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덩풍덩 워터리아 환경 탐험대
실비 보시에 & 파스칼 페리에 글, 마리 드 몬티 그림, 이선미 옮김 / 크레용하우스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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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덩풍덩 워터리아/크레용하우스]환경탐험대, 물의 행성을 가다~

 

 

자동차 행성인 <뛰뛰빵빵 아스팔티아>를 재미있게 읽었기에 물의 행성인 <풍덩풍덩 워터리아>에 대한 기대감이 컸답니다. 지구온난화가 계속 된다면 지구 역시 워터리아가 될 수밖에 없기에 워터리아 탐험은 미래 지구 텀험인 셈이라고 할까요. 역시 알리스네 가족을 따라 가 본 물의 행성 워터리아 탐험 여행은 기대 이상입니다.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환경 탐험대니까요.

 

이번에도 아빠 필립, 엄마 폴린, 첫째 알리스, 둘째 바티, 막내 콘, 애완견 도트까지 몽땅 총출동하는군요.

엄마가 일하는 <두근두근 행성 탐험> 여행안내서 기사를 쓰기 위해 온 가족이 물의 행성 워터리아로 떠납니다.

로켓 터미널에서 우주복과 헬멧을 착용한 가족들은 로켓을 타고 빛보다 빠른 속도로 워터리아에 도착합니다. 이젠 로켓터미널, 빛보다 빠른 속도가 익숙해진 가족들이군요.

화성과 목성을 지나고, 태양계를 벗어나 드디어 작은 섬 하나와 넓은 바다로 이뤄진 외계행성인 워터리아에 도착하는군요. 잠수 로켓이기에 바다 속으로 바로 들어가네요. 상상만으로도 신기하네요.~

 

바다 속에는 참치 떼, 눈 큰 바다뱀, 투명한 해파리, 거대한 문어 등이 살고 있네요. 워터리아에 사는 바다생물들은 지구에서와 별로 다른 점이 없네요.

 

공기 압력 조절이 가능한 해저도시의 출구, 반투명 돔으로 된 바다 밑 도시, 해저 호텔 등 신가한 것이 많네요, 해초 머리, 패션해파리 전등, 상어 가죽으로 된 잠수복 등 모두 친환경적이네요.

 

바다에는 자체 발광 생물들이 많은데, 해파리도 그중 하나이기에 전구 대용으로 쓰네요. 해파리 가로등, 해파리 스탠드, 해파리 전증 등 모두 친환경적이지만 해파리들은 괴로워합니다.

조개 모양 집, 돌고래 자동차, 산소탱크 해조가 들어 간 식료품 저장고 이야기가 신기하네요.

포자 번식을 하기에 바다에 사는 조류인 해조와 꽃을 피우고 씨를 맺는 식물인 해초의 차이에 대한 설명이 친절하게 있군요.

 

알리스네 가족의 워터리아 탐험에는 마냥 신기한 것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가슴 아픈 사연도 있죠.

염분 제거 센터, 아쿠아 전화기, 다보여호 잠수함의 놀라운 성능, 넙치로 만든 헤엄치는 케이크, 해산물 디저트, 불가사리 헤어 패션 등 다양한 볼거리와 신기한 것들이 많아요.

하지만, 무분별한 개발로 해수면이 올라가서 결국 섬 하나만 남은 애타는 사연, 흰 돌고래 떼의 항의, 해양공원을 지나 먼 바다로 나가서 본 탁한 물과 생물이 없는 현실, 먹이가 부족하기에 물고기들이 워터리아를 떠나고 있다는 사실들을 접하게 됩니다. 더구나 갈수록 환경은 점점 나빠진다는 사실이 그리 반가운 소식이 아니군요.

 

책의 부록이 마음에 드네요~

부록으로 후기 작성 코너인 워터리아를 다녀와서가 있거든요. 엄마의 여행안내서, 알리스와 바티의 여행안내서, 내가 만드는 여행안내서 작성 등이 독후활동입니다. ‘책을 샅샅이!‘코너에서는 책의 내용을 기억해 보는 문제들이 있네요. 꼼꼼히 읽었다면 모두 만점일 겁니다.

환경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독후활동지가 책을 더욱 꼼꼼하게 읽도록 만들기에 그런 점이 좋네요.

