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았다
2017년 북플도서재도 그다지 열심히 하지 않아서 올해는 물건너 갔구나 생각했는데..
그래도 이렇게 마니아로 뽑아 선물을 주니
그게 참..
고맙긴 한데.. 내가 받아도 되는건지... 기준이 뭘까 싶기도 하고.. 작년 하반기는 거의 활동을 하지 않아서 더 그런기분이 든다..

어째든 기왕 주신 것 잘 받았고 -용두사미인 내성격상 올해 열심히 해 보라는 의미로는 절대 받아들이지 않을것이고(난 열심히 하지 못할게 분명하니까 ㅋㅋ )

컵도 없는 종류라 좋고 심플하니 작아서도 좋고 당 떨어졌을때 믹스커피 두개 타기 딱 좋은 크기ㅋㅋ 이 크기 정말 좋다 - 전의 컵이 상상이상으로 커서 당황했으니까- 달력도 예쁘다고 생각했던 달력이어 좋고 다이어리도 블랙으로 취향저격이라 좋다

눈이 펑펑 와 길이 미끄러웠을 텐데 그 와중에 오는 택배는 완전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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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1 11: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지금행복하자 2018-01-11 16:37   좋아요 2 | URL
거의 뻘글만 올리는데... ㅎㅎ
컵 예뻐요~ 도라에몽컵 이후로 최애컵이 될것 같아요 사이즈도 적당하고~~

작년에 받은 다이어리도절반넘게 남았는데.. 고민이 됩니다 ㅎㅎ

2018-01-11 15: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1-11 16: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서니데이 2018-01-13 17: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지금행복하자님, 북플 마니아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즐거운 주말, 따뜻하게 보내세요.^^

지금행복하자 2018-01-15 13:14   좋아요 2 | URL
감사합니다
 

18-2

아들들을 키우다 보니 성교육에 대한 많은 질문들이 오고간다
어릴때는 야동이나 자위에 대한 이야기가 주로 였다면..
성인쯤 되어가는 지금은 피임과 성폭행 추행범위
등을 이야기한다
당연히 피임은 기본이라고 생각들을 하고 있고
최근의 최대화두는 어디까지가 합의된 성관계이고 어디까지가 강간인지에 대해서였다
한창 열띤 대화중 한 사람이 물어봤다
만약 한창 관계중 여자가 갑자기 그만해 라고 한다면 어떻게 해야하냐고.. 고 물었지만 내 생각엔 우리는 엄마들이니까 아들한테 어떻게 하라고 시키겠냐고가 질문의 취지일것이다
그런경우 어떻게 중단하냐부터 처음에 이미 합의가 되어서라고 쓰지만 지들이 좋아서 시작해놓고 그런 무경우가 어디있냐는둥.. 별의별말이 오고가는중 콕 찝어서 내 생각을 물어봤다..
가만히 있고 싶었는데...

난 중단해야한다고 말했던것 같다. 여자들은 알지 않냐고.. 미묘하게 변하는 감정의 변화를.. 어느순간 그 행위가 불편해지는 그 찰나를 남자들은 모를수 있지만 도중 무심코 던진 말한마디 손짓하나 불쾌감이 드는 그 순간 알지 않냐고..
보통 남펀이니까 애인이니까.. 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일단 여자가 스탑이라고 했다면 그 어떤 경우라도 스탑해야한다고 했었었다.
본 마음과는 다른 말이라고 해도 그만이라고 했다면 그만해야한다고~~

