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해체
스티브 사마티노 지음, 김정은 옮김 / 인사이트앤뷰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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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해체/스티브 사마티노] 탈 희소성의 시대엔 파편화, 융합화, 초연결은 위대한 것 이상...

 

미래엔 어떤 세상이 올까? 지금도 편리하고 빠른 세상, 똑똑한 세상인데 앞으로는 더 얼마나 편리하고 빨라지고 똑똑해질까? 감히 상상도 못하지만 전문가들의 책들을 보면 지금과는 달라도 많이 다른 세상이 올 것은 자명해 보인다. 사라지는 직업이 있고 새롭게 생기는 직업이 있듯, 사라지는 제도가 있을 것이고 새롭게 생기는 제도도 있을 것이다. 신구의 세대교체가 급변하는 현시점에서 마래를 어떻게 예측하고 대비해야 할까. 이런 궁금증을 가진 나에게 스티브 사마티노는 말한다.

 

 

산업화 시대의 권력이 새로운 테크놀로지에 의해 분화되고 파편화되어 이동하고 있다. 쏟아지는 신미디어, 테크놀로지가 장악하는 금융, 3D 프린팅이 대체하는 제조, 가상공간으로 이동한 소매, 인간을 넘어선 초연결, 아직도 권력이 거대기업에 있다고 생각하는가? 권력은 이제 힘이나 소유의 문제가 아니다. 디지털 세계 권력의 핵심은 접근성이다. (표지에서)

 

나는 그저 한때 기업의 성장을 도운 공신들이 내일의 성장에는 걸림돌이 될 수 있음을 깨닫게 해주고 싶었을 뿐이다. 삶과 비즈니스의 도구가 이제는 모든 사람의 손에 들려 있다. 덩어리들이 더 작고 분산된 틈새로 파편화되고 있다. 거대기업이 앞으로도 그 거대함을 유지하고 싶다면, 새로운 생존 강령으로 분화와 해체라는 속성을 받아들여야 한다. (385)

 

10년 간 비즈니스 지형변화를 탐색한 스티브 사마티노는 디지털 세계가 되면서 손 쉬운 접근성이 새로운 경제 구도를 바꾸고 있다고 한다. 닷컴의 버블 붕괴와 테크놀로지 유토피아로 이어지면서 비즈니스는 생산자와 소비자의 제로섬 게임에서 비즈니스의 장벽이 낮아지고 저렴해졌다. 이제 비즈니스는 누구나 이용 가능한 시대가 되었다. 해서 그는 미래의 전략은 파편화, 융합화. 초연결성이라고 한다.

 

스티브 사마티노의 이야기를 정리하면 이런 거다.

점점 생산 요소들이 바뀌고, 사업하는 방식도 바뀌고 경제를 둘러싼 권력 구조가 바뀌는 시대가 온다. 그러니 테크놀로지로 인한 비즈니스 판도의 변화를 파악해야 하는데, 그 변화 패턴의 대세는 해체다. 지금은 비즈니스의 모든 것이 작은 규모로 파편화되고, 널리 분산된다. 그런 분산이 너무 빨라서 결과를 미처 예측하지 못하는 시대다. 새로운 테크놀로지와 오픈 소스 전략 거래에 비밀이 없는 세상이 되고 있다. 스마트하고 빠르며 접근이 쉬운 테크놀로지가 세상을 지배하면서 새로운 마케팅 믹스, 융합, 초연결, 개인, 직접성이 비즈니스의 핵심을 이루게 있다.

 

책에서는 산업혁명이 가져다 준 풍요, 컴퓨터의 탄생, 스마트 기기, 3D프린터의 혁명 등에 대한 해체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산업혁명 이후 기술자와 장인 정신이 요구되었고, 기업을 가진 자본가는 왕과 귀족을 넘은 삶이 가능해졌다. 물질적인 풍요로운 삶을 가져다주는 대신 자본가들이 정한 규칙을 준수해야 한다는 산업 사회의 논리가 불문율처럼 내려오면서 개인의 창의성은 기업가의 총 능률의 합에 감히 대적할 수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모든 것이 달라졌다. 모든 비즈니스에 두루 어울리던 모델이 구체적이고, 산재하며, 규모가 작고, 소비자 맞춤형 플랫폼에 기초한 한 사람을 위한 모델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1700년대 후반, 산업혁명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사업 규모가 작은 것이 큰 것보다 유리한 시대가 된 것이다. (16)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하는 법이다. 새로운 경제 시대엔 새로운 방법으로 수익을 내야 한다. 버릴 것은 가차 없이 버리거나 이미 낡아버린 이전의 경제시스템을 해체해야 한다.

