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말에 사람들이 환호를 질렀고, 랠프는 손을 들어 올렸다. 「지금 환호를 보내시는군요.」 랠프가 말했다. 「이렇게 화창한 날 편히 앉아서 환호를 보내는 건 쉽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은 환호 이상의 일을 하셔야만 합니다. 행동하셔야만 합니다. 일하시는 분들은 남녀 모두 노동조합에 가입하십시오! 투표권이 있으신 분들은 그것을 사용하십시오! 여러분의 사람들을 의회에 넣도록 투표하십시오. 그리고 여러분의 여성 가족, 여러분의 누이, 딸, 부인을 위해 캠페인을 벌이십시오. 여러분을 도울 수 있도록, 그들이 투표권을 가질 수 있게 말입니다!」 - P5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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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맞아요.」 나는 랠프에게 아주 고마워하며 말했다. 그러나 나는 다이애나의 집에서 제대로 된 책을 읽었음에도 이때 생각나는 책들은 오로지 음란한 것들뿐이었다. 그리고 그 책들은 모두 같은 작가의 작품이었다. <익명>이라는. - P4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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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했다고 말할 수는 없다. 당신도 내가 한순간이라도 행복했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나는 베스트 부인 집의 내 방에 틀어박혀 불행을 곱씹으며 너무나 오랜 시간을 비참하게 보냈다. 나는 벽지처럼 희망과 색깔이 탈색되었다. 그러나 내가 흐느끼고 있는 동안에도 런던은 절대 흐릿해지지 않았다. 그리고 마침내 런던 주변을 자유롭게 걸어 다니는 것, 남자로서, 재단이 잘된 옷을 입고 부러움과 질투 어린 시선을 한껏 받는 멋진 남자로서 걸어 다니는 것은 말하자면 일종의 덧없는 자극이자 당시 내게 만족을 줄 수 있는 유일한 일이었다. - P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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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알았다. 멋진 감정이었다. 그러나 또한 두려운 감정이기도 했다. 자기가 이런 행운을 누릴 만한 존재가 못 된다는 사실을 계속 느끼기 때문이다. 원래는 다른 사람이 누려야 할 기쁨인데 완전히 실수로 이런 행운을 누리는 것이라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그리고 잠깐 한눈을 파는 사이에 그 행운이 코앞에서 사라지리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일단 그 감정을 맛보고 나면 가슴속 욕망을 계속 충족시키기 위해 하지 못할 일도, 희생하지 못할 대상도 없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키티와 내가 완전히 같은 느낌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물론 대상은 달랐다.
훗날, 나는 이를 기억했어야 했다. - P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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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어도 준치 얘기하다가(그 준치가 생선 맞아?) 오랜만에 꺼내본 그림책~~ 오 왜 이렇게 호러블한 느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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