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시그널을 읽어라 - 돈 걱정 없는 삶을 위한 기본서
최재경 지음 / 라온북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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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모두 행복할 권리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소유와 욕구의 적절한 균형이 필수다. 그리고 이 둘이 적절히 균형을 이루었을 때, 우리는 행복한 삶이 가능하다. 심각한 경제적 위기 없이 삶을 살고 안정된 노후를 맞이하는 일은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제대로 준비하고 대비한다면 누구나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동안 특별한 경제적 위기 없이 통제 가능한 삶을 살 수 있다. - ‘프롤로그’ 중에서




저자 최재경 박사는 국제공인재무설계사로 다양한 현장에서 현명한 돈 관리 방법을 조언하고 금융교육과 재무상담을 진행하는 ‘재무주치의’로 활동하고 있다. 23년 동안 외국계 무역회사에서 미국 백화점 등으로 의류 수출 업무를 담당했는데, 우연히 재무설계 상담을 받다가 이 일이 좋아서 재무설계사로 전직했다.


“내 돈이 보내는 신호를 포착하라!”


책은 총 6개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돈과 나의 이야기)에서는 돈에 대해 자신이 가진 사고방식과 재무적 자유에 대해 살펴보며, <2장>(수입과 지출관리)에서는 돈 관리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3장>(저축과 투자)에서는 돈을 모으는 방법과 그 실천 계획의 수립에 관해 조언한다.


이어서 <4장>(부채관리)에서는 돈 관리 측면에서의 ‘신용’의 중요성을 살펴보며, <5장>(보험)에서는 생활 속의 다양한 위험들과 어떻게 위험관리를 해야 하는지를 소개하고, 마지막으로 <6장>(노후준비)에서는 100세 시대에 걸맞는 노후준비의 계획과 실천에 대해 살펴본다.


책의 전체 내용을 짧은 리뷰에 모두 담을 수 없기에 일반적인 재무설계 측면에서 누구에게나 유익하다고 판단되면서 특히 나에게 무척 인상적이었던 내용들을 추려서 이를 중심으로 요약해보려 한다.


경제적 자유


우리들 대부분은 돈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길 바란다. 흔히 이를 ‘경제적 자유’라고 말하는데 저자 또한 이를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돈은 우리들의 삶에 있어서 필수불가결한 존재인 만큼 우리 삶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지나칠 정도로 돈이 부족하면 삶의 질도 저하되고 심지어 자신의 자존감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반면에 돈은 우리에게 안정감과 자유로움을 제공할 수도 있다. 충분한 돈은 삶의 기본적 요소인 의식주를 무리없이 감당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스트레스도 줄여주고, 나아가 여행, 교육, 스포츠 등 개인적 취미는 물론이고 인간관계의 형성에도 무척 도움을 준다. 때문에 우리 모두는 경제적 자유를 꿈꾼다. 이를 위해 저자는 10가지 원칙과 기준을 제안한다.


수입보다 지출이 적어야 한다.

재무목표 수립을 생활화한다.

예산을 세워서 지출한다.

비상예비자금을 준비한다.

빚을 갚는다.

장기 재무계획을 세운다.

미래에 대비하여 저축과 투자를 실천한다.

다양한 자산을 보유한다.

위험관리를 한다.

꾸준한 기부활동을 한다.


생애주기 동안 돈 걱정 없이 웰빙 라이프를 추구하려면 돈 관리가 매우 중요해진다. 개개인의 생애주기별 재정 상태는 적자와 흑자 구간이 있을 것이다. 흑자란 지출보다 소득이 많은 상태이며, 적자란 반대의 경우를 말한다. 따라서 이런 굴곡을 감안하여 장기적 목표로 재정정태를 관리해야 한다.




위 도표에서 보듯이 경제적 생애주기는 ‘적자→흑자→적자’라는 단계를 거쳐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갈수록 평균수명이 길어지는 현상에 발맞추어 소득 활동도 연장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된다. 하지만 건강이 뒷받침되지 못하면 하고 싶어도 소득 활동을 유지하기 어렵다. 이에 돈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한 셈이다.


돈 관리의 출발은 소득이 아니라 지출 관리이다


이 대목에서 통제가능성이라는 문제가 등장한다. 성년 이후에 꾸준한 흑자인생을 누리려면 꼼꼼한 자금관리가 필요하며, 특히 지출관리에 있어서 더욱 세심한 노력이 요구된다. 왜냐하면 소득은 많이 벌겠다는 의욕이나 욕심만으로 해결되는 게 아니지만 지출은 자신의 의지대로 통제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저자는 수입통장, 생활비통장, 비상자금통장 등 3개의 통장으로 구분하라고 조언한다.


