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플러스 - 배짱 두둑한 리더가 성공한다
박상복 지음 / 글로세움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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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플러스] 잘 나가는 중소기업, 배짱 두둑한 리더가 성공한다.

 

 

 

외부적으로 느껴지는 중소기업의 이미지는 대기업보단 월급은 적지만 가족 같은 인간미가 느껴지고 경쟁이 치열하지 않다는 것이다. 인간적인 여유랄까. 내부적으로는 회사마다 다르기에 알 수가 없지만 말이다.

 

현대 자동차와 함께하는 중소기업들은 약 6천 군데라고 한다. 자동차 하나에 들어가는 부품이 2~3만 개 정도기에 중소기업의 부품 납품 없이는 한 대의 자동차도 제작 불가능한 구조라는데.

이 책은 대기업과 공존공생의 관계에 있는 중소기업들의 이야기다. 저자가 현대 자동차 품질평가팀 과장으로 일하던 중에 만난 기업인들 이야기이기에 현대 자동차의 협력업체들의 창업주 이야기가 많다.

 

 

 

 

 

처음에 나오는 세원그룹 김문기 회장의 '화장실 경영'이 인상적이다.

 

세원 정공, 세원물산, 세원테크, 미국의 세원아메리카, 중국의 삼화세원을 이끌고 있는 그는

"화장실에서 유레카를 외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를 경영윤리로 하고 있다. 스스로 일할 수 있도록 책임과 권한을 부여하는 자발적 리더십을 강조한다.

 

 

세원그룹은 1985년 창사이래. 단 한 번의 노사분규도 없었고, 매출은 1조를 넘는다고 한다.

모든 계열사에 있는 화장실이 어느 호텔 화장실 못지않게 럭셔리 하다. 모두 창업주인 김문기 화장의 '화장실 경영학' 덕분이다.

화장실을 충전과 휴식, 아이디어의 산실로 만들고자 한 CEO의 의도는 그대로 적중했다. 아니 그 이상이라고 할까.

화장실에 전신 거울을 설치하면서 직원들의 모양새가 단정해졌고, 내부재료를 나무로 바꾸고 손을 닦는 수건을 두면서 직원들의 마인드까지 사로잡고 있다고 한다.

 

 

직원들의 휴식과 눈의 피로를 덜어주기 위해 공장에 소나무를 심고 수목원 같은 정원을 가꾸어 쉴 공간을 제공했고, 공장의 벽 색깔도 녹색으로 바꾸어 직원들의 마음이 편안하게 느끼도록 했다.

 

 

창업주이기도 한 김문기 회장은 모두가 원하는 대기업에 뛰어들기보다 건실한 중소기업에서 경험을 쌓아라고 한다. 10년 후에도 잘나가려면, 직장을 오래 다닐 수 있으려면 중소기업에서 꿈과 희망을 펼치라고 한다.

 

이 회사는 임원을 외부에서 모셔오지 않는다는 원칙을 두고 있다. 직원들을 키워서 임원자리를 맡기는 게 일할 의욕을 북돋운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직원들의 사기 충전을 위해 출퇴근용 리무진 버스 운용, 우수사원 해외견학 등도 실시한다.

사회에서 받은 경제적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덕운장학재단까지 설립해서 학생들을 돕고 있다.

 

최고급 화장실에서 시작된 혁신은 직원들을 대우하기 위한 배려로 느껴졌으리라.

'깨진 유리창 법칙'처럼 고급스런 화장실 하나만으로도 직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었다니!

 

창업주의 이야기에서 긍정적인 마인드와 경험, 일에 대한 몰입과 추진력, 초심을 잃지 않는 열정, 가족과 국가를 위한 소명의식을 느낄 수 있다. 인간의 온기가 느껴지는 회사 이야기다.

 

 

 

 

이 책에는 직원들에게 선물을 아낌없이 주는 아진산업 서중호 사장, 인생의 밑바닥 경험까지 했던 월드솔루션 강성진 사장, 직원들과 경제적 혜택을 공유하고 싶다는 주식회사 호원 양진석 사장, 직원과의 소통을 중시하는 신기인터모빌 고 김인찬 사장 등 9 인 9색의 이야기가 들어 있다.

 

 

이 책은 가슴 따뜻하고 인정 가득한 중소 기업인들의 배짱 두둑한 현장 스토리다. 도전과 열정으로 무에서 유를 창조한 중소기업의 리얼 체험 스토리다. 흥미진진한 감동 스토리,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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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비즈니스 산책 - 나는 런던에서 29가지 인사이트를 훔쳤다! 비즈니스 산책 시리즈
박지영 지음 / 한빛비즈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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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비즈니스 산책] 런던! 거대 기업 도시로 태어나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도시 런던. 긴 세월동안 다져진 런던의 시스템은 느리고 정적이고 한가하고 여유롭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하지만 런던은 최첨단과 전통이 공존하면서도 거대 기업 도시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고 한다. 런던에서 벌어들이는 돈은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는데…….