말도 안된다 그만뒀는데 왜 남자가 끝을 못 보냐고 타박주면 어떡하냐는둥 어떻게 남자가 참을 수 있냐는둥.. 질문이 쏟아졌다. 이 아줌마들 왜 아들의 성생활을 자기들이 좌지우지하려는지~~
물론 그런경우가 없어야 하겠지만 설령 그렇다면 그런정도로 자제심을 가져야하고 그렇게해야 여자들도 남자들 떠 보려고 여시짓 덜 할것같다고 했던것 같다.
그냥 여자말에 그대로 해 줘야 나중에라도 별 문제가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아들들의 엄마들이라 아들의 예를 들었지만 그러다보나 아무래도 남자입장의 이야기가 많기도 했지만- 그런데 본인들도 여자면서 왜 남자의 성이야기에 더 편파적인 말들이 많은지 ㅎㅎ 남자가 아니라 아들 남편이야기라 그런가? 싶기도 하다- 남자 여자를 떠나서 성관계에 있어서는 일말의 합의가 없이는 절대 이루어져서는 안 된다는것이 나름 내 원칙이다. 시작은 물론 도중에라도 그 누구라도 no를 말한다면 중단해야한다고..
성관계는 감정의 교류이고 가장 상대방에 대한 이해와 배려를 바탕으로 해야하는 관계라고 생각하기에..
처음에는 동의했다고 거부하지 않았다고 별말 없었다고 그것이 끝까지 동의했다고 할 수는 없다
도중에 일어나는 본인들도 모르게 일어나는 그 말 행동에 맘 상하고 불편해질 수도 있으니까
그 정도까지 파트너에 대한 존중감을 가졌으면 하는 바램이기도 하다.

강화길의 다른 사람도 내 이야기의 연장선이라는 생각을 한다
성폭력의 여러 모습들을 보여주는데 그 정도는 실제 대학다니면서 비슷하게 보아왔던 것들이다.
그때는 그런것이 성추행이나 폭력이니 라는 생각도 없었는데..
얼마나 무지했는지...
여자의 노가 안 되요...되요...되요... 라는 70년대의 농담같은 그런것이 아니라는것. 아무말 안 하는것은 노지 찬성이 아니라는 것. 그냥 NO는 NO로 받아줘음 한다
아니 예스가 아니면 다 NO다.
제발.... .

아들들에게 해 줄 가장 일순위 성교육은 NO는 NO일뿐 그 속에서 아무것도 없다 이다
무언도 NO다. YES의 답을 듣기전에는 전부 NO다 아니 YES라고 했다가도 NO하면 그것은 NO다.

이게 여자인 엄마가 남자인 아들한테 남자인 아빠한테는 절대 받지 못할 성교육이 아닐까?
절대의 순간에도 NO는 NO다.
너무... 가혹한가? ㅎㅎ





분명한 건 그녀가 그를 원한적이 없다는 사실이었다. 그에게 이성적인 관심을 가진적도 없었다. 술을 마셨다고 해서 갑자기 그를 원하게 되었을 리가 없다. 술이 죄라고? 정말? 정말 그런가. 그는 말했다. 우리 사이에 뭔가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왜 그렇게 생각하게 된겆? 차라기 뭐든 기억이라도 났으면!
... 원하지 않았다는 건 분명한데 원하지 않았다는 걸 증명할 수 없다는 사실이 비참했다. 증명할 수 없으면 누구의 동의도 끌어낼 수 없다는 사실이 비참햤다... -p213


개소리다. 이강현은 오빠를 믿었다는 여학생들의 울음소리 못지 않게 남자는 아랫도리가 빳빳해지는 걸 참는게 힘들다는 말을 경멸한다. 이건 욕구를 참지 못해서가 발생하는 문제가 아니다. 욕구를 참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데서 발생하는 문제다 -p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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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8-01-10 11: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리나라 성교육이 구시대적이라서 성교육에서 가르치는 섹스와 강간의 개념도 낡았어요. 이런 성교육에 익숙한 기성세대는 데이트 강간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해요. 이렇다 보니 알고 지내는 친구나 연인 사이의 강간은 성립할 수 없다고 믿어요.

