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모드다
춘천 남이섬
남들 다가봤다는 남이섬
전남지역에서 강원도는 해외보다 더 먼곳이어서
쉽사리 나서지지 않았었 는데
맘 먹고 며칠을 비워 내 양평 여기저기를 다니고 있다
그 중 하나 남이섬
드디어 가봤다

눈사람 모형과 사진들이 없었다면 겨울연가는 연상되지 않았을것 같았다
겨울이 아니어서 그런가

아기자기하게 섹션별로 잘 꾸며져있고
여러 액티비티들도 있어서
하루 도시락 싸들고 차분히 피크닉와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산책도 하고 박물관도 들리고 자전거도 타고
강을 보면서 책도 보고..

그냥 돌아보고만 나오기에는 입장료도 좀 아깝고
둘러만 보고 나오기에는 초록이 아깝고..
어디든 시간의 여유를 두는 것이 좋다..
실천에 옮기지 못 할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바람이 너무 좋고 공기도 간만에 좋고 햇살마저 좋았던 어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1주만에 다시 찾은 관방제림이다
정말 자주 간다
이렇게 한곳을 여러번 와본적은 처음인듯 하다
멀리나갈 시간적 여유가 없으니 가까운 담양을 부쩍 다니게 되는듯 하다
그 덕분에 아주 조금씩 변하는 자연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갈 때마다 비슷하지만 조금씩 달라지는 모습들이 보인다
초록색이 점점 짙어가고 언덕의 풀꽃들이 조금씩 다르다
이런 차이를 느끼는 것도 처음인듯 하다

가장 예쁘다고 생각하는 여리여리했던 연두빛이 이제는 제법 초록을 입었다
이제는 곧 수염이 날것같은 청년기라고 할 수 있을까?
점점 무성해진다

벚꽃이 지고 목련도 지고 이제는 꽃이 다 되었다 생각했는데
오묘한 보라빛의 오동나무꽃이 남아있었다
논에는 자운영이 언덕배기에는 고들빼기꽃이 흰색 제비꽃까지..
카메라를 챙겼어야 했는데 항상 지나고 후회다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우생
담빛예술공원

기억. 속죄. 그리고 진실
이번까지 이 책은 4번째이다
볼 때마다 새롭게 보이는 캐릭터들이 있다
이번엔 토니의 전부인 마가렛.
영화를 보고온 한 회원이 나를 떠올렸다고 해서
왜요?













댓글(4) 먼댓글(0) 좋아요(1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8-04-27 18: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4-27 20: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서니데이 2018-05-04 16: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연두색에서 연초록으로 다시 초록으로 조금씩 매일 달라지는 요즘이예요.
오늘은 바람이 많이 불지만 햇볕이 환한 날이고요.
지금행복하자님, 즐거운 금요일 보내세요.^^

지금행복하자 2018-05-06 20:36   좋아요 1 | URL
지금 양평이에요~ 남쪽은 초록이 무르익어 가는데 여기는 그래도 연두빛이 아직 많이 보여요~ 비가 와서 공기도 깨끗하고..
휴일 잘 보내시고 계시죠?
 

세상은 언제나 부유하고 있다
그 속에서 살고 있는 인간이 어떤삶을 선택하는냐에 따라 그 세상의 질이 달라질것이다 
책을 읽고 함께 이야기하고 몰랐던 부분을 알아가고 새로운 시각을 접하는 이 시간이 부유하는 세상에 닻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아닐까...
격랑속에 있는 세상속의 개인의 삶은 더 그러할것 같다
어떤 선택을 하느냐 선택을 할 수도 없는 그런경우에도 어떻게 살아남느냐는 닻을 어디에 내릴건지 그냥 함께 휩쓸려갈것인지 선택의 여지가 없을 수도 있지만 그 안에서도 선택의 가능성은 있을수 있다
하지만 언제나 우리 인간은 이런 말로 스스로 위안을 삼는다 
그때는 어쩔수 없었어. 그때로서는 최선을 다한거야.. 