런던의 쇼핑 중심가인 옥스퍼드 서커스 인근은 고급백화점도 있지만 중저가의 브랜드들도 들어 서 있다.

중저가의 대표 격인 의류 브랜드숍인 탑샵(TOPSHOP)은 세계적인 모델인 케이트 모스가 디자인한 옷을 팔게 되면서 인기 의류 브랜드숍으로 거듭났다.

중저가의 싸구려 이미지를 벗기 위해 케이트 모스와 협업을 했고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탑샵의 주인인 필립 그린은 영국의 부자 순위 10위 안에 드는 억만장자요, 런던 소매업계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그는 일찍이 소매업의 세계로 들어오면서 승부사 기질을 발휘했는데, 끊임없는 인수합병의 성공으로 결국 소매업계의 황제가 되었다고 한다.

 

사실 20대의 여성들에게 10년짜리 고급 옷은 필요 없다. 유행에 민감한 나이여서 1년 단위로 유행을 쫓는다. 이들에게는 디자인만 참신하면 옷의 재질이나 바느질 등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 비싼 고급품을 살 수 있는 여력도 없지만, 세련되고 착한 가격이면 이십대의 마음을 끌기에 충분하니까.

 

중고 레코드 판매상이던 리처드 브랜슨이 영국 최고의 부자가 된 비결은…….

유복한 법조인 가문에서 자랐지만 공부에는 담을 쌓았기에 17세에 잡지 창간을 시도 했고 음반판매에도 나서게 되었다. 음반 사업의 성공으로 항공, 여행, 통신 등 다방면으로 사업을 확대했고, 성공을 거뒀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시작으로, 밀어 붙이는 무대포 정신의 승리다. 행동으로 실천했던 결과가 그에게 성공을 가져다 준 것이다.

 

제임스 다이슨은 '다이슨 청소기'를 비롯한 '팬 없는 선풍기', '물고기를 잡는 그물망' 등의 아이디어로 세계의 부를 끌어들이고 있다. 불편한 점을 찾고, 필요를 찾는 끊임없는 아이디어 개발이 성공의 바탕이 되고 있다.

 

런던의 벼룩시장 노팅힐은 백화점보다 북적이는 세계적인 명물의 벼룩시장이다.

빛바래고 해진 옷들, 버려야 할 물건들을 상품으로 내놓고 이익을 보는 곳이다. 벼룩시장이 흔한 영국에서는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북적이는 벼룩시장을 보고 있으면 영국인들은 신상품 보다 중고품에 더 열광한다는 느낌까지 들 정도다.

 

오랜 역사와 전통이 이들을 중고품 마니아로 만들었을까. 노팅힐에 가면 영국인들의 속살을 볼 수 있지만 워낙 유명해져서 가격은 생각보다 비싸다고 한다. 이곳에서는 버리는 물건에서 새롭게 가치 창조하는 런던 시민들의 검소한 생활습관을 엿볼 수 있다.

전통과 혁신이 공존하는 도시 런던을 책으로 만났지만, 그들의 실용성과 검소함을 느끼게 된다. 전통에 대한 자부심과 안정적인 시스템이 남다름을 볼 수 있다. 겉멋이 아닌 속멋을 추구하는 런던의 모습, 런더너들의 여유롭고 느릿한 걸음에서 안정과 행복을 느끼게 된다. 그러면서도  곳곳에 숨겨진 비즈니스가 있어 거대 기업 도시 같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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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저글링 - 행복한 삶을 위해 하나도 떨어뜨려서는 안 될 일, 돈, 관계, 건강, 자아 다섯 개의 공의
김영안 지음 / 새빛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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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돈 관계 건강 자아 다섯 개 공의 행복 저글링]행복은 균형을 유지하는 것, 욕심을 내려놓는 것!!

 

 

인생에서 가장 가지고 싶은 걸 고르라면 당연히 '행복'을 고르고 싶다. 행복하지 않다면 세상 살 맛이 없지 않을까.

행복을 위해서는 일, 돈, 관계, 건강, 자아의 다섯 개의 공을 떨어뜨리지 말라는 책을 만났다. 이 다섯 개의 공을 골고루 잡을 수 있다면 행복의 기초는 마련된 셈인데…….

 

 

 

그렇다면 행복이란 무엇일까.

