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스티브 잡스를 이렇게 뽑았다 - 스티브 잡스의 유일한 상사, 아타리의 창업자에게 직접 듣는 괴짜 인재 경영법
놀란 부쉬넬 & 진 스톤 지음, 한상임 옮김, 한근태 감수 / 미래의창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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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스티브잡스를 이렇게 뽑았다] 스티브 잡스의 멘토, 괴짜 인재 경영법~

 

지속적인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 단 한 가지 원천은 경쟁 상대보다 더 빨리 배우는 능력이다. -피터 드러커

 

서류전형이나 공채로 인재를 뽑는다면 스티브 잡스가 한국의 대기업에 들어갈 수 있었을까.

서류에서도 부족하지만 면접에서도 힘들지 않았을까.

대학 중퇴에다가 까칠한 성격, 이기적이고 막무가내씩 언변이 면접관들의 심기를 건드렸을 텐데…….

자타가 인정하는 스티브 잡스의 멘토이자 유일한 상사인 놀란 부쉬넬.

그는 회사 로비로 쳐들어온 당돌하기 그지없는 스티브 잡스를 직원으로 뽑았고, 잡스의 기행을 눈감아 주며 그에게 경험을 쌓게 했다는데…….

그에게는 창조적인 인재를 알아보는 안목이 탁월하다는데…….

비디오 게임의 아버지이자 아타리의 창업자인 그는 <뉴스위크>가 선정한 "세상을 바꾼 50"중 한 사람이다.

그의 괴짜 인생 경영법을 다룬 책을 만났다.

 

엄격한 규칙이 있는 곳에서는 창조성이 발휘될 수 없다.(책에서)

 

오늘날 기업의 생존 기준은 창조성과 신속성이 아닐까.

회사 전체 직원들이 열린 자세를 가지고 촘촘히 연결되어 있어야 아이디어는 결실을 맺을 것이데…….

 

괴짜 키우기 달인이 말하는 창조적 인재를 찾고 키우는 방법은 무엇일까.

일터를 광고판이 되도록 하라.

아타리 회사는 메인 로비 공간을 정글 같은 전자게임 아케이드로 꾸몄다. 회사를 방문하는 모든 이들이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했고, 점점 입소문이 났다고 한다. 금요일 오후의 맥주 파티는 모든 직원들을 격려하는 자리로 시작했다가 고객들까지 끌어들이게 되면서 저절로 입소문을 탔다고 한다. 광고의 최고 효과는 고객들의 입소문인데…….

 

자격증은 무시하고 스펙이 똑같은 인간도 피하라.

스티브 잡스, 스티브 위즈니악, 빌 게이츠, 마크 저커버그, 코코 샤넬 등 많은 천재들은 대학졸업장이 없다. 졸업장에만 치우친다면 진짜 인재를 놓칠 수가 있다.

 

스펙이 똑같은 사람은 복제인간일 우려가 높다.

창조성은 이질성의 결합, 전혀 다른 것들의 충돌에서 비롯된다.

 

취미와 책을 물어보고 왕따를 찾아라.

대체로 호기심 많고 열정적인 사람은 책을 좋아한다. 면접에서 좋아하는 책 10권의 제목을 물어보거나 관심 분야를 물어보면 물어 봐라.

뛰어나다는 것은 외롭거나 고독하거나 왕따일 수도 있다. 이들은 평범한 세상에서 살기 위해 오만하거나 침묵하거나 자괴감을 느끼기도 한다.

비호감이라도 미칠 줄 아는 사람을 뽑는 것이다.

 

허세를 조심하고 열정과 강렬함을 보고 뽑아라.

열정을 가진 사람들이 쏟아낸 정보는 엄청나서, 업무와 연결된다면 시너지 효과는 굉장하다. 열정을 가진 사람들은 언제나 회사에 기여를 한다. 강렬하고 열정적인 사람을 중심으로 프로젝트를 맡길 수 있다. 그런 사람은 한 부서를 이끌고 한 회사를 이끌 수 있다. 열정이 없는 사람은 남의 탓을 잘하고 눈에 힘도 부족하다. 일에 있어서도 창의력이 부족하다.

 

형편없는 아이디어도 지지하고 실패에도 상을 줘라.