˝그건좀 극단적인 것 같군. 세상이 미쳐 돌아가는 것 같네. 사죄한다는 의미로 자살했다는 소식이 매일같이 들리는 것으니 말이야. 그런데 미야게군, 자네는 그 모든 행위가 엄청난 낭비라고 생각지 않나? 아무튼 조국이 전쟁을 벌이고 그 일을 지지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했다면 거기에 하등 부끄러울게 없잖은가. 굳이 죽음으로 사죄할 필요가 있는가 말일쎄˝ ...........
˝.... 때때로 저는 사죄의 의미로 자신들의 목숨을 내놓아야 마땅한뎌 너무 비겁한 나머지 자신들의 책임을 인정하지 않은 사람들이 많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벌써 전쟁중에 있던 자리로 복귀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 중에는 전범이나 다름없는 이들도 있고요 .. .˝
˝무슨 말인지 알겠네. 하지만 조국에 대한 충성으로 싸우고 일한 사람들을 전범이라고 부를 수는 없네. 요즘 그 표현이 너무 거리낌없이 사용되고 있지 않나 싶네.˝
˝그렇지만 바로 그들이 조국을 잘못된길로 이끈 당사자들입니다. 선생님 그들이 마땅히 자신들의 책임을 거부하는 것은비겁합니다. 그라고 나라전체를 대표해서 그런 과오를 저지른 거라면 더할 나위없이 비겁한 짓임에 분명하고요.˝ (p77~78)


죄송해요. 하지만 사태를 정확한 시각으로 보는건 중요한 것 같아요. 아버지는 몇몇 눈부신 그림들을 그리셨고 그런 화가들 가운데 가장 영향력있는 인물이었음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어요. 하지만 아버지의 작품은 지금 우리가 이야기하는 이런 크 문제들과는 거의 관계가 없어요. 아버지는 그저 화가였던 것뿐이에요. 아버지는 자신이 무슨 커다란 잘못을 저질렀다는 생각을 그만두셔야해요 (p258) 


하지만 우리 스스로를 지나치게 비난할 필요는 없다네. 우리는 적어도 믿는 바늘 위해 행동했고 최선을 다했으니까. 그저 마지막에 우리가 평범한 사람이었음이 드러난 것 뿐일세. 평범한 사람들은 앞을 내다보는 통찰력이 없지. 그런 시기에 평범한 인간이었것은 그저 우리가 운이 없었을 뿐일세 (p267)


환하게 불 켜진 그 시절의 술집들과 등불아랴 모여 어제의 그 젊은이들보다 어쩌면 더 활기차고 그만큼 유쾌하게 웃던 그 모든 사람을 이따금 떠올릴 때 과거와 그 옛날의 이 지역에 대해 절실하게 향수를 느끼는건 사실이다. 하지만 이 도시가 어떻게 재건되었는지를 최근 몇년 동안 얼마나 빨리 복구되었는지를 지켜보니 순수한 기쁨이 차오른다. 우리나라가 과거에 어떤 잘못을 저질렀든 간에 이제 상황을 좀 더 낫게 만들어 나갈 또 하나의 기회를 얻은 것 같다. 저 젊은이들이 잘해내기를 바랄밖에 (275p) 



많은 이야기가되었던 부분이다 
일본의 입장을 합리화해주는 것인가 생각하고 굉장히 불편했다는의견도 있었다 
해설에서 현재와 과거의 세대가 화해했다는 표현이 있었던것도 같다고도 했다 

과연 이것이 세대간의 화해일까 
오노세대는 전쟁의 부역자이고 
이후 자식세대는 오노세대의 부역자 동시에 미군정의 부역자일수 있고 
그 아래세대는 미군정의 부역자가 될것이다 (작품시대가 50년으로 마무리되니)

한 시대를 정리한다는 것은 많은 어려움이 있다. 과오를 인정하고 잘못에 처벌을 받고,
이런 상처를 헤집는 과정보다 좋은것이 좋은것이다고 적당한선에서 사죄하고 적당히 넘어가는 것을 선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전후의 일본도 마찬가지일것이고 지금 우리도 마찬가지 이다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적당한 선에서 타협하고 적당히 덮고 넘어가고.. 먹고 살기위해.. 나라의 발전을 위해.. 