 

행복은 만족감에서 강렬한 기쁨에 이르는 모든 감정 상태를 특징짓는 안녕의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책에서)

 

 

행복은 추상적 개념이기에 구체적으로 말하기가 애매하지만 작은 기쁨이든, 큰 기쁨이든, 모두 행복의 범주에 들 것이다. 결국 행복은 욕구가 충족되어 만족스러운 상태일 것이다.

 

현재 한국의 행복지수가 낮다는 건 모든 국민들이 알고 있는 사실이다. 반면 경제적으로 가난한 부탄의 경우는 국민 97%가 행복하다고 한다. 경제와 행복의 비례관계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인간을 행복하게 만드는 유전자는 무엇일까.

경제력, 유전자, 사회적 지위, 가족과 함께 지내는 시간, 현실에 대한 만족감…….

 

행복은 정신적 습관이며 그 자체로 훌륭한 치료제라는 저자의 말에 공감이다.

행복을 얻기 위한 비법은 조금만 노력하면 될 것이다. 모든 것이 여러 가지가 조화롭게 균형을 이루는 것으로도 행복할 것이다.

 

 

사람이 의식에 눈뜬 최초의 순간부터 의식이 사라질 때까지 가장 열심히 찾는 것은 뭐니 뭐니 해도 역시 행복의 감정이다.― 칼 힐티

 

 

일에서 행복을 느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경제적 인간이기에 누구나 일은 해야 한다. 그러니 이왕이면 자기에게 맞는 일을 해야 한다. 백만장자의 99%는 '좋아하는 일'을 선택한 사람이다.

10년 단위 직장 인생 사이클을 짜라. 20대는 열정, 30대는 변화, 40대는 도전, 50대는 창의의 시대다. 30대는 자신을 업그레이드 하는 시대, 40대는 자신만의 구상에 도전해봐야 한다. 50대는 자신만의 브랜드, 자신만의 일가를 이루는 시대다.

어차피 해야 할 일이라면 누구보다 완벽하게 하라.

너무 많이 하지 말아야 한다. 육체적, 정신적 여유가 없을 정도로 일을 하다보면 성취감을 느낄 수 없다. 일을 통해 성공의 기쁨을 느껴야 한다.

 

 

행복한 직장생활을 위한 팁은 무엇일까.

직장과 가까운 곳에 살라.

중소기업에 취직하라.

행복한 취업을 택하라.

자신의 장점에 맞는 일을 하라.

업무 수행에 좋지 않는 영향을 주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라.

'그렇고 그런 일'을 '하고 싶은 일'로 바꾸라.

고용주가 유연한 태도를 가지도록 설득하라.

안식휴가를 신청하라.

덜 벌고 검소하게 살며 피곤한 일에서 벗어나라.

창업하라.

 

 

 

꼭 해야 할 일부터 하라. 그 다음은 할 수 있는 일을 하라.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자신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일을 해내고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성 프란체스코

 

 

행복한 직장 생활을 위한 규칙은.......

맡은 일은 반드시 끝내라.

다양한 업무를 맡으라.

자신의 일에 어느 정도 주도권을 확보하라.

감사를 받을 만한 일을 하라.

능력을 이용해 일을 잘 해내라.

남들이 당신에게 어떤 기대를 하고 있는지 숙지하라.

당신의 일의 중요성을 알라.

자신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라.

직장 친구를 사귀어라.

새로운 지식을 쌓아라.

잘 맞는 상사를 만나라.

피드백을 주고받아라.

 

 

적게 가지고도 잘 꾸려나간다면, 부자들도 우러러볼 것이다.―소크라테스

 

 

창업 유망 아이템은…….

작으면서 실속 있는 아이템

시류에 맞는 아이템

유동성이 큰 아이템

경쟁이 심하지 않는 아이템

기동성이 있는 아이템

성장 잠재력이 있는 아이템

자신이 가진 자본 규모에 맞는 아이템

 

 

 

누구나 행복을 바란다. 사랑도 원하지만 궁극의 목적은 행복에 이르기 위함이다.

행복의 순간은 다분히 주관적이기도 하지만  행복의 순간이 의외로 짧다는 것을 알기에 늘 행복할 수 있는 비결을 터득하고 싶었다.

 

저글링에 사용하는 공을 일, 돈, 관계, 건강, 자아라고 한다면 저글링을 하는 동안, 즉 사는 동안은 행복할 것이다. 물론 행복한 저글링이 계속 되려면 어느 것 하나라도 떨어뜨려서는 안 된다.

그러니 행복이란 지나친 욕심을 버리고 균형을 잡아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너무 무거운 공으로 저글링을 한다면 실패는 당연지사니까.

