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자영업 트렌드 2016
허건 지음 / 미래의창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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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현재 우리나라 자영업 시장은 포화상태를 넘어 과잉상태에 이르고 있다..그럼으로서 자영업을 시작하는 사람은 점점 늘어나고 있지만 수익성은 점점 악화되고 있으며 그 이유는 바로 진입장벽이 낮아지고 있는 반면에 비슷한 업종이 가까운 곳에서 서로 경쟁하면서 수익성을 악화시키고 있기 때문이었다..우리의 경제 구조가 점점 지갑을 닫고 있으며 경제력을 가지고 있는 30~40대의 씀씀이가 줄어들고 있는 것 또한 하나의 이유였다..책에는 이러한 대한민국의 어려운 자영업의 현실 속에서 어떻게 하면 성공을 거둘수 있는지 그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자영업은 진입장벽이 낮은 업종이라 하여도 누군가는 성공하고 있으며 누군가는 실패를 거듭하고 있다는 점이었다..여기서 자영업을 시작하고 제일 먼저 고려 해야 할 것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느냐와 자신이 하고자 하는 업종에 대한 정확한 이해,소비자의 변화 트렌드를 읽어내는 능력이었다..남들과 비슷한 업종을 하더라도 차별화를 두면서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알아낸다면 성공할 길이 열리며크게  욕심내지 않으면서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는 절실함을 가지는 것,그럼으로서 성공의 길이 열린다는 걸 알 수 있다..그중에서 청년창업자와 모바일을 활용한 시장과 그리고 O2O 서비스,중식시장에 관한 이야기가 담겨져 있어서 눈길이 갔다..



오빠네 과일과게.. 


과일가게로 50억원의 연매출을 올리는 김건우씨는 대표적인 청년사업가였다..전통시장의 단점을 바꾸고 장점을 부각 시키는 오빠네 과일가게 대표 김건우씨의 사업 전략은 마진을 줄이는 것이며,젊음이라는 무기로 누구보다 더 열심히 움직이며 배송까지 책임지는 그런 사업을 하는 것..그것이 김건우 사장의 사업 노하우였다..이렇게 마진을 줄이면서 얻는 장점은 재고가 없기 때문에 항상 신선한 과일을 고객에게 제공한다는 점이다..그리고 자신의 가게에서 물건을 사는 사람에게 배달 서비스까지 함께 하는데 다른 곳에서 산 물건까지 같이 배달해주는 서비스..즉 고객지향 서비스를 하는 것이 김건우 사장의 장사 노하우라는 걸 알 수 있으며,혼자 사는 것이 아닌 같이 더불어 사는것..그것이 김건우 사장이 가지는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이태원 경리단길의 장진우 식당..


작은 골목에서 식당을 개업하였던 장진우 식당은 작은 규모에서 시작하여 음식 솜씨가 좋다는 소문을 듣고 사람들이 모여들게 된다..그럼으로서 점점 사업이 커지게 되고 자신의 이름을 건 거리를 스스로 만들어 내게 되었다는 걸 알 수 있다..장진우 식당은 식당의 규모를 키우는 것이 아닌 옆건물에 새로운 건물을 만드는 것..이렇게 사업을 확장하여 15개 동종 업체를 가지고 있는 장진우 사장은 그 15개 업체가 서로 다른 음식을 제공한다는 걸 알 수 있다..이렇게 사업을 시작하면서 점차 입소문이 나면서 친구들과 연인들이 함께하는 데이트 코스로 자리 잡게 되고 최근 책까지 써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O2O 서비스..


이 서비스는 오프라인과 온라인 서비스간의 장벽을 허무는 그런 서비스이며, 모바일과 연계하여 이루어지고 있었다..기존의 인터넷 서비스로는 불가능하였던 사업을 모바일이 등장함으로서 점차 그 영역이 파괴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특히 음식과 택시 서비스가 대표적인 경우이며,지금은 청소와 이사,세탁 영역까지 확장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으며 그럼으로서 고객은 스스로 자신에게 맞는 서비스를 선택할 수가 있으며 가격의 파괴가 이루어졌다는 것을 알수 있다..특히 이사에 있어서 소비자들이 불편해 하는 것을 이 O2O 서비스가 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라 할 수 있으며 사업 가능성이 충분히 크다는 걸 알 수 있다..


