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인터넷 생활 푸른숲 생각 나무 17
나탈리 다르장 지음, 엠마 카레 그림, 이세진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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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로 지은 밥은 (거의) 매일 먹으면서, 정작 쌀이란 게 나무에서 열리는 줄 아는 초등학생들의 순진무구함에 한탄했던 적이 있다. 그런데 같은 논리라면 스마트폰에 PC에 하루의 1/3이상을 온라인 연결 상태로 살면서 정작 '인터넷'이 1인 발명품이라고 믿는 디지털 문맹자가 내 자신이라면? 생각만으로 후끈거리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쓴 책이라고 얕보면 안 되겠다. 모르면 배워야지, 배울 건 배워야지! "디지털 리터러시 교과서"라는 부제를 단 [슬기로운 인터넷 생활]을 뒤적여본다. 



오호! 요즘 대세라는 바로 그 학습 만화 형식이구나. 다행히 다이아몬드 눈 동자에 총총 박히고 허리 잘록한 온라인 게임 캐릭터형 그림체가 아니다. 깔끔하고 세련된 그림을 프랑스 태생 에니메이션 감독인 엠마 카레가 그렸다고 한다. 마찬자기로 이 책의 저자도 파리 태생의 예술사 전공 작가라 한다. 파리지엥의 감성이란게 어린이용 책에서도 묻어나나? [슬기로운 인터넷 생활]은 편집도 깔끔, 내용도 깔끔하고 유용하다. 



이런 류의 입문서가 많이 취하는 형식 그대로, 가상의 캐릭터들이 안내하는 형식이다. 디지털 세상을 어떻게 정의할 수 있는지, WWW의 의미가 무엇이며 검색엔진과 도메인 이름의 의미와 역할은 무엇부터 탐색한다. 이어, 독자들의 일상과 닿아있는 예들이 등장하는데 바로 온라인 데이터 창고인 클라우드 시스템, SNS와 유투브 등 동영상, 소셜 미디어 등이다. 

무엇보다 [슬기로운 인터넷 생활]을 이제 막 핸드폰 번호를 갖게 된 어린이 주인들에게 권하고 싶다. 자칫 잘못 쓰면 이 유용한 만능기기의 주인이 아니라, 노예가 되기 쉽다는 것을 보여주는 책이니까. 이 책의 3장은 사이버 불링, 인터넷 중독, 인앱 구매 등등 구체적인 예를 들어 인터넷 사용에 주의할 점을 알려준다. 특히 얼마전 중국에서 인앱구매로 부모님께 경제적 부담을 지워드리게 되자 잘못된 선택을 한 어린이 뉴스를 보았는데, 모르고 피해자가 되기 전에 똑똑한 유저가 되기 위해서라도 "인앱구매"에 대해서는 꼭 알아야 겠다. 




[슬기로운 인터넷 생활]은 무엇보다도, 읽으면서 바로 바로 실용적 정보를 취해서 적용할 수 있다는 유용성이 맘에 든다. 예를 들어, 안전한 비밀번호 만드는 법, 데이터 쿠키 정리하는 법, 가짜 뉴스 판독 법 등은 지식의 차원이 아니라 생활적 차원에서도 꼭 필요한 정보들이다. 

꼼꼼한 독자라면,  편집해준 푸른숲 출판사의 편집진의 노고도 책의 행간에서 찾을 수 가 있다. 도메인 네임을 설명하는 페이지에서 도메인 주소가 바로 한국의 푸른숲 출판사였던 것이다. 학교교육 조차도 온라인으로 이루어지는 2020년 코로나 특수 상황에서 어린이들에게 더더욱 절실한 책을 빠르게 번역출간해준 푸른숲 출판사 편집진에게도 고마운 마음이 포롱포롱 올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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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Special 루이 파스퇴르 Who? Special
이희정 지음, 팀키즈 그림, 전국과학교사모임 감수 / 스튜디오다산(주)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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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하지만 고백하자면, 루이 파스퇴르란 이름을 꽤 커서 처음 알았습니다. 그것도 한국의 한 우유 상표 이름이나 우유 저온 살균법이 그의 이름을 따왔다는 것을 신기해하며 말입니다. 전염병과 맞서 싸운 과학자 루이 파스퇴르가 위대하다는 것은 알았지만, 더 알아보려는 노력을 한 적이 없어 더욱 부끄러운데요. 고맙게도 만화책으로나마 이 위대한 과학자의 위대한 발명 이야기를 접할 수 있어 다행입니다. 