 

인생에 정답이 없듯이, 행복에도 정답이 없다고 생각한다. 공이 몇 개이든 간에 욕심을 조금씩만 버려도 행복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성공해서 행복한 사람보다 행복해서 성공한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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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 인문의 경계를 넘나들다 - 2014 세종도서 교양부문 융합과 통섭의 지식 콘서트 1
오형규 지음 / 한국문학사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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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 인문의 경계를 넘나들다] 욕망을 만족하려는 인간의 선택, 경제학과 인문학의 데이트~]

 

 

인문학이란 세상을 살아가는 인간의 본성을 다루는 학문이다. 그래서 인간을 탐구하는 철학, 역사, 문학, 예술 등은 인문학의 바탕이 된다.

인간에 대한 탐구와 성찰로서의 인문학과 세상을 움직이는 욕망의 원리로서의 경제학이 만난다면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

이 책은 경제학이 인문학과 만나 인간의 본성을 이야기하는 책이다.

 

신화에서 인간 욕망과 경제 행동의 원형을 찾는다면…….

구약성서에 나오는 '노아의 방주'를 비롯한 대홍수설화는 세계적으로 500여 개에 달한다. 이 홍수설화에서 주는 의미는 교류와 교환이다.

인간의 교만을 벌하기 위해 창조주가 비를 내렸다는 이야기는 인간의 타락, 신의 진노 이외에도 선택된 인물에 대한 경고, 방주 준비, 물로 징벌, 인류 재탄생의 과정을 따른다. 홍수설화의 연대순은 수메르, 노아, 그리스 순서로 등장한다. 서로 다른 지역의 설화들이 공통점을 갖는다는 것은 민족 간의 교류가 이어졌다는 방증이다. 가장 앞선 수메르의 홍수 설화가, 바빌론을 거쳐, 성서시대, 그리스 신화로 전해졌다는 것이다.

민족 간의 교류는 물자 교환을 수반하며 이것은 경제 행위의 출발점이다. 사는 지역의 형편이 다르기에 교환과 교류는 당연한 것이다. 교환과 교류는 인간의 본능에 내재한 것이 아닐까.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미다스의 손은 능력의 절대 우위를 말한다.

풍요와 술의 신 디오니소스의 스승이자 양아버지인 실레노스가 술에 취해 헤매는 것을 보호하고 환대해준 보답으로 디오니소스가 미다스의 '황금 손' 소원을 들어준다는 그리스 신화는 너무도 유명한데.

소원대로 미다스가 물건을 만져 모두 황금으로 변한다면 세상은 굶어 죽게 된다. 지나친 욕망이 재앙을 부르는 것이다. 또 다른 측면에서는 능력의 차이가 절대 우위를 갖게 하고 서로 협력과 교역을 필요로 하게 만든다. 황금손이 절대 우위라면 경영학에서는 이를 핵심역량이라고 할 수 있다.

 

세이렌의 유혹은 어떨까.

오디세우스가 겪은 세이렌의 치명적 유혹은 호기심과 파멸이다. 호메로스의 <오딧세이아>에 등장하는 바다의 요정인 세이렌의 노래는 사람들을 홀리게 해서 뱃사람에게는 공포의 대상이었다. 노래와 연주로 배의 선원들을 홀려서 암초에 난파시켰기 때문이다. 이런 의미에서 세이렌은 인간이 살면서 만나게 되는 온갖 유혹과 파멸에 대한 암시다. 욕심이 지나치거나 유혹에 넘어간 중독자들의 파멸은 경제 사회 곳곳에서도 발견하지 않는가.

 

결론적으로 저자가 정리한 인문학에 나타난 10가지 경제 원리를 살펴보면…….

사람은 채찍보다 당근에 더 잘 반응한다.

내 것을 아껴도 공동소유물은 헤퍼진다.

사람은 수준보다 비교에 민감하다.

무료는 공짜가 아니다.

의도가 좋다고 결과가 좋은 것은 아니다.

시장은 누가 만들지 않아도 저절로 생겨난다.

경쟁보다 나은 독점은 없다.

좋은 기업은 내 지갑을 노린다.

정부가 커질수록 개인은 위축된다.

최상의 자원은 성취욕 강한 국민이다.

세상은 경제 원리로 움직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경제를 알지 않고서는 세상의 흐름을 알 수 없다. 그러니 세상의 신화, 역사, 소설, 사회과학, 과학, 영화 등에서 경제 원리를 만날 수 있음은 당연한 것이다.