지금행복하자 2018-01-10 13:54   좋아요 1 | URL
여자들도 비슷해요.. 눈에 보이는 폭력은 어느정도 인정은 하는데.. 그래도.. 설마... 하는 부분이 있어요. 그 나마도남성위주의 성교육이어서 무의식중에 남성위주의 사고를 하게 되는듯 해요 ㅠㅠ
 

2018 컵 3탄

드디어 알라딘컵들이 왔다
이컵들을 모으기 위해 분산시켜서 책들을 주문도 하고..
참 쓸데없는 일에 사소한 욕심을 부린다 싶지만
그래도 도착하니 너무나 좋다

생각보다 엄청크고 두껍고 견고해보인다
손잡이가 좀 불편하기는 하지만~
글자들과 색깔들의 조화가 은근 내 취향이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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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0 09: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1-10 09: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녀고양이 2018-01-10 1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컵 때문에 책 지른 저.. 동감 댓글입니다 ^^

지금행복하자 2018-01-10 12:55   좋아요 0 | URL
책보다는 컵 ㅎㅎ컵 하나가격이5만원이 넘어요ㅋ

오후즈음 2018-01-10 1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 굿즈가 좀 치명적이죠 ㅠㅠ

지금행복하자 2018-01-10 13:51   좋아요 0 | URL
많이 치명적이에요~ ^^

AgalmA 2018-01-10 16: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거 하나쯤 갖고 싶던데 몹시 참고 있음요. 서재의 달인/ 북플 마니아 컵 두 개 받았잖아! 참아! 하믄서;; 이걸 사면 에스프레소 잔은? 하면서 따라 나올 게 많아서ㅎ;
다른 사람 알라딘굿즈 지름 구경도 넘 좋음~ 잇힝!

지금행복하자 2018-01-10 18:30   좋아요 0 | URL
참지 마세요~ 생각보다 괜찮은 컵이라니까요 ㅎㅎ

AgalmA 2018-01-10 18:36   좋아요 0 | URL
컵 좋은 거야 누가 모르나욬ㅋㅋ 매일 안 읽은 책 보면서 심장마비 올 거 같아 그러죠ㅎㄱㅎ;;;

지금행복하자 2018-01-10 18:50   좋아요 1 | URL
아~~ 안 읽은 책 ㅠㅠ 심장이 이미 없어진걸로요 ㅎㅎ

라로 2018-01-10 16: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예전엔 그랬는데 물리적으로 지를 수 없는 환경이 되니 안타까우면서도 한편으로 안도하고 있다는요~~~^^;;;

지금행복하자 2018-01-10 18:31   좋아요 0 | URL
굿즈가 많이 나오는 시기가 되면 알라딘에 안 와야해요 ㅠㅠ
손의 충동을 누를수가 없어요 ㅠ
 


18-1

그는 멕시코 만류에서 조그만 돛단배로 혼자 고기잡이를 하는 노인이었다. 팔십사 일 동안 그는 바다에 나가서 고기를 한 마리도 못 잡았다. 처음 사십 일 동안은 한 소년이 그와 함께 나갔다. 하지만 사십일이 지나도록 고기를 한 마리도 잡지 못하자 소년의 부모는 노인이 이제 정말이지 돌이킬 수 없게 ‘살라오‘ 즉 운수가 완전히 바닥난 지경이 되었다고 소년에게 말했다 -p9-




운수가 바닥난 노인과 소년의 이야기로 시작하는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



그는 폭풍우 치는 꿈은 더 이상 꾸지 않았다. 여자나 큰 사건도, 커다란 물고기도, 싸움이나 힘겨루기 대회도, 그리고 아내도 더 이상 꿈에 나타나지 않았다. 오직 이런저런 장소들과, 해변을 어슬렁거리는 사자들 꿈만 꾸었다. 사자들은 황혼 속에서 새끼 고양이들처럼 장난을 쳤다. 그는 소년을 좋아하는 만큼 사자를 좋아했다. 소년을 꿈에서 본 적은 한번도 없었다 -p 27-




아프리카의 넓은 초원과사자
풍랑이 거친 바다와 노인
그리고 소년의 이야기




노인은 언제나 바다를 ‘라 마르(la mar)‘라고 생각했딘. 그것은 사람들이 바다를 다정하게 부를 때 쓰는 스페인어였다. 바다를 사랑하는 사람들도 이따금 바다를 나쁘게 말하긴 하지만 그런 때도 항상 바다를 여자처럼 여기며 말했다. 젊은 어부들 가운데, 상어 간으로 한창 벌이가 좋을 때 구입한 모터보트를 타고 다니며, 찌대신 부표른 낚시줄에 매달아 사용하는 자들은 바다를 남성인 ‘엘 마르(el mar)‘라고 불렀다. 그들은 바다를 경쟁자나 투쟁장소, 심지어 적처럼 여기며 말했다. 만약 바다가 사납고 악한 행동을 한다면 그건 바다도 어쩔 수 없어서 그러는 것이었다. 여자와 마찬가지로 바다는 달의 영향을 받는다는게 노인의 생각이었다 -p31-




