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주얼리 상인 - 맨해튼의 벨보이에서 파리의 비즈니스맨이 되기까지
장영배 지음 / 푸른향기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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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파리의 주얼리 상인]재불무역인협회 부회장이 쓰는 인생 역전 드라마!

 

주어진 대로 살아가는 인생이라면 평범하고 무료한 삶일 것이다. 반대로 주어진 삶에 굴하지 않고 스스로 개척해가는 삶이라면 역동적이고 짜릿한 삶일 것이다.

운명에 순응하며 사는 인생을 거부하고 운명에 맞서 스스로의 삶을 선택해서 역동적으로 살고 있는 인생을 만났다.

저자는 충북 단양의 시골 농가에서 자랐다. 그러다 아버지의 실직으로 청주로 옮겨와 도시 빈민이 되었다. 가난은 대학의 꿈을 미루게 했고 그는 인문계 고등학교 대신에 국비로 지원되는 공군 기술학교(현, 공군항공과학고등학교)로 진학하게 된다.

그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힘을 이때부터 키우게 된 것일까. 부모를 떠나 군대식 생활에 적응하게 되면서 자신의 미래를 그려보게 된다.

졸업 후에는 군에서 하사관으로 시작했고 군복무와 동시에 대입 공부를 하면서 대학생이 되었다.

27세의 나이에 대학졸업장, 중등영어교사 자격증, 7년간의 항공기술 전문경력, 각종 기술 자격증과 두둑한 퇴직금을 받고 전역하게 된다.

군에서 덤으로 얻은 수확은 강인한 체력과 강한 자립심과 인내였다.

 

그리고 미국으로 건너가서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공부하면서 대학원 진학을 준비하게 된다.

기대했던 대로 꿈꾸어왔던 항공경영대학원 입학허가서가 날아왔지만 한국의 IMF구제 금융이 시작되면서 한국에서 모아둔 돈의 가치가 떨어지게 되었고 돈이 없어서 대학원 입학을 포기하게 된다. 애써 모아두었던 돈의 가치 하락은 그에게 절망이 되었을까.

 

절망 중에서도 그는 부자를 꿈꾸며 무역업을 시작하거나, 귀걸이 세일즈맨으로 승승장구하기도 한다. 회사의 악성재고의 빠른 처리하면서 승승장구하던 중에 뜻밖의 교통사고로 당하게 된다.

다시 무일푼이 된 그는 하늘만 원망할 수 없었기에 잠시 취직을 하기도 한다. 그러다 자신만의 무역회사를 차려서 어느 정도 안정을 찾게 된다.

 

결혼을 한 뒤 비자문제로 잠시 한국에서 살기도 하지만 아내가 자랐던 파리에서 다시 둥지를 틀면서 제2의 외국생활을 하게 된다.

 

파리에서 그는 무일푼에다 불어도 못하는 외국인이었다. 하지만 특유의 뚝심과 배짱으로 취업을 해서 안정을 찾게 된다. 하지만 창업에 대한 욕망을 억누를 수 없었던 그는 다시 자신만의 사업을 시작하게 되고 파리지엔의 구미에 맞춘 주얼리 사업으로 안정을 이뤄간다.

그는 휴가지에서도 세일즈를 할 정도로 열심히 한 덕분에 성공하게 된 것이다.

지금 그는 재불무역인협회 부회장이자 주얼리 수출입 업체의 대표다. 

 

이 책을 읽으니 그가 얼마나 배짱으로, 열정으로, 가족에 대한 책임감으로 살아왔는지 알 수 있다. 절망보다 희망이 살아갈 힘임을 전해주고 있다.

돈의 가치 보다 꿈의 가치, 열정과 배짱의 가치를 말하고 있는 경험담이 가슴 뭉클하게 한다.

 

참고로 해외 취업을 원하거나 창업을 하려는 청년들에게 해주고 싶은 저자의 조언들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자.

머슴형 리더십을 발휘하자.

급할수록 돌아가자.

작은 것을 탐하면 큰 것을 잃는다.

사업가는 오케스트라 지휘자와 같다.

먼저 가까운 사람에게 인정받자.

성공하기 전에 먼저 인간이 되자.

가정, 직장, 사회, 3박자의 춤을 추자.