* * 




국내뿐 아니라 해외로도 수출되는, 인정받은 WHO?시리즈에서 루이 파스퇴르를 다뤄주었기에 이해는 쉽게, 그러나 감동은 크게 읽었습니다. 

이 책은 1. 루이 파스퇴르의 개인적 삶 2. 미생물에 대한 이해 3 미생물학자의 연구 주제와 활동 분야 등을 이해하는 것을 목적으로 집필되었습니다. 다른 WHO?시리즈와 마찬가지로 독자는, 한 편의 감동 인간 드라마 같은 루이 파스퇴르의 이야기를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만나는 와중에, 학습에도 도움이 되고 교양상식인 지식들을 익히게 됩니다. 


루이 파스퇴르가 살던 19세기에는 광경병에 걸린 사람을 대장장이가 치료하기도 했습니다. 약으로 고칠 수 없으니, 말그대로 상처 부위를 뜨겁게 달궈서 균을 죽인다는 개념이었는데, 어린 파스퇴르로서는 이해하기 어렵고도 정서적으로도 받아들이기 힘들었다합니다. 유난히도 공부를 잘했고 학구열이 높았던 파스퇴르는 부모님을 떠나 파리에서 공부했고, 원래 교사가 되려 했으나 지도교수의 눈에 들어 학교에 남게 됩니다. "광학 이성질체"에 대한 연구로 세계를 놀라게 한 그는 스물 일곱살의 나이에 대학 교수가 됩니다. 첫눈에 반한 여인과 결혼을 하고 소위 19세기식으로 말하자면 내조를 받아가며 교수로서, 학자로서 탄탄대로를 걷습니다. 물론 그가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대단한 집중력과 꼼꼼한 관찰력 학자적 사명감으로 노력했기 떄문이죠.



저는 이번에 WHO? 시리즈 읽으며 처음 알았는데 전염병과 싸우던 이 위대한 과학자가 무려 세 명이나 자녀를 병으로 먼저 저세상에 보냈더라고요. 얼마나 상심이 컸을까 가히 짐작도 안가는데 이 과학자는 그런 마음의 고통을 이겨내고 계속 연구에 헌신하고 후학 기르고 백신을 개발했지요. 그 덕분에 광견병에 걸린 사람도 더 이상 대장장이를 찾아가지 않아도 되었던 것입니다. 코로나19로 모두의 눈이 백신개발에 쏠려 있는 이 시점에서 루이 파스퇴르의 업적은 더욱 숭고해보이네요. 요새 어린이들 바깥 활동도 잘 못하고 집에서 "사회적 격리"에 동참하고 있을텐데요,루이 파스퇴르에 대해 공부하는 시간 가져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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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special 알렉산더 플레밍 Who? Special
윤상석 지음, 이종원 그림, 전국과학교사모임 감수 / 스튜디오다산(주)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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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일생이 모두에게 유한할진대, 여러분은 죽고 난 후 묘비명에 혹은 이름 앞에 어떤 수식을 갖고 싶은가요? 어떻게 기억되고 싶은가요? 그러고 보니 알렉산더 플레밍 앞에는 항상 "가장 많은 생명을 구한 치료약, 페니실린의 발명가"라는 수식이 붙지요. 의사이면서 미생물학자인 그는 1945년에 노벨 생리, 의학상을 수상합니다. 바로 페니실린을 발견한 업적으로 말입니다. 

*

 2020년 코로나 19사태로 인해 초등학생까지도 "사회적 격리"니 "방역"이라는 말을 쓰는 요즘, 어느 때보다도 미생물과 싸우고 사람들의 생명을 구해온 과학자들의 이야기가 궁금해집니다. 특히 원조격 히어로라 할 수 있는 알렉산더 플레밍이 그런데요. 다행히도 WHO?시리즈에서, 어린이들이 선호하는 만화책 형식으로 펴내주었습니다. 