 

알리스네 가족으로 인해 운송수단으로 잡고 있는 돌고래를 가족들 품으로 보내자며 회의를 하는 워터리아. 워터리아 해성의 미래는 조금씩 밝아 보입니다. 행성을 지키려는 움직임이 시작되었으니까요. 워터리아 온난화로 섬 하나만 남은 사연을 접하며 지구온난화를 걱정하게 됩니다. 외계 행성인 워터리아는 산소가 많이 필요한 지구인에게는 적합하지가 않네요.

신기한 것이 너무나 많은 행성이지만, 온난화로 고생하는 워터리아 이야기가 외계 행성의 문제만은 아니기에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환경탐험대의 신나는 모험 이야기지만 지구 걱정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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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 멸치와 일기장의 비밀 - 남해 죽방렴 이야기 한국의 재발견 2
최은영 지음, 양상용 그림 / 개암나무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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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 멸치와 일기장의 비밀/최은영/개암나무]남해 죽방렴 이야기~

 

 

남해에 가면 죽방렴이 있어요.

원시 어업의 형태로 멸치를 잡던 문화유산이죠. 물론 지금도 멸치를 잡고 있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해요.

 

선조들이 남긴 유산인 죽방렴에 대한 동화를 읽으면서 예전에 친구들과 함께 한 남해군 여행이 떠올랐어요.

그때 남해군 바닷가를 거닐다가 처음 본 죽방렴이었지만 V글자와 O글자가 합쳐진 모양이 정말 예뻤어요. 죽방렴 멸치가 매우 비싸고 맛있었다는 기억도 나네요.

   

 

은수네 가족은 대전에서 살다가 할머니 고향인 경상남도 남해군 삼동면 지족리로 이사를 가게 됩니다.

남해군 삼동면 지족리는 죽방렴을 하는 가구가 있답니다. 아빠는 그곳에서 죽방렴을 사서 멸치 잡는 일을 하신다고 했어요.

 

대전 사총사 친구들과 헤어지기 싫은 은수는 시골로 전학가기 싫다며 떼를 써보지만 어른들은 반응조차 없답니다.

은수는 시골로 이사 가는 내내 기분이 좋지 않았어요. 학교 친구들과도 거리를 두고 외톨이로 지내게 됩니다.

마을 사람들은 서로 힘을 합쳐서 죽방렴을 하고 있나 봐요. 품앗이인 거겠죠. 어쨌든 인정이 많은 마을입니다.

아이들은 어른들을 도와 어장막(멸치 건조장)청소 등을 합니다.

 

갓 잡아 온 멸치를 삶아 내어 잘 말리는 과정이 중요하기에 어른들 사이에서 은수도 허연 소쿠리를 닦게 됩니다. 은수가 어장막에서 청소를 하던 중에 오래된 종이뭉치를 발견하고 집으로 가져오게 됩니다.

 

알고 보니 일제강점기 막바지에 쓴 미야코라는 아이의 일본어로 된 일기장이었어요.

은수는 대전 친구인 경진이를 통해 경진이 이모에게 일기장 해석을 부탁합니다. 이모를 통해 알게 된 일기장은 70년 전의 이야기였어요.

 

일제강점기에 미야코도 아빠를 따라 일본에서 조선으로 왔지만 친구가 없어서 쓸쓸했다는 이야기, 일본으로 보내던 죽방렴 멸치를 몰래 가져와 주민들에게 나눠주다 미야코는 어려움에 빠지게 되는 데요. 이후 할머니의 이야기를 통해 듣는 일기장 뒷얘기가 씁쓸하네요. ~ 이건 비밀이에요.

은수는 미야코 일기를 통해 친구가 없다는 같은 처지에 공감하게 됩니다. 할머니의 추억이 깃든 일기장임을 알게 되면서 마을 아이들과 서서히 적응해 나가게 됩니다. 지족사총사의 오해와 갈등, 화해하는 모습이 순수해 보이네요.

    

죽방렴은 500년도 넘는 세계 유일의 원시 어업의 한 형태라고 합니다.

죽방렴은 바닷물이 밀려왔다 빠져 나가는 요지에 죽방렴을 설치해두면 살아있는 멸치를 잡을 수 있게 한 것입니다. 썰물과 밀물에 따라 열고 닫히는 구조로 만들어 싱싱한 멸치를 잡는다니, 정말 신기한 방법이네요.