창의성을 가진 사람들은 괴짜이거나 공감대 형성도 못하는 외톨이일 수도 있다. 상상력이 평범하지 않기에 모가 나 보이거나 이상한 취급당할 수도 있다. 하지만 자신의 생각에 대한 지지를 받게 된다면 결과는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자기만의 창조 공간을 마련해 주고 제도적으로 약간의 무질서도 허용하라.

뇌를 프리로드 시키고 창의적인 대화를 하라.

창조적인 사람에게는 한가지보다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맡겨야 지루해하지 않고 양질의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된다고 한다고 한다. 여러 가지 생각할 거리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물론 충분한 수면, 양질의 식사, 평온함은 필수 사항이다.

지나친 간섭이나 안 된다는 말도 금물이다.

 

창조성을 지닌 천재들과 오랫동안 함께 한 내력이 묻어나는 책이다.

50년을 괴짜 인재들에 둘러싸여 있었던 그만의 괴짜 인재 경영 노하우가 담겨 있다.

한국의 기업인들이 읽어봐야 할 책이 아닐까.

새겨들을 조언들이 가득한 인재 경영에 대한 통찰이니까.

창조성은 혼자가 아닌 여러 천재들의 결과물임을 생각하게 된다.

 

 

** 한우리 북카페 서평단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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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너선 아이브 - 위대한 디자인 기업 애플을 만든 또 한 명의 천재
리앤더 카니 지음, 안진환 옮김 / 민음사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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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너선 아이브]애플의 천재 디자이너, 조너선 아이브 이야기!

 

조너선 아이브. 그를 전혀 몰랐다.

표지의 인자한 미소가 느긋한 승자의 미소처럼 보이고 다소 차분하고 내성적으로 보이는데…….

그가 애플의 천재 디자이너이자, 스티브 잡스의 '영혼의 파트너'였다니!

실제로 내성적인 성격에 조용하고 부드러운 말투를 쓰고 있다니!

조너선 아이브의 디자인 스토리에는 무엇이 담겨 있을까.

설렘 반 기대 반으로 읽게 된 책이다.

그의 어린 시절 부모님의 영향은 어땠을까.

그는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과 같은 영국의 칭퍼드 공립 학교를 다녔다. 초등학교 시절, 그는 학습 장애 난독증 진단을 받았다. 영국 요리사 제이미 올리버처럼 난독증이라니!

 

어렸을 적부터 사물의 작동 원리에 호기심을 가진 그는 라디오나 카세트 녹음기를 분해하고 조립하기를 반복하며 물건에 대한 매력을 느꼈다고 한다. 물건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 어떻게 작동되며, 어떤 재료로 만들어지는지 말이다. 그리고 아버지와 디자인에 대한 대화까지 하기도 했다. 아버지의 연구실에서 만들고 싶은 물건을 스케치하고 직접 만들기를 즐겼다고 한다.

 

아버지 마이크 아이브는 대학에서 은세공을 가르치는 은세공 전문가였다. 영국 교육부에서 왕립 장학관으로 선발되기도 했다. 그리고 디자인 및 기술 교육을 중점적으로 관리하는 임무를 맡기도 했다. 그의 아버지는 이론과 기술을 겸한 통합 교과를 주장할 정도로 시대를 앞서간 교육자였다고 한다.

아버지는 아들을 데리고 다니며 가로등의 빛의 조명에 대해서, 환경과 구조물 개선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나누었다. 아들에게 디자인에 대한 영감을 주려고 말이다.

아이브에게 가장 결정적인 순간은 아버지와 함께 런던의 한 자동차 디자인 스튜디오를 방문했을 때라고 한다. 산업적 규모로 조형물을 제작하는 일이 평생의 관심사가 될 것이라고 깨달았다는데…….

 

그는 학창시절부터 데생과 디자인에서 탁월한 재능을 보였고, 대학 진학을 염두에 두고 제작 기술과 디자인 프로세스 기술을 동시에 배우게 된다. 그리고 뉴캐슬 과학 기술 대학을 선택하게 된다.

고교를 졸업 할 때까지 컴퓨터와는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 그는 어느 날 매킨토시에 반해 버리게 된다. 그리고 애플에 대한 매력도 느끼게 된다.

드디어 1992년 9월, 27살의 아이브는 애플의 정식 직원 제의를 받는다.