수입통장~ 매월 수입액 확인하고 저축과 투자를 자동이체

생활비통장~ 지출예산 범위내에서 살아가기

비상자금통장~ 잔액 변동상황을 점검, 감소분 충원계획 수립


‘우리의 호주머니를 언제 열어야 할지를 결정하는 것은 기업의 마케팅에 의해서가 아닌 나 스스로 결정해야 하는 것이다’(97쪽)


합리적 소비를 위한 의사결정 3단계(예, 차량구매)


문제인식~ 어떤 차종을 구매할지, 예산은 얼마인지 등 고민

정보수집과 대안선택~ 자동차 정보 수집과 대안의 비교분석

평가와 선택~ 우선순위와 예산을 고려해 차종을 선택


저축과 투자


재무설계사인 저자는 우리들에게 미래 상황의 대비를 위해 저축과 투자를 꾸준히 해야 하므로 개개인의 소득이 입금되는 ‘수입통장’에 자동이체까지 해놓으라고 한다. 말하지면 고정지출, 변동지출과 더불어 3대 지출 중 하나이다. 처음엔 미약하지만 나중은 창대하리라는 성경 귀절처럼 소득이 발생하는 젊은 시절부터 시작한다면 노후에는 분명 큰 도움이 된다.




현재의 1만 원과 삼사십년 후의 1만 원의 가치가 동일할까? 같다고 답할 어리석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기 때문에 돈의 가치는 갈수록 구매력 저하로 나타난다. 나의 지난 경험에 비추어볼 때 공복을 달래주던 냄비라면 한 그릇이 1천원 정도였는데 지금은 그 가격에 어림도 없다.


저축과 투자의 차이는 무엇일까?

돈을 늘리려는 광의적인 개념으로 볼 때 투자도 저축의 한 방법이긴 하지만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확연히 차이가 난다. 즉 저축은 원금과 이자가 보장되지만(예금자보호제도에 의거 1인당 5천만원까지는 보호됨) 반면 투자는 이같은 보장성이 없다. 대신에 수익률이 높다는 장점을 어필하며 ‘하이 리스크, 하이 일드(리턴)’라는 말로 포장하고 있다.




또 투자기한이란 측면에서 둘은 처한 상황이 다르다. 저축의 경우는 상품 선택 시 투자기한(예금만기일)이 대부분 정해진다. 하지만 투자의 경우는 시장의 변동성으로 인해 그 기한이 한없이 늘어날 수도 있다. 참고로 연구결과에 따르면 장기투자가 손실 발생을 최소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투자에 실패하지 않으려면 절대로 빚내서 투자하지 말아야 한다. 흔히 레버리지 효과라는 달콤한 유혹에 빠져 과감하게 ‘빚투’에 나섰다가 크게 낭패를 보는 경우가 왕왕 있다. 한 예로 연봉이 비교적 높은 직장인들은 공모주 붐이 불 때 마이너스 통장 대출(통상 1억 원 한도)을 적극 활용해 공모주에 맥시멈 배팅을 했다가 시세가 오르기는커녕 공모가 이하로 하락해서 큰 손실을 보기도 했다. 그렇다. 안전성과 수익성은 결코 정비례하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이밖에도 책은 개인 신용도 테스트, 위험관리 체크리스트, 100세 시대에 걸맞는 노후준비 등에 대한 설명이 차례로 이어진다. 이는 결국 웰빙 라이프의 추구를 위해 꼭 필요한 부채 및 신용관리와 보험(특히, 민영보험), 노후준비 연금과 복지제도 등에 관한 내용으로 꼼꼼하게 읽어보길 권하고 싶다.


#경제경영 #재무설계 #노후준비 #돈의시그널을읽어라 #최재경 #라온북


서평카페 북유럽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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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만 원 부동산 투자
제승욱 지음 / 원앤원북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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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부동산 투자를 하는 사람보다 하지 않는 사람이 훨씬 많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이유를 물으면 대부분 부자는 되고 싶은데 두렵다고 답한다. 왜 두려움이 앞설까? 지금 사도 될지, 언제 사야 할지 확신이 없어서라고 말한다. 그렇다. 일반적으로 투자 경험이 없는 사람은 ‘부동산 투자’라고 하면 두려움부터 느낀다. 그래서 필자는 여러분에게 소액 부동산 투자를 권한다. - ‘서문’ 중에서




필자는 30대 초반에 부동산을 처음 소유한 이래 40대 중반인 현재까지 꾸준하게 부동산에 투자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첫 투자를 실행하지 못했거나 또 실패했다면 더 이상 부동산 투자를 할 수 있었을지 장담 못할 거라고 소회를 밝힌다. 뭐든지 첫 경험이 중요하고, 이 결과에 따라 방향이 결정된다는 점을 느낄 수 있다.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1장(부자는 부동산이 대신 일한다)에서는 소액 부동산 투자 사례의 소개를, 2장(소액 부동산 투자로 미래를 바꿔라)에서는 소액 부동산 투자의 장점을, 3장(어디에 투자할 것인가?)에서는 투자 노하우와 물건 분석 노하우를 살펴본다.