마음 속 성공의 자석을 갖자.

그림을 그리며 살자.

 

이 책은 도시 빈민층의 소년시절을 보내고, 맨해튼의 벨보이를 하기도 하고, 억대 연봉의 세일즈맨으로 성공했던 한 남자의 성공스토리다. 그 성공에 취할 때쯤 불어 닥친 교통사고가 잠시 힘들게도 하지만 어려움을 딛고 무일푼으로 힘겹게 무역회사를 차렸던 용기 있는 청년 사업가의 이야기다. 그리고 프랑스에 정착하면서 파리에서 주얼리 수출입 유통기업을 창업해서 파리의 비즈니스맨, 재불무역인협회 부회장이 된 인생 역전의 드라마 주인공이 된 남자의 자전적 에세이다.

 

이 책을 통해서 해외 취업, 창업 성공 노하우 등을 깨칠 수 있다.

열정과 배짱과 가족에 대한 책임감의 힘이 얼마나 큰지를 알 수 있게 하는 책이다.

저자의 주얼리 상인으로 성공하기까지의 고생들, 고생을 고생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당당하게 배짱으로 극복해간 이야기가 남다르기에 더욱 가슴이 짠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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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도 제주
서미정.이신아.한민경 지음 / 루비콘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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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도 제주] 제주에 대한 사랑, 어쩌면 힐링~

 

돌, 바람, 여자가 많다는 제주도의 이야기는 언제 들어도 설렌다.

뭍을 떠나 바다 위에 홀로 뜬 섬에 대한 설렘도 있지만 이국적인 풍향이 주는 선경이 더욱 설레게 하리라.

이 책은 제주여행자, 제주생활자, 제주이민자가 소담스럽게 털어놓는 제주 이야기다.

저자는 도시의 답답함을 훌훌 털기 위해 틈만 나면 제주로 향했던 제주여행자 서미정, 꿈이 없는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러 제주를 찾다 2년째 살고 있는 제주생활자 이신아, 좋아하던 광고 일을 뒤로하고 홀로 제주로 이민 온 제주이민자 한민정이다.

 

누구에게나 여행은 일상탈출, 기운충전, 복잡한 머리를 개운히 비움의 의미가 있을 것이다.

삶이 늘 즐겁다면, 직장생활에 늘 기쁨이 넘친다면 굳이 일탈을 꿈꾸며 여행을 하진 않겠지.

우리나라 직장인들이 가슴에 늘 품고 다니는 게 사표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그저 우스갯소리가 아님을 알기에 다람쥐쳇바퀴 도는 삶에 변화를 주고 싶다는 의미일 것이다.

사표를 던질 수 없다면 여행으로 스트레스를 날려야겠지. 조금만 바꿔도 기분은 새로우니까.

 

저자들이 자전거 여행하는 모습을 보니, 호젓한 길을 자전거 여행하고 싶다.

제주에서의 자전거 여행은 어떨까.

 

그저 페달을 밟을 뿐인데

푸른 하늘과 고개만 돌리면 보이는 멋진 바다로 인해

자연스럽게 힐링이 된다. (책에서)

 

일상적인 포토와 사색, 체험이 함께하는 제주 이야기, 전문 작가나 사진가가 아니기에 정겨움과 풋풋함이 느껴진다.

 

뱃길을 가고, 숲길을 가고, 산길을 가고,

우도의 돌담길을 걷고

하얀 산호 모래사장을 걷고......

 

걷기만으로도 위로가 되고

시선을 돌리는 것만으로도 푸근해지는 느낌

나쁘지 않은 정도가 아니라 전혀 새로운 기분일 텐데......

 

수백 년의 세월을 산 비자림은 단일 수종으로 이루어진 숲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라는데, 그 울울창창한 숲길에서는 무슨 소리들이 들려올까.

수백 년의 세월을 거슬러 타임머신을 탄 기분이 아닐까.

맑고 청량한 공기, 시원하고 상쾌한 바람이 발길을 사로잡지 않을까.

 

텔레토비 동산 같다는 제주의 오름 이야기에선 빵~ 터진다. 정말 적절한 비유다.

이 책은 축제와 풍물, 풍속, 여정, 일상이 가득한 여자들의 제주 수다다.