죽방렴 멸치는 비늘 한 점 떨어지지 않기에 맛도 있고 싱싱해서 가격이 많이 비쌉니다.

 

부록으로 죽방렴 이야기, 석방렴에 대한 설명까지 있는 책이네요.

개암나무의 <한국의 재발견시리즈입니다.

 

자랑할 만한 우리의 전통어업문화를 바탕으로 한 재미있는 동화였네요.

 

 

<미운 멸치와 일기장의 비밀>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830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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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프의 요정 리틀 지니 4 - 유령의 성 램프의 요정 리틀 지니 4
미란다 존스 지음, 곽정아 옮김, 강윤정 그림 / 가람어린이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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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프의 요정 리틀 지니, 유령의 성/미란다 존스/가람어린이]오래된 귀족성에서 일어난 소동~

 

어린 시절 누구나 갖고 싶은 것들이 있습니다. 이를테면 마법을 부리는 요정이 나오는 알라딘 램프 같은 것 말이죠. 어른이 되어서도 한 번쯤은 마법을 부리는 마법사가 나오는 램프를 소원하기도 합니다. 어린 시절을 추억하면서 말이죠. 꿈은 멀고 현실은 만만치 않을수록 더욱 그런 상상을 하겠죠.

    

<램프의 요정 리틀 지니>시리즈를 이미 1<소원을 말해 봐>3<아무것도 만지지 마>를 읽었기에 어떤 재미있는 소동이 벌어질지 엄청 기대하며 읽은 동화입니다. 깜찍한 소녀 알리와 천방지축 미완성 리틀 지니가 벌이는 소동은 예측불허의 대소동이니까요

 

1편에서 따분하고 지루한 하루를 보내던 알리는 낡은 마법 램프가 생기면서 램프 요정 리틀 지니를 만나게 됩니다. 리틀 지니는 마법 학교에서 소동을 일으키다 쫓겨났기에 마법이 영 엉성하고 실수투성입니다. 그래서 늘 지니의 마법은 조마조마 아슬아슬한 마법이 될 수밖에 없지요. 미완성의 마법사니까요.

어느 날 알리는 학교에서 체험학습을 떠나게 됩니다. 아주 오래된 으리으리한 귀족의 성으로 견학을 가게된 거죠. 알리는 이번에는 지니 없이 가겠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지니가 조르는 바람에 리틀 지니랑 함께 가게 되죠. 마법을 쓰지 않고 얌전하게 있겠다는 지니의 다짐을 받고서 함께 가게 됩니다.

지니는 출발하기 전에 마법을 부리지 말라고 여러 번 당부합니다. 성에서 만큼은 마법 금지, 소원 금지를 약속하지만 마법의 모래시계는 이미 흘러내리기 시작합니다. 세 번의 마법을 쓸 수 있는 거죠.

친구 배리도 말썽꾸러기인데 알리와 부딪치지 않을까요.

 

600년 된 파플호프 성은 사람도 살고 일부만 관광객에게 공개하는 고성입니다.

알리의 주머니에 갇힌 지니는 답답한지 자꾸 말을 건넵니다.

배리가 갑옷을 만지며 자꾸 입고 싶다고 하자 알리는 귀찮은 듯 쏘아붙입니다.

 

-나도 네가 갑옷에 들어갔으면 좋겠다. 그럼 더 이상 귀찮게 굴지 않을 테니까!(본문 중에서)

 

배리는 순식간에 갑옷 속으로 들어가 버렸어요. 마법을 쓰지 않기로 했는데, 알 리가 소원을 말해 버렸네요. 갑옷 속으로 들어간 배리는 갑옷의 무게 때문에 나오지도 못하고 갇힌 신세가 되었군요. 알리와 메리의 도움을 받아 배리는 갑옷을 입은 채로 견학을 하게 됩니다. 물론 아무도 모르게요.

하지만 선생님에게 들키는 바람에 부엌일을 돕는 심부름꾼 소년으로 변신시킵니다. 앞치마를 두르고 불 꼬챙이를 든 모습으로 변신한 거죠.