애플 디자인 팀인 브러너의 드림팀에 들게 된다. 그리고 그의 열정과 능력은 곧 브러너의 2인자 자리에 올라서게 했고 결국 그는 애플이 위기에 처했을 때 디자인 팀을 전담하게 되었다.

 

늘 새로운 디자인, 불편을 개선하는 디자인에 골몰했던 그는 만족할 줄 모르는 디자이너였다.

애플에서도 늘 새로운 것을 추구하며 재미있는 디자인, 편리한 디자인, 편리한 디자인을 연구했다고 한다.

예를 들면 휴대폰의 덮개를 여느 순간 특별한 느낌이 ㅏ용자에게 전달되도록 디자인 하고,

때로는 사용자들이 놀이처럼 집중하게 만드는 디자인과 기능에 초점을 두었다.

 

실제로 애플의 디자인 철학은 "디자인이 보이지 않게 하라." 이었다.

보이지 않게 하라니! 디자인은 원래 보여주기 위함이 아닌가.

그는 디자인을 보이지 않게 하라는 요구대로 디자인의 스토리에 집중하며 외관의 심플함을 유지했다. 그리고 사용자가 써 볼수록 편리함과 세련됨을 느낄 수 있도록 연구했다고 한다. 결국 사용자에게 진정한 즐거움을 주는 디자인, 디테일과 배려가 살아있는 디자인을 만들어 성공하게 되었다.

단순함과 집중, 디테일을 목표로 디자인하기가 쉽지가 않을 텐데…….

겉으로는 보이지 않으나 사용할수록 쓰임이나 디자인의 가치를 느끼게 하는 디자인. 말은 쉬우나 현실은 어려웠을 텐데......

 

그는 자타가 공인하는 독서광이었다. 디자인 책은 물론 심리학, 문학 등 다양한 책을 통해 안목을 넓혔다. 그런 안목이 디자인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디자인은 그의 운명이었을까.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재주와 성품, 집중력까지 디자인 유전자들은 분명 도움이 되었을 텐데......

자식의 재능을 키워주려는 아버지의 모습,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열정과 집중을 다하는 겸손한 천재의 모습이 읽는 내내 뭉클하게 했던 책이다.

그는 스티브 잡스와는 또 다른 품격이 느껴지는 애플맨이다.

준비된 디자이너, 천재 디자이너 조너선 아이브의 이야기, 성품까지 온화한 그의 이야기에 빨려서 읽게 되는 책이다. 천재는 만들어지는 게 아닐가, 특히 가정교육에서 말이다. 그런 생각이 문득 들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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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대 서민 전쟁 - 지금부터 당신의 재산을 지켜라!
양밍쯔위 지음, 권수철 옮김 / 인서트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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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부자 대 서민 전쟁]빈익빈 부익부에 대한 대책은…….

 

중국인이 쓴 경제서적을 오랜만에 읽는다.

지금의 중국 상황을 잘 들여다 볼 수 있는 책이 아닐까 싶은데…….

지금부터 당신의 재산을 지켜라.

부자 대 서민 전쟁.

 

책표지에서부터 긴장하며 궁금해지는 책이다.

자원은 한정되어 있고 제로섬 게임처럼 서로 뺏고 뺏기는 전쟁을 해야 한다면 부익부 빈익빈은 당연한 결과일 텐데…….

 

저자는 서민의 돈이 부자의 주머니로 자꾸만 들어간다는 건 현실이라는데…….

지금 중국은 1%의 부자가 41%의 부를 차지한다고 한다. 그래서 그들은 자꾸만 부해진다는데……. 심지어는 이런 양극화가 어린아이 때부터 시작된다고 보고 있다.

 

<2010 부 보고서>를 보면 중국의 적격부호는 34만 3000명으로 세계2위였다고 한다.

적격부호는 10억 정도의 개인 여유자금을 보유한 사람을 말한다. 사실 고정자산까지 친다면 적격부호의 수는 60만이 넘을 것이라는데.......

이들은 명품시장을 휩쓸며 위화감마저 조성하고 있어서 사회불안의 한 원인으로 보고 있기도 하다.

 

회색소득은 양극화 확대에 어떤 역할을 할까.

부정부패, 뇌물 등 회색소득과 빈부양극화와의 관계는 심각하다고 보고 있다.