 

1990년대 초 인터넷의 상업화 이후 새로운 사회 기반시설의 건설은 4Ps (상품, 가격, 유통경로, 판매촉진)의 붕괴, 판매촉진 영역의 혁신 등 백지 상태의 사업 전략을 필요로 했다. 산업을 중심으로 한 기업의 세력 기반이 해체되고, 소수에서 다수로의 양상의 변화는 더 폭넓고 근본적인 비즈니스 자원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지금은 사람의 시대라고 한다.

누구나 비즈니스 세계에 진입가능하다. 기업이 하던 것을 일개 개인도 할 수 있는 테크놀로지와 도구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개인도 기업보다 더 빠르고, 더 저렴하게, 더 유능하게 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는 말이다. 이러한 테크놀로지의 혁명으로 개발도상국은 산업화 시대의 과정들을 한꺼번에 뛰어 넘을 수 있을 정도다.

현재 진행 중인 글로벌 혁명의 특징은 소수가 아닌 전 세계 사람들이 테크놀로지 혁명에 참여하게 된다. 일회용처럼 저렴한 접근 비용, 모바일 기술 활용, 3D프린팅의 영향으로 말이다. 물건을 만드는 방법의 혁신인 3D 프린팅이 활성화되면 제조 과정 자체를 완전히 우회할 수 있다. 소비자가 프린팅해서 바로 사용할 수 있다. 3D프린팅의 영향으로 해적판은 폭발적 증가를 가져올 것이다.

 

주머니에 스마트 폰 등 슈퍼컴퓨터를 넣고 다니며 개개인은 온갖 혜택을 누리고 있다. 최신 정보를 누구나 습득할 수 있고, 새로 진입하는 젊은이도 최신 정보를 흡수할 수 있다. 벌집 같은 상자와 공장에 갇힌 삶이 아니라 모든 기반시설이 널려있는 사회로 개방되었다 결정권은 기업가의 손에 있는 것이 아니라 대중의 손에 달려 있다. 비기업적이고 인간적인 방식으로 연결되어야 한다. 직접적인 관계를 형성한다. 최첨단 디지털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이 도구들을 활용해야 한다.

인구통계학적 프로파일로 행동을 예측하는 시대가 갔다. 예측이 통하지 않는 시대, 예측 변수가 너무나 많아서 정확성도 떨어지는 시대다. 바로 현실과 통하는 시대다.

지금은 커뮤니케이션 수단의 층과 포맷이 확장되고 있다. 소셜 미디어는 사실상 인간 커뮤니케이션의 자연스러운 친화다. 이것은 인간적 형태의 대화이며 인간의 상호작용을 돕는다. 비즈니스의 새로운 방향이다.

 

책에서는 조립할 수 있는 부품 소매, 소리 없는 앨범, 자동운전 자동차 기술의 상용화, 제품에서 플랫폼으로, 논리의 아웃소싱, 무료 슈퍼컴퓨터, 테크놀로지 스태킹, 공유 경제, 개인적 접근, 미디어 산업의 해체, 텔레비전의 종말, 기기 통합, 디지털 경제, 플랫폼 우의 플랫폼, 변기에 가족의 DNA 디지털 자료 입력으로 건강 체크를 학, 사물인터넷, 빅 게임화, 해킹은 필연, 세계적 대학 강의의 온라인 무료 제공, 4Ps (상품, 가격, 유통경로, 판매촉진)의 변화, 큰 것의 종말 등에 대한 과거와 현재, 미래 이야기가 있다.

 

왜 미래는 파편화, 융합화, 초연결 사회인가?

결론적으로 정리하자면 이렇다.

