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엄마는 서두르지 않는다 - 회복력이 강한 아이로 키우는 믿음의 힘
제시카 레히 지음, 김아영 옮김 / 북라이프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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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기다리는 만큼 아이는 자란다!"

아이의 실패가 두려워 24시간 불안한 엄마들이 알아야할 회복력이 강한 아이로 키우는 법!

 

"통제하는 엄마가 쉽게 상처받고 포기하는 아이를 만든다!"

  너무 어린 나이에 한 아이의 엄마가 됐다. 아는게 없었지만 아이에게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모습은 누군가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하나에서 열까지 아이를 쫓아 다니며 도와주었고 아주 사소한 식사중 흘리는 음식들까지 잔소리를 했다. 결과적으로 큰 아이는 현재 사서 걱정을 하는 아이가 되었고 하나에서 열까지 나에게 물어본후 행동을 한다. 반면 큰 아이와 달리 방임에 가까울 정도로 터치를 하지 않았던 작은 녀석은 시간이 지나 스스로도 알아서 잘 하는 그런 아이가 되었다. 솔직히 뭔가를 알고 작은 아이에게 터치를 하지 않았던게 아니었다. 그저 큰 아이를 쫓아다니느라 작은 아이에게 신경을 조금 들 썼을 뿐.. 하지만 결과적으로 나의 큰 아이는 나만의 아픈 손가락이 되어버렸다.

  아이들이 자라면서 나의 실수들을 자연스럽게 알아가게 되었고 지금은 두아이 모두 스스로 대부분의 일들을 해결할 수 있는 아이들이 될 수 있도록 나름 최선을 다 하고 있다. 나의 잔소리가 줄어들수록 아이들의 표현이 더욱 많아지고 있다. 나름 비밀을 간직하고 있던 딸은 점점더 많은 이야기들을 나에게 하기 시작했고 원래 표현을 어마어마하게 하던 아들녀석은 더 어마무시하게 표현을 하기 시작했고 두 아이 모두 얼굴 표정까지 밝아져 갔다.

  내가 이렇듯 실패를 통해 좋은 것들을 알아가듯 나의 아이들에게도 실패라는 과정이 필요하다는걸 지금에서야 알게 된거 같다. 그동안 어렴풋하게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내 아이만큼은 실패자가 되지 말았으면 이란 생각에 조금 도와준다는게 점점 커진듯 하다.​

  책을 다 읽지 못했다. 보통 책 서평을 쓸땐 책을 다 읽은 후 그 내용들을 바탕으로 내 생각들을 적어 내려가곤 하는데 이 책을 읽으며 이미 커버린 아이들이 더 엇나가 버리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한줄한줄 정성들여 책을 읽어내려갔고 기억하고 싶은 부분들에 포스트잇을 붙이고 색연필로 체크를 하며 천~천히 읽다보니 진도가 빠르게 나가지 않았다. 하지만 몇일이 걸리든 몇주가 걸리든 되새김질 하듯 읽고 또 읽으며 완전한 내것으로 만들며 읽고 싶었다. 그래서 지금도 읽는 중이다. 아주 천천히 그리고 느리게..

  내 자신이 똑똑한 엄마가 되길 바라는건 아니지만 아이들의 육아에 있어서는 제대로된 엄마가 되고 싶다. 지난 실수들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고쳐나가며 아이들과 항상 즐겁게 생활 하는 그런 엄마가 되고싶다. 쉽게 상처받지 않고 스스로 이겨낼 수 있는 그런 나의 아이들로 키우고 싶다. 여전히 아는것보다 모르는게 더 많겠지만 이런 책들을 통해 배우며 어제보다 나은 똑똑한 엄마가 되고싶다.

  책의 나머지 부분도 천천히 되새김질 하며 열심히 읽어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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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뇌를 코칭하라 - 100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을 혁신적 뇌습관 프로젝트
추교진 지음 / 가나북스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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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을 혁신적 뇌 습관 프로젝트"

잊지 마라! 당신의 인생에 있어 성공과 실패는 뇌로 결정된다.

 

  뇌를 코칭하라는 저자의 의도가 궁금해 읽게된 「당신의 뇌를 코칭하라」이책은 그동안 읽었던 자기계발서의 내용들이 모두 들어있는 그런 책이었다. 늘 지금의 나와 다른 나를 생각하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망설이던 나에게 기본부터 시작하라는 메세지를 안겨준 책이기도 하다.

  변화의 시작은 긍정의 생각이라 말하고 있다. 생각하는 것 만으로도 뇌는 착각을 일으킨다고 한다. 심지어 일부러 웃는 웃음에도 뇌는 즉각 반응을 한다고 한다. 행복해서 웃는게 아니라 웃어서 행복하다는 말처럼 뇌는 일부러 웃는 웃음에도 보상회로 부분을 자극할 뿐만 아니라 우리몸에 좋은 호르몬이 나오며 혈류량을 늘려 뇌의 회전을 높여준다고 한다. 또한 면역력까지 높인다고 하니 억지웃음을 웃는것도 때론 나의 기분전환에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간혹 책에 전문용어(뇌의 명칭들)가 나와 잘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책을 다 읽은 후 알게되었다.

