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521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월요일에 모든 것이 달라졌다 읽기의 즐거움 3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 지음, 유혜자 옮김 / 개암나무 / 2011년 9월
평점 :
절판


케티와 라디 할머니를 보면서 우리 아이들과 할머니의 모습이 떠올랐다. 일을 하고 있는 관계로 어릴 때부터 할머니 손에서 자란 두 아이. 라이 할머니 못지않게 아이들의 할머니는 동안의 소유자이기에 ^^ 가끔 아이들의 엄마로 오해를 받으실때가 있다. 보수적인 나와는 달리 개방적이고 활달하신 할머니. 큰 아이가 어렸을때 집에 가보니 아이의 머리가 부분 염색되어 있었다. 나에게 몇번 아이들 염색을 해주시겠다고 하실때마다 내가 반대를 하였건만... 이렇듯 할머니는 늘 나의 이야기보다는 아이들의 이야기에 귀기울이고 마음을 들여다 보실 줄 아는 분이다. 아마도 그래서 아이들이 엄마인 나보다는 할머니를 더 따르는지 모르겠다.

어느새 중학생이 된 큰 아이가 고민이 생겼을 때 제일 먼저 찾는건 할머니이다. 스키니진이 유행할 때도 난 미관상 좋지 않고 건강에도 좋지 않다고 사주지 않았지만 아이의 손을 잡고 가서 사주신 것도 할머니이다. 지금도 아이의 마음을 가장 많이 헤아려주시는것도 할머니인것 같다. 가끔은 둘 사이가 질투(?)나지만 아이들과 할머니의 관계를 보면서 참으로 행복하다는 생각이 든다.

케티의 할머니 라디도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이해해 주는 멋진 분이다. 어떻게보면 온전치 못한 가족관계 속에서 기죽어 지낼수도 있지만 케티는 씩씩하고 밝은 아이로 자라고 있다. 머리에 이가 생겨 머리를 잘라야만 했던 케시. 케시는 소중히 기른 머리를 자르고 싶지 않았지만 어쩔 수 없이 잘라야한다면 자신이 원하는 머리 스타일로 자르고 싶다고 고집을 부린다.

난 그동안 항상 다른사람들이 원하는 것만 해 왔어요.다른 사람들이 보고 싶어하는 모습만 하고 다녔고, 다른 사람들이 원하는 말만 했어요.(중략) 그런데 어차피 머리를 잘라야 한다면 머리라도 내 마음대로 하고 싶어요. -  본문 52쪽

미용사인 할머니에게 잡지 속 사진대로 잘라 달라고 하는 케티. 머리 양쪽을 밀어 버리고 가운데 머리를 조금 남겨 닭벼슬처럼 세워 보라, 초록, 분홍색 스프레이를 뿌리서 만든 머리스타일. 아이들에겐 부러움의 대상이지만 어른 들에는 좀처럼 용납되지 않는 스타일이다. 엄마에게조차 환영받지 못하는 스타일. 

우린 겉모습만으로 상대방을 평가하려 하기도 한다. 내면의 세계를 보기보다는 겉모습으로 그 사람을 단정지어버린다. 그래서일까? 어른들 눈에는 케티가 문제아처럼 보이니 말이다. 어리다고 생각이 없는 것는 아닐 것이다. 우리의 눈으로 아이들을 보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에게 눈을 맞추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인듯하다. 가끔은 아이들의 생각을 존중하기보다는 어리다는 이유로 내 생각을 강요한건 아닌지...아직도 우리 아이들이 케티 같은 머리 스타일을 하겠다면  100% 받아들이긴 힘들겠지만 같이 고민해보려고 노력은 할 수있을것 같다.

<이 서평은 개암나무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 받아서 작성한 서평입니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네 여자집 2011-09-15 2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평 잘 봤습니다.^^
 
머리가 좋아지는 디자인 백과 머리가 좋아지는 백과
김충원 지음 / 진선아이 / 2011년 8월
절판


난 그림에 소질이 없는데...
처음에는 자신의 그림이 우습게 보일 수도 있겠지만 시간을 들여 연습하면 원하는 대로 그릴 수 있게 돼요. 즉, 소질이 필요한 게 아니라 연습할 시간이 필요한거죠. - 책 내용 중에서

다른 것과 달리 그림은 소질이 있는 사람이 할 수 있는거라 생각했습니다. 워낙 그림과 거리가 먼 저인지라 늘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을 부러워만 할 뿐 다른 노력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림에 대한 시도(?)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어차피 타고난 재주도 없는데 노력한다고 되겠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그림은 저와는 먼 동경의 대상일 뿐이였습니다.