자영업을 시작 한다는 것은 위험을 안고 갈 수 밖에 없다...스스로 준비가 되었다 하더라도 시장의 변화를 제대로 읽지 못하거나 타이밍이 안 좋아지는 경우 창업에 실패하게 된다..그렇지만 작은 규모에서 큰 규모로 확장하면서 남들과 다른 차별화 전략과 마케팅을 한다면 다른 이들보다 성공확률을 높여나갈 수 있다는 걸 알 수 있으며, 혼자 하는 사업이 아닌 더불어 사업을 추구하는 오빠네 과일과게의 사업 노하우가 가장 관심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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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산의 연인
우봉규 지음, 양세은 그림 / 동산사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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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러 그리고 저 멀리 미국까지...우리는 그 열강들 사이에 둘러싸인 채 열강들의 지배에 놓여 있는 우리들의 모습..그들의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먼저 알아야 했으며 그것을 들어주지 않을땐 그 뒷감당을 스스로 인내해야만 하였다.그럼으로서 우리는 무능함이라는 단어로 변명할 수 밖에 없었으며, 우리 스스로의 아픔을 인내하고 감당할 수 박에 없었던 것이다.. 누군가는 나라를 배신하고 자기가 살 길을 만들어야 했다는 것.특히 친일 그 자체는 단죄해야 마땅하지만 조선말엽 그들에게는 조선의 양반이나 일본인들이나 매한가지 였기에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그들은 기꺼이 일본을 선택했을 거라는 걸 알수 있다..양반들 밑에 있으면서 매질을 당해 굶어 죽는 거나 일본 순사들 밑에서 나라를 팔아먹는 행위 그들은 후자를 선택하는 것이 하나의 기회였을 것이다..그리고 그들은 지금까지 자신들의 말과 행

동을 정당화하면서 일본이 우리에게 했던 과보다는 공을 먼저 드러내기에 바쁘다는 걸 알 수 있다..일본의 공을 드러내면 자신의 과를 감출 수가 있기에 그들은 일본이 우리에게 했던 나쁜 짓보다는 좋은 모습만 돋보이려 한다는 것이며 그들은 자신의 과를 감추기 위해 역사까지 고치려 한다는 점이다..애국을 내세우면서 그들은 우리의 독립운동가의 후손들이 사할린에서 대한민국에서 굶어 죽는 것에 대해 방치하고 있다는 것..그것은 그들의 모순 그 자체였다..


이 소설은 그러한 우리의 잔인하고 아픈 역사속에 일본과 조선 사이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몸부림 쳐야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으며 강옥아의 아픈 이야기가 담겨져 있었다..그리고 조선에 살면서 정일구와 그의 동생 정이구...일이구는 정일구를 대신하여 일본군에게 끌려갔으며 그들이 원하는 것을 하지 않기 위해 도망다녀야만 했다는 점이다..그 추운 북쪽의 개마고원에서 숨여 살면서 일본인들을 토벌해야 했던 그들..글을 알지 못했던 그들은 스스로 강해져야만 살아남을 수 밖에 없는 그런 운명을 가지고 있었다는 걸 알 수 있다..그렇지만 자신과 함께하였던 독립군과 현용구 장군이 죽음으로서 시신이라도 찾기 위해서 자신의 스승 회산스님 또한 그들과 함께 할 수 밖에 없었던 운명을 맞이하게 된다..


태연하게 옷을 벗었다..강옥아는 일본군에 의해 강제 연행되면서 일본에서 만주로 끌려갔으며 군인들의 꽃송이가 될 수밖에 없었다..그리고 그들의 원하는 몸을 내놓아야만 살아날 수 있다는 걸 알게 된다..자기 스스로 감정을 숨겨야만 살 수 있으며 감정을 드러낸다는 것은 몸은 살아있지만 정신은 죽은 것이나 다름 없었기에 더 고통스러울 수 밖에 없었다..글을 알고 있었다는 것..회산스님이 여성으로서 새로운 세상에서 자신의 재능을 보여주라는 의미에거 준 선물이었지만 그것은 살아가면서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 보아야 한다는 그런 아픔을 품고 있었던 것이었다..글을 알게 됨으로서 그들이 했던 잔인함을 알게 되었고 그들의 행동에 거짓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는 것..그것은 남들에게는 부러움일 수 있지만 옥아 스스로에게는 부끄러움이엇으며 자신의 고통을 감당해야 한다는 것 그 자체였던 것이었다..그리고 일본인들 사이에서 겪었던 그 고통에서 벗어나 해방을 맞이 하였지만 자신이 선택한 곳은 원산이었으며 그럼으로서 북녘에서 또 다시 아픔을 겪으면서 인내하며 살아갈 수 밖에 없는 그런 운명을 맞이하게 된다..그리고 이 소설을 읽으면서 영화 귀향이 생각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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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렉션 셀렉션 시리즈 1
키에라 카스 지음, 신선해 옮김 / 문학수첩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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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 부터 300년뒤 미국은 중국으로부터 비린 돈을 갚지 못하고 파산직전에 이르게 된다..그럼으로서 미국은 중국의 공격을 받게 되고 미국은 중국의 속국이면서 중국의 미국주로서 미국이 아닌 중미주로 바뀌게 되고 다시 신생 국가 일레아왕국이 들어서게 된다..그리고 일레아 왕국의 왕자 맥슨 슈리브의 왕자비 간택 오디션 대회 '셀렉션' 이 열리는데..이 대회에 참가 할수 있는 자격은 16세~20세의 성 경험이 없는 순결한 아가씨만이 자격 요건이 되었다...