이어서 4장(어떻게 투자할 것인가?)에서는 소액 부동산 투자자를 위한 마인드셋, 3·2·1법칙, 앱 활용 등 저자의 노하우를 소개하며 마지막으로 5장(언제 사고팔 것인가?)에서는 매수·매도와 관련한 포인트들과 부동산 사이클에 대해 알아본다.


투자의 시작


대개는 부동산 투자에 나서려면 큰 돈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필자는 그렇지 않다고 강조한다. 예를 들어, 시세 5억 원 아파트를 투자할 때 전세가가 4억 원이라면 1억 원만으로도 매입할 수 있으며, 향후 시세가 7억 원까지 상승한다면 2억 원을 벌 수 있다는 설명이다. 물론 여기엔 높은 전세가율, 향후 상승가능성 등같은 몇 가지 전제 사항이 충족돼야 한다.




필자의 첫 투자 사례는 ‘다가구주택’이었다. 통상 이런 주택엔 여러 가구들이 전세, 반전세, 월세 등의 형태로 거주한다. 2년마다 전세가가 상승하는 분위기를 틈타 3층짜리 다가구주택의 주인장이 되었던 것이다. 이같은 사례에서 배울 점은 투자 실행에 나설 수 있는 ‘종잣돈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과 ‘실행할 수 있는 용기’이다.


소액 부동산 투자의 장점

부동산 경기에 일희일비하지 않는다

적은 돈으로 투자할 수 있다

실패 확률이 낮다

세금이 적다

사회초년생이나 초보투자자도 투자 가능하다


과거 부자들은 대부분 부동산을 통해 부富를 축적했다. 마이홈을 마련해 주거 안정감을 누리면서 추가로 부동산 투자를 통해 시세차익과 임대수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던 것이다. 즉 전세를 안고 매입한 아파트가 폭등해서 돈 벌고, 임대 목적으로 사둔 오래된 빌라는 재개발로 인해 큰 돈을 벌었다. 그렇다. 부동산은 잠을 자지 않는다. 잠든 동안에도 나를 위해서 돈을 벌어다 준다.


“잠자는 동안에도 돈이 들어오는 방법을 찾아내지 못한다면 당신은 죽을 때까지 일을 해야만 할 것이다.” - 워런 버핏


부동산 가격의 근본


이는 학창시절 배웠던 수요와 공급의 이론을 연상하면 된다. 물건의 가격은 수요와 공급에 의해서 즉 수요 곡선과 공급 곡선이 만나는 지점에서 가격이 결정된다. 공급량이 줄어들면 가격이 상승하고, 반대로 늘어나면 가격이 하락한다.


핵심은 입주물량!!


마찬가지다. 부동산 가격도 여기에 핵심이 있다. 수요는 대체로 고정적이다. 재개발·재건축으로 인한 이주 현상이나 신도시 개발에 의한 신규 입주 사유가 발생하지 않는 한, 부동산의 수요는 해당 지역의 인구수로 결정된다. 또 인구가 100만 명인 도시와 10만 명인 도시는 당연히 차이 나므로 부동산 가격은 공급량에 따라 결정된다는 점도 알아야 한다.




투자 대상지 선정


모든 부동산은 입지가 생명이다. 상가, 토지, 주택, 아파트, 오피스텔, 빌라 등 모든 부동산의 가치는 입지가 80% 좌우한다. 예를 들어, 아무리 인기 좋은 브랜드일지라도 서울 강남 지하철역 인근 아파트와 자연경관은 좋지만 교통이 불편한 청학동 아파트 중 어느 입지를 선호하겠는가. 또 주변보다 시세가 싸다한들 입지가 나쁘면 무슨 소용 있겠는가 말이다.


특히, 우리들의 주요 관심사는 소액 부동산 투자이므로 교통 입지는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인근에 버스 정류장의 유무도 중요하나 무엇보다 도보 10분 이내에 지하철역이 있는지, 현재 없지만 조만간 개통될 노선과 인근역이 있는지는 제 1순위 입지 조건임을 명심하자. 입지는 바로 가격에도 영향을 미친다.


1급지를 이길 2~3급지는 없다!!


실거주 목적이든 월세수입을 고려한 투자 목적이든 간에 아파트(오피스텔, 빌라)를 매입할 때는 무조건 입지 조건을 따져봐야 한다. 아파트 등 부동산의 시세가 아무리 쌀지라도 입지가 나쁘면 투자를 반드시 재고해야 한다. 왜냐하면 비록 소액 투자일지라도 가격이 상승하지 않는다면 이는 실패한 투자이기 때문이다.


