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아침 뉴스검색을 하던 중 「400년 전 오늘, 영국의 보물 셰익스피어 잠들다」라는 기사를 읽었다.

 

세르반데스와 같은 해, 같은 날 사망했다고 전하며 ‘세계 책의 날’로 지정했다는 기사이다. (누가 이 날을 이리 정했냐하면 바로 유네스코라고 한다. 정식 명칭은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 이지 말입니다. 책을 빙자해 저.작.권.에 방점을 둔 말은 아닌가 싶기도 하다)

 

 

 

죄측의 책은 읽어서 상품 넣기를 한 것이 아니라, 허전해서 넣은 것 입니다. 게다가 셰익스피어를 나라와 어쩌구 한 발언들에 빈정도 상했고요.

 

기사를 읽다보니 왠지 빈정 팍- 상해버린다. 그렇다고 셰익스피어라는 인물과 그의 작품을 폄하하자는 것은 절대로 아니다. 하긴 18세에 학업을 중단하고 일을 시작한 그가 정말 그 많은 작품을 그것도 그 정도의 수준으로 과연 쓸 수가 있었을까, 하는 의심을 전문가들로부터 받고는 있지만 이는 다만 심증일 뿐 물적 증거가 제대로 없는 형편이기는 하다.

 

400년 전, 그러니까 1616년 4월 23일, 그가 사망했다고 한다. 기사는 더불어 영국의 여왕 엘리자베스와 당대 비평가 칼라일의 발언을 함께 실었는데 바로 이것이 나의 빈정을 제대로 상하게 해버린 것이다. (셰익스피어에게는 아무런 감정이 없는 일인이다)

 

기사에 의하면, 여왕 엘리자베스는 “나라는 내어주어도 셰익스피어는 내줄 수 없다.” 라고 했으며 칼라일은 “셰익스피어와 인도를 바꾸지 않겠다.” 라고 했다는 것이다. 물론 이는 한때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어본 말이기는 하다. 츠암내~ 내 입장이라면 영국에다가 셰익스피어를 얹어주어도 인도와 바꾸지 않겠다. 이것이 이 글의 방점이다. (권한이 없기는 엘리자베스나 나나 매 한가지이니 이런 말을 하는 것이지 말입니다)

 

하기야 셰익스피어가 세계적으로 정말 유명하기는 유명한 인물인 것임에는 틀림이 없다. 나와 같은 시골 상 무지렁이도 중학교 때 이미 완역본 셰익스피어 전집을 읽지 않았던가. 이는 당시 우리집이 책을 살 형편이 있었다거나 책을 좋아해서가 아니라 친척이 당시 책장사를 하는 바람에 인지상정 우리 집에서 구입해준 덕분이다. 당숙께서는 그 시골 깡촌의 상 깡촌인 우리 집에 자주 들르셨다. 중학교 때 국어선생님께 들어본 적이 있는 셰익스피어의 작품은 물론「데카메론」, 「죄와 벌」 기타 등등 상 깡촌 치고는 적잖은 책들을 우르르 몰고 오셨다. 한마디로 영업을 하러 오신 것이었다. 나는 물론 내 수준에 맞는 책인지 아닌지도 모르고 무작정 읽었다.

 

그러니까 내 말은, 나 중학교 때 셰익스피어를 읽었소! 가 아니라 그 작가가 물을 건너도 한참 건너고 산을 넘어도 한참을 넘어야하는 대한민국의 까마득한 시골 강촌에 나타날 만큼 유명 인사였다는 데 방점이 있는 것이다. 사실 중학생이 읽었다고는 하나 결과는 읽으나 마나인 수준이었을 테니 하는 말이다. 스토리나 알지 그 내면을 어찌 중학생인 내가 통찰하여 알아 먹을 수 있었으랴...

 

나이가 더 들어 상경을 하니 교수님들께서 하시는 말씀은, 그야말로 허걱~ 이었다. 셰익스피어를 연구하여 박사학위를 받은 자들이 100명도 더 넘는다는 것이었다. 이 말을 듣자마자 내 입은 쩌억~ 벌어지면서, 와우~~! 했던 것이다. 없던 한글을 새로 맹근 세종대왕 보다 더 유명한 인물이란 말이던가?? 했다. 지금은 세월이 더 흘렀으니 셰익스피어 관련 박사 학위 소지지가 200명쯤 될까?

 

 

돈키호테는 정말 마음 다잡고 읽어보고 싶은 책이다. 읽어야 할 책들이 많아 순위에서 계속 밀리고는 있지만 그 진가를 제대로 확인하고 싶다. 철모르던 그 어린 시절의 시각이 아닌, 그보다는 좀더 성숙한 시각으로 말이다. 출판업자들의 상술 덕분에 그 가치를 제대로 인지 할 기회를 우리는 너무나도 많이 잃어버렸다. 그런 책이 하나 둘이 아니기에 하는 말이다. 고전을 고전 답에 읽어야 하거늘, 상술은 귀한 고전들을 어린 시절 잠시 거쳐가는 책으로 전락 시켜버렸다. 이 출판을, 고전을 고전답게 음미해보라는 뜻으로 받아들이는 이유이다. 감사할 따름이다.

 

각설하고, 아무리 자기가 나라를 통치하던 시절이라고는 하나, 나라가 뭐 자기껀가 내어주고 말고하게? (물론 당시는 나라가 자기 소유라고 생각하던 시절이다) 자신의 입과 혀가 되어준 인물이 셰익스피어라고는 하나, 나라를 내어줄지언정 셰익스피어를 내줄 수 없다니... 기사를 읽는 이 독자 아침부터 빈정 상한다.

