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우리는 왜 울어요? 그린이네 그림책장
프란 핀타데라 지음, 아나 센데르 그림, 김정하 옮김 / 그린북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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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는지에 대한 이유를 아름다운 그림과 표현으로 아이에게 알려주는 그림책

엄마, 우리는 왜 울어요?



아이의 감정을 헤아려주는 게 육아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하죠.

저는 감정 표현이 서투르기 때문에 아이의 감정을 공감해 주는 게 많이 서투른 엄마입니다.

그래도 아들이 울 때 남자아이가 왜 우니?라는 말은 9년간 단 한 번도

안 했으니 그것으로 위안을 삼습니다.

우리는 왜 우는지 어떨 때 우는지

아이와 함께 어른도 읽어보면 좋은 그림책

엄마, 우리는 왜 울어요?를 읽어보았어요.

 


어느 날 마리오는 엄마에게 묻습니다.

"엄마, 우리는 왜 울어요?"

아이가 어느 날 뜬금없이 엄마 우리는 왜 울어요? 이렇게 대답한다면

나라면 어떻게 대답해 줄 수 있을까요?

그건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 자극을 받아 나온다라고 이야기를 해줘야 할까요?

이 책은 어른인 저도 선뜻 대답할 수 없는 우리가 왜 우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마리오의 엄마는 대답합니다.

"슬픔이 너무 커서 몸 안에 머물지 못하고 어떻게든 빠져나오려고 우는 거야"

어떤 때는 너무 화가 나서, 또 어떤 때는 세상을 이해할 수 없어서.

"하지만 분명한 건, 마리오 우리가 울고 싶기 때문에 우는 거야. 가장 중요한 이유란 다."

엄마의 이야기를 듣고 난 마리오는 기분이 나아져서 엄마에게 아기 때처럼 볼에 뽀뽀를 했어요.

그랬더니 엄마가 눈물을 흘렸지요.

"엄마, 왜 울어요?"

"왜냐하면 말이야, 우리 아가, 너무 행복할 때도 눈물이 난단다."

 


눈물이 나는 상황과 부정적인 감정들을 다정하게 시적인 표현으로 이야기해줍니다.

상처받은 마음, 슬픈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느낌이 들었어요.

속상한 일이 있을 때 한번 울고 나면 마음이 시원해지는 경우 있으셨죠?

책을 다 읽고 나면 울지도 않았는데 그런 느낌이 들었어요.

속상해서 방 안에서 나 혼자 엉엉 소리 내며 울다 지치고 보니 마음이 평안해지는 거요.

마지막 페이지에는 부록으로 흥미로운 눈물 이야기가 실어져 있어

눈물에 대한 사전적인 정의에서부터 과학적인 정보를 간단히 알 수 있어서 매우 유익했습니다.

독후 활동을 할 수 있는 간단한 질문도 있어 아이와 함께

이야기 나누기에 좋았어요.

엄마 닮아 눈물이 많은 우리 딸 이 책을 읽고

자기감정에 솔직해지고 두려운 상황에서도 눈물을 통해 회복할 수 있는 아이로 자라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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