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회복력 - 심리학 박사가 들려주는 감정 조절 수업
리제 반 서스테렌.스테이시 콜리노 지음, 김미정 옮김 / 유노북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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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비하여 의식주 모든 면에서 살기 좋은 환경에 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복하다고 느끼는 만족도는 오히려 줄어 든 것 같습니다. 특히, 이웃과의 관계, 사제간의 관계, 직장 동료와의 관계처럼 인간관계에서 스트레스를 받거나 감정소모가 필요한 일들로 인해 우울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렇게 개인들은 감정 소모를 하면서 살고 있지만, 감정 조절을 위한 방법이나 노력도 없이 살고 있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이 책에서는 언젠가는 지치고 폭발할 수 있는 상처 받은 감정을 조절하고 극복하고 회복시켜 주는 내용을 전하고 있습니다.


책에서는 2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1부에서는 상처 받았지만 회복되지 않은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2부에서는 감정 회복력을 키우는 8단계 방법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먼저 우리 몸에서는 감정이 상처를 받으면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지 알아야 합니다. 우리 몸의 면역계가 만드는 염증은 병원균이 침투했을 때 저항하고 회복을 도와 준 뒤에 사라지게 됩니다. 하지만, 사라지지 않으면 약한 수준의 만성 염증이 생겨 여러 질환이 발생 위험을 높이고 인지 기능도 저하시킨다고 합니다. 이와 비슷하게 생리적, 심리적 반응에서 정서적 염증이 생겨 우리 몸의 교감 신경계와 부교감 신경계의 내적 평형 상태를 혼란스럽게 만들게 됩니다. 이렇게 생기는 만성 스트레스는 소화 기능, 생식 기능 및 심혈관계, 면역, 내분비, 신경, 대사 기능의 파괴까지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이런 감정을 회복하기 위한 8단계가 있지만, 그 첫 단계도 시작하기 힘들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주변에도 자신이 왜 자꾸 짜증이 나는지 모르는 사람을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또한, 우리가 알고 있는 사람들이 겉으로 보이는 모습과 달리 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도 가끔 알게 되기도 합니다. 이런 감정을 알 수 있는 방법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책에서는 이렇게 개인의 가슴 속 깊이 숨어 있는 두려움이나 성가심과 같은 감정을 생각하고, 혼자 있을 때 아무도 눈치 보지 않고 큰 소리로 자기감정을 말하다 보면 자신의 진짜 생각이나 느낌이 튀어나올지도 모른다고 합니다. 계속 마음에 담아두기 위해 에너지를 소모했던 바로 그 감정이 드러난다고 합니다. 책에서 제시한 단어 모음을 통하여 자신의 기분 상태를 표현한 감정을 골라보는 활동을 통해 내면의 진짜 마음을 알아 가는 방법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책을 통해 감정 회복을 위한 방법들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개인마다 환경이 다르고, 감정에 대한 내공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의 상태를 잘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지금은 별 문제 없어 보여도, 이 책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점검하고 조절 능력을 배워 둔다면 건강한 삶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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