 

알리의 주머니를 몰래 벗어난 지니는 연회장 그림 속으로 들어가 춤을 추기도 합니다. 불 뿜는 용이 그려진 그림 속에 들어갔다가 용에게 잡아먹히는 상황이 됩니다. 전시회장에서 알리는 지니가 잡아먹히는 그림을 보면서 너무 놀랐어요. 그리고 알리는 두 번째 소원을 빌어 자신도 갑옷을 입고 지니를 구하려 그림 속으로 들어갑니다. 그리곤 엄청난 모험이 펼쳐집니다. 알리는 지니를 구하는 기사가 될까요.

 

복도를 떠다니는 유령 소녀는 세 번째 소원과 관련이 있답니다. 소녀 유령이 리틀 지니를 빼앗아 가려고 하기에 알리는 묘책을 세우게 되는데요. 리틀 지니를 지키기 위해 소원을 비는 알리의 모습이 진지하면서도 귀엽습니다.

 

바론 파플호프 성에는 중세 기사의 갑옷, 용과 싸우는 기사, 왕자와 공주의 무도회까지 신나고 유쾌한 구경거리와 즐거운 일로 가득하네요. 그림이 전시된 방, 인형들로 가득한 방에서는 리틀 지니가 펼치는 신나는 모험을 즐길 수 있답니다.

지니와 함께하기에 무시무시한 유령이야기가 신나고 재미있네요. 요절복통의 모험담이기에 알리도 즐거워합니다.

책을 읽고 나면 리틀 지니가 나오는 마법 램프, 누구나 갖고 싶을 것 같네요. 유쾌한 지니의 활약으로 삶은 재미있을 거니까요. 리틀 지니와 함께하는 즐거운 견학, 색다른 체험이었답니다. 상상만으로도 재미있는 램프 요정이야기,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동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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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 클럽의 미스터리 모험 1 - 더하기 암호와 비밀의 방 로즈 클럽의 미스터리 모험 1
테아 스틸턴 지음, 성초림 옮김 / 사파리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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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클럽의 미스터리 모험/테아 스틸턴/사파리]기막힌 글자들의 반란에 웃음 빵~빵~ 터지는 동화!!

 

동화책을 읽으면서 정말 다양한 동화들을 접한다. 미스터리 모험이라는 글자에 끌렸지만 그저 그런 동화, 약간의 흥미와 재미로 소스를 뿌린 동화라고 예상하고 펼쳤다. 하만~

태어나서 처음 접한 동화형식에 반해 버렸다고 할까.

 

글자색이 달라지는 것은 기본, 글자의 크기가 달라지는 것은 보너스, 글자들이 춤을 추듯 오르락내리락하는 것은 덤, 안경이란 글자에 안경 모양이 들어가고 용이라는 글자는 용으로 쓰여 있으며 흔들기 글자는 마구 흔들린다. 상상을 초월한다.

 

슈퍼생쥐 로즈클럽에는 쥐탠퍼드 대학생들인 콜레트, 니키, 파멜라, 폴리나, 바이올렛이 있다. <로즈클럽>시리즈에는 이들의 신나는 모험이야기가 담겨 있다.

 

어느 날 제로니모 오빠가 운영하는 <찍찍 신문>의 특별통신원인 테아에게 이상한 편지가 도착한다. 최고의 명문대이자 모교인 쥐탠퍼드 대학교에서 보낸 아주 섬세하고 엄청 화려한 편지다. 모험 저널리즘 과목의 교수직을 맡아 달라는 공식 초청장이었다. 스탠퍼드가 아니라 쥐탠퍼드다. ㅋㅋ 생쥐나라니까.

 

고래섬에 있는 찍찍랜드 쥐토피아의 쥐탠퍼드 대학교는 유서 깊은 학교다. 역사가 있다는 건 그만큼 비밀공간이 많아서 건물 자체가 미스터리하다는 거다.

테아는 쌍동선을 타고 고래섬으로 가던 중에 세상에서 가장 큰 흰긴수염고래를 만나기도 하고 거대한 수중익선의 물세례를 받기도 한다.

 

-혹시 형제가 하나 있으신가요?

-아니, 난 형제 하나는 없소!

 

잠시 뒤 청소부 생쥐와 우편배달부 생쥐가 형제라는 말을 총장님에게 들은 테아는 청소부 생쥐에게 따지는데…….

 

-내가 형제가 있는지 물었을 때 없다고 했잖아요!