 

사실 이 겁도 없는 두 냥반의 발언은 잘 새겨들어야 하는 말들이다. 다들 알다시피 당시 영국은 전 세계 곳곳을 자기네 나라로 삼고 싶어하던 시절이었다. 한마디로 무서울 게 없고 잘 나가던 시절이었으니, 나라 하나쯤은 잃어도 상없다는 뜻이 담겨있다고 볼 수 있는 발언 말이다.

 

알고 보면 나라를 선뜻 내어주곤 하던 나라는 영국이 아니라 중국이었다. 중국은 땅이 하도 넓다보니 패왕은 제후국을 다스릴 수밖에 없는 형편이었다. 비행기나 KTX가 있던 시절도 아니고, 직접적인 통제가 거의 불가능했다. 예를 들어 주왕(周王)은 상(商)나라를 꿀꺽한 후, 일등공신이었던 강상(姜尙)을 내칠 요량으로 멀 찌기에 있는 제(齊)나라를 떼어주고 제후국으로 삼았다. 이는 400년 전이 아니라 4,000년도 더 넘은 이야기이다. 이렇게 누군가에게 나라를 떼어주던 중국의 전통은 계속 이어졌다. 2,000여 년이 조금 넘은 시점에도 한고조는 일등 공신이었던 한신에게 초나라를 떼어주고 초왕으로 봉했다. 물론 한신은 한고조의 심기를 건드려 끝내 토사구팽이라는 사자성어를 남기면서 죽음을 당하지만 말이다. 이렇게 나라를 떼어주던 일이 하나 둘이 아닌 것이 중국이었다.   

 

영국의 엘리자베스의 시대는 전 세계가 마치 자신의 통치하에 있다고 여기며 기고만장 하던 그 시절이었다. 그러니까 그녀의 발언은 식민지 하나쯤은 내주어도 셰익스피어는 못 내놓겠다는 뜻으로 한 말인 것이다. 이 얼마나 발칙하고도 무례한 발언이던가.

 

칼라일의 발언 역시 지극히 도발적이고 싸가지라고는 눈곱만큼도 없는, 싹수라고는 도대체가 없는 발언이기는 마찬가지다. 인도인이 이 말을 듣는다면? 칼라일의 발언은 어쩌면 인.도.가 조.선.으로 바뀌었을지도 모르는 시절이었다.이 두 냥반들이 무기탄하게 뱉어낸 발언은 인도를 완전 무시한 발언이기도 하거니와 알고 보면 인도가 조선이 되었을 수도 있던 시절의 이야기이고, 본디 싹수가 노란 사람들이니 그렇다 치더라도 그 발언을 그대로 옮겨 쓴 기자 냥반은 도대체 무슨 생각이었단 말인가? 셰익스피어의 유명세를 빌려 책의 날을 강조하다보니 아차 실수를 저지른 기사로 보이기는 하지만, 글을 쓰기 전에 남들보다 생각을 한 번 더 해 본 후에 글을 써야 하는 사람이 기자 냥반이 아니던가?

 

그럼 그 많던 식민지 중에 왜 하필 인도였을까. 인도는 땅도 겁나 넓고 인구도 겁나 많아 영국의 입장에서 생산성으로 치면 그 중요성은 말할 나위가 없는 나라였다. 17세기 당시는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가 인도를 서로 차지하겠다고 다투던 시기였다. 영국이 막상 인도를 차지하고 보니 인도인들이 선뜻 자신들의 뜻에 따라주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동인도 회사를 설립, 전 세계를 수탈하는 전초기지로 인도를 사용하고 있었으나 인도를 결코 무력으로 구속할 수가 없었다. 하여 나는 칼라일이 인도와 셰익스피어를 어쩌구 하는 말도 안 되는 소릴 지껄인 것은, 인도는 결코 자신들의 뜻대로 움직여주는 만만한 나라가 아니었음을 개탄하는 소리로 들리는 이유이다.

 

인도는 공자가 자로의 질문에 답하며 가르친 남방지강(南方之强)의 대표적인 나라이다. 무력으로는 절대로, 절대로 날로 먹을 수 없는 그 남방지강 말이다. 그래서 하는 말이다. 사정이 이와 같으니 칼라일의 발언은 못 먹는 감 찔러나 본다고, 신 포도를 바라보는 아쉬운 심정으로 내뱉은 말이 바로, 셰익스피어와 인도 어쩌구 라는 말이다, 이 기자 냥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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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이었는지 품절이었는지 잘 기억은 나지 않는다.

둘 중 하나의 이유로 책을 구매할 수 없는 형편이었다.

알라딘 중고를 검색해보았으나 가격을 겁나겁나 높게 정해놓았다.

 

그런데 도서를 검색 하던 중, 우연히 재판매 중인 거다.

오호홋~! 바로 장을 보았다.

 

 이 책을 많이도 기다렸다. 알라디너라면 거의 모를리가 없는 에코는 한마디로 대표적인 표절 작가이다. 나 표절했소~! 라고 대놓고 천명한 작가이기도 하지 말입니다. 자신의 표절 선언을 바로 이 책, 장미의 이름 작가 노트에서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것 만으로도 나는 이 책에 흥미를 가지고 있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자신을 표절 작가라고 천명한 에코를 정작 평론가들이나 독자들은 그 어느 누구도 에코를 표절작가라고 부르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되려 창의적이고 훌륭한 작품이라고 호평한다는 사실이다.

갑자기 우리 나라의 어느 작가가 잠시 떠올랐다가는 사라졌다. 

 

한때 대학가에서는 장미의 이름을 읽었네, 읽지 않았네로 갈리면서 너 그거 읽아 봤나, 것도 안 읽었단 말이냐, 로 끝이 나던 책, 장미의 이름이다. 그런데 더 재밋는 것은 읽은 사람이나 읽지 않는 사람이나 별반 차이가 없었다는 사실, 변함없는 사실은 읽었다 읽지 않았다는 것일 뿐.