미래는 예측변수가 많은 시대다. 연결성과 접근성의 시대다. 경계를 넘나드는 시대다. 공장을 소유하지 않아도 노동력이 저렴한 국가로 가지 않아도, 누구나 기업가가 될 수 있는 시대다. 정보에 대한 접근 편리성이 비즈니스의 민주화를 유도하고 있다. 기업이 할 수 있던 일을 이젠 개인도 할 수 있는 시대다. 필요할 때마다 바로 물건을 만들 수 있는 시대다. 앞으론 집에서 3D 프린터로 각자 필요한 물건을 만들 수도 있다. 공장이 아니라 책상 위로 옮겨온다.

 

 

책을 읽다가 보면 나도 모르게 폭~ 빠져드는 책이 있다. 이 책이 그런 책이다. 테크놀로지 활용에 대한 전략적인 조언이 아니라 비즈니스의 관점과 사회적 관점에서 바라본 기술 변화에 대한 깊은 이해를 돕는 책이다.

 

탈 희소성의 시대가 파편화와 해체를 이끌고 그런 파편화로 인한 초연결로 가는 것이다. 그러므로 해체는 위대한 것 이상인 것이 맞다. 인터넷이 정보기반 비즈니스의 기반을 흔들었다면 3D프린터 보편화로 인한 개인 제조는 경제 자체를 흔들지도 모른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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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북 2015-02-15 1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브라보! 마지막 문장 넘 멋지네요 `살아 남는자가 강하다!`^~^

봄덕 2015-02-15 12:47   좋아요 0 | URL
많이 본 이야기죠.^^ ㅎㅎ
늘 공감가는 말이기에 명심을 하게 되요.^^ㅎㅎ
 
훅 Hooked - 습관을 만드는 신제품 개발 모델
니르 이얄 지음, 조자현 옮김 / 리더스북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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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oked]소비자 습관을 만드는 신상품 모델을 개발하라.

 

아침에 일어나면 습관적으로 기지개를 켠다. 그리고 물을 마신다. 그리곤 컴퓨터를 켜고 스마트 폰을 켠다. 밤사이에 어떤 뉴스나 이슈가 있었는지 확인하거나 메일이나 전화는 없었는지 확인한다. 이런 나에게 만약 컴퓨터나 스마트폰이 고장 나서 하루 동안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쓸 수 없다면 얼마나 불편할까. 컴퓨터와 휴대폰 없는 세상은 상상불가다.

 

인간의 습관적인 행동을 유도하는 상품이 생산된다면 그야말로 대박이다. 습관적으로 쓰는 상품은 지속적인 소비를 보장하니까.

 

 

이 책은 그런 사용자 습관 형성 상품 설계 패턴과 기능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강력한 사용자 습관에 성공할 경우, 고객생애가치, 가격 책정의 유연성이 더욱 높아지고 성장과 경쟁력이 더욱 강화 된다. (65)

 

사용자의 사고를 조종하는 상품, 스마트폰, 컴퓨터, TV 등 습관 형성이 생존의 필수 요건이 된 상품들을 보면 소비자의 일상과 긴밀하다. 사용자의 일상을 지배하며 언제나 머릿속에 먼저 떠오르는 상품들이다.

저자는 이렇게 잠재적 중독성을 가진 상품 개발을 위해 훅 모델의 4가지 요소를 제시한다.

훅 모델의 4가지 요소에는 계기, 행동, 가변적 보상, 투자가 있다. 이들은 연속적으로 반복하면서 사용자의 재구매와 소비자들의 자발적 참여를 끌어낸다고 한다.

 

저자는 상품을 접하게 된 계기, 쉽게 실천할 수 있는 행동으로 유도하기, 종족 보산, 수렵 보상, 자아 보상 등 가변적 보상주기, 서비스 개선 등의 투자를 통해 사용자의 행동을 유도하는 방식을 설명하고 있다.

 

상품이 사용자의 마음속에 의미 있는 존재로 남으려면, 소비자들이 정기적으로 사용하는 상품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지, 무엇을 만들 것인가에 대한 기본 틀을 제시한다. 고객 테스트를 통해 얻어진 소비 유도 상품의 패턴을 설명하는 책이다. 습관 형성 상품

 

습관형성 상품은 처음에는 비타민처럼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상품으로 시작하지만 일단 습관으로 자리 잡고 나면 진통제처럼 꼭 있어야만 하는 상품이 된다는 말이 인상적이다. 만일 소비자가 상품에 중독되어 상품이 주는 악영향이 더 크다면 이는 문제가 심각해지니까. 디지털 중독처럼 말이다. 그러니 사용자들을 불건전한 중독도 고려한 바람직한 습관 형성 상품이어야 할 것이다.