셀렉션이라는 대회에 참가하는 아메리카 싱어..사실 아메리카 싱어는 이 대회에 참가하고 싶지 않았다..자신에게는 사랑하는 남자 친구가 있었고 2년동안 연애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며, 그 사랑을 놓치고 싶지 않았던 아메리카 싱어는 엄마의 등쌀에 떠밀려 '셀렉션에 참가하는데...아메리카 싱어는 수많은 여성 참가자 중에서 35명에 뽑힐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며 엄마의 그 욕심은 꺽일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그러나 셀렉션 1차에서 아메리카 싱어는 엄마의 원하는데로 35명안에 들어가게 되고 왕실에 들어가게 되는데..왕실에 들어가기 직전 아메리카 싱어가 사랑하였던 남친이 어떤 여성과 함께 있는 모습을 포착하게 된다..이렇게 왕실세서 살면서 그 안에 일레아 성문법에 따라야 했던 아메리카 싱어.. 왕실에는 왕실의 법도가 있었으며 셀렉션 대회의 규칙도 같이 있었다..그 규칙에 어긋나는 행동을 할 경우 셀렉션 오디션에서 탈락 하게 되고 집으로 가야 하는 운명을 맞이하게 된다..


왕실에서 맥슨 왕자와의 첫만남..아메리카 싱어는갑자기 집에서 나와 혼자 있어야 하는 그런 자신의 모습에 대해 자신의 신세가 새장에 갛힌 새와 같은 느낌이 들어서 왕자의 눈앞에서 항의 섞인 호통을 치게 되는데..그것을 지켜보던 근위병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왕실밖의 문이 열리게 되며 자신의 마음을 헤아려준 맥슨 왕자에 대한 편견을 조금씩 내려 놓게 된다..


계급이 파이브 였던 자신의 모습과 왕자와 함께 하는 그 순간...두사람은 첫날의 경험으로 인하여 가까워졌으며 데이트할 기회가 많아지게 된다.. 데이트라고 해 봤자 왕실 안의 정원내에서의 산책이었으며 아메리카 싱어는 왕자의 순수함과 순진함에 점점 빠져들게 되고 한편으로는 자신이 한때 사랑하였던 남자 애스펀에 대한 죄책감도 함께 가지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처음 애스펀에 대한 죄책감은 줄어들게 되고 맨슨 왕자 또한 왕실에서 자신과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다는 점과 은근 소심하면서 자신에게 조금씩 마음을 여는 모습에 점점 사랑을 느끼게 되고,그것은 같은 오디션에 출전했던 다른 여성 참가자들에게 은연중에 들키게 된다..그럼으로서 아메리카 싱어의 패션은 나머지 참가자들의 기준이 되었으며 서로 왕자의 눈에 띄기 위해서 왕자비가 되기 위해 애를 쓰게 된다..


이렇게 왕실에 지내면서 은근히 느끼는 가족에 대한 그리움..그것을 왕자에게 내비치게 되며 맥슨왕자는 그것을 들어주게 되고 아메리카 싱어가 원하는 그 소원들 들어주게 된다..그리고 자신에게 도착한 답장편지는 자신이 없는 순간 행복하게 지낼 거라 생각하였던 가족들이 그렇지 못하다는 걸 알게 되고 ,왕자비 아메리칸 싱어가 아닌 얼른 오디션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왔으면 하는 마음을 알게 되었다..


