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과 농업 - 먹거리와 농업을 통해 본 현대 문명의 그림자
후지하라 다쓰시 지음, 최연희 옮김 / 따비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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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기술과 민간기술의 이중사용dual use, 즉효성을 추구하는 이해관계 아래, 생명줄은 흙 속 지렁이 베어내듯 끊겨나간다. 일본에서는 이 책에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불편한 반응이 다수였을텐데, 소신발언하는 후지하라 다쓰시에게 팬레터를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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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 교사 안은영, # 정세랑.


숱하게 들었지만, 추천 받았지만 [재인, 재욱, 재훈]으로 정세랑 작가를 처음 만났다. 도입부에서 삼 남매 사이 오가는 대화를 읽고, 뾰족한 캐릭터들, 서로 가시 긁는 가족이야기겠구나 속단했다. 하지만, 책표지 파스텔톤처럼 부드럽고 달콤하고 말랑한 SF 소설?

친동생, 친구들을 소설 캐릭터로 살려내는 정세랑 작가야말로 "다정함"의 화신이구나! "우연, 초능력, 친절, 다정함에 대한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는 작가의 친구들은 '다음엔 내가 그 따스한 시선으로 소설 주인공이 될까?' 하며 기대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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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an 2021-10-26 15:5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SF라고 하기에는 살짝 애매했지만 그래도 참 따뜻한 이야기였습니다.^^

얄라알라 2021-10-28 12:37   좋아요 2 | URL
저는 정세랑 작가님 어떤 분위기로 쓰시는 분인지 전혀 모르고 읽어서, 진지한 현실고발 소설로 착각하고 있다가 손톱으로 아파트 방충망 긁으며 내려오는 대목에서...‘아! SF???‘했거든요.

맞습니다. SF라기엔 많이 애매합니다만 유쾌한 소설이었습니다. conan님께서도 구매하신 찻잔으로 따스한 차 마시시면서 오후 즐겁게 채워보내시기를^^

scott 2021-10-26 17:1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달콤하고 말랑한 SF
일상에서 가끔씩 초능력을 발휘 할 수 있었으면 ,,,
하는 엉뚱한 상상을 !

붕붕툐툐 2021-10-26 23: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 이 책은 아니지만 정세랑 작가 책 읽어야 해서 대기중인데~ 저도 다정함을 느끼고 싶네요~😊

얄라알라 2021-10-28 12:43   좋아요 1 | URL
˝읽어야 하신다˝니 독서 모임이나 수업 준비중이신가봐요^^ [보건교사 안은영]도 읽어야겠어요. 저도^^

2021-10-28 12: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10-28 12: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붕붕툐툐 2021-10-28 12:57   좋아요 1 | URL
넨넨~ 정확하십니당~ 11월 독서모임 선정 도서가 <시선으로부터>예용~ㅎㅎ

bookholic 2021-10-27 01:0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음... 책 표지에 손톱깍기가 왜 있을까요? 무척 궁금하네요..^^

희선 2021-10-28 03:01   좋아요 3 | URL
책 내용을 말하는 거겠지만, 이 책에 나오는 세 사람은 남매로 재욱이 다른 나라에 일하러 가게 되고 셋이 함께 시간을 보내고 바닷가 집에서 바지락 칼국수를 먹어요 그 바지락 조금 이상했는데... 그 뒤 세 사람이 이상해져요 초능력이 생겼다고 해야 할까 세상에 별로 도움 안 될 것 같은... 재인은 손톱깎기로 손톱을 깎을 수 없게 돼요 아주 단단해져서... 그래서 손톱깎기가 나오는 거겠지요 예전 거에도 손톱깎기 있었네요


희선

얄라알라 2021-10-28 12:46   좋아요 2 | URL
와! 북홀릭님, 진짜 대단하세요. 저는 이 책을 몇날 며칠 서가에 굴러다니는(?^^:;) 걸 보면서도, 다 읽고도 손톱깎기 그림은 이제 봤어요.