 

사실은 셜록 흠즈와 장미의 이름, 회남자와 중용, 이들 간에는 약간의 공통점이 있어 서재글을 써보려했으나 게을러 그러지 못했다. 물론 책이 도착하는 날까지 여유도 있고...  

 

 

사실이고 오실이고 간에

사실은 이런 이야기를 하려던 것은 아니었다.

사실은 슈베르트의 작품, 물위에서 노래함 이라는 곡을  포스팅하려던 참이었다.

사실은 가을 분위기가 왠지 나는 노래인데 봄비에 그냥 생각이 났다.

이안 보스트리지가 부르면 사계절 맛이 다 나기도 한다.

물 위에서 노래함 인데 엉뚱하게 겨울이 생각나기도 하는...

(강물이 얼어붙은 겨울에 무슨 물 위에서 노래함??) 

 

오늘은 한마디로 아침부터 비가 이쁘게 내리고 있었다. 지난 밤 부터 내린 비 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참 이쁘게도 내린다.

곡우에 미처 내리지 못한 아쉬움 때문일까...

한 해의 농사를 시작하는 농부들에게는 더없이 소중한 비일 것이다.

그 마음을 조금은 알듯도 하지만 말이다..

 

노래를 정말 겁나겁나 잘 부르는 냥반,

불구하고 팬에 대한 서비스 정신은 세상에서 평판이 겁나겁나 나쁜 냥반에 속하는 냥반,

이안 보스트리지이다.

 

 

 

가사는 어디에선가 긁어와 붙였습니다.

한마디로 표절한거지요 ㅠ.ㅠ 

가사의 한글 내용은 봄 비를 기다리는 농부의 마음과는 전혀 다른 내용이라 생략합니다 ㅠ.ㅠ

 

좌측 이미지는 아래의 노래가 실린 음반인데...

품절이라고 하네요 ㅠ.ㅠ

왜 마음에 드는 상품들이 죄다 품절인지 원...

 

 

 

 

 

물 위에서 노래함

 

 

Auf dem Wasser zu singen

 

Mitten im Schimmer der spiegelnden Wellen
Gleitet, wie Schwäne, der wankende Kahn;
Ach, auf der Freude sanftschimmernden Wellen
Gleitet die Seele dahin wie der Kahn,
Ach, auf der Freude sanftschimmernden Wellen
Gleitet die Seele dahin wie der Kahn;
Denn von dem Himmel herab auf die Wellen
Tanzet das Abendrot rund um den Kahn,
Tanzet das Abendrot rund um den Kahn.

Über den Wipfeln des westlichen Haines
Winket uns freundlich der rötliche Schein;
Unter den Zweigen des östlichen Haines
Säuselt der Kalmus im rötlichen Schein,
Unter den Zweigen des östlichen Haines
Säuselt der Kalmus im rötlichen Schein;
Freude des Himmels und Ruhe des Haines
Atmet die Seel im errötenden Schein,
Atmet die Seel im errötenden Schein.

Ach, es entschwindet mit tauigem Flügel
Mir auf den wiegenden Wellen die Zeit.
Morgen entschwinde mit schimmerndem Flügel
Wieder wie gestern und heute die Zeit,
Morgen entschwinde mit schimmerndem Flügel
Wieder wie gestern und heute die Zeit,
Bis ich auf höherem strahlenden Flügel
Selber entschwinde der wechselnden Zeit,
Selber entschwinde der wechselnden Ze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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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리 명강 - 하나의 원리로 실전까지 통하는 사주역학의 정석
김학목 지음 / 판미동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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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그러하지만 저서의 서문을 매우 중시하는 일인이다. 서문에서 저자는 “시간은 공간의 흐름이고 공간은 시간의 내용이다.” 라고 적고 있다. 이는 시간과 공간의 유기성을 설명한 아인시타인의 사유와 다르지 않다. 명리는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시공에 담긴 음양 오행론이라는 점을 인식하며 이 책을 읽어가야 하는 이유이다.

 

더불어 명리에 대한 통념을 넘어 ‘수양을 위한 공부’로 인식하는 저자의 입장에 적극 공감하는 바이다. 오행에 대한 바른 이해는 절대성을 가지는 타자에 의존하는 사유를 뛰어 넘는다는 저자의 사유가 특기할만하다 하겠다.

 

 

「명리명강」을 일독한 후의 사적인 견해는 다음과 같다.

우선, 명리에 입문하려는 독자에게 기초 지식을 이보다 더 잘 설명해주고 있는 책은 만나본 적이 없다는 것이다. 특히 음양 오행의 요체를 매우 이해하기 쉽도록 첨언해주고 있다. 더불어 동양 철학의 이해를 돕는데 수고로움을 아끼지 않는다. 입문자들의 입에 맞는 오행의 작동 원리와 음양론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대표적인 예가 10천간과 12지지에 대한 저자의 견해 피력이다. 더우기 오화(午火) 와 사화(巳火)에 대한 음양론은 대단히 인상적이었다. 당연한 설명이라고 여길지도 모르지만 巳午의 음양론은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갑을 박론의 대상인 것이다.

 

 

사실, 대부분의 명리서 들은 동양철학의 이해를 전제로 하기 때문에 이해를 위한 핵심 부분을 도려낸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나 명리 명강은 동양철학의 사유로 시작하여 끝을 맺는다. 이 책을 인정하고 싶은 이유이다. 일반적인 해당 서적들은 작정하고 배우겠다는, 작심을 한 사람들을 위한 출판물. 즉 기초지식을 이미 겸비한 독자들을 대상으로 한다. 하여 기본적인 전문 용어에 대한 설명이 전무하다시피 한다. 대표적인 예가 사주정설 혹은 추명가이다. 사주정설은 그 내용이 탁월하여 전문가들도 초보들에게 흔히 권하는 책이다. 비록 핵심적인 내용을 가졌다고는 하나 설명을 도려낸 사주정설은 일반 독자들에게는 힘에 부칠 수밖에 없다. 이는 내용이 알차면서도 쉽게 권할만한 책이 딱히 없다시피 하다는 반증이기도 한 것이다. 명리란 이런 것이다, 라고 선언은 하고 있지만 설명이 철저하게 배제된 기존의 해당 서적들은 마치 고등학생들에게 수학의 정석과도 같은 책이다. 독학으로 보다는 학원에 가야만 비로소 쓸 수 있는 그런 참고서 말이다.