˝그렇지만 난 놈을 죽이고 말거야.˝ 노인은 말했다. ‘위대함봐 영광의 절정에 있는 저놈을˝
그게 부당한 짓이라고 해도 어쩔수 없어, 노인은 생각했다.
나는 인간이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또 얼마나 견뎌낼수 있는지 놈에게 보여주고 말겠어.
˝내가 이상한 노인이라고 그 애한테도 말했지˝ 그는 말했다.
˝이제 그걸 증명해 보일 때야. ˝
과거에 이미 수천번이나 증명해 보였다는 사실은 그에게 아무 의미가 없었다. 그는 지금 이 순간 그걸 다시 증명해 보이려는 것이다. 언제나 매번 새로 처음 하는 일이었고, 그 일을 하고 있는 순간에는 과거를 결코 생각하지 않았다 -p69-




˝하지만 인간은 패배하도록 만들어지지 않았어.˝ 노인은 말했다 ˝사람은 파멸당할 수는 있을 지언정 패배하진 않아˝ .............. 하지만 난 생각을 해야만 해, 노인은 생각했다. 왜냐하면 나에게 남은 건 그것밖에 없거든.. -p108-


이 말이 노인과바다에서 나온 어구였었다니..
예술은 길고 인생은 짧다. 라는 유명한 어구가 파우스트에 나오는 표현이라는 것을 안것도 별로 안 됐는데....
파멸당할 수는 있지만 패배하지는 않아...



희망을 버리는 건 어리섞은 짓이야. 노인은 생각했다. 뿐만 아니라 난 그건 죄악이라고 믿어. 죄악 같은 것에 대해선 생각하지 말자, 그는 생각했다. 죄 말고도 지금은 문제거리가 충분하니까, 게다가 나는 죄가 뭔지도 아는게 없잖아.
죄에 대해 난 아무것도 아는 게 없어. 더구나 죄라는 걸 내가 믿는지조차 확신할 수없어. 저 물고기를 죽인건 어쩌면 죄였는지도 몰라. 비록 내가 살아남기 위해서, 그리고 많은 사람을 먹이기 위해서 그랬다 하더라도 그건 죄가 아닌가 싶어. 그렇게 따지면 모든 게 죄가 되잖아. 죄에 대해선 생각하지 말자. 그러기엔 이미 너무 늦었고 또 죄에 대해 생각하라고 돈을 받는 사람들이 따로 있으니까. 그 사람들더러 생각하라고 하자. 물고기가 물고기로 태어난 것처럼 나도 어부로 태어났을 뿐이이야...................네가 먹을 거리로 팔기 위해서만이 아니었어. 노인은 생각했다. 넌 물고기가 살아 있을 때 녀석을 사랑했고 또 죽은 후에도 사랑했어. 네가 녀석을 사랑한다면서 죽이는 건 죄가 아냐. 아니, 오히려 죄보다 더한 것이 되닌?
-p109~110





그 놈을 죽인건 정당방위였어. 노인은 큰 소리로 말했다
그리고 훌륭하게 죽였어.
게다가 세상의 모든 것은 어떤 식으로든 뭔가를 죽이게 끔 되어있어. 노인은 생각했다. 고기잡이는 나를 살아가게 해주는 일이면서 날 죽이는 일이기도 하잖아. 아냐 날 살아가게 해주는 건 그 애야. 노인은 생각했다. 나 자신을 너무 속여선 안 되지 -p111-



저 길 위쪽 오두막에서 노인은 다시 잠을 자고 있었다.
그는 여전히 엎드려서 자고 있었고 소년이 옆에 앉아 그를 지켜보고 있었다. 노인은 사자 꿈을 꾸고 있었다 -p133