-잠깐만요! 교수님은 형제가 하나 있느냐고 물으셨고 저는 형제 하나는 없다고 말했을 뿐입니다……. 제 형제는 다섯이니까요! 아시겠습니까? 정확한 답변을 들으려면 정확한 질문을 해야 하는 겁니다. 잘못된 질문을 해놓고 저를 몰아붙이시면 안 되죠!

 

우편배달부와 닮은 학교 청소부에게 말을 건넸다가 혼이 나는 테아, 청소부가 훨~~~ 더 똑똑하다. 그러게 질문을 똑바로 해야 원하는 답을 얻을 수 있는 거다.

테아는 도서관에서 한스 쥐토닐을 소개받았는데, 아무래도 어디서 본 듯하다. 테아는 한스 를 어디에서 본 걸까.

테아가 도착하자마자 학교에서는 미스터리한 일이 동시에 발생한다.

땅딸막녀의 솥 여섯 개가 사리지고, 이시도로의 호스도 없어졌다. 갈퀴도 없어졌다. 지하실 문 앞에서 한스의 책 한 권이 발견되고 그는 사라졌다. 왜 그는 빈 방에 코고는 소리를 틀어놓고 사라진 걸까.

고양이에게 쫓기는 생쥐처럼 로즈클럽 멤버들은 비밀스럽게 지하실로 가서 문제의 물건들을 찾게 된다. 하지만 벽면 가득한 문자와 용무늬조각들에 꼬리부터 전율하는 두려움에 휩싸이게 된다.

비밀의 열쇠를 푸는 암호는 쥐탠퍼드 대학교의 교훈에 있다는데…….

하나를 빼지 말고 하나를 더!!!

 

통통 튀는 발랄하고 발칙한 동화다.

대화도 웃기지만 이름들도 재미있다.

이시도르 땅딸막, 잘난체르소 잘생기르당, 향수가 '생쥐의 한숨'이라니…….

동화 속에 나오는 단어들에 대한 친절한 설명도 있다.

 

매는 진정한 곡예사야. 날개를 접고 아래로 내려올 때 속도가 무려 시속 400킬로미터에 달할 때가 있지 또, 매는 짝짓기를 할 때 아주 복잡한 절차를 거치고, 비행하면서 먹이를 주고받기도 해. (본문 중에서)

 

중국인들이 귀뚜라미를 애완용으로 키운다는 상식, 양피지 두루마리에 점토나 촛농으로 표시했던 봉인의 이유, 바다에서는 조종하기 더 어려운 배가 언제나 먼저라는 해상 법규, 수증기를 향기가 머금게 한 뒤 차갑게 액체로 만드는 향수 이야기, 총장이라는 'magnifico'의 유래, 무조건 반사, 세상에서 가장 큰 솥 등…….

기상천외하고 무지막지한 틀 깨기 동화다. 동화 내용도 발칙하고 유머 가득하다. <로즈클럽>시리즈가 모험을 담기도 하지만 기막힌 글자들의 반란에 웃음 빵~빵~ 터지는 동화다. 유익한 정보 제공까지 덤으로 선물하는 조금 특이하고 색다른 동화다. 창의적인 동화랄까.

 

<로즈 클럽의 미스터리 모험 1>

http://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6000748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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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사우루스 - 사도의 공룡 돌개바람 33
이경혜 지음, 이은영 그림 / 바람의아이들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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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 사우루스/이경혜/바람의아이들]사도 섬의 아기공룡의 모험이야기...

 

 

 

지금으로부터 8000만 년 전 중생대 백악기에 여수 앞 바다의 사도 섬에는 공룡이 살았다고 합니다. 사도 전체가 육지와 연결된 공룡 나라였답니다. 사도에서 발견된 공룡발자국이 3546개 일 전도로 공룡의 섬이었다고 합니다.

 

저자는 그런 공룡의 흔적을 따라 상상의 나래를 펴고 동화를 만들었답니다.

유아나 저학년들이 굉장히 좋아하는 공룡이야기입니다. 한반도에서 살던 초식공룡의 모험과 우정을 담은 동화입니다. 우리나라에 살던 공룡이야기라서 반갑고 반가웠지요. 엄~~~~

(5세 조카가 선물로 그려주고 갔답니다.ㅎㅎ^^)

 

(7세 조카가 선물로 그려준 거랍니다.ㅋㅋ^^) 

(제가 그려본 그림인데 뭐가 이상하죠?  미스터리 같은 그림입니다. 뭐가 이상한 지  찾아 보세요.ㅎㅎ)

 건기와 우기만 있던 무지개초원에는 무지개공룡이 살고 있답니다.