 

 

「명리명강」은 접근성 측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본다. 물론 이러한 시도가 전에 없었던 것은 아니다. 아쉬 쉽게 설명하려 시도한 책이 있었는데 접근성이라는 장점을 보여주기는 했으나 핵심 부분에서 치명적인 결함, 아니 오류를 가지고 있었다. 오류를 필터링을 할 정도의 독자라면 이미 초보는 아니므로 애초의 의도 와는 달리 읽으나 마나한 책이 되어버렸다. 하여 입문용으로 추천하는데 꺼릴 수 밖에 없었다.

 

 

명리명강은 입문하려는 독자들에게 기존의 전문서들이 가지는 장애물을 완벽하게 허물에 버렸을 뿐만 아니라 완성도가 매우 높은 책이다. 물론 책 한권으로 특정 분야를 섭렵할 수 있다는 생각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점은 누구나 잘 알고 있으리라 믿는다.

 

 

위에서 언급한 장점도 장점이지만 독자로서 가장 큰 장점으로 꼽고 싶은 내용은 따로 있다. 저자는 명리를 바라보는 바른 입장을 매우 잘 설명하고 있다. 명리를 공부하는 사람이 가져야 할 태도, 바로 그것이다. 사적으로는 명리 그 자체보다 더 중요한 덕목이 따로 있다고 생각하는 일인이다.

 

 

이는 마치 검술(劍術)을 익히려는 자가 가져야할 태도만큼이나 중요한 사항이다. 검술을 단지 검술만을 위해 익히게 될 때, 검을 잡은 그 손은 자비를 모르게 된다. 검의 날을 예리하게 세우고 휘두르기로는 기탄이 없게 된다. 주위의 사람들은 그 검기에 놀라고 위협을 느끼게 된다. 이는 술(術)만을 목적으로 검을 익혔기 때문이다. 검을 들기 이전에 먼저 손에 들어야 하는 것이 바로 道이다. 검에 도가 있음을 모르고 익히게 되면 자신은 물론 반드시 사람을 상하게 하기 마련이다.

 

 

도를 잊은 검술사는 검을 빼어 화려하게 휘두를 줄은 알되, 언제 왜 어떻게 그 검을 사용해야 하는가 하는 명분 없는 칼잡이가 될 뿐이다. 심지어는 돈을 주면 주저함을 모르고 사람도 해질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는 사람이 된다. 이런 이를 검술사라고도 하고 검객이라고도 하며 칼잡이라고도 한다. 검을 다스리는데 도가 따라야 하는 이유이다.

 

 

명리도 이와 다를 바가 없다. 칼잡이는 허리에 찬 칼을 보고 그가 위험한 인물인 줄 알고 멀리 하겠지만, 명리술사는 티가 나지 않아 조우하면 다치는 수가 있다. 무방비 상태에서 마주칠 수 있는 존재가 명리술사이니 그 얼마나 위험한 존재인가... 하여 때로는 무슨 살(殺)을 없애주겠다는 명분으로 고가의 부적 장사를 하는 술사들이 허다한 실정이다.  어찌 가지고 태어난 살을 부적으로 막아 낼 수가 있으랴... 이는 술사들이 자신들의 이를 쫒아 혹세무민하는 대표적 사례라 하겠다. 명리의 도를 망각하면 흔히 일이 이렇게 된다.

 

 

저자는 바로 이러함 점을 분명하게 밝히고 있다. 저자의 태도에 경의를 표하는 바이다. 도가 명리에 앞설 때 명리는 바르게 쓰일 것이고, 명리의 길을 바르게 걷는 자 상대방에게 상처가 아닌 치유를 줄 것이라 믿는다.

 

 

 

그렇다고 아쉬움 점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저자는 “격국용신론과 같은 이론을 기준으로 이 책을 비판하지 말고, 이렇게 사주를 볼 경우 이 이론 자체에 무슨 문제가 있는지 실제로 체험해본 다음에 비판해주기를 부탁 드린다.”(297쪽) 라고 썼다.

 

 

허나, 용신 없는 간명이 과연 가능한 일인지 저자에게 되묻고 싶다. 용신은 글자를 읽어가는 열쇠라는 점을 저자께서 그 누구보다 더 잘 아시리라 믿는다. 용신은 글자를 풀어가는 방향키이다. 내로라는 전문가들도 갑을 박론하는 것이 용신이 아니던가. 배가 산으로 간다는 말은 바로 용신을 잘못 잡았을 때 정확히 들어맞는 말이다. 이는 마치 용입수를 모르고 득파와 좌향을 잡는 것과 무엇이 다르단 말인가..

 

 

이런 관점으로 볼때, 독학 입문자들에게 명리를 안내하는 제대로 된 책이면서도 간명의 필수적인 용신을 생략한 것은 입문자들에 대한 저자의 배려일 것으로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용신을 잡는 일은 간명의 핵심이기에 그만큼 어려운 일이기도 하다. 하여 독자들께 용신을 언급하여 그 난해함을 인식시키지 않으려는 저자의 배려가 깃든 저술이라 생각하는 것이다.  사정이 이러하다보니 용신을 언급하지 않은 점은 저자의 고육계라 여기는 바 이고, 그렇다면 영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다만 마음이 아플 뿐이다.

