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교육의 비밀은 심리게임 스킬이다
칼 비테 지음, 뉴트랜스레이션 옮김 / 다상출판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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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톱기사로 대서 특필되면서 전 세계인의 자녀 교육 모태가 된 책!

 

  지금으로부터 약200년전 평범한 아이를 영재로 키워낸 한 아이의 아버지이자 목사인 칼 비테! 나의 아이가 영재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읽게된 건 아니었다. 하지만 책을 읽을수록 내가 이 책을 조금만 더 일찍 읽었더라면.. 내 아이가 나의 뱃속에 있던 그시절 책에 조금만 관심이 있었더라면이라는 아쉬움이 남는건.. 어쩔수 없는 듯 하다. 미숙아로 태어난 칼 비테 주니어 (1800~1883) 를 영재로 키워보겠다 결심을 하고 남들보다 빠르게 영재교육을 실행해 정말 영재가 되었다는 마치 한편의 소설을 보는 듯 했다.

 

   8세 - 6개 국어를 구사, 문학 수학 지리 생물 등에서도 천재적인 재능을 보임.

  10세 - 최연소로 라이프치히 대학 입학 허가서 받음.

  13세 - 기센대학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받음.

  16세 - 하이텔베르크대학에서 법학 박사 학위를 받음. 베를린 대학 법학부 교수로 임명됨!

 

  이 이야기만 보면 정말 타고난 천잰가보다 할 수 있겠지만.. 칼 비테 주니어가 이런 수식어를 달 수 있었던건 그의 천재성이 아닌 부모의 후천적인 역할이 컸다는걸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었다. 지금이야 조기교육이다 영재교육이다 여기저기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관이 많지만 1818년 지금으로부터 200년전 이런 교육 기관은 고사하고 칼 비테 주니어가 받은 교육들에 대한 어떠한 이론들도 정리되어 있지 않던 시절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만의 확고한 교육 이념을 바탕으로 아이를 영재로 키워냈다는게 도저히 믿겨지지 않았다. 그렇다고 지식적인 면들만을 강조해 천재를 만들었냐면 또 그것도 아니었다. 인성까지 완벽한 곧고 바른 모든걸 갖춘 아이로 만들기 위해 학습보다 더 많은 노력들을 기울였다고 한다.

  나는 조기교육을 선호하는 부모는 아니다. 아이들이 뛰어놀 나이에 뛰어놀기보다 공부에 열을 올린다면 그 아이들이 스트레스로 인해 더 큰 병을 앓게 될거라 생각하는 사람 중 하나이다. 한때는 돌부터 매일 책을 읽어준 아이가 초등학생이 되어 책을 찢고 부모를 욕하며 정신 착란 증세까지 보였다는 이야기들도 돌곤 했다. 물론 내가 확인한 사실이 아니기에 사실인지 알 순 없지만 그만큼 그 시기에 누려야 할 즐거움들이 따로 있다 여기는 나로서는 책을 읽기전엔 부정적인 생각들이 많았다. 하지만 책의 마지막 장을 덮은 지금은 그의 말처럼 무조건 적인 공부가 아닌 아이의 흥미와 재미 그리고 호기심을 이끌어 줄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 적기교육을 한다면 그만큼 많은 결과들을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릴때 너무많은 관심을 받으며 천재라 불리고 칭찬만 듣고 자란 수많은 천재들중.. 어른이 되어서도 그 천재성을 유지하고 있는 아이들의 숫자가 많지 않다고 했다. 칭찬에 익숙해져버린 아이들은 교만해지고 자기가 최고라는 이기심이 커져버려 자기자신을 스스로 망치거나 후천적인 뒷 받침을 제대로 하지 못해.. 그 천재성이 서서히 줄어들어 버린 경우들 이라고 한다. 여기서 후천적인 뒷 받침이 금전적인 것보다는 아이의 호기심과 창의성 등등 다양한 분야의 자극들을 해줄 수 있는 부모의 노력들 일 것이다.

 

  오랜만에 공부하듯 책을 읽었다. 중요한 부분에 포스트잇도 붙이고 기억하고싶은 내용들에 줄도 긋고.. 그래서인지 평소보다 더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책인 듯 하다. 이 책은 꼭! 나의 지인들에게 추천해주고 읽어보라 권해주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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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굳은 사람일수록 살이 빠지는 스트레칭 - 몸이 유연해지면 통증은 사라지고 체지방은 준다!
이와이 다카아키 지음, 이해수 옮김 / 좋은날들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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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건강검진을 받았다. 기본적으로 직장인들이 받아야 하는 검진이기에 부담없이 받았는데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그동안 살이 많이 불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예전 모습 그대로 요요가 와 있다는 것도 놀라웠고 그당시엔 살이 쪘어도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진 않았는데.. 살이 찌면서 콜레스테롤 수치가 무척이나 올라가 있었다. 3개월에 걸쳐 약 15kg 을 빼고난 후 너무 나태해져버렸던건지.. 원상복귀가 되는데는 불과 두달도 걸리지 않았다. 그래서 난 여전히 예전 몸무게를 유지중이다.