투자의 실제(옥석 가리기)


아파트 분양권 중에 소액 부동산 투자자라면 유심히 살펴봐야 하는 것이 있다. 바로 미분양 아파트다. 먼저 왜 미분양이 되었는지 살펴봐야 한다. 고高분양가 또는 나쁜 입지라면 투자하지 않는 게 좋다. ‘싼 게 비지떡’이란 말도 있지 않은가.


하지만 아파트도 싸이클이 있다. 경기에 민감하게 움직다는 말이다. 따라서, 분양 시점이 나빠서 미분양된 케이스가 있으므로 분양가보다 할인된 가격으로 회사보유분을 판다면 ‘줍줍’해도 좋을 것 같다. ‘무덤 위에 장미꽃이 핀다’는 유명한 투자 속담처럼, 의외로 ‘미분양 줍줍’이 효자 노릇을 하는 경우가 많다.


산이 높으면 골이 깊다


지금껏 역대 정권의 부동산 정책이 오히려 시장을 역행한 경우도 있었다. 특히, 문재인 정권은 최악이었다. 규제 일변도의 정책을 그것도 심하게 자주 변경함에 따라 수많은 부동산 수요자들에게 혼선을 제공했다. 국민들을 위한 정책이 아니라 국민들과 싸우는 정책이었던 셈이다. 이에 대한 과실은 반드시 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하락 신호

아파트 청약 경쟁률 하락

미분양 물량의 적체

입주 물량의 지속적 증가

아파트 거래량 감소

전세가격의 하락


부동산에 대해 그간의 정권별 진단과 해법은 달랐지만 하나만은 분명했다. 수요와 공급을 거스르는 규제 정책은 되레 상황을 악화시킨다는 점이다. 특히, 집값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도 영향을 받지만 근본적인 가격 변동은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된다.


즉 아파트 공급물량이 많아지면 전세가격이 떨어지면서 덩달아 매매가격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물량이 쏟아져 나올 경우 당연히 가격이 하락한다. 이런 상황에선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아서 시장은 급격히 위축된다. 결코 정책이 시장을 이기지 못한다.




#재테크 #부동산투자 #1천만원부동산투자 #소액부동산투자법 #제승욱 #원앤원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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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 - 주식투자에서 상식으로 성공하는 법, 2021 최신개정판
피터 린치.존 로스차일드 지음, 이건 옮김, 홍진채 감수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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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피델리티 마젤란 펀드를 운용한 12년 동안 펀드의 주당 순자산가치가 20배 넘게 올랐는데, 이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비인기 종목을 내가 찾아낸 다음 손수 조사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어느 투자자든지 똑같은 방법을 써서 이득을 얻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 전문 투자자를 앞지르는 일은 생각만큼 어렵지가 않다. 전문 투자자라고 다 똑똑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 ‘도입’ 중에서




피델리티 마젤란 펀드를 운용한 펀드 매니저는 이제 월스트리트를 은퇴한 피터 린치이다. 그는 마젤란펀드를 13년 간 운용하여 천문학적 수익률(펀드 규모를 660배 성장시킴)을 달성한 살아있는 전설이 되었다. 한창 전성기인 47세에 은퇴를 선언, ‘박수칠 때 떠나라’는 말을 몸소 보였다.


나는 이 책 <월가의 영웅>에 대해 애증愛憎이 크다. IMF 사태로 인해 임원으로 재직하던 상장기업이 법정관리 신청을 함에 따라 본격적인 오너 경영비리의 수사와 함께 그룹사의 자금을 총괄하던 나는 검찰로부터 파면조치를 받게 되어 졸지에 실직자 신세로 바뀌어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선 확실한 수입 원천이 필요했다. 이때 내가 고민 끝에 선택한 방향은 전업투자자의 길이었다.


대학시절부터 주식투자를 줄곧 해왔기에 다른 어떤 일보다 자신감이 컸지만 이젠 그동안 유지했던 투자의 방향이 달라져야 할 것 같아 친한 펀드매니저로부터 이 책을 소개받아 새벽 늦도록 읽고 또 읽었다. 형광펜으로 밑줄을 긋고 주요 페이지는 포스트잇을 붙이면서 곁에 두고서 사랑한 책이었다. 당시 주식시장이 특수한 상황이었지만 패턴을 정확히 포착한 덕분에 큰 돈을 벌 수 있었다.


이후 크게 번 돈을 투자자문업에 투자했다. 계속 잘 될 줄만 알았던 이 비즈니스가 스텝이 몇 번 꼬이면서 악화되기 시작했다. 피터 린치를 닮은 것 같은 펀드매니저를 특별 채용해 운용을 맡겼는데 완전히 말아먹고 말았다. 그래서 이 책에 대한 미움도 있는 셈이다.