 

 

하여 격국까지는 아니더라도 용신에 대해서는 따로이 책을 내에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저자께서 할 일이 아닌가 생각하는 바이다. 명리명강에서 흔히들 어렵다고 여기는 바를 이토록 쉽게 설명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저자가 아니던가. 기왕 시작한 마당에 용신을 이해시키고 자신과 가족들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는 경지에는 올려 놓아주시기를 당부 드리고 싶을 뿐이다.

 

 

혹시라도 명리를 알고 싶은 독자 분들이 계시되 선생님이 없는 경우라면 이 명리명강을 여유를 가지고 독파하시기 바라는 바입니다. 혹여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잠시 쉬었다가 재차 읽어보시면 이 책이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이해하실 수 있으리라 여깁니다.

 

 

PS : 깜박 할 뻔 했지 말입니다.

 

천을귀인에 대한 저자의 부연은 정말로 유익했다. 흔히 대가의 반열에 올라있다는 분들도 신살을 대수롭게 여기지 않는 분위기이다. 되려 명리와는 별 관계가 없는 냥반들의 입에 더 자주 오르내리는 실정이니 말이다. 저자의 말씀대로 합형충을 파해보다 훨씬 더 무겁게 쓰는 것은 자명하나 신살은 흔히 그렇지가 못하다. 명리가 들이 주로 언급하는 신살로는 그 많은 것들 중에 겨우 괴강, 백호, 역마, 양인, 도화, 홍염, 귀문, 상문 정도이다. 그런데 오랜 임상 후 전문가로서 천을귀인을 이토록 실감나게 언급하신 저자는 처임이지 말입니다. 이건 신선한 충격이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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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봉기 2018-06-17 0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명리명강 해송학당의 카페주소를 알려드립니다. 추천 누르고 갑니다!
다음 카페 http://cafe.daum.net/dangun2010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sajuschool (좋아요)
네이버 밴드 https://band.us/@sajuschool/
 

안녕하세요. 판미동 출판사 입니다.

 

신간 도서 『명리 명강』의 서평단을 모집합니다.

 

명리학은 나 자신을 돌아보고 영혼을 성숙시키는 최고의 공부다

현재의 삶이 뜻대로 풀리지 않고, 미래의 내가 정말로 궁금하다면? 

삶을 통찰하는 동양 철학의 정수

원리부터 실전 적용까지

한 권으로 통하는 명리 15

 

 

인간과 우주를 아우르는 체계적인 명리의 정석

원리부터 실전까지 명리학을 체계적으로 익히고 자신의 본성과 운명을 이해하여 삶을 전체적인 시각에서 조망할 수 있게 도와주는 명리 명강이 판미동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은 명리학과 노장철학 등 다양한 학문에서 깊은 사유를 이끌어 온 저자가 누구에게나 명확하게 이해되도록 명리학을 설명할 수 있기까지 지난 10년간 준비한 결과물이다. 저자는 명리학이 미신으로 취급받는 데에는 이를 연구하는 사람들이 학문적 구조를 자세히 밝혀내지 못한 책임도 있다며, 음양오행의 상생·상극으로 명리학을 풀어낸다. 그리하여 우주와 자연에 관한 논리를 체계적으로 쌓아 나간 학문으로서의 명리를 알려 주고 더 나아가 다른 것에 의존하지 않고 자신의 삶을 납득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정확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명리 명강은 교수, 역술인, 학생, 주부, 종교인 등 각계각층의 사람들로부터 명리학의 핵심을 제대로 짚어낸 책”, “집중해서 읽기만 하면 그 원리가 저절로 이해되어 명리학이 어렵지 않게 느껴진다.”는 평을 받았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자신의 운명을 읽고 삶의 혜안을 갖게 되는 것은 물론, 명리학이 하나의 체계적인 학문이자 더 나아가 세계와 개인이 만나는 일임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공지사항>

내용 : <명리 명강> 저자 '김학목' 강연회
모집 기간 : 3월 8일 ~ 3월 23일
강연회 : 3월 28일 오후 7시 30분

장소 : 스페이스 노아 (시청역 도보5분)

신청하기 : 아래 배너 클릭 -> 신청서 작성

 

 

 

<이벤트 참여방법>

 

1. 이벤트 기간  :  3월 7일 ~ 3월 15일

   당첨자 발표  :  3월 16일(수)

   발송  :  3월 16일 이후

 

2. 모집인원  :  5명 

 

3. 참여방법

- 이벤트 페이지를 스크랩하세요. (필수)

- 스크랩한 이벤트 페이지를 홍보해주세요. (SNS필수)

- 책을 읽고 싶은 이유와 함께 스크랩 주소를 댓글로 남겨주세요.

 

4. 당첨되신 분은 꼭 지켜주세요.

- 도서 수령 후, 7일 이내에 '개인블로그'와 '알라딘' 에 도서 리뷰를 꼭 올려주세요.

 

 * (미서평시 서평단 선정에서 제외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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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참여하기 

                        1. 기간: 8월 1일 ~8월 5일 / 당첨자 발표 : 8월 6일
                           2. 모집인원:  1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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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당첨되신 분은 도서 수령 후, 10일 이내에

                                               '알라딘'에 도서 리뷰를 꼭 올려주세요.

                                   (미서평시 추후 서평단 선정에서 제외됩니다)

 

(이벤트 기간은 변동될 수 있습니다)

 

 


 

 

 

 

 

 

 

 

 

 

 

누구나 18시간 몰입하면 공신이 될 수 있다!
빠져나올 수 없는 재미를 선사하는 ‘몰입 공부법’

학생과 학부모들 사이에서 폭발적 인기를 끈 tvN <진짜 공부 비법>에 방송된 ‘공신’ 강성태의 화제의 공부법

 

 

“누구나 18시간 몰입하면 공신이 될 수 있다!”