회색소득이란 세금을 내지 않는 음성적 소득이다. 대학생의 아르바이트 등 합법적인 노동이나 주부의 추가 소득이 아닌 일종의 촌지봉투 같은 검은 거래다.

촌지나 웃돈, 검은 봉투는 결국 부도덕한 자의 주머니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서민의 주머니에서 공직자나 고위직 주머니로 들어가는 것은 오랜 전통이기도 하다. 문제는 이러한 검은 거래, 부정부패가 빈부격차의 확대에 일조한다는 점이다.

 

저자는 공무원이 많은 중국의 현실도 지적하고 있다. 지금 중국은 공무에 지출되는 경비가 미국의 3배, 일본의 19배라고 한다. 결국 그 부담은 세금부담으로 남을 테고, 결국 서민의 부담이 된다는 거다.

 

저가노동력의 문제는 빈부격차에 어떤 역할을 할까.

저자는 근로자의 피를 빨아먹는 고혈공장은 영세업자가 아니라 글로벌 대기업이라는데…….

중국은 지금 미성년자 고용, 저가의 임금, 게다가 성희롱까지, 감시와 통제 속에서 일해야 하는 악조건들이 더욱 빈부격차를 낳고 있다고 한다.

공장에서는 사적인 대화 , 화장실 출입도 금지당하기까지 한다는데……. 중국소설에서 읽은 적이 있는 내용이라서 공감하는 대목이다.

노동자를 쥐어짜면 짤수록 그 잉여분은 자본가의 주머니에 들어간다. 제조업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이 더 빈곤해지는 이유다. 반대로 근로자의 빈곤과는 반대로 글로벌 기업가의 주머니는 더 두둑해진다.

 

저자는 부동산 시장이야말로 제로섬게임이라는데…….

누군가가 이익을 보면 누군가는 손해를 입을 수밖에 없는 현실이 부동산이라니! 중국 부동산의 거품은 더욱 빈부격차를 벌이게 될 것인데…….

 

저자는 제조업과 금융업이 빈부격차에 미치는 영향은 오히려 빙산의 일각이라고 한다. 주택, 교육, 의료 등이 빈부격차에 더 치명적이고 사회구조의 평형을 해친다고 한다.

 

양극화가 사회적 불안을 초래하기에 중국에서도 빈부격차를 줄일 수 있는 방안에 골몰한다고 한다. 실제로 수많은 검증 결과 세제개혁과 주정이 부작용도 적고 가장 효과적이라는데 결론을 내렸다고 한다. 물론 엄정하고 투명한 관리감독 절차가 되어야 함은 전제조건이다.

 

저자가 내놓는 빈부격차에 대한 대책은…….

민족문화의 존중하고 선인들이 말한 자선과 인자무적의 정신으로 생각을 전환해야 한다.

무엇보다 민주를 제대로 이해하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바로 세우는 것이다.

현대사회의 이기주의를 바로잡기 위해 어렸을 적부터 소양교육을 해야 하는 것도 필요할 것이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수양과 전인교육으로 올바른 가치관 교육이 되어야 한다.

사실 교육은 양극화의 부채질요소이다. 양질의 교육, 배움에 대한 막대한 투자는 부의 축적을 더욱 부채질하니까.

이 책에서는 중국의 사회보험제도, 뇌물문제, 지식층과 부자들이 횡포 등이 기술되어 있다.

공산경제 사회에서의 폐단이 아직 사라지고 있지 않아서 상식과 원칙이 지켜지지 않는 모습도 많이 보인다.

 

중국사회가 겪고 있는 동부와 서부의 빈부격차, 도시의 근로자와 시골 농부의 소득 격차, 기업가와 근로자의 수준 격차가 갈수록 양극화이야기가 그저 남의 나라 이야기 같지 않다. 중국의 양극화가 이제 국민적 게임이 되고 있다는 말, 일명 부자 대 서민의 전쟁이 진행되고 있다는 말, 결과가 뻔 한 게임을 하고 있다는 말이 우리의 현실처럼 들리기도 해서 말이다.

 

이 책은 중국인이 쓴 중국의 부와 빈에 대한 이야기다.

이 책은 중국의 빈부격차에 대한 현실과 대책을 담은 책이다. 거대한 땅 만큼이나 지금 중국의 양극화는 심각해 보인다.