이렇게 셀렉션 오디션은 왕자비를 간택하는 오디션이지만 한편 왕실의 권위를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이라는 걸 알 수 있다..35명에서 10명까지 남아있으면 그들은 신분이 상승하게 되고 왕실과 밀접한 연결되게 된다..그리고 그안에서 한사람은 왕자비가 되며 나머지는 왕실에게 꼭 필요한 사람으로서 남게 된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동안 로맨스 소설은 많이 접해 보지 못하였기에 이 소설은 조금 특별하였다..이 책은 셀렉션 시리즈의 첫번째 이야기였으며 앞으로 계속 이야기가 전개된다는 걸 알 수 있다.맥슨 왕자와 아메리칸 싱어의 사랑이야기와 자신이 한때 사랑했던 남자 애스퍼 레저의 운명은 어떻게 바뀔지 그것도 지켜볼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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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어바디
김휘 지음 / 새움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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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담겨진 내용은 흥미로웠다..이형인과 정상인 사이에서 끼여 있는 나빈이라는 인물과 아버지 나무 기자의 존재..소설은 나무 기자의 실종사건으로 인하여 아버지를 찾아 나서는 나빈과  아버지와 자신 사이에 감추어진 비밀들을 하나 둘 찾아가는 그런 이야기였다..그리고 이 소설이 흥미로웠던 건 지금 현재 우리들의 삶과는 전혀 다른 세계를 드려내고 있기 때문이며 우리의 미래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었기 때문이어다...앞으로 우리의 미래의 모습을 유토피아가 아닌 디스토피아 그 자체를 그려내고 있으며 그 안에 감추어진 우리의 욕심이 소설 속에 그대로 표현하고 있었다..작가는 지금 현재 우리 삶 속에서 우리가 행하는 많은 실험들이 계속 이어질 경우 이런 일들이 생길 수 있다는 걸 소설을 통해서 드러애고 있다.


나빈은 특별한 직업을 가지고 있다..바이오 소프트사에서 인공자궁 플라자의 인구조절부서에서 일을 하고 있으며 그가 하는 일은 집행인이었다..점점 더 늘어나는 이형인을 줄여나가면서 정상인을 늘리는 일..이형인들이 모여사는 난민촌에서 이형인 사이에 태어난 네번째 아이를 강제로 잡아들이는 일이 바로 나빈이 하는 일이었다..이렇게 인구 정책을 기반으로 일을 하는 나빈은 자신이 하는 일을 집행하면서 이형인들 사이에 둘러싸이게 되고 곤경에 처하는 그런 일도 감수할수 밖에 없는 그런 일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여기에는 나빈이 정상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정상인이었기 때문이 이런 일을 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렇게 특별한 일을 하였던 나빈에게는 아버지 나무 기자가 있었으며 아버지는 어떤 이유로 실종이 된다.아버지가 실종되기 직전 남긴 흔적들을 바탕으로 나빈은 스스로 아버지를 찾아 나서게 되며, 그동안 아버지가 자신에게 흘렸던 말들과 자신의 직업에 대해 반대를 하였던 이유와 어머니는 왜 7살에 죽었는지 그 비밀을 하나 둘 찾아 나가게 된다.


소설에서 퓨어바디란 무엇일까..그것은 이형인과 정상인 사이에서 냉동인간의 형태로 존재하는 생물학적인 상품이었다..과거 우리가 알고 있는 복제양 돌리..그 기술의 연장 선상에서 만들어진 퓨어인간...이형인들이 늘어남으로서 정상인들이 줄어드는 세상 속에서 퓨어바디는 우리가 알고 있는 유전자 조작 기술을 인간에게 적용하며 만든 하나의 생물학적인 존재였으며,나빈 또한 아버지를 찾아나서면서 자신 또한 퓨어바디였다는 걸 알게 된다..


이렇게 냉동인간을 소재로 하여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던 제갈영웅과 아버지와의 관계..아버지를 찾으면서 그 과정에서 제갈영웅이 죽음으로서 나빈은 살인자라는 오명을 받게 되고, 도망다니는 신세가 되었으며 스스로 그 오해를 풀기위해 제갈영웅을 죽인 인물을 찾아나서야만 했다..그 안에 감추어진 인간의 욕망..퓨어바디의 실체과 그 푸어바디를 만들어낸 또다른 인물..그 인물과 자신의 부모님 사이에 감추어진 비밀들이 드러나면서 이 소설은 마무리가 되어진다..


