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Year Down Yonder (Paperback) A Year Down Yonder 4
Richard Peck 지음 / Puffin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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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가지 일을 겪으면서 주인공 메리는 자신이 점점 할머니를 닮아간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 할머니를 아끼고 사랑하는 자신에 놀랍니다.
이전에는 귀찮고 부담스러웠던 존재가 이제는 너무나 소중하고 고마운 존재가 되었고,그렇게 사춘기를 보낸 조금씩 더 성숙하고 자신감 있는 여성으로 그녀를 이끌어줍니다.
손녀를 위해 여우사냥도 마다하지 않고, 이웃을 돕기도 하고, 때로는 중매쟁이 역할도 하는 할머니의 모습을 보면서, 무엇보다 소중한 가치는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속에서 발전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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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lotte's Web (Paperback, 미국판) - 1953 Newbery
E.B. 화이트 지음 / HarperTrophy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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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  재미있고 아기자기한 책을 읽었습니다.
뉴베리수상작 답게 재미뿐만 아니라 생명은 인간 뿐만 아니라 모든 것에게 똑같이 소중하다는 교훈을 담고 있고, 인간과 동물의 시각을 자연스럽게 오가면서 각각에 맞는 상황과 느낌을 표현해 내고 있습니다.

 짧은 책이지만 누군가에게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베풀고 나누는 샬롯에게서 어머니의 사랑과, 댓가를 바라지 않는 진정한 우정도 배웠고, 내가 과연 누군가에게 이런 사랑과 우정을 줄 수 있을지, 샬롯과 윌버 두 친구의 모습을 보면서 나도 저런 친구가 있었던가 생각해 보게 됩니다.
또한, 거미, 돼지를 비롯한 여러 동물들에 대한 이야기가 매우 흥미로웠고, 캐릭터 이름 친숙해지고 뭔가 애정이 생길즈음이면 끝날시점이 다가오는 듯해 아쉬웠습니다.
특히 알이 부화될 때까지 느린 듯 흐르는 시간을 기쁜 마음으로 기다리는 윌버를 묘사한 장면이 좋았고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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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타잔 넌 제인
앨런 피즈 외 지음, 서현정 옮김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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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전반적으로 남녀간의 의사소통의 문제, 감정교류의 문제에 대해 근본적인 해석을 내놓고 있는데,기가 막히게 긴 제목만큼 분량은 너무나 얇아서 조금만 읽게 되면, 적나라한 인간사와 재치있는 글솜씨로 채워져있어 부담없이 읽을 수 있습니다.

 잘 생각해보면 수시로 일어나는 남녀의 다툼의 원인은 너무나 하찮고 사소한 것이 대부분인듯합니다. 책을 읽는다고 해서 남녀의 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 없겠지만, 대표적인 몇 가지 문제에 대해서 만큼은 명확하게 맥을 짚을 수 있었고, 이를 토대로 상대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을 듯합니다.
2003년 출판된 탓에 다소 전통적인 남녀의 모습을 기반으로 분석하고, 책을 저술해서 현재의 새로운 성역할과 성관념의 변화에 대한 충분한 분석은 미비한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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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아이처럼 - 아이, 엄마, 가족이 모두 행복한 프랑스식 육아
파멜라 드러커맨 지음, 이주혜 옮김 / 북하이브(타임북스)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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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에 책 제목만 봤을 때는 프랑스에서의 육아방식이 우리나라의 정서에 맞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조금이라도 육아지식을 넓히고 싶은 마음에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저자는 단순하게 육아법을 기술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아이를 3명 출산하고 아이를 프랑스 육아법을 적용한 경험담을 재미있게 풀어놓았습니다.단순히 개인경험에 비춰 프랑스식 육아법의 우수성을 주장하기 보다는, 중간중간 학계의 연구결과도 포함시켰습니다.
저자가 기자출신이어서인지 간결하고 매끄럽게 글을 써서 부담없이 읽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때로는 너무 개인적인 이야기를 세세하게 풀어놓은 것은 별로였습니다. 독자가 그런 부분까지 반드시 알 필요는 없을 듯합니다.

 프랑스여성들은 엄마이지만 여성이기를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프랑스엄마는 출산 후에도 자기의 일을 계속하는 경우가 많고, 그런 부분을 '프랑스'라는 국가가 존중하여 아이는 국가가 함께 키우는 시스템이 발달한 듯합니다.
수면교육이나 식사교육, 유아원과 유치원생활 등 프랑스 아이들의 전반적인 생활이나 교육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우리나라는 프랑스가 아니기에, 임신,출산 후 여성의 삶이 많이 달라지기도 하고,워킹맘을 위한 사회적인 제도나 정책의 미비한 부분은 많이 비교되는 부분이었습니다.육아방식은 아이의 성격과 특징에 따라 다르기도 하고, 부모가 가진 가치관에 따라 많이 다르기 때문에, 책의 육아방식에 전적으로 동감할 수는 없겠지만, 절제와 자유가 균형을 이루고 아이를 존중하는 육아방식은 본받을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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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 하버드까지
리즈 머리 지음, 정해영 옮김 / 다산책방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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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반에는 저자의 불행하고 가난했던 생활이 마치 눈앞에 보이는 듯해서 읽는내내 속상했습니다. 그리고, 예상과는 달리 하버드진학에 대한 내용은 전혀 언급되지 않아 적잖이 당황하기도 했습니다.
아마 하버드에 대한 언급보다 자신의 삶에 초점이 맞춰진 것은 하버드입학이 아니라, 삶을 어떻게 살아가며 그속에서 희망을 찾는 과정이 더욱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그러나, 결국 가난하고 처참한 자신의 환경에 절망하지 않고, 그 고난을 뛰어넘는 모습을 상상하며 결국에는 이겨낸, 주인공의 모습을 보며, 조금만 힘들어도 불평을 쏟아내는 제 모습을 되돌아보고 부끄러워졌습니다.

 저자의 기억력은 상당히 좋은 듯합니다. 사실 전, 중고등학교 시절의 일들도 기억이 잘 안나는데, 저자의 이야기는 아기 때-약 3,4살때정도-부터 시작됩니다.또한, 저자는 자신에 대해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참 많았던 듯합니다.
아마 고등학교의 에세이쓰기와 하버드대학에서 글쓰기를 배웠으리라 짐작되는데, 글의 형식이 에세이형식이지만, 읽는 입장에서는 마치 소설을 읽는 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로, 이야기가 디테일하고 생생생하여 읽는 내내 지루할 틈이 없었습니다.

역경 속에서 살아가면서도 삶에 대한 가능성을 믿고, 늦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대안학교를 다니며,꿈을 개척하고 도전하는 용기는 대단합니다.
엄마와의 관계, 친구들과의 교제들에 대해 매우 애착이 있고, 힘들었던 삶 속에서도 행복했던 순간들은 성인이 된 지금까지도 저자의 마음 속의 보물로 간직하고 있다는 것이 저절로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삶은 본인이 어떤 의미를 부여하느냐에 따라 다른 의미를 갖는다는 진실"이라는 구절은
책을 덮은 후에도 마음 속의 큰 울림으로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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