저는 실은 그래픽 노블은 좋아하지만, 요새 아이들 홀릭하는 학습만화에는 다소 회의적인데요. WHO? 시리즈는 예외입니다. 해외 나가면서 운송료 부담에도 불구하고 WHO?시리즈를 가지고 나가는 가족들도 몇 보았습니다. 다들 이 시리즈의 교육적 가치를 경험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해외로도 많이 수출되고 워낙 탄탄하게 ㅏ리잡은 책인지라 책의 기본 구조가 굉장히 탄탄합니다. 

*


먼저, 인물에 대해 집중 들어가기 전에 어떤 포커스를 두고 읽어야할지 학습 목표를 제시합니다. <알렉산더 플레밍>의 경우, 1. 놀라운 집념으로 최초의 항생제를 발견한 플레밍 박사 개인에 대한 이야기 2. 작은 상처로도 목숨을 잃었을 정도로 열악했던 20세기의 의료 현실 파악 3. 미생물학자의 연구 분야 알기를 목표로 제시합니다. 실제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애초에 제시했던 3가지 목표를 모두 충족하는 뿌듯한 경험을 독자는 하게 됩니다. 




과학자로서의 플레밍의 집요하고도 실패에 쉽게 무릎 꿇지 않는 연구 자세, 의사로서 사람의 생명을 중시하는 인도주의적 자세를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습니다. WHO? 시리즈의 트레이드마크 같은 특징이겠지만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인물에 대한 소개가 이어지는 중간중간 관련한 교양 상식과 학습 내용이 쪽글로 들어가 있습니다. 본문의 내용과 잘 어우러지기에 머릿 속에 쏙쏙 들어옵니다. <알렉산더 플레밍>의 경우, 의학사, 세균에 대한 과학적 지식, 직업으로서의 미생물학자에 대한 내용을 곁들였습니다. 


독후활동으로 마무리하면 뿌듯함은 두 배! 이 책을 읽을 어린이 독자들이 단지 알렉산더 플레밍의 이름만 기억하는 데 그치지 않고, 2020년 코로나19와 싸우며 사람들의 생명을 지키는 최선선에서 헌신해주시는 많은 분들을 기억해주면 좋겠습니다. 모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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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20-04-12 04: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큰아들을 WHY시리즈, 살아남기, 보물찾기,,뭐 그런 시리즈로 키웠;;;;ㅎㅎㅎ
WHO는 기억 안 나요~.ㅋ
어떻게든 책을 읽게 하고 싶었던 제 모습이 떠오르네요.^^;
 
산하 그래픽노블 세트 - 전10권 산하세계문학
에르베 부샤르 외 지음 / 산하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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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기록을 뒤져보니 2016년에 읽었던 책이다. 그 때도 나는 이 그래픽 노블에 열광했다. 



 읽고 나면, 작가를 '조금이나마' 알았다는 생각에 작가에 대한 호기심이 사그라지는 편인데

<샐리 존스의 전설 (원제:Legendem om Sally Jones)>의 작가인 야코브 베겔리우스(Jakob Wegelius)에 대해서는 달랐다. 더 알고 싶은 마음이 책 읽고 난 후, 도리어 강렬해졌다.  그의 홈페이지(http://www.jakobwegelius.com/를 방문해보니, ' 1966년 스웨덴 태생' 수준의 소개가 전부였다. 그런데도 저절로 그려진다. 야코브 베겔리우스가 인간 존엄성을 추구하며 문학과 역사, 철학에 정통한 휴머니스트임이. 웨덴 최고 문학상인 아우구스트 상 수상작인 <샐리 존스의 전설>은 어린이 책으로는 드물게, 어른 독자도 고려해서, 작가가 500여 쪽 분량으로 길이를 늘인 책이라 한다.


 - 2016년 11월 기록- 


줄거리 리뷰는 이미 3년 전에 써놨으니, 다르게 생각하고 싶다. 나는 왜 이 그림책에 과하게 반응하는가?


우선 [샐리 존스의 전설]은, 어린 시절 내가 특히 좋아했던 이야기들과 공통분모가 크다. [소공녀] [로빈슨 크로스] [15소년 표류기] [파리대왕]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뿌리] [톰 아저씨의 오두막집]. 온갖 핍박을 받거나 고초를 겪었어도 쓰러지지 않았던 캐릭터와 샐리 존스가 많이 닮아 있다. 