실은 책 읽다 중간에 손톱이 잘 안 깎인다는 얘기가 나와서, ˝뭐여! 이런 세심한 데까지 의미 부여하는 분들이 소설 쓰는 거여?˝했는데 손톱이 대박 중요 단서더라고요^^ 그래서 표지에 나왔나봐요. 희선님께서 이미 친절히 알려주셨지만^^

희선님 감사드려요!
 
음식 구술사 - 현대 한식의 변화와 함께한 5인의 이야기
주영하 외 지음 / 한국학중앙연구원출판부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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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한식˝의 변화를 증언할 5인의 인물 대상으로 구술사 채록 후 편집함으로써, 음식의 미시사적 접근 시도한 기획에 감사드립니다. 다만, 서문부터 1장부터 오탈자가 튀어나와서 편집의 부실함에 대한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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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붕툐툐 2021-08-29 23:2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 구술사 너무 좋아요~ 왠지 할머니가 얘기해 주는 그런 느낌일 거 같아요~ 오탈자는 안습이지만, 내용 완전 궁금하네요!

얄라알라 2021-08-30 12:58   좋아요 2 | URL
의외로 구술사에.응해주시는 분 찾기 쉽지 않으셨나봐요 식품산업 외식업체...이해관계가 걸려있기도 하니. 종로 포장마차에서 술안주로 참새구이 구워주던 이야기도 나와요^^툐툐님
 
수영장 도서관
앨런 홀링허스트 지음, 전승희 옮김 / 창비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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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l****님과 잠*냥님의 리뷰를 초대장 삼아 앨런 홀링허스트가 창조한 ‘수영장 사서‘ 윌의 은밀하고도 음란한 세계를 엿보다. 그 세계가 낯설고 거북해서 ‘계속 읽어 말어?‘ 하며 완독. 완독을 완성시켜 의미부여해준 것은 옮긴이 전승희 문학박사의 친절하고 학술적인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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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1-08-20 01:1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 그래도 완독!!! 추카추카! ㅎㅎㅎ

얄라알라 2021-08-20 01:22   좋아요 2 | URL
제가 제목 외웠다가 읽게 된 건 모두, 잠자냥님과 폴스타프님 덕분입니다. ^^

어제 새벽3시까지 못 잤네요. 책 읽다가^^

잠자냥 2021-08-20 01:1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이 작가 새로운 작품이 민음사에서 2권 출간되었던데, 전 그것도 읽을 것 같아요. 중독인가!? ㅋㅋㅋㅋㅋ

새파랑 2021-08-20 06:50   좋아요 2 | URL
역시 수영장 마니아가 맞으신거 같아요 ㅋ

Falstaff 2021-08-20 08:39   좋아요 3 | URL
넼? 또 나왔다고요? 아이고.... 왜 자꾸 책 내고 그런데요, 사람 헷갈리게시리. ㅋㅋㅋㅋ

잠자냥 2021-08-20 10:21   좋아요 3 | URL
폴스타프 님, 심지어 각각 800쪽, 600쪽이에요. ㅋㅋㅋㅋㅋ

Falstaff 2021-08-20 10:56   좋아요 5 | URL
제가 읽기로는, 이 양반의 작품들이 탄탄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문제는 너무 탄탄해서 그 우라지게 탄탄한 기초를 만들려고 무지막지한 콘크리트를 쏟아붓는 바람에 독자는 나가떨어진다는 것이었고요. 뭐 하나 그냥 지나가는 게 없더라고요.
그래서, 별점을 줄 때가 되면, 읽을 때 생각했던 별점보다 하나 정도를 보태게 되더라고요.
잠자냥님이 얘기하셨듯이, 요즘 작가 같지 않아요. (염병할)빅토리아 시대 작가가 저절로 떠오르고, 홀링허스트가 스스로 고백했듯이 헨리 제임스를 모범으로 했다가, 모범을 추월해버린 느낌까지 들더군요.

coolcat329 2021-08-20 11:33   좋아요 4 | URL
제가 이 작가 책 또 두 권 쏟아진거 보고 잠자냥님 생각이 단박에 났습니다. 중독이신거 같습니다.

