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맞은 집중력 - 집중력 위기의 시대, 삶의 주도권을 되찾는 법
요한 하리 지음, 김하현 옮김 / 어크로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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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가 "집중력 위기의 시대, 삶의 주도권을 되찾는 법"이다.

쏟아지는 정보에 우리는 과연 얼마나 오랜 시간 집중할 수 있을까.

이렇게 살아가다가는 깊이 사고하는 능력을 영영 잃어버릴까봐 걱정이다.

정말 그렇다. 우리는 하루 24시간을 오롯이 내 자신이 의도한대로 잘 쓰고 있는가? 이 책을 읽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충분히 그렇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왠걸. 이 책에 따르면 전혀 아니다.

우리가 늘 쓰는 스마트폰, 패드, 노트북 등에서 우리에게 끊임없이 보라고 유혹의 손길을 내민다.

난 몰랐다. 그 잠시 잠시가 우리의 본 일에 얼마나 지장을 주는지. 엄청난 방해를 하고 있단다.


더불어 이 책은 긴 책 읽기에 대해 어마어마한 효과를 보인다고 설명하고 있다. 독서의 장기적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3차에 따른 실험을 했는데, 그 결과 독서가 바깥을 향한 관심과 내면을 향한 관심을 결합하는 방법이고 이런 연습이 공감력을 높일 수 있는데 큰 효과가 있으며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책은 사회전반의 다양한 내용들을 다루고 있다. 감시 자본주의, 잔혹한 낙관주의, 페이스북의 시스템 문제, 화학물질로 둘러싸인 우리의 환경, 스트레스, 음식으로 인한 집중력 저하 등 다양한 원인과 까닭으로 우리의 집중력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있으며, 훗날 현대의 인간 뇌에서 집중력이 없을 수 밖에 없는 것은 아주 당연한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어 매우 씁쓸했다.


책의 말미에 작가가 집중혁 향상을 위해 자신의 삶에 적용하고 있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내 삶에도 반영해볼 예정이다. 사전 약속, 산만함에 반응하는 방식 변화, 소셜미디어 절교, 딴생각의 중요성 인식, 8시간의 수면시간, 자유롭게 노는시간 중요성 인식 등이다.


이 책을 읽고 우리 뇌에서 집중력과 관련된 내용을 더 찾아보고 평소 무심결 하는 우리의 행동이 집중력과 어떤 밀접한 관계가 있는지 알아보는게 필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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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의 배신
엄태주 지음 / 엣눈북스(atnoonbooks)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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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가 글은 원래 재미있어서 어느정도 예상은 했다.

배움의 배신이라. 배워서 남주랴. 다 자기 잘 되려고 배우는 건데. 누구를 위한 것도 아니기에 배움은 어디서나 환영받고 격려받을 일이라 생각한다.


이 작가는 해당 책의 제목을 배움의 배신이라고 정했고, 내용 전반 각 글을 모두 배움을 향한 작가의 모습과 그 일대기를 그리고 있었다. 읽는 동안 이렇게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상황에 놓인 작가가 부럽다는 생각과 함께 그 경험은 본인 스스로 찾아가는 것이지라는 생각도 들면서. 글 속에서는 작가가 무언가에 대한 배움으로 시작했으나 그 끝은 다소 미미한 이야기로 끝나는 겸손의 스타일로 일관되어 있었지만. 대단하다는 생각은 쭉 들었다.


더불어 작가라서 그런지 나 또한 무언가를 배우는 경험과 그 과정을 이렇게 재미나게 표현할 수 있을까. 잘 모르는 분야인데도 이 글을 읽으면서 배워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은 이 글의 매력이 엄청 뛰어나다는 것을 말하는게 아닐까. 

배움을 통해서 더욱 자신에 대해 알게 되었다는 작가의 말을 통해 나 또한 크게 공감하였다. 모든 사람이 그러하듯 변화를 싫어하고 새로움에 익숙치 않기에 거리를 두려하는데 이 또한 앞으로의 시대를 살면서 늙은이가 되지 않으려면 보다 부지런히 공부하고 무언가를 익힐 필요가 있음을 확신했다.