 

상적 행동의 대부분은 습관 형성의 결과물일 것이다. 상품에 대한 선호도 역시 무의식적인 습관들일 것이다. 가장 나중에 습득한 습관이 가장 먼저 사라진다는 연구결과를 봐도 오래된 습관일수록 정형화된다는 뜻이다. 사용자 습관을 고려한 상품 개발을 하라니, 상품에 습관이 들면 사용자 충성도가 따라온다니, 무엇보다 자연스럽게 몸에 배도록 하는 상품을 만들라니, 참신한 아이디어다. 새로운 상품 개발을 원한다면, 사용자 심리를 알고 싶다면, 사람들이 좋아할 상품을 만들고 싶다면, 신생 기업으로 성공하고 싶다면 도움이 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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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마윈의 알리바바다! - 세계를 뒤흔든 신화의 기업 알리바바 스토리
둥즈쉬안 지음, 이현아 옮김 / 이레미디어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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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마윈의 알리바바다]마윈의 알리바바, 그 성공 스토리를 해부하다.

 

잘은 몰라도 마윈의 알리바바를 들어보지 않은 사람은 드물 것이다. 알리바바가 단지 떠오른 혜성이 아니라 세계를 뒤흔들고 있다는 소식은 뉴스를 통해 늘 흘러나오기 때문이다. 지금도 대단한 알리바바지만 이들의 성공은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한다. 늘 열정을 다해 미친 듯이 살아왔다는 마윈과 그의 팀들의 성공 스토리를 접하면서 그들의 미래가 어디까지 성공할지 궁금해진다.

 

 

2014919, 뉴욕증권거래소 상장 즉시, 마윈의 알리바바는 세계 2위 인터넷 기업으로 우뚝 올라섰다. 이것은 알리바바 이야기의 시작에 불과했다. 현재 알리바바는 세계 4대 과학기술기업이 되었고, 마윈은 세계 과학기술계의 10대 부호가 되었다. 이들의 성공 바탕은 행동력과 열정이었다.

 

소년 시절 말썽꾸러기였던 마윈은 항저우 사범학원 영어학과를 다니며 우수한 성적을 내며 탈바꿈하기 시작한다. 국가에서 고향의 중·고등학교로 교편을 잡게 했던 다른 학생들과 달리, 그는 항저우전자공업학원(현재 항저우전자과학기술대학)에서 영어와 국제무역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된다. 동시에 한 야간대학에서 겸직 강사를 하면서 무역업을 하는 사장들과의 인맥 다지기도 한다. 지금 알리바바의 원로가 된 ‘18나한의 핵심 멤버들은 대부분 마윈이 가르치던 학생들 이다. 영어, 무역, 문화 등에 정통했던 마윈은 통역도 했다. 이후 안정적인 영어 강사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19955, 중국 최초의 인터넷 비즈니스 회사를 설립했고, 19955, 인터넷 홈페이지 제작업체를 만들었다. 이후 정부 자원을 가진 항저우텔레콤과 협력했다가 사퇴하면서 처음으로 큰 좌절을 겪게 된다. 199712, 중국 대외무역경제합작부에 들어가 공식 홈페이지(다네이왕) 개발을 진행했고, ‘온라인 중국 상품거래 시장으로 확대되었다. 하지만 정부 기관이었고 자신들에 대한 약속된 적절한 보상이 주어지지 않아 다시 사직을 하게 된다.

항저우로 돌아간 그는 팀원들과 함께 세계 최대 비즈니스 사이트를 만들었고 기업 전용 무료 전자 게시판을 운영하기에 이른다. 이후 알리바바는 개혁과 변신을 거듭하며 세계적인 인터넷 마켓이 된다.

 

그의 성공의 이면에는 자신이 가진 영어 실력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자기 사람을 만들어 간 점일 것이다. 무엇보다 열정으로 가득한 추진력은 핵심적인 성공 요인일 것이다. 중국에 인터넷이 들어가기도 전에 선구적으로 인터넷 사업을 펼쳐서 선수를 장악한 점, 유능한 제자들과 동료들의 마음을 얻었기에 좋은 팀을 만들 수 있었다는 점도 주효했을 것이다.