  나에게 다이어트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것이다. 그래서「몸이 굳은 사람일수록 살이 빠지는 스트레칭」책을 신청했고 좋은기회가 되어 읽어볼 수 있게 되었다.

  유연함 이라고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볼수없는 난 머리 끝부터 발끝까지 거의 목석에 가까운 사람이다. 그런 나의 체질을 그대로 물려받은듯한 나의 딸 아이와 아들녀석.. 미안하다 싶을만큼 뻣뻣하기 그지없다. 책을 보며 하루 30분만 투자하면 된다고는 하지만 혼자 하면 금방 지쳐버릴 거 같아 아이들과 일주일에 2~3회 스트레칭을 했고 아주 큰 변화가 생긴건 아니지만.. 자고 일어나면 개운한 몸 상태가 된듯 했다. 몸무게에 큰 변화가 온다면야 원이 없겠지만 그보다는 요요가 오지않는 건강한 다이어트가 필요한 나에겐 시간이 걸릴지라도 이 책이 딱인 듯 했다.

  첫날.. 정말 쉽다고 느껴진 부분만 골라서 20분정도 스트레칭을 했다. 다음날... 은근히 당겨오는 기분좋은 고통을 느끼며 출근을 했고... 하루종일 당기는 듯 했다. 그동안 내가 얼마나 운동을 멀리하고 살았는지 온몸으로 느낀 날이었다. 굳은 몸을 풀고 통증을 줄이기 위해 다음날 바로 스트레칭을 했고 첫날보다 극심한 고통을 느낄수 있었다. 하지만 아프다는 느낌보다 뭔가 기분좋은 몸의 당김들.. 신호들..이 좋았다. 다음날 첫날보다 더 아플거라 생각했던 몸 상태는 생각보다 많이 아프진 않았지만.. 여전히 기분좋게 당기는 듯 한 몸상태를 유지중인듯 했다.

  사진을 통해 스트레칭 자세들을 볼 수 있어 생각보다 어렵게 느껴지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운동의 포인트를 자세히 집어주는 것도 좋았고.. 너무 무리한 운동량을 요구하지 않는 선에서 나에게 긍정적인 효과들을 말해주고 있었다. 하루 12분 스트레칭! 2주만 스트레칭해도 몸이 변한다는 문구를 보며 설마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운동을 시작한지 약 2주..(매일매일이 아닌 주 2~3회만 했음) 가 지났을 때 약~간의 변화가 몸에 보이는 듯 했다. 격하게 살이 빠져 순식간에 마른 체형을 갖는다면야 좋겠지만.. 처음 해봤던 다이어트를 통해 그게 좋은것만은 아니라는걸 알게 됐었다.

  약 한달 사이 8kg 이 줄어들면서 지방보다는 근육이 줄어드는 듯 했을 뿐만 아니라 음식양이 너무 줄다보니 아이들과 뛰어놀 힘조차 없는 듯 했고 주말이면 몸살이 나서 매일 낑낑 거리며 침대에 누워있곤 했다. 체력 하나는 짱이었던 내가 두달간의 다이어트 이후 체력은 커녕 친구들을 만나는 것도 힘들 정도로 기운이 없어졌으며 두 아이들에게 예쁜 엄마가 되고 싶었을 뿐인데 아이들과 놀러가기는 커녕 매일 침대에 누워있곤 했었다. 살이 빠지길 바라지만 이런식으로 다시 살을 빼고싶진 않다. 지금처럼 꾸준히 주 2~3회 열~심히 스트레칭을 통해 건강하게 예쁜 엄마가 되어 아이들과 다양한 곳을 놀러다니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싶다. 하나의 바램이 더 있다면.. 내 아이들은 어릴때부터 스트레칭을 꼬박꼬박해서 유연해졌으면~ 하는 ㅋㅋㅋ 욕심이 생긴다. 앞으로도 책을 보며 아이들과 열~심히 스트레칭을 해 나가야겠다~!!!!

 

-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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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 전 2시간 - 더 치열하고 절실하게 인생 2막을 준비하라!
김태광 지음 / 위닝북스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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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치열하고 절실하게 인생 2막을 준비하라!