총 3부로 구성된 책은 1부(투자 준비)에선 종목 선정 능력을 평가하고, 경쟁을 판단하며, 주식과 채권의 위험을 비교 평가하고, 성공적인 종목 선정 방법 등을 다룬다. 2부(종목 선정)에선 가장 유망한 기회를 찾아내는 법, 어떤 회사를 선택하고 피해야 하는지, 자료를 최대한 이용하는 법, 주식 평가에서 자주 언급되는 PER과 장부가치 등을 이해하는 법 등을 다룬다. 마지막으로 3부(장기적 관점)에서는 포트폴리오의 설계, 관심 기업 관찰법, 매수매도 시점 선정법 등을 다룬다.


펀드매니저가 되다


아버지가 일찍 암으로 죽자 피터 린치는 11살부터 골프장 캐디로 일했다. 이 일은 대학생 때까지 이어졌다. 그는 대학 2학년 때(1963년) 처음으로 주식에 투자해서 5루타 를 기록했다. 대학 4학년 때 골프장 고객이었던 피델리티 사장 권유로 피델리티 여름 일자리에 응모했다. 1966년 5월 첫 주에 피델리티로 출근했다. 짧은 근무 후, 와튼 스쿨(대학원, 2년 과정)을 마치고 1967~1969년 동안 포병 중위로 한국에서 복무했다. 군필 후 정규직 애널리스트 신분으로 피델리티에 복귀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급락했다.


☞린치의 법칙: 린치에게 좋은 일이 생기면 시장이 하락한다.


투자 or 도박


피터 린치는 자신의 어머니와 장모의 주식투자엔 상반된 태도를 보였다. 장모에게는 매우 안전한 종목의 매수를 권했는데 이 종목은 10년 넘게 꼼짝도 않았으니 안전하긴 했다. 반면에 어머니의 돈으로는 도박에 가까운 위험한 종목을 매수했는데 이 종목은 6배가 올랐다. 역시 장모는 엄마보다 부담스러운 존재인 듯 싶다.


대박 종목은 보통 고위험군에서 나온다. 위험이란 투자자의 태도에 따라 달라진다. 그렇다. 어떤 종목이 고위험군에 속한다고 해서 위험한 게 아니라 투자자의 투자 성향에 따라 그 위험은 좌우되는 것이다. 즉 고위험군이라고 해도 이 회사를 계속 지켜본 사람에겐 그다지 위험하지 않았다.


투자심리


투자자들 대부분은 수없이 실패를 반복하면서도 자신은 주가, 금값, 금리 등을 점치는 능력이 있다고 믿는다. 실제론 반대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시점에 많은 사람들은 주가가 오른다고 또는 경제가 회복된다고 확신에 찬 모습을 보인다. 기가 찰 노릇이다. 투자자가 둔감해서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게 아니라 문제는 사람들이 시장 신호를 받아들였을 시점에 시장은 이미 바뀌어버렸다는 점이다.


만일 당신이 참지 못하고 50달러에 주식을 매수하고, 60달러에 추가로 매수한 뒤(“거봐, 내 예상대로 오르잖아.”), 절망에 빠져 40달러에 모두 팔아버리는(“아닌가 봐. 망할 놈이 내려가네.”) 유형의 투자자라면, 투자 서적을 아무리 읽어도 당신에게는 소용이 없을 것이다.


누군가 시장을 예측할 때, 우리는 귀를 기울이는 대신 코를 골아야 한다. 그 비결은 자신의 육감을 믿지 말고, 오히려 자제력을 발휘해서 육감을 무시하는 것이다. 회사의 근본이 바뀌지 않는 한, 주식을 계속 보유하라. 그러지 않으면, 당신이 재산을 늘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폴 게티가 제시한 확실한 성공 공식밖에 없을 것이다. “일찍 일어나, 열심히 일하고, 횡재를 잡아라.”


시장은 상관 마라


종목만 잘 고르면 시장은 알아서 굴러간다. 가격이 합리적인 기업이나 자신의 투자 기준에 적합한 기업을 하나도 찾을 수 없을 때는 시장이 고평가되었다고 보면 된다. 워런 버핏은 파트너에게 돈을 돌려준 이유에 대해 보유할 가치가 있는 종목을 전혀 찾을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백 개 회사를 뒤져보았지만, 기본적인 장점을 보고 매수할 만한 기업을 하나도 찾지 못했다.


시장은 투자와 아무 상관이 없다. 시장을 예측해서 불황에 대비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자신에게 필요한 유일한 매수 신호는 자신이 좋아하는 회사를 찾는 것이다. 이런 회사를 찾을 때는 너무 이르거나 너무 늦다고 매수를 고민할 필요가 전혀 없다.


