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없는 중개자들 - 석유부터 밀까지, 자원 시장을 움직이는 탐욕의 세력들
하비에르 블라스.잭 파시 지음, 김정혜 옮김 / 알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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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중개업체가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생소한 이야기가 많았지만 원자재 트레이더들이 생겨나게 된 배경과 어떻게 커왔는지 자세히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원유, 금속 밀 등등 원자재 중개업체들은 전세계의 원자재 수급의 불균형을 이용하여 지역과 시간을 달리하는 곳에서 사고 팔아 돈을 벌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자신들의 존재가 드러나는 것을 극도로 꺼려했기 때문에 그동안 베일에 싸여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과거와 다르게 상황이 많이 바뀌면서 그들의 존재가 드러나긴했다.


이들은 돈이 된다면 정치적인 것도 도덕적인 것도 신경쓰지 않았다. 그랬기에 걸프전으로 손발이 묶인 후세인에게 비자금을 안겨주었고, 아프리카 어느 지역에 폐기물을 투기했다. 그런데 자신들이 큰잘못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 더 충격적이었다.








전세계으로 중요한 순간마다 이들은 그 중심에 있었다. 중동의 자원 국유화 바람으로 석유 시장이 개방되었을 때, 소련이 붕괴되었을 때, 중국의 경제 성장을 할 때 등등 매번 엄청난 돈을 끌어 모았다. 이들의 이야기를 읽고 있으면 나는 정말 하찮은 존재같이 느껴지기도 한다.ㅎㅎ


원자재라는 소재로 세계 경제의 흐름을 엿볼 수 있어서 좋았다. 정치인들보다 더한 놈들이 있으리라고는 생각못했는데 원자재 중개업체들이 그런 놈들이었다. 이 책을 통해 세계 경제를 다른 시각에서 볼 수 있는 눈이 생길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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