  '책속의 용어 정리'부분에 자세한 설명이 나와 있다는걸...)

 

  뇌는 사용을 하면 할수록 크기가 커진다고 한다. 그런데 요즘은 너무 발달된 디지털 기계들 때문에 '디지털치매'에 걸리거나 '스마트폰중독'과 같은 피해뿐만 아니라 뇌도 점점 쪼그라(?) 들고 있다고 한다. 너무 발달한 디지털 기계들 덕분에 구지 전화번호와 같은 것들은 외우지 않아도 되지만 그로인해 뇌가 해야할 일이 줄어들고 있다고 해야하나...?. 또한 스마트 중독으로 인해 성인뿐만 아니라 청소년들도 큰 피해를 보고 있다고 한다. 이롭게 쓰면 참 좋은 물건이지만 나에겐 긍정의 의미보단 부정의 의미가 더 크게 보였다. 아마도 두 아이들이 있어서 더욱 그런듯 하다.

  스마트폰을 자주 사용하면 전자파도 많이 흡수할 뿐만 아니라 뇌종양 발병율도 30% 높게 나타나며, 수면 호르몬 분비를 방해해 수면장애를 유발하고 눈을 깜박이는 횟수도 줄어 안구 건조증이 생기기도 한다고 한다. 그런데 이보다 더 충격적인건 스마트폰 게임에 중독된 뇌의 뇌파는 초기 '치매 뇌파' 와 유사 하다는 점이었다. 아들녀석이 살짝 이런 기운을 보여 더욱 충격을 받았다.

 

  선포하고 실행하라. 당신의 뇌는 천재가 된다.

 

  내자신이 바뀌길 바라면서 행동력은 제로에 가까웠던 나 자신을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한 문장이다. 아무도 볼 수 없는 나의 머릿속에 꼭꼭 숨겨둔채 혼자만 떠올려 보곤 했는데.. 그래서 여태 내 꿈을 이루기 위한 시도도 해보지 못했던 건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말하는 순간 그 말에는 의무와, 책임을 동반한다"

 

  나의 의지를 입 밖으로 소리를 낼 때 의지와 결단은 높아지고 실행력은 더욱 강해진다고 한다. 이 내용이 포함되어 있는 Chapter 05 실행하는 뇌 부분은 특히 집중해서 읽었다. 1. 선포하라. 2. 무조건 실행하라. 3. 평생 공부하라 4. 슬럼프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다 5. 녹이 철을 잡아 먹는다. 다섯개의 단락으로 정리되어 있었는데 공감이 갔다. 나쁜 습관한번 고쳐보겠다고 선택한 책이었는데 책에서 참 많은 것들을 얻게 되었다. 지금당장 뇌를 어떻게 해서 천재가 되고 더 나은 삶을 살게되는건 아니지만 내가 힘이 들거나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인해 힘든 순간이 올때 다시한번 이 책을 본다면 더 큰 도움을 받게 될 듯 하다. 참 많은 내용이 담겨 있는데 이 책의 느낌을 제대로 전달해 줄 수 없는 내 글솜씨가 오늘은 참 원망스럽기만 하다.  

 

-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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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알수록 위대한 우리 과학기술의 비밀 - 개마무사가 달리고 신기전으로 쏘다
이명우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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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마무사가 달리고 신기전으로 쏘다

고대부터 조선시대까지 흐른 과학기술의 비밀을 파헤치다

오늘날 과학기술의 기틀이 된 과거의 과학기술을 만나다

 

현재 우리의 과학기술은 우연이 아닌 역사적 필연이다!

 

  현재 우리나라 과학기술은 세계적인 수준으로 봤을때 어느정도인지 난 잘 알지 못하지만 다른 나라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준이 아니라는 것 정도는 알고있다. 쉽게 비교해 볼 수 있는 것중 하나를 떠올린다면 우주에 쏘아올린 인공위성을 떠올려볼 수 있다. 우리나라는 우주공간에 인공위성을 쏘아올리는 것 조차도 우리나라만의 기술력이 아닌 다른 나라의 도움을 받아 쏘아올렸다. 세계 최초로 쏘아올린 인공위성은 소련이 쏘아올린 1957년 스푸티니크 1호이다. 우리나라는 1992년 우리별 1호를 다른나라의 힘을 빌어 쏘아올렸다 무려 35년이나 늦은 출발이었다. 그것도 우리나라의 독자개발이 아니었다. 「우리 과학기술의 비밀」책을 보다 궁금해져 찾아본 내용이었다. 생각보다 차이가 많이 나 조금 실망스럽기도 했다.

  그런데 「우리 과학기술의 비밀」이책에 등장하는 우리나라의 과학기술은 그야말로 놀랍기만 했다. 선조들의 우수한 과학기술은 어디가고 점점 늦어지고 있는건지... 안타까웠다.