우선 이 고릴라의 이름은, [로빈슨 크로스]의 '방드르디, Friday'를 생각나게 한다. 영국인 로빈슨 크로스가 아무렇게나(물론 금요일에 처음 '발견'했다는 의도는 있지만) 붙인 '방드르디(금요일)'이란 이름처럼, 샐리 존스를 처음 아프리카 밀수꾼들에게 산 남자는 관세를 아껴보겠다고 실종된 가족 중 딸 이름을 몰래 아기 고릴라에게 붙여 주었다.  엄마와 가족 잃고, 생활터전에서 말그대로 국자로 국푸듯 떠져서 낯선 인간 세계에 던져진 것도 모자라서 촉촉한 흙바닥이 아닌 콘크리트 바닥에서 살게 된다. 동물 애호가라는 사기꾼에게 팔려서 계략의 도구로 훈련 받는다. 



안락하게 범죄 현장을 실시간으로 감상(?)하는 못된 사기꾼을 위해, 자기가 무슨 짓을 하는지도 모르고 호텔 벽을 오르고 있는 샐리. 사기꾼 주인이 줄행랑을 치고 외국으로 도피했는데도 감옥에 갇힌 샐리는 주인 걱정을 한다. 인간에 대한 신뢰와 애정이 남아 있는 고릴라여서, 더 애처롭다. 


계속 그랬다. 팔리거나, 매 맞거나, 이용당하거나 위협당하거나. 




측정당하거나.....야코브 베겔리우스가 영화 <검은 비너스>를 보았건 안보았던, 그는 이미 백인 학자들의 숫자로 측정당하는 샐리를 통해 인간인데도 다른 종 취급 받는 이들을 비유하고 있다. 



[샐리 존스의 모험]에서 두 번 째로 명장면이다! 샐리에게 폭력을 가함으로써 자기 스스로 망친 인생을 샐리 탓 하던 인간 쓰레기에게 샐리가 일어서 맞섰다. 



[샐리 존스의 모험]에서 최고의 명장면이다.  샐리에게 신뢰, 헌신, 양보, 존엄을 알려주고 서로를 일으켜세운 단짝 보스와 함께 타던 배, 허드슨 퀸즈 호의 뒷모습이다. 아프리카를 떠나고 있다. 누가 탔을까? 샐리는 동족인 고릴라들이 자신을 반겨주는 아프리카 밀림에 남았을까? 자신을 애타게 기다리는 다른 종으로서의 인간 곁으로 갔을까? 






쉬운 답은, 샐리는 고릴라의 세계로, 보스는 인간 세계로 각각 흩어져 새 삶을 찾는 것이다. 결론을 몰랐을 때도 나는 내심 샐리가, 진정 신뢰할 대상과 함께 삶을 자유롭게 누리기를 바랬다. 평범한 선택이 아닌줄 알면서도. 

[Le Grand Bleu]에서 주인공 자크가, 인간 세계와 영원한 안녕이 될 것을 감지하면서도 계속 물 밑으로 돌고래를 따라가기를 바랬던 10대 때 마음과 겹친다. 


[샐리 존스의 모험]을 거듭 읽으며, 나를 탐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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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20-03-06 14: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전소설이나 고전영화에 나오는 고릴라나 원숭이는 난폭하고 포악한 존재로 그려졌어요. 소설이나 영화 속 인간은 ‘괴물’과 비슷한 모습으로 표현된 영장류를 무서워해요. 그러나 반대로 생각하면 영장류는 자신을 포획하려고 덤벼드는 인간을 무서워할 거예요.