10루타 종목을 찾아라


10루타 종목이란 주가가 10배 오른 종목을 말한다. 이런 종목을 찾아보기에 가장 좋은 장소는 집 근처라고 피터 린치는 말한다. 누구나 병원에 가는 일이 있다. 환자에게 좋은 약은 병을 완치해주는 약이지만, 투자자에게 좋은 약은 환자가 계속 사야 하는 약이다.


1976년에 출시된 특효약 타가메트가 바로 이런 케이스다. 이 약은 궤양의 고통을 환상적으로 제거했으므로 해당 수혜자는 계속 복용해야 했고, 제조회사는 계속 돈을 벌었다. 환자와 약사들은 이 약의 위력을 월스트리트 인재들보다 훨씬 빨리 알 수 있었다. 타가메트 덕분에 주가는 7.50달러(1977년)에서 72달러(1987년)까지 올랐다.


포트폴리오 설계(적정 종목수는 몇 개?)


투자자문 두 파벌 간에 장기간 논쟁이 있어왔다. 제럴드 로브파는 “달걀은 모두 한 바구니에 담아야 한다.”라고 주장했고, 앤드류 토비아스파는 “모든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마라. 바구니에 구멍이 날지도 모른다.”라고 응수했다.


장담컨대 피터 린치도 달걀을 골고루 나누어 담았을 것이다. 요점은 종목의 수에 얽매이지 말고, 사례별로 종목의 내용을 조사하라는 뜻이다. 또 자금을 여러 유형의 주식으로 분산하는 것도 손실위험을 축소하는 방법이다.




상식으로 주식투자에서 이겨라


아내 따라 마트에 갔다가 우연히 알록달록 레깅스가 잘 팔리는 것 목격하고 해당 기업을 조사한 끝에 이 회사 주식을 매수해서 성공한 케이스 처럼 피터 린치는 우리들에게 성공투자는 우리의 생활 속에 있음을 강조한다.


#경제경영 #주식투자 #월가의영웅 #피터린치 #펀드매니저 #피델리티마젤란펀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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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 법칙 - 혁신을 꿈꾸는 젊은 리더들에게 전하는 이야기
황창규 지음 / 시공사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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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도전이야말로 스스로를 알아가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현실에 안주하는 이는 자신의 한계를 알 수 없고, 자신이 무엇이 될 수 있는지도 가늠할 수 없다. 자신이 무엇이 될 수 있는지 시험해 보지 않고, 스스로가 어떤 사람인지 안다고 어떻게 말할 수 있겠는가! - ‘서문’ 중에서




책은 저자가 2022년 가을학기에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의 고학년들을 대상으로 정규 과목에서 7주에 걸쳐 ‘혁신’에 포커스를 맞추어 자신의 다양한 경험과 이런 과정에서 얻은 통찰력을 강의했던 내용을 싣고 있다. 이 강의는 저자의 재능 기부 형식이었다고 한다.


한편, 그는 이미 반도체와 통신 분야(KT 회장으로 재직시 5G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 시킴)에서 세계 최고의 성과를 만들어낸 탓에 세계 주요 리더들을 대상으로 하버드경영대학원에서 행한 특강, 베이징대학교 재학생 대상 강의와 여러 많은 콘퍼런스에서의 주제 발표로 극찬을 받아온 강연자였다.


자원부국이 아닌 대한민국 경제에 영향력과 기여도가 높은 산업은 바로 반도체이다. 현재 국내 굴지의 두 회사가 이를 이끌어가고 있는데 세계시장에서의 점유율도 매우 높은 편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메모리반도체 분야에선 독보적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같은 위치에 올려놓은 장본인이 바로 소위 ‘황의 법칙’을 만들어낸 황창규 박사이다.


‘메모리 반도체의 용량은 1년에 두 배씩 늘어난다’


그는 대한민국 반도체 역사를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인물로, 당시 반도체의 기준이라고 하는 ‘무어의 법칙’을 넘어 그의 법칙이 메모리 신성장론으로 인정받았다. 삼성전자에서 반도체 사업을 진행하면서 ‘세계 최초 256M D램 개발’ 등 다양한 ‘세계 최초’를 기록했다. 주요 경력으론 삼성전자 반도체 총괄사장, 초대 국가 R&D 전략기획단 단장(국가 CTO), KT 회장을 지냈다.




총 7개 장으로 구성된 책은 리스크 테이킹, 파괴적 혁신, 미래의 예측, 기술의 선점, 위기의 대응, 융합의 실현, 혁신을 이루는 경영자의 자세 등 일곱 개의 주제로 진행한 저자의 강의 내용을 순차적으로 소개한다. 나에게 깊은 감명을 준 내용을 추려 리뷰에 담아 본다.