 

"변명 중에서도 가장 어리석고 못난 변명은 '시간이 없어서' 라는 변명이다." -토머스에디슨-

 

  책을 잘 읽지 않던 내가 2015년 책을 읽기 시작했고 직장에 다니면서도 틈틈히 책을 읽었다. 일년동안 꾸준히 지치지 않고 책을 읽은 내 자신이 참 대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안좋은 습관이 하나 생겼다. 책을 읽기 시작하면 새벽 한시고 두시고 푹~ 빠져 잠자는 시간이 점점 늦어졌고 나의 평소 잠드는 시간은 새벽 2시가 되었다. 그나마 다행인건 몇시에 잠이들건 아침 7시면 눈이 떠진다는 것 뿐...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떠지던 눈이 쌓이 피로 때문인지 십분 이십분 뒤로 물러나기 시작했고 얼마전엔 출근을 해야하는 신랑을 깨우지 못하고 온가족이 아침 8시 40분까지 잠을 자 신랑은 결국 지각을 했고 하루종일 상사의 기분나쁜 말들을 들으며 일을 했다고 했다. 그나마 다행인건 그날이 주말이었고 아이들이 방학이었다는 점이다.

  점점 나의 기상시간이 늦어지는걸 느끼기 시작하면서 책을 아침에 읽어보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그런데 일년간 꾸준히 몸에 베어버린 습관이 쉽게 고쳐지지 않았고 난 여전히 새벽에 책을 읽는다. 모든 사람들이 잠든 조용한 시간..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하며 책을 읽는다.

  책을 좋아하지 않던 시절 그때는 새벽 1시 2시 인터넷 쇼핑을 보고 TV를 보고 게임을 하며 새벽시간을 즐겼었다. 결론적으로 난 단 한번도 아침형 인간이었던 적이 없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아침형 인간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랑의 지각도 나에게 충격을 준 듯 하지만 그전부터 가족과 다른 나의 생활패턴으로 인해 아이들이 잠드는 시간이 늦어지는 듯 해 아침을 조금더 개운하게 시작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었다. 마음은 가득하지만 이렇다할 자극들이 없어서인지 아니면 조금은 덜 절실했던건지 여전히 새벽에 책읽기를 즐기고 있다.

 

  그러던 중 람보르기니 김태광 작가님의 책을 발견했다. 「출근 전 2시간

  일전에 읽었던 두권의 책 이후에 오랜만에 읽게된 작가님의 책이다. 늘 작가님의 소개부터 에필로그를 읽으며 자기자랑만 하고있는 듯한 작가님에 대한 질투심이 폭발 하지만 책을 다 읽은 후 질투심은 온데간데 없어지고 '아.. 람보르기니 탈만 하네' 라는 생각으로 책을 덮게되는 내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한결같은 작가님의 글쓰기 사랑과 누구나 책을 쓸수 있게 만들어 줄 수 있다는 자신감.. 모든 사람들이 작가님이 느꼈던 깨달음들을 알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 여전히 이 책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은 아침형 인간이 되고 싶은 나에겐 참 괜찮은 책이었다. 아침형 인간이 되라 되라 되라~를 연발하며 반복하는 책이었다면 참 지겨웠을법한 책인데.. 책에 등장하는 김대리의 이야기를 통해 조금은 공감을 하기도 하며 소설책을 읽듯 재미나게 읽을 수 있었다. 아침형 인간이 되어 상쾌하게 아침을 시작하는걸 상상하면 벌써부터 얼굴에 미소가 떠오른다. ^^ 하루아침에 바뀔 순 없겠지만 책을 읽으며 나의 습관들을 좀더 깊이있게 생각해보고 고쳐나가면 좋을듯 하다!

 

-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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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 탐험대가 떴다! 비호감이 호감 되는 생활과학 10
김유리 지음, 정인하 그림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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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호감이 호감되는 생활과학 10

 

  작은 녀석이 아주 어렸을때 시골에서 살며 주변에서 흔하게 곤충들을 볼 수 있었다. 그래서인지 곤충을 맨손으로 덥석덥석 잡는 모습을 보며 난 기겁하곤 했고 때론 그런 곤충들을 선물이라며 작은 병에 담아 올때면 난 무서우면서도 고맙다며 그 병을 받아들곤 했다. 나에게 곤충은 공포 그 자체이지만 작은 녀석에겐 그저 재미난 장난감들 처럼 보였었던 듯 하다.

  그런 아들녀석이 초등학교 3학년이 되면서 시골이 아닌 아파트 촌에서 살기 시작했고 점점 주변의 곤충들에 대한 친근감이 떨어지는 듯 했다. 가끔은 나보다 더 기겁하며 놀라는 모습을 보면 씁쓸해지기도 했다. 그렇다고 그 호기심이 없어지진 않았는지 멀찌감치에서 곤충을 관찰하며 궁금한 점들은 책을 찾아보며 나에게 말해주곤 했다. 지금은 다행히 곤충을 보며 놀라진 않지만 어릴때처럼 덥석덥석 잡지는 못한다.