무엇보다 그의 성공에는 우연과 필연이 함께 했다는 점이다. 마윈이 중국의 인터넷 초창기 시절을 살았다는 건 우연이었지만 새로운 기술의 미래를 정확하게 판단하고 고집스럽게 밀어 붙였다는 것은 성공의 필연적 요인이었다. 그의 사람과 일에 대한 자신만의 규칙, 자신의 사람들과 고객들을 행복하게 만들겠다는 신념 또한 마윈의 성공 비법이었다.

 

책을 읽으면서 마윈의 매력에 빠지게 된다. 처음의 신념을 고수하면서 후퇴 없이 나아기기, 미친 듯한 집념으로 달려들기, 지속적인 끝없는 열정, 개인 뿐 아니라 팀의 열정을 유지하기, 최선을 다해 내 꿈이 옳음을 증명하기, 신념, 신용, 행동과 추진력 등 마윈의 이야기를 읽고 있으면 나도 그 열정에 전염이 되는 것 같다.

 

책에서는 마윈의 이야기, 지금의 알리바바를 있게 한 것들, 아이디어보다 실행력, 경쟁자를 존중하는 태도, 위기를 활용하는 DNA, 고객을 행복하게 하는 비법 등이 담겨있다. 알리바바의 탄생, 나스닥 상장 이후 알리바바의 이야기, 사업 근황, 미래 전망까지 담았다.

 

 

처음 가졌던 신념과 열정을 늘 지켜가고 있는 알리바바를 세운 마윈, 작지만 거인인 그는 직원들이 퇴근할 때 미소 짓게 하느냐, 미친 것처럼 일하게 하느냐에 늘 신경 쓴다고 한다. 그리고 말한다. 성공하고 싶다면, 최선을 다해 자기 꿈이 맞다는 것을 증명해 가라고 말이다.

 

지금 알리바바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사이트가 되었고, 앞으로도 성장하고 있는, 멸종을 모르는 거대 공룡 같다.

더불어 사는 지혜를 가진 회사, 고객을 돈 벌게 해주는 회사를 누가 마다하겠는가. 마윈의 정신이 오늘의 알리바바의 성공을 이끌었음을 보며 그가 대인배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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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한 월급 관리의 법칙 - 월급만으로 부자가 된 평범한 직장인들의 30일 재정 관리 프로젝트
김경필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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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한 월급 관리의 법칙/김경필/비즈니스북스] 월급으로 재테크, 30일 재정 관리 프로젝트

 

 

많이 벌고 적게 쓰면 모이는 게 돈이지만 그게 어디 그리 쉬운가. 기본적인 소비와 교육비, 집값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솟고 있는데.

30년 동안 직장 생활 한다면 360번의 월급을 받는다. 20년을 일하면 240번, 10년을 일하면 120번 월급을 받는다. 한 달에 100만 원씩 적금을 넣으면 10년이면 원금만 1.2억이 된다. 한 달에 50만원 적금을 하면 10년이면 원금만 6천만 원이 된다. 그러니 30년 벌어 노후의 30년 이상을 걱정 없이 살려면 대책이 절실하다.

 

가장 큰 문제는 나 자신도 모르는 과잉소비일 것이다. 남의 이목을 보고 소비하게 되는 중대형 차, 중대형 아파트, 수입 명품, 수입 육아 용품, 과도한 사교육비, 상품권이나 미끼에 현혹되는 소비 등 알고 보면 불필요한 소비가 많을 것이다.

 

저자는 월급관리 체크리스트를 통해 자신의 현실을 직시하고 30일 재정 프로젝트를 실천하라고 한다.

30일 재정 프로젝트에서 먼저 해야 할 일은 자신의 월급 관리 현황을 파악하는 것이다. 자신의 월급이 어떻게 모이고 어디에 쓰이는 지, 어떤 목적으로 하는 저축인지, 자신의 금융 지식 정도를 파악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자신의 저축과 투자, 고정 지출과 변동 지출 및 비정기 지출, 잉여자금과 예비자금에 대해 분석하는 것이다. 하나의 통장을 사용하다보면 용도가 구분되지 않기에 돈 관리에 방해되고 현금 흐름을 파악하지 못하게 된다. 그러니 모으는 돈은 저축통장에, 쓰는 돈은 소비통장에, 남는 돈은 월급통장으로 삼단분리 하는 것이다.