인문학이 인간을 다룬다면, 주변 학문 역시도 인간 생활과 직, 간접 관련 고리를 가지고 있기에 인문학과의 접점은 만날 수가 있으리라. 어쨌든, 융합과 통섭의 의미에서라도 경제학과 인문학의 만남은 새롭다. 경제학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 읽는 즐거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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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와 섹스 - 섹스와 연애의 경제학
마리나 애드셰이드 지음, 김정희 옮김 / 생각의힘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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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와 연애의 경제학 달러와 섹스] 경제학자가 본 연애경제학~

 

 

 

자본주의사회에서 비용의 문제는 언제나 선택의 순간을 좌우한다. 어떤 선택이든 그 결정에는 경제적인 전제가 깔려있다. 그렇게 수요와 공급, 기회와 선택의 문제는 언제나 비용을 동반한다.

 

 

그렇다면 경제가 짝짓기 행위에 미치는 영향은? 섹스와 연애 시장에서의 기회비용은 어떻게 따질 것인가. 자유로운 성생활을 누리는 대가에 대한 기회비용은 얼마일까.

젊고 거침없고 자유분방한 청년의 시기에 경제적인 이유는 얼마나 고려될까.

혼전섹스의 편익 대비 비용이 얼마나 될까.

 

 

 

 

이 책은 경제학자의 입장에서 사랑과 섹스의 비용과 선택을 다룬 책이다.

섹스나 연애에 대한 경제적인 측면을 관찰하고 조사한 실증적 연구들이다.

 

 

결혼이란 결혼이 제공하는 거래의 혜택을 통해 자신이 필요로 하는 것을 충분히 얻기 위함이다. 결혼관계에서의 협상에서도 경제적인 고려는 가장 핵심이 되고 있다. 고학력, 고소득자의 선택은 상대도 고학력, 고소득이길 원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결혼 이후에도 협상은 계속된다.

 

 

저자는 섹스와 연애 시장의 불균형 상태가 혼전섹스의 증가를 가져왔다고 한다. 정리해 보면…….

 

 

1900년에는 19세 미혼 여성 중 6%만이 섹스를 하였지만, 1세기가 지난 뒤에는 19세 미혼 여성 중 75%가 섹스를 즐기고 있다.

지난 반세기 동안 피임기술이 발달하였지만 미혼모의 비율은 이전의 5%에서 41%로 증가하였다. 최빈곤층 가정의 소녀는 최고 부유층 가정의 소녀들에 비해 50% 정도 혼전 섹스를 더 한다.

오늘날 교육 수준이 낮은 사람들의 결혼률은 48%이고 대졸자의 결혼률은 64%다.

퓨 리서치의 조사에 따르면 19세에서 29세까지의 청년들은 다른 연령층에 비해 결혼은 불필요한 것이라는 응답을 했다 30%만이 성공적 결혼이 인생에서 중요하다고 했다.

임신과 출산과 자녀 양육에 대한 부담을 정부가 남성에게도 강요하게 되었고 여성의 책임나누기 압력 또한 거세지면서 남성들에게 점점 피임의 압력이 거세진다고 볼 수 있다.

혼전임신이 나중에 수입이 좋은 남자와 결혼한다면 얻을 수 있는 기회를 날려버린다면 기회비용은 얼마나 될까.

 

 

여성이 콘돔이라는 선택권을 갖게 됨으로써 혼전섹스의 기대비용이 2만 달러가 줄어들었다.(책에서)

 

 

성 문화의 보편화는 비용문제와 어떤 관련이 있을까.

젊은이들의 성생활은 대학 학비와의 관계가 있다는 사실, 학비가 비쌀수록 위험한 섹스를 즐긴다는 결과들이 미국 캠퍼스에서만 적용될까.

요즘 젊은 층들은 결혼이 미래의 행복을 보장해 주지 않는다는 생각이 늘어나면서 결혼할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낮아지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결혼률 하락은 저학력, 저임금 계층에서 더욱 두드러진다고 한다.

 

 

모든 세상일에 경제는 개입할 것이다.

 

 

 

저자가 연구한 미국대학 캠퍼스 내에서의 여초현상이 캠퍼스 섹스 시장에 미치는 영향, 문란한 성생활이 평생 소득 수준과 결혼 전망에 어떤 위협이 되는지에 대한 비용분석, 술과 위험한 섹스와의 관계가 주는 결과들에 대한 기회비용, 흥분하면 더욱 어리석어지고 경제적 비용을 치르게 된다는 실증적 연구들이 평균적인 선호를 보여준다는데. 한국에서도 적용가능 할까.

경제학적 관점에서 살펴본 연애의 경제학이다.

한번 쯤 읽어볼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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