지역 간 소득격차에 대한 우려도 담은 책이다. 이를 민족문화의 관점에서 풀어보자는 책이다. 빈부격차를 줄이도록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자는 취지의 책이다.

어쩌면 우리의 현실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걱정스럽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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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느 스토리 - why not us?
유효상 지음 / 21세기북스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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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느스토리]Why not us?, 세계 최초의 핸드백 박물관이 한국에 있다?!!

 

세계 최초의 핸드백 박물관이 한국에 있다? 진짜야?

패션업계 종사자들은 이를 당연히 여긴다는데…….헐~

2012년 7월,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 핸드백 모양의 건물이 들어섰다. 세계 최초의 핸드백 박물관 '백스테이지'

물론 한국의 핸드백 제조회사인 시몬느가 세운 것이다.

지금 한국산 시몬느 핸드백이 유럽과 미국에서는 명품으로 통한다는데…….헐~헐~

핸드백 제조 분야에서 세계 1위의 매출 실적이라는데…….

전 세계 명품 핸드백 중 10% 이상의 물량을 시몬느가 만든다는 계산. 헐~헐~헐~

-아무리 품질이 좋아도 고객들은 2000달러짜리 'Made in Italy'를 원하지 1200달러짜리 'Made in Korea'를 사지는 않는다는 판단을 내렸어요.

-하지만 볼로냐나 플로렌스의 120년 된 공방도 처음 시작한 누군가는 우리처럼 맨땅에서 일군 것 아닌가요? 우리도 안 될 이유가 없습니다. Why not us? (책에서)

 

시몬느의 성장에는 박은관의 꿈과 열정이 자리한다.

시몬느의 회장인 박은관은 미국 백화점에서 도나 카란 브랜드 핸드백 7개를 구입했다. 그것을 한국에 가져와 박음질된 실을 한 올 한 올 풀면서 분해하고 조립하고 또 분해하고 조립하고를 반복했다. 그리고 이탈리아에 가서 똑같은 가죽과 장식을 구해 샘플 핸드백 10개를 만들었다. 다시 미국의 도나 카란의 마케팅 담당자를 찾아가 여러 차례 설득해서 120개의 주문을 맡게 된다. 꼼꼼한 바느질과 우수한 품질, 끈질긴 그의 설득에 계약을 하게 된 것이다. 미국에서 가장 잘 나간다는 최고급 브랜드인 도나 카란 브랜드와의 계약에는 박은관의 집념과 Why not us? 정신이 있었다.

 

박은관. 그의 도전정신과 명품에 대한 식견은 어떻게 키워진 것일까.

수산업을 하는 아버지와 어린 시절부터 바다를 누비며 넓은 세상에 대한 꿈을 키웠다고 한다. 그리고 처음 입사한 핸드백 회사 '청산'에서 해외영업일을 하면서 해외의 유명브랜드의 품질과 흐름 등에 대한 견문을 넓혔다고 한다. 무엇보다도 언제나 경영자적인 마인드, 주인의식으로 일하는 습관이 그를 더욱 크게 키우지 않았을까.

 

청산에서 일하면서 청산을 키우는데 공을 세우던 그는 창업의 길을 택하고 시몬느를 세운다. 제조업, 더구나 봉제업에 대한 주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명품 핸드백 제작의 꿈을 안고 창업을 한 것이다.

시몬느는 처음 OEM(주문자 제품 제조)에서 출발해 1980년대 아시아 핸드백 제조 시장에서 최초로 ODM(주문을 의뢰받은 회사가 개발과 생산을 담당하는 방식)업체로 발전했고, 풀 서비스 컴퍼니(완제품 유통까지 담당)로 자리매김했다.

 

참고로, OEM은 바이어가 제조업자에게 당사의 상품 디자인 및 모든 제조 방식의 소스를 제공하여 상품 제조를 위탁하는 방식이다.

ODM은 보유한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바이어와 동등한 위치에서 스타일, 콘셉트, 패턴, 소재 등을 의논하여 생산하는 방식이다.

 

현재 럭셔리 핸드백 브랜드의 약 60% 이상이 ODM방식으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ODM업체가 되기 위해서는 창의성, 시장성, 생산성, 개발력 의 조건들을 갖춰야 한다는데…….