제주향기 가득한 이야기를 읽으려면 감귤을 옆에 놓고 제주의 오설록차를 곁에 두고 읽어야 하지 않을까. 

제주에 대한 사랑을 담은 책, 보는 것만으로도 어쩌면 힐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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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당신입니다
안도현 지음 / 느낌이있는책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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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당신입니다]안도현 시인의 러브레터 같은 산문집~

 

안도현 시인의 산문집은 처음 접합니다.

시인의 산문집이라서 산문도 시가 되나 봅니다.

독서를 통해 느끼고 생각한 것들을 모은 글 속에서

또 다른 작가들을 만나게 됩니다.

친구를 통해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느낌입니다.

시인의 러브레터 같은 산문집입니다.

독서일기 같은 느낌도 들어요.

 

생각한다는 것은 빈 의자에 앉는 일

꽃잎들이 떠난 빈 꽃자리에 앉는 일

그립다는 것은 빈 의자에 앉는 일

붉은 꽃잎처럼 앉았다 차마 비워두는 일 - 문태준의 시 <꽃 진 자리에> 전문

 

꽃 진 자리는 그리움의 자리겠죠.

외로워하다 그리워하다 세상과 이별하는 자리겠죠.

그 자리가 언젠가는 제 자리겠죠.

한때는 붉게 타오르기도 하지만

그리워하다 외로워하다

그렇게 사는 게 인생이겠죠.

화려했던 꽃잎의 낙화는

그대로 그리움임을 절감합니다.

 

아무도 없이 혼자 외로운 건

누군가와 함께 있으면서

외로운 것보다

훨씬 쉬워요. - 포셔 넬슨의 산문 <사랑의 끝에서 나를 만나다> 중에서

 

둘이서 외로운 것보다 혼자 외로운 게 쉬울까요?

고독을 즐길 수 있다면

어느 쪽이나 매한가지 아닐까요?

고독 속으로 달아나라고 누군가 말했죠.

고독을 즐길 수 있는 경지는 어떨지 궁금합니다.

 

물결이 다하는 곳까지가 바다이다

대기 속에서

그 사람의 숨결이 닿는 데까지가

그 사람이다

아니 그 사람이 그리워하는 사람까지가

그 사람이다

오 그리운 푸른 하늘 속의 두 사람이여

민주주의의 처음이여 - 고은의 시 <그리움> 전문

 

고은 시인의 시를 처음 접합니다.

노벨 문학상 후보로 여러 번 추천되기도 했지요.

경계를 짓는 일은 늘 분쟁의 대상임을 압니다.

물결이 다하는 곳까지

숨결이 닿는 데까지

그리워하는 사람까지

손이 닿는 곳까지

시선이 머무는 데까지

소리가 닿는 곳까지

걸음이 닿는 곳까지

…….

거기까지가 제자리임을 생각합니다.

욕심내지 말고 힘닿는 데까지

즐기며 사는 게

행복임도 생각합니다.

영역의 경계를 구분하는 일이 참으로 어려운데

시인은 명쾌하게 정리해 주네요.

 

내 곁에서 나의 밤을 지키는 별이 되어주오 라고 썼다가 지운다 그대가 운명이라면 내게도 봄이 올 것이다라고 썼다가 지운다 잠시라도 나를 자유롭게 한 것은 그대였다 꿈이었다했다가 지운다 노래는 그대를 찾아왔노라 썼다가 또다시 지운다 그대가 마지막이라면 새로운 시작이 되리라 했다가 지운다 안녕이라고 할 수도 없어 지운다 장미는 그대가 낳았다고 썼다가 지운다 ― 조민선의 <한 줄의 연애편지> 중에서

 

사랑에 빠진 이의 러브레터이기에 긴 편지를 썼다가 지우네요.

문장부호가 없어서 주제 사마라구의 <눈먼 자들의 도시>가 연상되네요.

오롯이 마음을 담아 마음을 울리기 위한 고민의 밤들…….

지금은 문자로 썼다 지웠다 하는 스마트폰 시대.

잉크와 종이가 아니지만

떨리는 마음 설레는 마음은 여전하겠지요.

썼다가 지우는 것

인생에서도 많음을 생각합니다.

처음 알게 된 작가들이 많아서

새롭고 반가운 책입니다.