저의 영향으로 타고난 소질이 없어 아이들도 그림을 잘 그리지 못합니다. 하지만 저와는 달리 못그리지만 그리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래서인지 아이들은 언제나 뭔가를 끄적거립니다. 물론 아직까지 그림 실력은 나아지지 않았지만요^^ 하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그림을 그리는것만으로도 희망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디자인을 전문가들만 하는 것만으로 생각한다면 오산.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의 생각이 얼마나 무궁무진한지 알 수 있고 누구나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Level 0 디자인을 위한 스케치 연습

선그리기. 여기서는 동그라미, 평행선, 네모, 세모 , 직육면체, 원기둥 등의 다양한 선 그리기 연습을 할 수 있습니다. 단순한 선만이 아니라 선에 대한 느낌에 대해 생각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많은 느낌의 선을 만나면서 아이들이 그림을 그릴 때 단순히 그리는 것이 아니라 자기만의 느낌을 살려 그리게 되는 것입니다.

Level 1 아이디어 그리기

남들과 똑같은 생각이 아니라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가진 디자인을 가질 수 있다면... 이 책에서도 말하였지만 연습을 통해 아이들도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선 하나를 그리는데도 자신의 기분을 나타내는 연습을 합니다. 잘 생각해보면 화가 날 때 우리들이 가끔 연습장에 분노의 낙서를 하는걸 보면 선 하나에도 감정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Level 2 한 번 더 생각하기

비틀어서 생각하고 늘 보던 방향이 아닌 다른 방향으로 사물을 보며 생각하기. 우린 틀에 잡힌 생각 때문에 발전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생각의 전환. 디자인의 기초가 아닐까요?

Level 3 재미있는 디자인 연습

그 전까지 연습단계였다면 지금부터 실전. 디자인이 무엇이며 디자인을 위해 무엇을 고려해야하는지 생각하게 됩니다. 24가지의 질문을 통해 자신만의 디자인을 만들어가게 됩니다.

실력은 없지만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라 이 책에 나온 그림들을 따라 그려봅니다.

아직은 자신만의 디자인을 만들어내지는 못하지만 이 책을 보며 좀 더 자신감을 가지고 노력한다면 조금씩 발전하지 않을까요? 무슨 일을 하든 재미있게 할 수 있다면 포기하지 않고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톡!서술형 중학 역사(상) 2-2 - 2012년용
안정희 외 지음 / 디딤돌 / 2011년 7월
평점 :
품절


점점 서술형의 출제가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역사는 하루 아침에 공부 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니라 늘 꾸준히 해야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교과서 뿐만 아니라 관련 도서를 읽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지만 아이가 책을 가까이 하지 않으니 국사 공부의 어려움이 있습니다.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고 있어야 할 뿐 아니라 주요 사건과 인물들에 대해 알고 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으니... 

다른 문제집과 달리 <톡! 서술형>에는 서술형의 문제들로만 구성되어 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아이들이 쓰는 것을 힘들어합니다. 그래서인지 서술형의 문제를 풀어 나가는 것을 그리 쉽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 책 속에 있는 문제들을 익히면서 아이들이 서술형 문제를 풀어가는 것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서술형 문제가 나오면 어떻게 풀어나가야할지 막막할 때가 많지만 이 책속에 있는 많은 서술형 문제를 풀어나가면서 서술형에 익숙해 질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꺼번에 많은 양을 하기 보다는 매일 꾸준히 조금씩이라도 풀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도 처음에는 무리해서 많은 양을 풀어나가려 하는 착오를 거치고 지금은 단 몇 문제라도 매일 꾸준히 하는 것으로 계획을 수정하였습니다.