‘공부 레전드’로 불리는 ‘공신’ 강성태는 원래 공부도, 외모도, 운동 실력도 그저 그런 유약한 아이에 지나지 않았다. 학창 시절, 열등감을 원동력으로 ‘18시간 공부하기’를 실천했고 그때의 경험은 그의 공부 인생을 180도 바꿔 놓았다. 이것이 ‘몰입 공부’다. 몰입 공부는 한계에 도전하여 혼신을 다한 노력 끝에 성공을 거둘 때, 또는 일정 기간 몰입하여 완벽하게 공부했다는 생각이 들 때 완성된다. 한 번만이라도 몰입해서 공부하면 스스로 동기를 부여하고 최대의 기량으로 최고의 성과를 내면서 공부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 책『미쳐야 공부다』에는 저자 강성태가 경험한 ‘몰입 공부’의 모든 것이 진솔하게 담겨 있다. 공부하면서 겪었던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하며 성장했는지,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얻었는지, 어떻게 스스로 공부법을 터득하고 실천해 나갔는지 등 공부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진지한 자세를 보면서 우리는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다.
저자는 “공부에 의욕조차 없었던 아이들이 공부에 재미를 느끼고 몰입하게 만드는 공부법은 한두 가지로 설명하기 어렵다. 하지만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고, 확실한 변화를 부르는 공부법은 단연 ‘18시간 공부’다. 누구나 18시간 몰입하면 서너 시간 공부하는 것은 식은 죽 먹기처럼 느껴진다”고 말하며 몰입 공부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나아가 시험이나 입시를 위한 공부는 물론이고, 공부 그 자체가 행복이 되고 자아를 실현하는 방법이 되는 ‘18시간 몰입하기’의 길로 안내한다. ‘18시간 공부하기’를 실천하는 데 있어 처음에는 18시간의 내용보다는 18시간 자체를 견뎌 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 18시간은 일종의 한계점이다. 솔직히 내로라하는 공신들도 하루 18시간 공부는 쉽지 않다.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18시간을 견뎌 냈을 때의 성취감과 자신감은 상상을 초월한다. 18시간 공부를 통해 자신의 한계를 넘고 성취감과 자신감을 느껴 보는 것. 어느새 18시간 공부를 의식하지 않고 공부에 몰입하는 자신을 발견하는 것. 이것이 18시간 공부의 진짜 핵심이다.
『미쳐야 공부다』는 저자의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단 한 번이라도 몰입을 실천함으로써 진정한 공부의 즐거움을 깨닫고 목표를 성취할 수 있기를 권한다. 한창 공부해야 하는 청소년은 물론, 대학생, 그리고 공부를 하거나 하고 싶어 하는 모든 독자들에게 이 ‘18시간 몰입하기’는 스스로를 변화시키는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다.


“한 번이라도 괜찮다. 한계를 극복하면 모든 것이 달라진다!”

“신기한 건 단 1시간도 제대로 앉아 있지 못했던 제가 ‘18시간 공부하기’에 도전하고 난 후, 순수 공부 시간이 10시간을 넘어 가고 있다는 거예요!”
“내가 하루 15시간을 책상에 앉아 공부하다니. 그것도 주말에…… 믿기지 않아요!”
“내 안에 공부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지고 뿌듯한 자신감이 차올랐어요. 토요일마다 ‘18시간 공부하기’에 도전하려고요.”

강성태 저자가 말하는 ‘18시간 공부하기’를 실천한 학생들은 한결같이 위와 같이 말한다.
물론 많은 학생들이 시작도 하기 전에 공부에 대해 두려워하며 말했다.
“가뜩이나 공부하기 싫은데 어떻게 하루에 18시간이나 공부할 수 있나요? 전 못해요.”
18시간이라는 무게에 질려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편견이고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다. 18시간 공부는 어떤 특별한 사람들만의 전유물이 결코 아니다. ‘찌질이’였던 저자 자신이 해냈고, 공신닷컴의 수많은 평범한 학생들이 해냈다. ‘18시간 공부하기’가 학생들 사이에서 널리 퍼져나갈 수 있었던 것은, 그것이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 저자를 비롯한 많은 학생들이 직접 성취한 결과이기 때문이다.
『미쳐야 공부다』는 무조건 노력하면 된다는 식의 구태의연한 설교가 아니다. 저자가 전하는 ‘18시간 공부하기’를 차근차근 따라가다 보면, 공부라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던 학생도 공신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시험이나 입시를 앞둔 청소년들은 제대로 된 공부법을 아는 것이 왜 중요한지, 기출문제는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오답을 왜 분석해야 하는지, 책 한 권을 어떻게 통째로 외울 수 있는지 등에 대한 지침을 얻을 수 있다. 일상 속에서 새롭게 공부해야 하는 일반인들은 단순히 시험을 위한 공부를 넘어서 공부 자체에 집중하는 진짜 공부를 경험할 수 있다. 이 책『미쳐야 공부다』는 공부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사람들에게 공부의 재미를 선물하는 소중한 선물이 될 것이다.


‘공신’ 강성태의 ‘공부자극’ 10계명

『미쳐야 공부다』는 공부에 대한 새로운 자극을 주는 동시에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힘을 모두 거머쥐게 하는 책이다. 책에는 저자의 치열한 공부 경험이 바탕이 된, 공부에 자극이 되는 글들이 빼곡히 담겨 있다. 곁에 두고 의지가 떨어질 때마다 잠깐씩 펼쳐 본다면 분명 효과가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수만, 수십만 명의 학생들이 경험했던 것처럼.