친구를 소개받은 느낌,

저만 그런가요.

안도현 시인의 생각이 묻어나는 책

러브레터 같기도 하고 사색의 아포리즘 같은 책,

추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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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가라, 내 양을 먹이라
박운서 지음 / 코리아닷컴(Korea.com)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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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가라, 내 양을 먹이라]타이거 박의 감동적인 삶!

 

 

저자는 타이거 박으로 불리는 박운서 장로다.

그는 행정고시에 합격하고 뉴욕총영사관 경제협력국 영사, 대통령 경제비서관, 공업진흥청 청장, 제 1대 통산산업부 차관을 역임한 정통 경제통이다. 공직에서 물려난 뒤 대기업의 CEO를 성공적으로 역임했다. 그리고 그는 필리핀 오지중의 오지라는 민도르 섬의 원주민 망얀족 속으로 들어가 그들에게 교육과 선교와 새마을운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그곳에서 강력한 추진력과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하며 길을 닦고 다리를 놓고 농사도 가르치는 선교와 새마을운동의 파수꾼이 되었다고 한다. 그의 삶은 KBS <인간극장>의 "한여름의 크리스마스"와 MBC <시사매거진2580>의 "밀림으로 간 타이거 박"으로 방송되었다고 한다.

전직 차관, 성공한 기업인으로 이름을 알렸던 저자는 65세의 인생 후반기에 오로지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는 마음으로 필리핀의 오지 중의 오지로 들어갔다.

필리핀에 골프투어를 갔다가 우연히 찾았던 선교사의 교회가 망얀족이었는데, 은퇴한 어느 날 꿈결에 그에게 들려왔다고 한다.

 

-네가 가거라. 망얀족에게. 네가 직접 가거라!

 

신학공부도, 선교사 훈련도 받은 적 없던 그는 피하고 싶었다고 한다. 그리고 고민 끝에 그곳에서 6개월을 살아보고 결정하기로 결심하고 민도르섬으로 간 것이다.

농사를 지을 땅을 사고 게스트하우스를 짓고 농사공부를 해가면서 벼농사를 지었다. 그리고 벼 수확물로 가난한 필리핀인들을 돕기로 결심하게 된다.

 

논을 정비하고 농로를 닦으면서 자꾸만 줄어드는 체중이 걱정이 되어 서울의 병원을 찾았다. 핑계 삼아 눌러 앉고 싶었지만 검진 결과는 신체 나이 40대의 건강으로 더 젊어졌다는 것이다. 다시 필리핀으로 돌아온 그는 터를 잡는 일로 바쁘게 보낸다.

그러다 치안부재인 필리핀에서 복면한 무장 강도를 만나게 된다. 이후 집 안을 돌며 큰 소리로 기도 시간을 가지게 되면서 강도의 침입이 없어지게 된다. 그 이후로 습관처럼 매일 기도시간을 갖게 되었다.

 

망얀족은 필리핀에서 최고로 가난하다는 부족이다. 문맹률은 90%를 넘고 열악한 환경과 영양실조가 일상인 그들이었다. 동족끼리 결혼하며 외부와의 접촉을 싫어하는 그들에게 일자리도 제공하고 논에서 생산한 쌀로 밥을 지어 먹을 것도 나누었다. 쌀밥을 먹어보지 못한 그들에게 쌀농사를 지어 쌀밥을 먹일 수 있었다니!

 

점차 오지를 다니며 교회를 지어주고, 기도로 아픈 사람을 낫게 하고, 선교의 현지화를 꿈꾸게 된다. 망얀족 사역자를 키워 그들이 동족에게 복음을 전하고 헌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상한 것이다.

그리고 산속에 지은 교회에서 현지 선교화에 성공하게 된다.

점차 망얀족을 위한 삶을 위해, 땅을 사서 망얀족의 자립을 돕게 된다.

물과 전기 확보, 망얀족 새마을사업까지 실시하게 된 것이다. 산속에 도로를 닦고 다리를 놓고 아이들의 교육을 위한 기숙사를 지었다.

저자가 자주 되뇌는 말인 참용사낮바봉!

참고 견디며, 용서하고, 사랑하며, 낮아지고 겸손하며, 바보가 되고, 봉이 되는 사람으로 만들어 주소서! 라는 의미라고 한다.

