은 날도 있고, 날씨도 차가우니까, 밖에 나가실 때는 주머니 안에 종이 마스크 하나 챙기셔도 좋을 것 같아요. 큰 효과는 없다고 해도, 조금은 나을 것 같거든요,

 

 해가 지는 시간이 빨라진 다음부터는 저녁시간이 길어졌어요. 그래도 오후 9시가 지나고 나면 저녁 보다는 밤 같아요. 10시는 정말 밤 같고요. 지금은 그 중간을 지나고 있습니다. 이제 밤에서 조금 더 깊은 밤으로 가고 있어요. 그리고 또 시간을 지나고 나면 내일이 되겠지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편안한 밤 되세요.^^

 

 

 

 

 11월 3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어느 해부터 늦은 가을 빨간색 열매가 열리는 나무가 많아졌습니다. 주로 자동차가 지나가는 도로 옆에서 볼 수 있어요. 여름엔 잘 모르지만, 늦은 가을이 되면 빨간 열매가 많이 보이면서 아, 그 나무가 있었지, 하고 알게 됩니다. 지금은 늦은 가을을 지나 겨울이 되었습니다. 아마도 그 때와는 또 달라졌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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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5일 수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3시 13분 바깥 기온은 6도 입니다. 오늘은 성탄절 공휴일이예요. 휴일 잘 보내고 계신가요.^^

 

 날씨가 구름이 있어서인지 조금 흐립니다. 그렇지만 많이 춥지는 않아서 좋아요. 공기가 좋지 않다는 건 아쉽고요. 겨울에 공기 좋고 날씨 따뜻하고 맑고 하늘 파란 날이 그렇게 많지 않으니까, 몇 가지의 조건 중에서 두세 개만 잘 맞아도 좋은 날씨인 것 같습니다.

 

 오늘은 크리스마스라서 공휴일인데, 편안한 휴일 보내고 계신가요. 교회와 성당에 다니시는 분들은 12월이 되면서 성탄기간에 가까워질 시기에는 더 많이 바빠진다고 들었어요. 어제와 오늘 전야와 당일의 예배와 미사가 있고, 또 여러가지 행사가 많이 준비되는 시기라도 합니다. 종교가 기독교인 분들이 아니라면 그런 행사는 없으시겠지만, 10월 이후 돌아오는 연말의 공휴일이라서 그런지, 크리스마스는 기다려지는 시기인 것 같아요. 연말을 맞아 더 많이 바쁘게 보내는 분들에게는 주중의 하루 휴일이 되기도 하니까, 오늘 잘 쉬시고, 좋은 하루 보내셨으면 합니다.

 

 저희집에는 크리스마스 장식도 없고, 또 요즘엔 시내 백화점과 같은 곳에 자주 가지 않아서인지 어제는 크리스마스 이브인데도 평상시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느꼈어요. 하지만, 그 생각은 조금 뒤 달라지게 되었습니다.

 

 오후 4시에 나오는 빵을 기대하면서 식빵을 사려갔는데, 진열대에 남은 빵이 제 차례가 되었을 때는 딱 두개 남아있었어요. 좋아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망설이면 없겠더라구요. 그래서 얼른 하나를 사서 집에 오는데, 그 때만 해도 잘 몰랐습니다. 다들 내일이 휴일이라서 조금 일찍 오셨나 했지요.

 

 그리고 조금 뒤, 아파트 정문에서 여러대의 어린이집과 유치원 차량에서 선생님 손을 잡고 내리는 어린이와 선물을 증정하는 산타를 보았을 때는, 아 내일이 크리스마스지, 하고 조금 생각이 났고요, 조금 더 가서 어느 제과점 앞에서 케이크 상자를 여러개 높이 쌓아서 들고가는 직원을 보니, 아, 크리스마스라서 그렇구나, 하는 느낌이 조금 더 커졌습니다.

 

 우리집에는 장식도 없고, 크리스마스라고 특별한 것들을 하는 것이 아니라서 그런 것들을 잘 생각하지 못했지만, 어린이가 있는 집이라면 오늘 같은 날 케이크를 사고 산타선물을 준비했겠다거나 트리 장식을 했을지도 모르겠다, 그런 것들을 떠올렸습니다.

 

 어느 해에는 귀찮다고 느꼈던 것들이 가끔씩 따뜻하고 기분 좋은 느낌이 들어서 좋아보일 때가 있어요. 해가 갈 수록 크리스마스가 그런 느낌이 드는 것 같다고, 어제는 생각했는데, 크리스마스 당일이 되니, 오늘은 별 생각이 없네요.

 

 그리고 별일은 없었나 생각해보니, 생각나는 일이 있어요. 오늘 아침의 일입니다. 우리집에는 어린이가 없기 때문에 크리스마스 이브에 오실 분이 없어요. 그래서 어제 아니 오늘 늦은 시간까지 뒤척거리다 새벽이 가까워서 겨우 잠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전화벨 소리가 들려요. 그게 꿈처럼 들리더라구요. 겨우 일어나서 전화를 받았더니, 어제 우리 집에 안경을 두고가셨다는 이웃분의 급한 목소리였습니다. 그 때는 갑자기 일어나서 그런지 한밤중처럼 느껴지더라구요. 올해는 산타는 아니지만 아침에 우리집에도 다녀가신 분이 계신 크리스마스였습니다. 그 때는 해가 뜨지 않아서 그냥 한밤중 같았지만, 시계를 보니 아침 6시 정도 된 시간이었어요.

 

 오늘은 크리스마스인데, 주중의 휴일이라서 그런지, 이번주 조금 더 남은 시간이 빨리 지나갈 것 같아요. 연말의 남은 날들이 크리스마스를 지나면 그렇게 많이 남지 않습니다. 대충 세어보니까 오늘을 제외하면 6일 정도 남아요. 어쩐지, 크리스마스 지나면 한 주일도 안 남는 것 같더라는 게 맞는 말이었네요.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고 계신가요.

 따뜻하고 좋은 연말, 그리고 남은 시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10월 5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해가 지는 시간에 찍어서 그런지, 아니면 살짝 바람부는 때 찍어써 그런지 살짝 초점이 맞지 않는 느낌도 있어서 남겨두었던 사진이었어요. 진한 분홍색 꽃이 핀 어느 건물 앞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그 때는 날씨가 참 좋았던 시기였겠지, 하면서 생각해보니, 토요일이었고, 집 가까운 마트 다녀오다 들러서 찍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렇지만 자세한 기억은 아니예요. 지나간 것들은 그렇게 사소한 것들을 조금 남기고 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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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5 21:3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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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6 21:3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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