일곱 빛깔을 가진 공룡들은 나뭇잎을 먹고 자라는 초식공룡입니다. 사도 섬에서 살기에 모두 사도사우루스랍니다.

 

공룡은 보통 알을 20개 정도 낳지만 엄마 공룡은 도마뱀들에게 알을 도둑맞았기에 겨우 한 개의 공룡 알만 지키고 있답니다.

알에서 깬 아기 공룡은 울기 보다는 '수와- 수와- 수와'라는 소리만 내는 군요. 엄마는 수와- 하고 뒤를 길게 끄는 이름을 지어준 겁니다. 다른 공룡과 달리 특이한 점은 머리에 귀가 달렸다는 겁니다.

귀가 달린 공룡 수와는 듣기를 좋아합니다. 도마뱀이 지나가는 소리, 배고플 때나는 소리, 자신이 먹이를 먹는 소리, 바람소리까지 들을 수 있답니다.

 

엄마 공룡은 늘 괴물공룡인 타르보사우루스와 무서운 발톱을 가진 공룡 벨로키랍토르를 조심하라고 수와에게 일렀어요. 수와는 아름다운 소리뿐만 아니라 위험한 소리에도 귀를 기울여야 함을 깨칩니다.

건기가 끝나고 우기가 왔을 때 입니다.

무지개 공룡들이 숲의 나뭇잎들을 먹는데 수와-의 귀에 쿵 쿵 소리가 들립니다. 수와는 큰 공룡의 발소리가 들린다며 모두들 피신하게 합니다. 예상대로 괴물공룡인 타르보사우루스가 먹잇감을 찾으러 왔군요. 초식동물들을 놓친 걸 알고 타르보사우루스는 성질을 부리네요. 순한 브라키사우루스나 카마라사우루스가 나타났다났다고 해도 위험하긴 마찬가지입니다. 식성 좋은 이들이 숲 속의 나뭇잎을 모두 먹을 거거든요.

무지개 공룡들은 모두 수와의 귀 덕분에 살아났다고 수와를 칭찬합니다.

어느 날, 수와는 비밀둥지에서 아기 악어공룡 시루를 만납니다. 시루는 온 몸이 우툴두툴하고 꼬리가 길어요. 시루는 육식공룡이기에 악어처럼 무서운 이빨도 가졌어요.

사도 섬에 사는 초식공룡인 사도사우루스와 시루 섬에서 온 육식공룡인 시루 사우루스의 우정은 계속 될까요?

 

시루 섬에서 온 시루를 만나면서 수와는 자신도 더 많은 경험을 하고 싶어집니다. 그리고 넓은 세상을 보러 시루를 따라 시루 섬에 가기로 합니다. 물론 엄마에게는 비밀로 하고요.

바닷길이 열리며 시루 섬으로 가는 과정, 육식공룡들 섬에서 겪는 위험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만나는 동굴 쥐, 괴물공룡인 타르보사우루스와의 위협, 동굴 쥐들의 도움으로 무지개공룡들이 힘을 합쳐 괴물공룡을 물리치는 과정들이 조마조마하게 펼쳐집니다.

 

20년 전 여수 앞바다 사도라는 섬에 있던 해식동궁 사진과 동굴 앞에는 공룡 발자국 화석이 남아 있다는 기사를 본 후 쓰게 되었다는 동화입니다.

파도소리를 즐기며 노래 부르기를 좋아하는 초식공룡의 탄생, 육식공룡과 초식공룡의 우정, 공룡세계에서의 먹이다툼이 아슬아슬하게 펼쳐지는 상상과 모험의 공룡동화입니다.

 

험한 세상을 지혜롭게 헤쳐 가는 수와의 모습이 정말 멋지게 그려집니다.

지금도 사도 섬 주변에는 바닷길이 열리며 섬들이 이어진다고 합니다. 시루 섬은 증도 또는 토도라고 한다는 군요. 책을 읽으니 저도 여수 사도 섬에 가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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