 

여생을 편안히 살 나이에 고생을 감수하고 헌신을 하는 모습이 뜨거운 감동을 준다. 고향을 떠나 먼 이국 로지에서 헌신하는 마음이 없었더라면 가능했을까. 따뜻한 마음, 헌신하고자 하는 순전한 믿음을 보면서 감동, 감동이다.

그 오지사람들과 함께 변화를 이뤄내는 모습이 정말 가슴을 울린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함을 깨치게 하는 책이다.

삶의 의미를 깨치게 하는 책이다.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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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꽃이다 - 십 년의 난임, 세 번의 유산 우리가 마침내 아기를 갖기까지
박제균.김하경 지음 / 미래의창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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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꽃이다]결혼 후 10년 만에 아기를 만나기까지~

 

결혼을 했다면 아기에 대한 기대는 당연한 것이리라. 하지만 출산은커녕 난임과 유산을 반복했다면 실망감과 절망감이 상당했을 텐데…….

 

이 책은 KBS <강연 100°C>에서 지수 아빠가 전한 난임 부부들을 위한 희망 메시지를 엮은 책이다.

결혼 후 아기를 얻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였으나 실패하고, 10년이 넘은 어느 날 우연하게 자연임신을 하게 되었다는 놀랍고 기적 같은 감동의 이야기다.

이들 부부는 결혼 후 경제적인 상황 등을 고려해서 아기를 늦게 갖기로 했으나 시간이 지나도 아기가 생기지 않아 불안해졌다고 한다.

친구들의 결혼과 출산 소식, 돌잔치 소식에 스트레스가 쌓이기 시작했다. 더구나 6년이나 늦게 결혼한 시동생이 먼저 아이를 낳게 되면서 집안의 눈치까지 살펴야 했다.

 

그리고 아기를 갖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을 찾게 된다. 한의원을 찾거나 쑥뜸을 하기도 했다.

배란일을 알아보기 위해서 갖은 방법을 동원하기도 하고 운동으로 체력을 키우기도 한다. 하지만 이들에게 아기는 생기지 않았다.

시간이 지날수록 주변의 관심과 조언들은 스트레스가 되었다.

 

고민 끝에 인공수정을 시도했으나 12번도 넘게 시도한 인공수정이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

인공수정이 10% 정도의 성공률을 갖고 있다면 시험관 아기 시술은 성공률이 30% 정도라기에, 이들 부부는 시험관아기 시술에 도전한다. 그 당시 3회까지는 정부의 보조금이 지급되고 있었다.

 

참고로 임신할 수 있는 기간인 가임기간이 30세 이하 여성의 경우에는 한 달에 6일 정도라면 40세 이상의 경우는 1.5일 정도라고 한다. 시험관아기 시술도 40세가 넘어가면 힘들다고 한다.

 

병원의 지시대로 집에서 매일 주사를 맞으면서 기다린 첫 번째 시술에서 임신은 되었으나 곧 유산이 되었다. 몇 번의 시험관아기 시술 모두 유산으로 끝나면서 이들 부부는 충전을 위한 중국배낭여행을 다녀오게 된다. 이혼 위기의 상태, 너덜너덜해진 관계 회복을 위해서.

 

그러다가 자연 임신을 하게 된다.

결혼 후 10년을 넘긴 37세의 나이에 말이다.

조심스레 9개월을 지나고 낳은 아기의 심장소리는 얼마나 감동이었을까.

그토록 기다리던 아기와의 만남은 세상 누구도 맛보지 못한 환희였으리라.

결혼 후 5년 동안이나 아기가 생기지 않아서 인공 수정, 시험관 시술 등의 온갖 방법에서 실패하는 모습이 애처롭고 눈물겨웠다. 하지만 기적 같은 자연 임신으로 마침내 딸을 만나는 장면에서는 뜨거운 박수를 절로 나왔다.

결혼 후 10년 만에 만난 아기는 분명 하늘이 준 선물이리라.

 

아기를 얻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들이 눈물겨웠지만 인공수정도 아닌 자연임신으로 아기를 얻었기에, 이들의 이야기가 난임 부부들에게 희망을 주는 메시지일 것이다. 희망을 갖고 기다리는 자에게 축복이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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