그래서 헬조선이 되었고 이는 일본도 마찬가지 일것이다 

그때는 어쩔수 없었어..

이시구로는 이런 모습들을 보여주면서 일본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우리들이 오노처럼 딸 세쓰코처럼 먹기싫은 시금치를 억지로 먹고 뽀빠이가 되고 싶어하는 손주 이치로처럼 살고 있지 않느냐를 말하고 있는 듯 하다 

목구멍이데올로기, 어쩔수 없었다는 시대이데올로기. 

본분에 충실했다는 아이히만이 떠오르고 서정주가 떠오른다. 아이히만은 그 죄를 물어 사형을 당했지만 서정주와 오노는 다를 바가 전혀 없어보이는것이 일본이나 우리나 아직은 청산하고 정리하고 가야할 것이 많은 나라들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런책들이 불편한것은 결코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나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1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2018-04-25 16: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4-26 05: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4-25 23: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지금행복하자 2018-04-26 05:49   좋아요 1 | URL
과감하게 도려낼때는 도려내야하는데 워낙 곪은데가 많아 어디까지 도려내야하는지 궁금해지네요~~
 
부유하는 세상의 화가 민음사 모던 클래식 75
가즈오 이시구로 지음, 김남주 옮김 / 민음사 / 201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자주광대나물

7년지기 책읽기동아리에서 떠난 봄소풍
매일가도 좋은 그곳 담양
일주일만에 또 갔다
함께 하는 사람에 따라
이른 봄 부터 본격적인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마다 예쁘지 않은곳이 없는 곳이다
역시나 좋다
지난주 관방천의 연두가 세살짜리였다면 이번주에 본 연두는 5살정도 되지 않았을까
수십년에서 수백년 살아오고 있을 나무들에게 3살 5살 하다니 웃기다고 깔깔 대면서 무르익어가는 녹색으로 하나가 되는듯 했다

지금이 아니면 못 누릴 자연의 아름다움
만끽해야지~~


지난주에는 많이 보이던 현호색은 시들고 이번주는 다른 식물이 눈에보인다 자주색의 둥근 끝에 보라색 아주 작은 꽃같은것이 붙어있다
일부러 심었다기엔 그리 아름답지 않고 자생했다기엔 좀 집단적이어 뭘까 궁금했었는데.. 폭풍같은 검색으로 알아냈다
자주광대나물

나물이라기에 그럼 먹어도 되는거?
그랬더니 회원중 한분~
나물로 무쳐 먹었더니 너무 써서 두번 다시는 안 해 먹고 싶은 맛이라고~~

우리 먹을수 있는 것만 먹자고요~~^^

담주는 이제 책을 읽고 만나야겠네..
날 배려해준다고 이미 읽은 책을 골라주기까지 했으니
도망도 못 가고~~~
우알꼬~~~~~~ ㅇㅋㅋ


댓글(6) 먼댓글(0) 좋아요(1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8-04-20 09: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4-21 08: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cyrus 2018-04-20 1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광대버섯’이라는 이름을 가진 독버섯이 있어요. ‘광대’가 들어간 이름을 가진 식물은 피해야겠어요. ^^

지금행복하자 2018-04-21 08:55   좋아요 0 | URL
ㅋ이름 웃기죠~ 나물이라는 이름이 붙어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

AgalmA 2018-05-04 2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주광탈 되는 나물이려나요ㅎㅎ;; 먹지도 못할 것에 왜 나물이라고;;

지금행복하자 2018-05-06 20:37   좋아요 0 | URL
ㅋㅋ 먹어서 죽는 그런 풀은 아닌가봐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