리스크 테이킹


저자는 “모든 혁신은 리스크에서 탄생한다”고 강조한다. 몸소 불 속에 몸을 던질 수 있는 위험을 이겨내야만 비로소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자세를 보인다. 미국 스텐퍼드대학교 박사 학력을 감안, 그에게 임원직을 제한했지만 이를 거절하고 실무자로 삼성에 입사한 것만 봐도 이를 충분히 느낄 수 있다.


나아가 그는 오너인 이건희 회장 앞에서 당시 압도적인 1등 업체였던 일본회사 도시바와의 협업을 거절하고 독자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해달라고 말할 수 있었던 근거 또한 그의 ‘리스크 테이킹’ 정신이었다. 이 역사적인 ‘자쿠로 미팅’에서의 그의 입장을 들어본다.


“당시 도시바는 낸드플래시의 마켓셰어 1등 기업이었고 독점적인 기술을 상당히 많이 갖고 있었습니다. 우리로 보자면 완전히 ‘하늘’이었죠. 실제로 도시바의 기술을 쓰기 위해 삼성은 막대한 특허료를 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니 조인트벤처를 같이 하자는 제안이 나쁠 리 없었죠. 누구라도 하고 싶지 않았겠어요? 하지만 저는 생각이 좀 달랐습니다. 왜 도시바가 2등인 우리랑 조인트벤처를 하자 했을까요? 미래의 새끼 호랑이를 미리 없애버리겠다는 이야기 아닙니까? 삼성은 이미 1994년 세계 최초로 256메가 D램을 개발한 전력이 있었습니다. 당연히 일본보다도 앞섰죠. 당장은 2등이지만, 삼성이 또 다시 앞선 기술을 내놓는다면 1, 2위가 바뀔 수도 있었겠지요? 그런데 경영진도 그렇게 생각할진 미지수였습니다.”(45쪽)


이 대목을 읽는 순간 온몸에서 전율을 느꼈다. 나 또한 기업체에서 잔뼈가 굵어지고 큰 일들을 많이 수행함으로써 임원을 거쳐 대표이사까지 올랐었다. 만약 나라면 ‘넘사벽’인 회사와의 협업을 거절하고 독자개발을 당당하게 요청할 수 있었을까? 그것도 회사의 오너한테 말이다. 이같은 위험 감수는 대단한 용기와 도전정신이 뒷받침돼야 가능한 행동이다. 아무튼 이를 전격 수용한 이건희 회장의 승부수 또한 남달라 보였다.




나아가 그는 도전을 운에 맡기는 사람이 아니었다. 리스크 테이킹을 한다고 해서 성공을 장담할 수도 없고 반대로 실패할 수도 분명 있기에 승률을 올릴 수 있는 방법에 최선의 노력을 다했던 것이다. 그 얘기를 좀 더 들어보자.


첫째, 오픈 마인드 자세로 올바른 정보를 얻기 위해 미국 스탠퍼드대학교에서 쌓은 인맥을 최대한 활용, 일본 반도체 펠로(기사長)들에게 편지를 통해 기술교류 제안을 하고 다소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 아예 용인 기흥에 위치했던 반도체 연구소의 엔지니어들을 대동하고 일본 선진 기업체의 연구원들과 미팅을 통해 개발 상태를 토론하고 직접 목격까지 했다. 이는 ‘우물 안 개구리’가 되지 말자는 자세였음을 보여준다.




둘째, 열정과 적극적 태도로 우수한 인력의 확보를 위해 학회 활동에 적극 임해 심사위원으로서 각종 논문을 심사하며 기술의 흐름을 파악함과 동시에 ‘기술 표준화’를 주도해 나갔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한국의 많은 기업들이 특허등록과 함께 표준화를 주도하고 있다.


셋째, 철저한 준비였다. 이는 고객들의 니즈를 확실히 알고 준비하는 것을 뜻한다. 일례로 ‘엑스박스’라는 게임기 출시를 앞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삼성을 찾아와 고사양 그래픽 메모리의 거래 가능을 타진해 온 적이 있었다. 이 제안을 받고 매우 높은 가격을 불렸더니 이들은 마이크론에서 해결키로 했다가 4개월이란 시간만 낭비하고 결과가 나오지 않았는데. 그사이 삼성은 모든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 결국 마이크로소프트측에서 긴급 SOS를 요구, 삼성 엔지니어 30명을 시애틀 본사로 파견해 2달 만에 완벽하게 해결해 주었던 사례다.


퍼스트 무버 vs 패스트 팔로어


새로운 분야를 선도적으로 개척하는 자를 ‘퍼스트 무버’, 신제품이나 신기술을 빠르게 따라가는 자를 ‘패스트 팔로어’라고 부른다. 흔히 경영자들은 앞서가는 회사와 추격하는 기업의 전략은 달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리스크 테이킹(위험 감수)은 후발 기업, 즉 패스트 팔로어에 적용되는 것이라고 이해한다. 이에 대해 저자는 다른 견해를 밝힌다.