 

월급관리를 넘은 월급 재정 관리가 되려면 라이프스타일을 바꿔야 한다. 자신의 과잉 소비를 체크해서 줄여야 한다.

필요하지 않아도 싸다면 사는 습관은 버리는 것이다. 필요하지 않다면 특가 상품이나 사은품을 주는 상품에 현혹되지 않는 것이다. 필요성을 먼저 생각하고 신중하게 소비를 결정해야 한다.

 

월급을 정확히 들여다보는 연습을 해야 한다. 정기 소득과 비정기 소득을 정확하게 알고 세후 소득, 사회보험, 소득공제 등도 체크해야 한다.

대출과 빚, 수입과 지출의 흐름을 파악하고, 빌린 돈은 반드시 갚아야 한다. 신용카드 결제도 단지 연기된 지출일 뿐 빚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신용카드는 현금이 아니기에 명확한 예산을 가지고 더욱 계획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최근 6개월간 신용카드 월 평균 결제 금액을 계산해 보고 매월 카드 변동 지수가 적어야 한다. 신용카드를 계획 없이 많이 사용한다면 체크카드나 현금을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앞으로는 신용카드의 소득공제 비율은 줄어들다가 사라질 것이고 체크카드의 소득공제 비율은 늘어갈 것이라고 한다.

 

부자가 되는 사람들의 90%는 목표를 정해 놓고 돈을 모았다. 그만큼 돈을 관리하는 목표가 중요하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 자꾸 변화하는 목표라면 진정한 목표라 할 수 없다. 이 시대가 요구하는 목표보다는 자신이 원하는 진정한 목표가 월급 관리의 큰 방향을 정하는 기준이 된다. (172쪽)

 

저자는 스마트한 월급관리를 위해 새판을 짜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저축과 소비, 저축과 투자에 대한 황금가이드라인 짜는 법, 목적이 있는 통장과 계좌 만들기, 결혼 자금·주택 자금·노후 자금·자기 계발 자금 계좌 등 분리해서 통장 관리를 하는 방법 등 목적별 소비와 저축 계획 등의 방법을 제시한다.

 

언제 얼마를 어떤 용도로 저축하고 있는 지 늘 체크하고 있지만 꼼꼼하게 하진 못했는데....... 평범한 직장인에게는 월급으로 재테크를 한다는 게 고민일 것이다. 수입과 지출, 저축과 미래 설계 등을 하지만 대부분은 그리 꼼꼼하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평범한 직장인이 월급만으로 부자가 될 수 있는 30일 재정 프로젝트를 읽다보니, 그동안의 재정관리가 허술했음을 느끼게 된다.

스스로 만드는 스마트한 월급관리가 현실적 조언들이기에 초보 월급쟁이들에게는 도움이 될 조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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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세일즈 - 1년에 10배 성장으로 과장에서 부장 승진
전영환 지음 / 밥북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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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세일즈/전영환]사랑과 믿음의 마음을 전하는 부모 리더십같아~

 

혼자 살 수 없는 세상이다. 모든 일을 혼자의 힘으로 해내기란 어려운 세상이다. 실제로 대부분의 일을 서로 분담하고 협력해야 원만히 이뤄진다. 특히 서비스업, 금융업에서 그런 업무들을 잘 해결하려면 마음을 열고 소통해야 할 것이다.

『감성 세일즈』 에는 사랑의 마음을 담아 직원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고객들의 마음을 움직인 방법들이 담겨 있다.

 

저자인 전영환은 경영학만 전공하면 사장이 되는 줄 알았기에 경영학과에 들어갔고, 인천투자금융에 입사했을 때, ‘사장이 되려고 입사했다’는 인사로 웃음을 주었지만 사장님의 격려에 용기를 내어 영업에서 최고가 되어야 사장이 된다는 확신으로 살았다고 한다. 눈앞의 이익보다는 멀리 내다보려고 했고, 일 잘하는 선배들을 보며 배우려고 노력했다고 한다.