소설을 읽으면서 이런 생각을 하였다...우리가 식물의 종자를 보호하기 위해서 종자회사가 있는 것처럼..우리 인간들 또한 인간이라는 하나의 종이 멸조에 다다르는 그런 위험에 처한다면 우리의 난자와 정자를 냉동상태로 보관하면서 그것을 이용해야 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소설 속 퓨어 바디처럼 자연의 법칙을 거스른채 유전자 조작 실험을 하였던 인간의 욕망이 저연의 섭리의 경계선에서 벗어나 고삐 풀린 망아지가 된다면 그 다음 세상은 어떻게 변할 것인가..이형인과 정상인 사이에서 벌어지는 갈등...이형인이 점점 늘어나면서 이형인에 의해서 치료를 받고 함께 살아가는 세상 속에서 그들이 점차 늘어나는 그런 세상이 올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잠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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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왕성 기분
박연희 지음, 쇼비 그림 / 다람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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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MBC 우리말 나들이 방송작가 박연희씨의 에세이였다..책에 담겨진 이야기 사이 사이에 우리가 쓰고 있는 아름다운 순우리말이 함께 묻어나 있으며,잔잔한 이야기와 감동적인 이야기가 있었다..나의 추억과 생각이 있는 이야기는 한번더 읽었으며,그 안에 감추어진 애틋함도 느끼면서, 나의 숨겨진 마음을 꺼낼 수 있는 좋은 에세이이다..


이 책은 글자 가득한 에세이는 아니었다..시처럼 느껴지는 단편과 단편이 모여져 있으며 글과 글 사이에 감동을 채워 넣는 에세이..<일기장>,<감자전>,<그녀의 선택>,<경찰가족으로 살기>,<그녀의 존재감> 이야기에 관심을 가질 수 있었다..



일기장..


모든 일기장은 무언의 독자가 있다고 하던가

나는 내 일기장을 엄마가 열심히 보셨을 거란 생각을 한다.

지금은 쓰지 않으시는 것 같지만 

예전에 나도 엄마의 일기장을 몰래 본 적이 있다..


일기를 쓰는 것은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다..누군가에게 이야기 하면 다칠 수 있는 것들을 나의 일기장에 담아 놓으며 위로를 하는 것..지나가면 아무것도 아닌 일들을 그 순간에는 왜 그러했는지 떠올린다면 부끄러울 때가 있다.추억이 담겨져 있으며,나의 생각이 담겨져 있는 일기장..그 안에는 나의 변화 과정이 담겨져 있다..그리고 일기장에는 마음도 담겨져 있다..좋은 기분 나쁜 기분 즐거웠던 기분 슬픈 기분..그런 기분들이 비빔밥처럼 버무려 있는 것...그렇게 나의 마음을 알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일기장의 독자가 되며, 자신이 엄마의 일기장을 보면서 느꼈던 그 기억과 추억을 생각하면서 작가 또한 자신의 일기장을 감추지 말고 가까운 곳에 두기로 하였다는 점이다..아이들이 자신의 마음을 이해할 것이며 그 마음은 사랑으로 이어지게 되고 사랑을 실천하는 것은 사소한 것에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감자전...

암으로 투병하면서 세상을 떠나신 저자의 아버지 이야기.암을 고치기 위해 감자전을 드렸던 그 기억..그렇게 떠날 줄 알았다면 간이 제대로 되지 않았던 심심한 감자전이 아닌 맛난 감자전을 줄 걸..그것은 시간이 흘러 후회와 미안함으로 남게 된다..감자전을 먹을 때마다 아버지를 생각하게 된다.나 또한 전을 좋아하셨던 할머니가 생각이 났으며 밥에 설탕을 한가득 넣어 드셨던 할아버지도 생각이 났다..이제는 다시 볼 수 없는 두 분에 대한 기억들..그것은 아픈 기억이지만 살아가는 이유였던 것이다.. 



그녀의 선택..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영화 사이코에 나왔던 '앤서니 파킨스’의 부인‘베리 베린슨'의 이야기..1992년 세상을 떠난 앤서니 파킨스,,그가 세상을 떠난 날짜는 1992년 9

월 12일이었다..그렇게 매년 남편의 기일을 챙겼던 앤서니 파킨스의 아내이며 사진작가였던 배리 베린슨은 9.11 테러 당시 그 비행기에 타고 있었던 것이다..남편이 세상을 떠나 9년뒤 그녀도 53세의 안타까운 나이에 세상을 떠남으로서 우리들은 그녀와 그녀의 남편을 기억하게 되고 지금까지 슬픔을 나누게 된다..한편 그녀가 그날이 아니었으면 어떠했을까 하는 안타까움도 느낄 수가 있었다.


이외에도 경찰가족으로 살아가면 겪게 되는 걱정거리와 매년 집으로 도착하는 편지에 관한 이야기가 담겨져 있는 <경찰가족으로 살기>와 엄마의 존재감과 엄마가 세상을 떠난다면 많이 아파하고 힘들어 할 그런 이야기가 담겨져 있는 <그녀의 존재감> 이야기는 가벼이 넘어갈 수 없는 이야기였다.누군가 떠나고 남아있다는 것..그것을 어떻게 이야기 해야 할까.그것을 생각하게 하는 그런 책이 바로 명왕성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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