1등도 그 자리를 지키는데 리스크 테이킹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물론 한 기업의 하급자가 마음대로 리스크 테이킹을 하기엔 쉽지 않다. 흔히 드라마를 시청하다 보면 어떤 배역을 맡은 이가 ‘내가 모든 책임을 질테니 아무 걱정 말고 일을 추진’하라는 장면이 등장하지만, 사실 현실에선 그 책임이 얼마나 무거운지 회사 생활을 하는 직장인들은 모두 안다.


이에 저자는 기본적으로 리스크 매니지먼트(위험 관리)를 바닥에 깔고 리스크 테이킹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 리스크 테이킹은 리더십의 역할이 크다며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시점에 즉각적으로 이를 감수할 수 있는 기업 문화의 조성이 중요하다고 밝힌다. 즉 조직이 한 몸처럼 리스크 테이킹을 시도하는 문화의 정착을 가리킨다.


리스크 테이킹으로 인해 실패를 했을 경우 이 결과에 대해 책임을 묻지 않아야 한다. 이런 문화가 없다면 전사적인 혁신은 일어나지 않으므로 실패도 용인해 주는 문화의 실천이 꼭 필요하기에 심지어 미래개발팀은 무조건 B플러스 고과를 부여했다고 한다.


‘황의 법칙’은 ‘반도체 메모리 용량이 1년마다 두 배씩 증가한다’는 이론이다. 실제로 1999년 256메가 낸드플래시가 개발된 후 2000년 512메가, 2001년 1기가, 2002년 2기가 등 지속적으로 두 배 용량의 제품이 개발되어 지금까지 이 법칙이 지켜지고 있다. 그러나 엄밀히 시장에서 중요한 것은 첨단 기술의 진보만이 아니라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는 제품과 기술을 적기에 공급할 수 있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한다.




경영자의 자세


피터 드러커의 이론에 따르면 “변화의 가장 큰 위협은 바로 어제의 이론이라고 말했다. 혁신도 마찬가지다. 어제의 이론이 혁신의 가장 큰 위협이다. 파괴적 혁신을 만들려면 두 개의 수레바퀴가 원동력인 셈이다.


첫 번째 바퀴~ 기술의 발전

두 번째 바퀴~ 조직의 발전


그렇다면 ‘어제의 이론’은 도대체 뭘까? 그렇다. 이 혁신과 발전을 가로막는 방해(세력)이자 집단적인 거부인 셈이다. 예를 들어, 과학 기술에 있어서 어제의 이론은 바로 지동설을 결코 용인하지 않은 천동설이었다. 그런데, 과학은 이론으로 ‘맞다, 틀리다’를 검증할 수 있으므로 틀린 것을 옳다고 계속 고집을 피울 수 없다.


반면에, 조직 문화는 이와 다르다. 할 수 있다와 할 수 없다는 비교할 때 절대적인 다수는 유감스럽게도 할 수 없다에 표가 쏠린다. 조직구성원의 변명과 이유는 천만 가지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이를 혁신하려고 강압적으로 변화와 변경을 추진할 수 없는 노릇이다.


그래서 황 박사는 현장에서 경영을 맡고 있을 때 여섯 가지 주제애 대해 많은 고민을 하면서 이에 합당한 통찰을 얻었다고 한다. 그 여섯 가지는 바로 소통, 비전, 위임, 협력, 질문, 포용 등이었는데 그 내용은 아래와 같다. 이것은 경영자만이 할 수 있는 일이기도 하다.


소통~ 마음을 모아주는 한솥밥의 위력(워크숍)

비전~ 조직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확실한 방법(글로벌 1등)

위임~ 겁 없는 도전을 가능케 함(자쿠로 미팅)

협력~ 위임에 따른 시간적 여유가 소통과 협력으로 이어짐

질문~ 주제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고민해서 좋은 질문을

포용~ 혁신가에겐 불이익을 주지 않음




도전의 진정한 가치


책에 담긴 일곱 차례의 강의는 결국 도전이라는 메시지로 관통된다. 현실에 그저 안주하며 만족한 삶을 산다면 결코 자기자신의 한계를 알 수 없을 것이다. 도전하는 자만이 스스로의 부족함을 알게되고 이를 메워나가는 노력을 함으로써 비로소 성공의 문턱으로 다가가게 되는 셈이다. 경영인이 되고 싶다면 이 책의 필독을 권하고 싶다. 특히, 청년이라면 더욱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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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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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삼성전자 시나리오
김용원 지음 / 세이코리아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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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반도체 사업에 새로 진출한 삼성전자의 2030년 마래를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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