하나. 최선을 다했다는 말은 함부로 쓰는 것이 아니다. 스스로 자기 자신을 감동시킬 수 있을 때          만 쓸 수 있다.
둘. 전교 1등 하는 친구가 징징대던가? 노력하는 사람은 말이 없다.
셋. ‘기회는 또 있잖아.’ 이런 말로 위로하고 싶지 않다. 한마디로 인생은 시험의 연속이다.
넷. 이 하루만큼은 나의 손에 달려 있다. 오늘, 그래, 오늘만큼은 나의 것으로 만들 수 있다.
다섯. 가능성은 믿어도 의지는 믿지 마라. 자기를 제어할 장치를 곳곳에 마련해 두어라.
여섯. 의심하지 마라. 그것 또한 공부의 중요한 능력이다. ‘할 수 있다’는 생각 자체가 실력이다.
일곱. 더하려 하지 말고 빼라. 한 권에 집중하라. 한 권을 그야말로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한          다.
여덟. 성적에만 집착하지 마라. 집착할수록 진정한 공부와 멀어진다. 단 한 번만이라도 진짜 공부          를 해 보라.
아홉. 공부를 하면 할수록, 집중을 하면 할수록 걱정이 사라지고 뿌듯함이 남는다. 행복감마저 든          다.
열. 사람들은 누구나 공부를 잘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하지 않는다. 실은 이것이 핵심이다.


저자 소개
지은이 | 강성태
‘공신’ 혹은 ‘공부의 신’으로 불리는 대한민국 공부 레전드. 2001년도 수능 전국 상위 0.01퍼센트인 그는 2006년 여름, 친동생인 강성영 군을 비롯해, 8명의 학생들과 함께 ‘공부를 신나게’, ‘공부가 새롭다’는 뜻으로 공신 닷컴(
www.gongsin.com)을 열었다. ‘빈부와 지역에 상관없이 (대한민국) 모든 학생들에게 공신 멘토 한 명씩을 만들어 준다’는 정신을 실천하고 있는 공신 닷컴은 현재 17기에 이르렀으며 멘토가 무려 2,000명에 육박한다. 회원 수가 30만 명에 달하고 동남아시아에도 진출했다. 2013년 대한민국 사랑받는 기업 국무총리 표창, 2009년 한국 소셜 벤처 대회 대상(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KBS 2TV 드라마 <공부의 신> 공부법 자문위원, MBC <공부의 제왕> 메인 MC, tvN <이것이 진짜 공부다> 등에 출연하며 활동하고 있다.

주요저서
『공부의 신』, 2007년, 중앙M&B
『공부의 신 강성태의 공부혁신』, 2009년, 중앙M&B
『공부의 신 실전편』, 2010년, 중앙M&B
『공부의 신 돈없이 공부하기』, 2011년, 중앙M&B
『공부의 신, 바보 CEO 되다』, 2012년, 쌤앤파커스
『이것이 진짜 공부다 』, 2013년, 다산에듀
『공부의 신, 천 개의 시크릿』, 2013년, 중앙M&B

SNS
공신카페 : cafe.naver.com/gongsiny
유튜브 :
www.youtube.com/user/gongsin
페이스북 : www.facebook.com/gongsin
아프리카티비 : afreeca.com/kst24kor


차례
프롤로그 18시간 공부! 나를 변화시키는 출발점

Part1열등감으로 시작하고 꿈으로 미치다

-열등감이야말로 최고의 원동력이다
열등감 때문에 공부를 시작하다 | 부족함을 인정해야 길이 보인다 | 아들러, 사마천, 덩샤오핑, 루스벨트의 공통점은?
-공부는 자신과 싸우는 과정이다
너 전교 1등 아니니? | 하루 18시간 공부에 도전하다 | 자신의 한계를 넘으면 무서울 것이 없다 | 나에게 공부의 목표는 나 자신이었다
-‘꿈’은 공부를 춤추게 한다
꿈은 공부의 이유다 | 그들은 당신의 성공을 원치 않는다 | 꿈은 곧 도전이다

Part2 공부는 노력으로 시작해 노력으로 끝난다

-노력은 포기로부터 시작된다
나는 공부하는 기계다 | 공부를 위해 포기했던 것들 | 나를 버리면 천하를 얻는다 | 모든 성공의 제1원칙, 기회비용 | 세상에 공짜는 없다
-당신은 왜 유혹의 노예가 되었나요?
공부하려면 유혹거리부터 없애라 | 서서히 끊겠다는 것은 새빨간 거짓말이다 | 인간다운 삶을 포기하라 | 당장 시작하지 않으면 절대 변하지 않는다
-변명은 이제 그만!
공부 잘하는 것들은 왜 재수가 없는가 | 핑계 대지 말고 너 자신을 알라 | 내 탓임을 인정하면 삶이 바뀐다
-대단한 각오보다 습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공부는 ‘그냥’ 하면 될 일이다 | 플래너가 필요 없는 자들 | 몸짱이 공부보다 쉽다
-공신은 실수하지 않는다
모든 것은 단 한 번의 시험으로 결정 난다 | 컨디션 조절도 시험 과목이다 | 실수로 틀렸다? 그건 아마추어란 뜻이다

Part3 18시간 몰입하는 행복한 공부

-꿈으로 도약하는 최고의 공부법
최고의 공부법은 삶을 바꿔 준다 | 기출문제에 모든 답이 있다 | 정답이 모래면 오답은 다이아몬드다 | 지금 할 것은 더하는 것이 아니라 빼는 것 | 머리가 아닌 반복과 복습이 공신을 만든다 | 누구나 책 한 권을 통째로 외울 수 있다
-집중과 몰입도 훈련이다
집중 안되면 집중하는 척이라도 해라 | 스톱워치와 함께 집중을 넘어 몰입으로 | 시험보다 공부 자체에 집중해야 진짜 공부! | 집착을 버리면 몰입이 가능하다| 몰입이 공부의 재미를 선물한다 | 휴식도 몰입의 다른 얼굴이다
-18시간 공부, 과연 가능한가?
잠과의 전쟁에서 패하다 | 깨어 있는 시간이나 똑바로 해라 | 1초도 버리지 않는 공부 | 오답노트 대신 오답봉투 | 계획, 나한테 맞으면 장땡이다 | 자신의 ‘공부속도’를 먼저 알아라
-원래 공부는 혼자 하는 것이다
독학이 공부의 즐거움을 알려 주다 | 선행학습의 두 얼굴 | 사교육이 독학을 이길 수 없는 이유
-공부를 재미있게 할 수 있는 비결
보상이 빠르면 공부가 재미있어진다 | 상대성 이론을 알면 공부가 재미있다

