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조목 역시 8강령의 다른 표현이다. 명명덕에서의 밝은 덕은 치지의 목표요, 친민이란 치지를 통해서 백성을 이롭게 함이며, 지어지선이란 그럼으로써 지극한 선에 도달됨을 말한다.
해석의 범위가 넓고 다양할수록 사물에 대한 차별심이 사라지고 오해가 적어진다. 겉으로 드러나는 차이는 오십보백보에 불과함을 알게된다. 본질과 현상의 가치, 모르는 것과 아는 것의 의미, 가치 있음과 가치 없음, 이 모두가 한통속임을 깨닫게 된다. 이때부터 우리 마음에는안정과 자유, 평화와 사랑이 싹튼다.
선가에서 해석하는 삶의 모습이 이와 같다. 그 흐름은 마치 바람과 같고 그 자유는 구름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