문제를 쉽게 읽어나가는 것이 아니라 조금이라도 생각을 하려하고 문제를 풀어 나가려 합니다. 그리 쉽지만은 않은 역사 공부이지만 아이가 조금씩 서술형 문제에 익숙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험을 대비하기 위하는 것뿐만 아니라 생각하는 힘도 길러주고 있습니다. 단순한 생각이 아니라 논리적인 생각으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톡!서술형 중학 수학 2학년 (하) - 2012년용
서재경 외 지음 / 디딤돌 / 2011년 7월
구판절판


다른 과목들도 개념정리가 중요하지만 수학 또한 개념정리가 되어 있지 않으면 문제를 풀어 나갈 수 없습니다. 개념정리만 확실히 이루어진다면 응용문제를 풀어 나가는데 어려움이 없을듯합니다.

마인드맵을 통해 각 단원에서 중요한 내용들을 한 눈에 알아보기 쉽게 정리해 두었습니다.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자세히 설명해주어 아이들이 문제를 어떤 식으로 접근해야 하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서술형 문제를 해결할 때는 단계별로 차근차근 생각하여야 합니다. 그 중 어느 한 단계만 생략하여도 결과가 틀리게 나오고 감점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학교에서 서술형 문제를 풀때는 답도 중요하지만 풀어나가는 과정이 답못지 않게 중요합니다. <톡! 서술형>서는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자세히 보여줌으로써 아이들이 개념정리뿐 아니라 같은 유형의 문제를 알아갈 수 있습니다.

Check List를 통해 문제를 풀어가면서 놓칠 수 있는 부분들을 다시 한번 짚어줍니다. 이 과정을 통해 서술형의 문제를 풀 때 중요한 것이 무엇이고 어떤 식으로 풀어나가야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답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실수를 할 수 있는 부분을 알려 줍니다. 아이들이 또래 답안을 통해 문제해결 방법을 정확히 알게 됩니다.


답안지를 살펴보면 원리 쏙, 개념톡을 통해 채점을 하면서 다시 한번 개념 정리를 할 수 있습니다.

중학생이 되면서 서술형 문제가 늘어날 뿐 아니라 난이도도 초등학교 때와는 확연히 다르다보니 아이들이 수학을 어려운 과목이라 생각게 됩니다. 하지만, 서술형문제에 익숙해진다면 수학에 대한 자신감을 키울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톡!서술형 중학 과학 2-2 - 2012년용
이창수 외 지음 / 디딤돌 / 2011년 7월
절판


초등학교 때와 달리 중학생이 되면서 많은 변화가 있지만 그 중 가장 큰 변화는 시험일 것이다. 중학생이 되면서 치뤄야 할 시험의 과목도 늘어날 뿐만 아니라 서술형의 문제들이 늘어나고 있다. 단답형의 문제가 아니라 기본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면 풀어나갈 수 없다.

<톡! 서술형> 시리즈는 기본 문제집과 달리 서술형의 문제들만 나와 있다. 이 문제집은 평소에 공부하지 않으면 풀 수 없는 것들이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이 문제를 풀어 나가면서 기본 개념을 정확히 알아갈 수도 있다.

각 단원별로 중요한 내용을 마인드맵으로 보여준다. 마인드맵을 통해 그 단원에서 알아야 할 내용이 한 눈에 알아보기 쉽고 아이들이 무엇이 중요한 내용인지 놓치지 않고 볼 수 있다.

또래 답안을 통해 다른 친구들은 어떻게 답안을 작성하였는지 예시를 보여 준다. 이런한 답들과 선생님의 답을 비교하여 잘못된 점들을 보여줌으로써 아이들이 정확히 답을 알아갈 수 있는 것이다.

답안지를 살펴보면 문제에서 요구하는 정답에 대한 자세한 사항들이 일목요연하게 정리가 되어있어 아이들이 스스로 채점하며 자신의 답이 어느 부분에서 부족한지 알아갈 수 있다.

과학은 기본 개념이 확실히 정리되어 있지 않으면 문제를 쉽게 풀어가기 어려운 과목 중 하나이다. 그리 두껍지 않은 문제집이기에 부담감은 그리 많지 않다. 문제를 풀어가면서 아이가 서술형 문제에 익숙해 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521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