문득 왜 새로운 것을 할 때마다 나는 잘하는게 없을까 하는 속상함이 있지만, 다른이들도 다 그런 걸 느끼면서도 끊임없이 달려드는 것에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책이었다. 정말 재미있고 가볍지만 다 읽었을 때 이런 생각거리가 있는게 참 좋다. 작가 땡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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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대를 위한 감정의 인문학 카페 - 우리가 밀어내려 애쓰는 부정적 감정에 대한 소중한 이야기 십 대를 위한 인문학
정수임 지음 / 팜파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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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아름이는 초등학교때 교통사고로 엄마를 잃은 아픔을 갖고 있는 아이다. 자신의 슬픔을 숨기고 눌러 담아 누구에게도 표현하지 않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며 살아갔는데, 자기 마음을 알아주는 고양이를 만나고 그 곳에서 우연찮게 까페 주인인 할머니를 만나게 되면서 차차 자신의 속마음을 제대로 바라보고 진짜로 슬퍼하면서 오히려 그 마음을 달랠 수 있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이 까페는 음료의 종류가 다 우리에게 괜찮다고 말하는 수식어를 갖고 있다. 그래서 그 차나 음료를 마시면 마음이 따뜻해지고 토닥여주는 무언가를 얻게 된다고나 할까.


학교에서도 존재감 없는 아름이지만 지원이의 도움으로 학교에서의 구성원으로 역할을 해나가려고 노력한다. 자기가 갖고 있는 생각을 남들에게 구애됨 없이 표현하는 선배의 모습에서 소신있는 말과 행동을 배우게 되는 등 모두가 부족함이 있는 사람이기에 다듬어가고 더 괜찮은 사람으로 성장해가는 주인공을 통해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여러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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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반 애들 모두가 망했으면 좋겠어 - 제12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100
이도해 지음 / 자음과모음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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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생각없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흔히 있는 학교폭력 이야기라고 생각하기에는 풀어내는 방식이 독특하다.
물론 정말 심한 학교폭력의 과정이나 심각한 피해의 느낌의 표현이 아니라서
주인공이 복수의 마음을 먹기 위한 큰 전제가 학교폭력이라는 점이 매우 씁쓸한 것이 사실이다.
익명의 사람들이 모여 자신만의 복수 프로젝트를 위한 계획을 세우고, 3주마다 브리핑하는 것이 신선하다.
한 편으로 모든 사람들이 자신만의 소심한 복수를 꿈꾸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는 공감할 수 있었고,
다만 후반부에 주인공의 오빠가 해결하는 장면을 어떻게 해석할 지가 조금 난감했다.
주인공 스스로 자체의 해결과정과 고민의 결과 끝에 무언가를 마음먹고 결심하고 실행해나갔다면 어땠을까 생각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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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천의 공부 - 어떻게 배우며 살 것인가
최재천.안희경 지음 / 김영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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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천의 글을 좋아하는 사람은 많을 것이다. 나 또한 그렇고, 신문의 한꼭지 글을 통해 나는 이 분을 알게 되었고, 작은 지면에 그가 풀어가는 동물이야기, 사람이야기가 참 와닿았다. 그러면서 어떤 분야의 전공자라면 어떻게 글을 쓰고 그 전공을 통해 사회를 조망해야 하는지 많이 생각하게 했다.


이 책 또한 나오자 마자 읽고 싶었는데, 어쨌든 지금 읽었다.

공부라는 주제어로 사회, 교육, 경제, 환경 등의 다양한 분야들을 섭렵할 수 있음에 놀랐고 또한 배웠다. 


이 분이 이런 과정으로 공부하게 되었고, 공부하면서 자신이 덕을 본 것을 사회현상과 관련지어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미국에서 공부하면서 자신의 재능을 새삼 알게 되었다는 점 또한 우리나라의 교육이 개선되어야 할 점을 말해주고 있고, 우리나라의 대학교, 대학원의 연구 문화 또한 어떠한 지 알게 되었으며 교육자로서 학생들을 어떻게 서포트해야 하는지도 생각하게 했다. 


개인적으로 책으로 무언가를 배우기 좋아하는 나로서 엄청나게 바쁜 이 분임에도 자기만의 시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을 보고 이 또한 닮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마감기한을 두고 일주일 전에 완성을 하고 더 나은 무언가를 위해 또 갈고 닦는다면 과연 따라올 사람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높은 수준의 사람도 노력을 끊임없이 하는데, 나는 무얼 믿고. 


이 책은 어느 한 분야의 것이라고 딱 잘라 말 할 수 없는 묘함이 있고, 그래서 더 의미있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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