시몬느는 27년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첫 명품 핸드백 브랜드인 '0914'라는 브랜드를 론칭하기에 이르렀다.

이제 시몬느를 ODM회사로 보는 사람은 없다는데…….

명품 핸드백 시몬느는 회장 박은관의 집념과 철학이 일궈낸 쾌거다.

비즈니스의 고지를 장악하기 위해 Top브랜드를 잡으려한 열정과 꿈의 결과물이다.

핸드백 명품은 유럽에서만 생산하고 만들어 낸다는 기존의 선입관을 깬 시몬느. 미국을 넘어 유럽에서도 통하는 명품 핸드백을 만들어 인정받기까지의 과정들이 절대 쉬워 보이진 않는다. 하지만 박은관 회장의 경우는 오히려 즐기면 스릴을 느꼈을 것 같다. 오랜 경험과 치밀한 계산으로 명품 핸드백에 대한 감을 가지고 있기에 대단해 보인다.

무엇보다 주인의식으로 즐기고자 했던 그의 사고방식과 성실한 생활습관, 명품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는 안목 등이 오늘의 성공을 낳았으리라.

책을 읽고 있으면 시몬느 대표 박은관의 호기심과 열정, 도전정신과 안목이 느껴져 감동이 쓰나미급으로 몰려온다.

최초가 된다는 것, 최고가 된다는 것의 밑바탕에는 어렸을 적부터 키워진 도전 정신과 탐구욕, 열정이 있음을 본다. 핸드백 분야가 아니더라도 어느 분야에서건 명품을 만들어 낼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자기 일을 즐기고, 자기 일의 주인이 되고, 자기 일에 대한 자부심을 키운다는 것은 언제나 성공의 밑거름이 됨을 생각한다. 누구나 성실히 열정적으로 일하겠지만 얼마나 즐기고, 주인의식을 가졌을까. 내가 만든 제품, 내가 하는 일에 대한 열정과 자부심, 주인의식이 어느 정도일까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오늘 하루를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생각하게 된다.

 

감성에 바탕을 둔, 꿈을 대상으로 한다는 명품 핸드백 이야기, 추천하고 싶다.

명품 인생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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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자의 기술 - 일을 가장 많이 하는 나라에서 행복한 삶을 위한 행동지침서
조덕중 지음 / 영진미디어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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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자의 기술] 13권의 책을 분석하고 정리한 최신, 최첨단 승자의 비법!

 

부제가 '일을 가장 많이 하는 나라에서 행복하게 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행동지침서'이다.

책 13권을 분석한 책이라기에 첫 시작은 그저 독서 일기 같은 책, 책 소개하는 책 정도로 생각하고 읽었다. 하지만 읽는 순간 이내 가슴이 점차 뜨거워지는 책이다.

내가 읽어보지 않은 책들이 많아서 일까, 아니면 내용들이 일목요연하게 정리정돈 되어서 일까. 아니면 세상에 있는 최신판 승자의 비밀을 밝혀 놓았기 때문일까.

일제 강점기와 6.25 전쟁을 치른 한국은 세계 최빈국에서 벗어나기 위해 근면성실해야만 했다. 할아버지 세대의 절대 가치는 가난을 벗어나는 거였으니까.

지금 한국은 선진국에 진입했기에 양보단 질에 맞춰야 하지 않을까.

삶의 질, 일의 질, 공부의 질, 이제는 질의 시대가 된 것이다.

글로벌화, SNS의 발달은 공간을 초월하여 소통하고 있지만 현실은 그리 만만치 않다.

빈익빈 부익부의 양극화는 더욱 심화되고, 패러다임이 달라지고 있다.

이전과는 많이도 다른 세상이다.

 

저자가 처음으로 소개하는 책은…….

후이지 겐키의 <90%가 하류로 전락하고 있다>

후이지 겐키는 일본의 현 상황을 암울하게 진단하고 있다.

일본의 80%가 하류로 전락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미래는 더욱 참담하다고 보고 있다. 무엇이 문제일까. 한국의 상황은 어떨까.

 

일본은 현재 한국보다 10~20년 앞서 간다고 한다.

한국전쟁을 발판으로 1950년대 후반부터 일본경제가 고도로 성장했고 1980년대 후반부터 대다수의 일본인들은 중류가 되었다.