Part4 공부, 당신은 할 수 있다

-공부는 능력이 아니라 용기다
공부하겠다는 의지를 주변에 알려라 | 작은 용기가 큰 도움을 부른다 | 용기 없
-덤벼라. 더 큰 목표와 꿈을 향해서
무모한 도전이 아름답다 | 내 이름은 빈센트 강
-믿음이 결과를 만든다
왜 나는 서울대생이 되었는가? | 할 수 있다고 믿는 게 곧 실력이다 | 믿음은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든다
-멘토, 자신감을 북돋아 주는 또 다른 나
단 한 명의 멘토가 있다면 | 공신닷컴에서 모교 선배를 멘토로 추천하는 이유| 멘토는 선생님이 아닌 파트너
-공부는 현실이다
전국 수석 하기 vs 연예인 되기 | 과연 직업에는 귀천이 없는가? | 당신이라면 누굴 채용하겠는가? | 36,000원 vs 6,000원 | 하루하루가 모여 미래가 된다

에필로그 이 책을 본 독자들이 ‘공신 멘토’가 되길 바라며

 

 

책속에서

 

공부에 의욕조차 없었던 아이들이 공부에 재미를 느끼고 몰입하게 만든 공부법은 한두 가지로 설명하기 어렵다. 하지만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고, 확실한 변화를 부르는 공부법은 단연 ‘18시간 공부’다.지금까지 이 공부법을 통해 공부라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던 학생이 공신으로 거듭난 예가 수도 없이 많다.믿지 못하겠다면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딱 한 번만이라도 해 보자.단 한 번이라도 18시간 공부에 성공하면 변할 수 있다.
-‘프롤로그’ 중에서

 

바닥에 완전히 추락한 기분이었다. 이젠 더 이상 떨어질 곳도 없을 것 같았다. 다만 마음속에 복수심은 타오르고 있었다.‘두고 보자. 공부를 해서 나도 무시당하지 않고 살아 보겠다. 만만하게 보이지않을 것이다.’ 비록 잘할 자신은 없어도 죽어라 할 자신은 있었다. 그 치욕의 순간을 떠올리면 어떻게 안 할 수가 있겠는가. 그렇게 나의 공부는 시작되었다.
-Part1 ‘열등감이야말로 최고의 원동력이다’ 중에서

 

나는 아직도 그날 그 밤을 잊을 수 없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적막한 거리, 불 꺼진 네온사인. 모두가 돌아갔지만 마지막까지 남아 공부에 매달렸던 그날의 기억. 날은 추웠지만 마음은 나도 할 수 있다는, 해냈다는 마음으로 가득 차 들떠 있었다. 내 공부에 있어 전환점이 된 날이었다.
-Part1 ‘공부는 자신과 싸우는 과정이다’> 중에서

 

‘나는 공부하는 기계다. 이럴 바엔 차라리 생각을 없애는 게 낫다. 아무 생각도 할 수 없는 기계가 되는 것이다. 기계는 놀고 싶어 하지도 않고 심통을 부리지도 않는다!’
고등학교 3학년, 1년 동안의 시간을 대변할 수 있는 단 하나의 문장이다. 아직도 생각난다. 필통을 열면 이 문구가 제일 먼저 눈에 들어왔다. 나만 볼 수 있는 공간이었다. 펜을 꺼낼 때마다 이 문구를 보며 생각을 지우고 나를 지우고, 공부하는 기계가 되려 노력했다.
-Part2 ‘노력은 포기로부터 온다’ 중에서

 

“공부해야 한다고 거절하면 친구들이 날 싫어할 텐데. 나랑 안 놀아 주면 어쩌지. 그래서 공부를 열심히 할지 말지 고민이에요.” 거절은 정말 중요한 기술이다. 반드시 필요하며 정중히 상대의 마음이 상하지 않게 거절하는 방법 또한 터득해야 한다. 기본적으론 가장 중요한 건 거절을 두려워하지 마라. 그리고 일단 한 번 해 보라. 생각만큼 큰일이 벌어지진 않을 것이다.
-Part2 ‘당신은 왜 유혹의 노예가 되었나요’ 중에서

 

공신들은 ‘그냥’ 공부한다. 요란하지 않다. 공부는 그렇게 대단한 게 아니다. 공부는 심플하다. 지금 이 순간 공부를 할 것인가? 아니면 손을 놓고 놀아 버릴 것인가? 공신들은 두 가지 선택의 기로에서 공부를 선택하는 것일 뿐이다.
 -Part2 ‘대단한 각오보다 습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중에서


‘넌 소중하다. 너는 할 수 있다. 우린 너희들을 믿는다.’ 이것이 공신 멘토링의 정신이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전략이 없는 꿈은 공허하다. 알맹이 없는 외침이다. 공부를 할 수 있다고 격려하는 데서 끝나지 않고 공부법을 알려 주는 것이 공신의 사명이다. 공부법이 공신의 최대 강점이 된 것도 이 때문이다.
-Part3 ‘꿈으로 도약하는 최고의 공부법’ 중에서

 

사람들은 누구나 공부를 잘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하지 않는다. 실은 이것이 핵심이다. 공부를 잘하고 싶다고 말하지만 정작 행동은 하지 않는다. 그저 말뿐이다. 그러니 당연히 공부를 잘할 수 없는 것이다.
-Part4 '공부하겠다는 의지를 주변에 알려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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