읽었으나 읽지 않았고 읽지 않은것이 확실한데 읽는것 같은 작품중 하나가 노인과 바다이다.
제목만 알고 여러번 읽어보려고 시도는 했지만 별로 재미가 없어서 슬며시 덮어버리고 치워버리고 잊어버렸던 책이었는데.... 맘 먹고 내 너를 반드시 읽어버리리라 생각하고 읽었더니 .. 이게 웬일.. 전에 읽었던 것이라니..
안 읽었는데..분명 안 읽었는데...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내 기억엔 노인이 물고기잡느라 고분분투하는 장면만 있고 작품의 처음과 끝에 나오는 소년은 전혀 없으니 이는 안 읽은것만 못 한것도 같고...

어째든 읽었다고 이리 방점을 찍지 않으면 또 시간이 지나 안 읽었다고 생각할지 모르니까 이리 흔적을 남겨놓으면 괜찮을거라 스스로를 속여본다.

읽었으나 읽지 않은것으로 되어있던 노인과바다는
다시 읽어도 그다지 내 취향은 아니었다. 그래서 기억의 한 구석탱이로 밀어두었을지도 모른다.
다만 예전에 읽었을 때는 그저 내용만 따라갔을것같고
지금도 여전히 완전히 그 심오한 뜻을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물고기는 물고기로 태어나고 어부는 어부로 태어나고 사람은 사람으로 태어났을거라는.. 그래서 삶과 죽음이 인간의 어설픈 잣대로 함부로 선을 긋지 말아야한다는것.. 섣부른 판단도 어설픈 동정도 연민도 말아야 한다는것....
자신의 삶을 자신의 숙명에 따라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하는 것이 인간이 인간으로 존엄하게 사는 방법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조금 많이 살게 된 지금 드는 생각이다.


왜 죽음을 무릅쓰고 결국 상어에게 뺏겨 뼈만 남은 청새치를 잡을거면서 물고기를 잡으러 가야하는 이유를 조금은 알 것 같다.. 그러지 않으면 사는것이 아니라는 그 이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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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9 03: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1-09 18: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또 컵이다

감동스러운 컵 하나를 선물받았다
우리지역에 사는 조소가인 김희상님의 작품인 컵이다
커피를 좋아하고 컵을 좋아한다는 것을 아시고
내가 좋아할것 같다는 색의 컵을 골라 마을공동체 대표님이 선물해 주셨다
흙을 빚어서 유약을 발라 구운 그 정성을 익히 알기에
원래는 생활소품을 만드시는 분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에
대표님이 선물해주신 컵이 더 감동이다

김 희상작가는 사람꽃이라 하는 테라코타로 인물상을 만드시는 분이다.
내가 몇년전 두서너번 작업실을 방문했을때만 해도 100여개의 사람들의 모습이 있었는데 지금은 170개가 넘었다고 한다
웃는 모습 우는 모습 찡그린 모습 세월호의 사람들의 모습등 우리네 인생사의 자연스런 모습들을 담아 만드는것이 꿈이라고 했었는데 삶에 바빠 나는 잊어가고 있어서도 그 분은 자신의 꿈을 꾸준히 이루어가고 계셨었나보다
천개의 사람꽃을 만드시려나 ..
운주사의 천불천탑이 완성되면 절 뒤의 와불이 일어나 천지가 개벽한다는 전설이 있었었는데.. 이 작가님의 사람꽃이 다 만들어지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언젠가 한번 같이 다시 가자고 하시는데,
꼭 다시 한번 가보고 싶다..
그때 참 좋았었는데..
세월의 흐름이 참 무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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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8 09: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1-08 11: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1-08 11: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지금행복하자 2018-01-08 18:33   좋아요 0 | URL
세월을 한번 담아볼까요?^^

라로 2018-01-08 14: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정말 멋진 컵인걸요!!! 색감이 너무 좋고 디자인도 멋져요!!!

2018-01-08 18: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1-08 16: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1-08 18:31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