 

  주인공 나래는 도시에 사는 곤충을 무척이나 싫어하는 아이이다. 부모님이 함께 외국 출장을 가시게 되어 시골집에 잠시 가게된 나래는 친하게 느껴지지 않는 할머니와 지내야 한다는 부담감에 눈앞이 캄캄해지는걸 느낀다. 겨우 2주 동안만 가 있으면 되지만 나래에겐 하루가 일년처럼 느껴질만큼 걱정스럽기만 하다. 첫날부터 모기때문에 잠도 자지 못하고 파리때문에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한다. 하지만 또래 친구들을 만나고 놀러 다니게 되면서 서서히 시골 할머니집이 좋아지기 시작한다. 곤충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들로 가득한 나래와는 달리 시골 친구들은 척척 박사처럼 곤충에 대해 많은걸 알고 있었고 나래에게 많은 이야기들을 해주며 곤충을 싫어하는 나래의 마음을 서서히 바꿔놓기 시작한다.

  아이들과 놀러 다니며 다양한 곤충들을 보게되고 책의 중간중간 곤충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들이 있어 자연스럽게 곤충에 관한 정보들을 습득할 수 있었다. 내눈에 그저 징그럽게만 보였던 곤충들이 이렇게 엄청난 일들을 해내며 사람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니 놀라웠다. 책을 다 본후 아들녀석이 곤충채집을 해 보고 싶다는 말을 꺼내 엉겁결에 그러자고 했지만... 아무리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곤충이어도... 아직까진 징그럽기만 한데 걱정이다. 

 

-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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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세 살, 불안해도 괜찮아 사춘기 어린이를 위한 심리 포토 에세이
장희정.송은하 지음, 김예슬 그림, 정주연 사진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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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어린이를 위한 심리 포토 에세이

 

  이제 초등학교 마지막 시기를 보내고 있는 큰 아이가 언제부터인지 짜증을 자주 낸다고 느껴지기 시작했다. 서서히 늘어가는 짜증으로 인해 동생과 싸우기도 하고 때론 신랑과 나 사이에 다툼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알수없는 짜증이 늘어날때마다 난 대화를 시도해보기도 하고 딸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며 왜그럴까 라는 질문을 던지곤 했지만 이렇다할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그저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열세살.. 불안한게 당연한거라고 말하지만 나의 큰 아이는 남들보다 조금 심하다 싶게 걱정거리를 달고 사는 아이였다. 책에 제시된 설문지를 통해 '과잉 불안 장애'와 비슷하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저 걱정이 조금 많은거 뿐이라고 생각하던 나에겐 살짝 충격적이었다.

  「열세살, 불안해도 괜찮아」이 책을 읽게 되서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분명 내가 지나온 시기인데 어른이 되어버린 지금 그당시의 내 모습을 떠올리곤 해 보지만 그저 순둥이 학생이었다는 것 말고는 딱히 떠오르는 일들이 없었다.

 

  책속에 등장하는 6학년 아이들 각자 자신의 입장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하며 부러운 눈길로 다른 사람들을 바라보고 있다. 하지만 정작 그 부러움의 대상인 사람 들은 자신만의 고민들과 불안들로 똘똘 뭉쳐있었다. 전혀 공부를 하지 않는듯 보이지만 늘 1등을 하는 친구 지호.. 하지만 지호는 시험이 사라지는 날만을 기다리며 시험에 대한 공포가 점점 커져가고 있었다. 그저 다른사람들의 눈에 편안해 보였을뿐 정작 자신은 늘 시험을 걱정하며 늘 불안해 하고 있었던 거다. 스스로 공부도 못하고 얼굴도 못생겼다 생각하는 민서조차도 민서오빠의 눈엔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늘 엄마 아빠의 틀 안에서 벗어나지 않는 모범생 오빠의 눈에 민서는 자유롭고 자신의 의견 제시도 잘 하며 늘 활발한 그런 동생이었고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이렇듯 내가 가지지 못한점들을 서로 부러워 하며 자신에게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볼 수 있었다.

 

  그동안 내 딸 아이가 어떤 고민이 있는지 평소엔 어떤 생각들을 하는지 딸 아이에게 있어서 친구란 어떤 존재인지 궁금한 점들이 많았는데 이 책이 나에겐 참 큰 도움이 되었다. 또한 중학생이 되어 큰 환경 변화가 생길것을 두려워 하고 있는 딸 아이에게도 자신의 상황들을 좀더 쉽게 이해하며.. 자신이 하는 생각들을 누구나 하고 있다는 걸 알게 해준 책이었다. 누구나 격는 사춘기 이지만 정도의 차이는 있을 듯 하다. 이 책을 통해 자신들의 상황을 이해하고 좀더 즐거운 생활을 하며 사춘기를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

 

-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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