IT발달로 세계가 하나로 엮이게 되고 글로벌 경제의 가속화되면서 실력이 없는 국내파의 자리는 더욱 위협적이라는데……. 양국화의 심화, 하류층의 증가는 글로벌화 될수록 심각하다는데…….

어제의 사고방식으로는 하류층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고, 돈을 버는 쪽은 글로벌 기업과 외국 자본이 될 것이라고 한다.

어제의 사고방식을 개혁하고 세계 공통의 자격을 갖고 있어야 생존 가능하다는데…….

 

저자가 말하는 하류의식 20가지는.......

국제 뉴스에 관심이 없다.

성과주의는 우리에게 맞지 않는다.

모험적이고 창의적인 사업 방식은 찬성하지 않는다.

교육에 대한 투자는 낭비다.

오락 TV를 즐겨 본다.

평생 독신으로 살아도 무방하다.

외제차를 더 좋아한다.

명품을 좋아한다.

공무원이 가장 안정된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안전성 위주로 투자하고 있다.

가능하다면 두 가지 직업을 갖고 싶다.

업무 외로 컴퓨터나 휴대 전화를 끼고 산다.

등…….

 

하류를 벗어나고 싶다면…….

해외 명문대를 가라. 명문대의 가치는 갈수록 높아진다. 해외 명문대학으로의 유학은 신 계급 사회로 가는 여권이다.

공무원은 절대로 되지 마라.

해외 뉴스에 주목하라.

컴퓨터 지식과 기술을 익혀라.

금융, 경제 지식을 익혀라.

기업에 취직하려거든 세계를 상대하는 곳으로 가야한다.

등…….

 

지금 선진국은 상류 2~3%, 중류 15~20%, 나머지는 하류라고 한다.

앞으로 경제가 글로벌화 될수록 하류의 가속화는 더욱 거세질 것이다. 선진국에서도 증세와 복지삭감이 이뤄진다면 하류의 위기는 예상할 수 있다. 문제는 계층 간의 이동이 점점 어려워진다는 데 있다. 하류에서 중류, 중류에서 상류는 이제 오르지 못할 나무가 될 지도 모른다.

하지만 젊은 층은 이런 현실에 관심이 없고 기성세대는 양극화를 느끼지만 손도 대지 못하고 있다는데.

어제의 사고방식으로는 하류로 전락할 수 있다는 말이 뜨끔하게 와 닿는다.

 

승자들의 살아남기 위한 공부 요령은 어떨까.

목표를 세계 최고로 잡고 팀을 이뤄 경쟁하듯이 스스로 공부하는 것이다. 넘쳐나는 정보와 지식들을 단순화하고 조직화하는 능력을 키우는 공부라야 한다.

 

카민 갤로의 <스티브 잡스 무한 혁신의 비밀>에서는 개별 소비자의 단순한 수용이 아니라 그들의 어려움을 없앨 획기적인 방안인 소비자 가치가 기업 수익 창출의 원천이라고 했다. 기술적 통찰력을 가진 세계 1등을 궁극적인 가치로 잡고 배워가는 것이다.

최정화의 <외국어, 내 아이도 잘 할 수 있다>에서는 자기 스스로 익히고 배우려는 자세를 꼽고 있다.

저자의 말처럼 공부 방법에 있어서 집단 자율 경연 학습, 함께 토론과 강의를 겨루는 방법도 효과적일 것이다.

이 책은 책 13권을 분석하고 탐구해서 밝혀낸 승자기술서다.

이민화의 <호모 모빌리언스>, 황대권의 <고맙다, 잡초야>, 김근종의 <장사, 뭐니 뭐니 해도 비즈니스다>, <서른에는 꼭 만나야 할 저축 생활 가이드>, 홍성욱의 <하이브리드 세상읽기>, 짐 콜린스의 <GOOD to GREAT>, 김병완의 <이건희 27법칙>, 사카토 켄지의 <메모의 기술> 등.........

 

한 권에 많은 내용들이 담겨 있지만 주제는 일맥상통하게 흐른다. 삶의 승자가 되는 비법들이.

공감하며 무릎을 치며 읽었던 책, 기대 이상이다. 기대하지 않았기에 더욱 대박이라고 할까.

추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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