새파랑 2021-08-20 06:5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낯설고 거북한 세계란 어떤걸지 궁금하네요 🙄

얄라알라 2021-08-20 12:51   좋아요 3 | URL
새파랑님, 제가 어찌 답변을 드려야하나 머리를 굴리고 있을 때 coolcat님께서 한 방에 정리해주셨어요. ˝하드코어 책˝이라고^^;;;; 힘들게 읽었는데 폴스타프님께서는 한 층위 다른 세계에서 조망하듯 이 작품을 위치잡아 주시네요. 전 읽는데 급급하다가(그만 읽을까 망설이며 읽다가), 맨 마지막 역자 해설을 읽고, ˝흠, 잘 한 독서인가보다!˝ 그랬어요^^:;;; 아주 미약합니다 소설 읽어내는 힘이

Falstaff 2021-08-20 08:4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전 이 책 읽느라고 정말 똥을 쌌는데, 와우, 새벽 세 시까지 읽으셨다면 진짜로 합이 맞는 작가인 거 같습니다!!

얄라알라 2021-08-20 12:53   좋아요 2 | URL
Falstaff님과 잠자냥님께 완독 공을 돌리며 100자평 쓰기 위해 잠 참고 읽었어요 ㅎㅎㅎ농담이고요.
세 시 넘게 깨어 있었던 덕분에 낮에 제대로 헤롱거렸네요. 담부터는 소설, 한 자리에서 다 읽는 자세는 버리는 걸로. 나눠 읽는 걸로^^

coolcat329 2021-08-20 11:3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어머! 북사랑님 이 하드코어 책을 읽으셨군요! 저는 이 책 그냥 끊어버렸는데 위에 댓글들이 또 호기심을 부릅니다. 완독 축하드립니다!

얄라알라 2021-08-20 12:54   좋아요 3 | URL
coolcat님 친절하신 댓글 덕분에 제가 새파랑님께 답변 드릴 수 있었어요 ㅎ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책 반납하러 고고~to the library~

페크pek0501 2021-08-20 13:1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어떤 책이든 숨은 보석은 있기 마련이라고 생각하는 바, 저는 무조건 완독하고 나면 기분이 좋습니다.
독서 노트에 책 한 권 더 기록하는 기쁨도 있고 말이죠. ^^**

얄라알라 2021-08-20 17:29   좋아요 3 | URL
아 기억나요. 페크님 수필에서도 기록하시는 즐거움 이야기하셨죠? 저는 손을 써서 기록한 지가 오래되었어요. 책 읽고 독서 노트 쓰면, 그 뿌듯함 대단할 것 같습니다. ^^

붕붕툐툐 2021-08-21 00:4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우와~ 이 책에 도전하시고 완독까지 해내셨군요!! 전 도저히 엄두가 안 나는 책인데요~ 축하드려요~ 독서의 지경이 넓어지셨을 거 같아요!^^
 
똥두 2 - 니가 좋다. 니랑 있으면 나도 좋다 비룡소 그래픽노블
국무영 지음 / 비룡소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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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TOP 출판사 비룡소에서 펴냈는데 왜 도서관 성인서가에 꽂혀있을까?‘ 읽어보니, ‘흠, 10대 중에서도 초중학생에게는 시니컬한듯 비딱한 듯 요런 코드가 어렵겠구나‘ 판정. ˝국무영˝ 작가의 독특한 매력은 초중고대 상관없이 어필하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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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lcat329 2021-08-14 10:3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 책 제가 다니는 도서관에도 성인자료실에 있어서 아이 읽으라고 빌려왔었네요. 시니컬한 내용이라 연령상관없이 다 어필하는 내용이군요. 아이는 재밌게 읽은거 같은데 저는 툭 던져만 주기만 해서 내용을 몰랐네요.

얄라알라 2021-08-15 16:43   좋아요 0 | URL
coolcat님께서도 서가 구석구석 좋은 책 발굴하시는데 공 들이시는군요. 저는 파도타기처럼 알라딘 만화책 물결 물결 물결 타고 추천 받아서, 이책 찾았는데, 마늘같이 알싸한 아픔이 느껴졌어요. ^^ coolcat님 자제분은 재밌게 읽으셨나니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