 

쌍용종합금융에서 여러 명의 선임과 선배들을 뒤로하고 먼저 지점장이 되었고 1년 만에 10배의 실적을 달성해서 과장에서 부장으로 승진 신화를 썼다. 감성을 우선으로 한 그만의 고객관리, 조직 관리의 노하우를 나누고자 다양한 실제 사례와 함께 이 책을 썼다고 한다.

 

 

고객 이전에 직원들의 마음부터 잡는 감성 공략법이 훈훈하고 따뜻하다. 스스로 마음을 열고 직원들에게 다가가 그들의 감성을 적시고, 그들의 자존심을 세워주는 모습에서 부모 리더십이 생각난다.

 

저자는 자주 직원들을 집으로 초대해서 온갖 요리를 해 먹이며 친분도 쌓고 서로의 고민도 해결해 나갔다고 한다. 결혼 전 은행에서 근무한 아내의 적극적인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지만 대단한 정성이다. 손님맞이용 반찬과 술안주가 늘 준비해 놓았고, 시간이 나면 자주 초대했고 심지어는 피아노와 기타를 치며 노래 부르기까지 했을 정도라고 한다. 이쯤 되면 상하관계가 음식으로 돈독해지고 대화로 부드러워지지 않을 수 없다. 소규모의 가내공어에서나 가능한 일이 아닌가.

 

저자는 직원의 자존심을 세워주기 위해 직원의 실수를 덮어주거나 용서해주기도 했다고 한다. 같은 실수를 두 번 반복하지 않도록 다독이면서도 책임추궁이나 야단 친 일은 거의 없었다고 한다. 부하의 실수까지 책임지는 상관이었기에 직원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었다고 한다. 일방적인 명령보다는 직원들의 말은 무엇이든 귀담아 들었다고 한다. 사랑과 믿음의 마음으로 직원들을 칭찬했다고 한다.

 

저자의 감성 리더십, 감성 세일즈에는 업무적인 신뢰도 있고 인간적인 신뢰도 있다. 음식 대접, 소주 한잔, 감사의 손 편지 등 모든 것이 몸에 밴 것처럼 자연스럽다.

 

철저한 업무 처리, 관련 부서와 소통하고 협조하기 위한 대화와 의견 수렴, 공을 나누기, 고객의 입을 감성의 귀에 담기 위한 경청과 서비스들, 감성의 활로 칭찬의 화살을 쏘기 위한 칭찬 기법들, 자기 실패담을 나누며 기본에 충실한 감성공략들, 희생과 봉사로 궂은일을 즐기는 모습, 업무 계획을 세우고 예측하기 위한 철저한 업무 태도, 귀찮은 일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먼저 움직이려는 태도, 자기계발, 다양한 인맥 쌓기 등 솔선수범을 보이며 서로 공유하려는 감성적인 조직 관리들을 보면 인간적인 매력마저 느끼게 한다. 철저한 업무는 기본이고 인간적인 교류를 통한 친밀감 형성이 특별해 보인다.

 

저자의 감성 세일즈에는 직원들을 먼저 생각하는 감성 리더십이 밑바탕에 깔려 있다.

자신이 먼저 직원들에게 베풀면서 화목한 부서를 만들어가는 이야기, 그럴수록 직원들끼리 서로 돕기에 업무 처리 능력도 올라가는 부서 이야기에 아버지 같은, 어머니 같은 상사라는 생각이 든다.

 

집에 초대하거나 짜장면 파티, 삼겹살 파티, 퇴근길에 부서 식구들과 소주를 나누면서 마음을 얻은 감성적 관계 등이 모두 인상적이다. 특히 집으로 자주 초대해서 음식대접을 하다니, 대단한 감성 리더십이다. 점심 때 도시락을 싸와 전 직원이 점심시간을 함께 하는 모습도 정겹다. 먹으면서 정이 든다는 말처럼 음식에서 정 난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소소한 음식이라도 서로 나누는 일은 감성을 자극하는 일이다. 사랑의 마음을 담은 경청과 칭찬도 마찬가지고. 대단한 감성세일즈다. 먹는 모습만 생각해도, 잦은 대화로 업무의 어려움을 나누는 것만 생각해도 마음이 따뜻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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