2020-03-06 15: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Asterix: Asterix and the Golden Sickle : Album 2 (Paperback)
Goscinny, Rene / Orion Pub Co / 200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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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품으로는 선배 삼는 동생에게서 카톡이 왔다. "코로나 사태로, 요즘엔 그냥 지나쳤던 것들도 다 감사드리며 살고 있어요." 2~3일 배송일이 연기되었을지라도, 택배기사님께 고맙다는 이야기였다. 짬만 나면 도서관 들리던 나로서는, 요즘 도서관의 고마움을 새롭게 돌아보고 있다. 마스크 착용하면 그래도 대출은 할 수 있었는데 얼마전부터는 전면 장기휴관에 들어갔으니.......허전하고 아쉽다

'시간부자'되었으니 건전하게 '서재 파먹기' 중인 분들도 있지만, 나는 원체 알뜰하게 파먹기 보다 수박 겉핥기 스타일이다. 서가를 어슬렁거리며 책들을 뽑았다 다시 꽂아 놓는 행위를 반복하며 희열을 느끼기도 한다(머리 속 리딩 리스트에 올리기만 해도 뿌듯!). 먼지 냄새와 잉크 냄새 혼합일 도서관 냄새도 좋아한다. 하긴책으로 즐비한 서재무늬 벽지를 발라 놓는 것만으로도 IQ가 높아진다며 뿌듯해 하는 이도 있지 않나?





다행히 도서관 전면휴관 전에 최대대출 권수 꽉꽉 채워 들여놓은 책친구들이 있다.

만화책 , Asterix도 그 중 하나 이다. 



소개글을 올릴 만큼 알지 못해서 조심스럽지만, Asterix는 195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이어진 프랑스의 국민만화이다. 주인공 Asterix는 프랑스인에게 어린왕자, 영국인에게 Peter Rabbit, 벨기에인들에게 TinTin처럼 국가의 문화적 자부심을 담은 캐릭터이다. (이 캐릭터들이 바다 건너 헐리우드에서 코믹한 캐릭터로 전향(?)되지 않도록 막은(?) 유럽인들의 문화적 자부심과 고집을 더 알아보고 싶어지기도 한다).




어렸을 때, 암기식 세계사 공부한 것 후회 많이 하는데 만화책 읽으면서도 또 한탄할 줄이야. [Asterix]는 줄리어스 시저 시기의 유럽사를 좀 알아야 이해가 수월하다. 책 첫 페이지 GAUL 지도조차,  위키피디아 뒤져가며 해독해야했다. 


Asterix 추천 이유


1. 줄거리가 신선하고 재미있다. 마법의 물약 먹으면 힘이 솟는 갈리안 전사들이 괴력에 비해 엉뚱하고 귀엽다. 아래 장면에서는 클레오파트라가 명한 건축물을 불과 3개월 안에 완공하기 위해 물약을 먹고 괴력이 생긴 일군의 모습이다. 혼자서 배 다섯 척을 끈다. 




2. 프랑스 원전이지만, 어학용 교재로 GOOD!




3. 코믹한 내용 속에 은근 권력자에 대한 조소와 비판이 해학적으로 담겨있다. 예를 들어, 클레오파트라를 묘사하면서 식초에 진주 담근 탄산수(?)를 애용하는 장면을 삽입한다. 이집트 백성들이 *고생을 해가며 거대건축물을 지어 올려야했던 것이 실은 로마 카이사르의 모욕에 발끈한 클레오파트라의 즉흥 결단때문이었다고 설정한다. *고생 하며, 다 만들어놨더니 카이사르는 체면 구겨질 것을 염려해 새 건축물에 포격을 해댄다. 죽어나는 것은 *고생하는 백성들. 그 중에서도 힘 없는 나라의 백성들. 




이제서야 "클레오파트라" 편과 "황금 낫" 2편 읽었으니, 도서관 휴관이 끝나면 차차 나머지도 읽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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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20-03-01 1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 도서관에 반납하지 못한 책이 8권이에요... 코로나 덕분에 반납이 늦어도 다 읽을 수 있겠어요.. ㅎㅎㅎㅎ

얄라알라북사랑 2020-03-02 13:48   좋아요 0 | URL
저도 그래요^^ 마침 각 한주씩은 꼬박 투자해야 이해할만큼 어려운 책들도 몇 있어서 덕분에 정독하려고요^^

레삭매냐 2020-03-03 16: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오래 전에 무슨 만화의 부록
으로 알게 된 책이었는데...

나중에 다 커서 읽어 보니 또 흥미
롭더라구요.

골 족의 입장에서 제국주의 로마에
저항하는 갈리아를 대변한다고나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