  우리나라의 유물들을 보며 깜짝 깜짝 놀랄때가 있다. 이 책의 맨 처음 등장하는 '다뉴세문경'도 그중 하나이다. 지금이야 CAD 프로그램을 이용해 0.2밀리미터 선간 간격으로 1만 3천여개의 직선과 원을 쉽게 그릴수 있지만 그 오랜옛날엔 과연 어떤 방법을 이용해서 그 많은 선과 조그마한 원들을 그렸는지 신기하기만 했다. 그것도 무려 2400년 전 고조선에서...

  우리나라의 유물들이 언제 만들어지고 어떤 방법을 이용해 만들어졌는지 그리고 그 기술이 얼마나 우수한지 그런 설명만으론 나같이 무지한 사람들은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어느정도 관심이 있지 않다면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고개만 끄덕이고 지나갈 글귀들 이지만 이 책에선 동양과 서양의 기술을 비교해 주어 조금더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내가 아는것들보다 모르는 것들이 더 많아 처음에는 지루한감이 있었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우리나라에 정말 어마어마한 것들(?)이 많다는걸 알고 점점 책속으로 빠져들었다. 우리 동네에서 가장 쉽게 가 볼 수 있는 곳중 한곳이 고창이다. 그곳에는 돌을 뿌려놓은듯 고인돌을 쉽게 볼 수 있다. 모르는 내용들을 찾아보며 아이와 함게 책을 읽다 둘다 알고있는 고인돌에 관한 이야기가 나와 아들녀석에게 읽어주니 아들녀석도 무척이나 놀란다.

  KBS 역사스페셜 팀이 <한반도, 고인돌 왕국의 수수께끼>를 방영하기에 앞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고인돌무덤의 축조과정을 재현하였다고 한다. 9.8톤의 돌을 전통적 운송 방식을 사용해 70미터 떨어진 곳으로 옮기는데 무려 4시간이 걸렸다고 한다. 더 놀라운건 85명의 장정이 끌었다는 점이다. 고인돌무덤의 축조 공사는 지금의 토목건축 기술로 보아도 정교한 구조 설계와 역학적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가능한 대규모 토목 공사라고 한다. 그냥 올리기만 하면 될거같은 조금은 어설퍼 보였던 고인돌무덤이 균형이 잘 맞지 않으면 무너지므로 전체 구조물의 무게 중심을 정확하게 잡아 올려야 한다고 한다. 가장큰 고인돌의 무게가 290톤이 넘는다는말에 입이 쩍 벌어졌다. 도저히 내 머리로는 상상할 수 없는 상황들이 미니어처의 움직임을 보듯 머릿속에서 그려지기 시작했고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과 당시의 상황들을 대충 짐작만 해볼 뿐이었다. 300여톤의 돌을 고작 거석 2개의 작은 판돌위에 올려놓는장면은 도저히 머릿속으로 그려볼 수 없었다.

 

  우리 조상들의 지혜로움에 놀랐다. 제법 두꺼운 책이며 내가 좋아하지 않는 종류의 책임에도 책을 내려놓을 수가 없었다. 그저 교과서에서 봤던 사진속의 그 모습이 아니었다. 내가 관심없어 하던 그런 내용들이 아니었다. 그동안 관심없던 내용들이 이렇게 대단한 속내를 품고 있는줄은 몰랐다. 너무 관심없어 하던 내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졌다. 나뿐만 아니라 사진 위주로 책을 보던 아들녀석도 나의 설명을 들으며 우와~를 연발했다. 이런 쪽에 관심이 많은 녀석이기도 하지만 내가 그동안 설명해 줄수 없었던 내용들을 알려주니 더욱 신나하며 연신 질문을 했다. 물론 대답해줄 수 있는 것들보다 모르는게 많아 인터넷 검색 엔진의 도움을 엄청나게 받아야 해 책을 좀 많~~~이 느리게 읽었지만 그만큼 아들녀석과 나에겐 엄청난 정보를 남겨준 책이었다.

 

  기억력이 좋지 않은 나... 일주일이 지나기전 다시한번 책을 펼쳐봐야 하겠지만 다시봐도 입을 쩍 벌리며 읽게 될 듯 하다. 물론 다시 읽을때도 아들녀석과 함께 읽고 있을 듯 하다. 역시나 검색엔진의 도움을 받아가며~ ^^

 

-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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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노의 강아지 지양어린이의 세계 명작 그림책 39
안톤 판 헤르트브뤼헌 그림, 에드바르트 판 드 판델 글 / 지양어린이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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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양어린이 세계 명작 그림책 039"

 

    보통 어린이 책을 떠올리면 좀 부드럽고 둥글둥글한 그런 이미지를 떠올리곤 하는데.. 이 책은 거칠면서도 무척이나 색이 강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살짝 거부감이 들법도 한데 왠지모르게 나를 잡아 끄는 그런 느낌이 든 책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첫장에 "이 그림책은 2015년 세계 삽화가협회에서 수여하는 은메달과 프랑스 '마녀상' 을 수상하였습니다. 2014년에는 벨기에 '부큰 파우브' 최고 삽화상과 네덜란드 '훌든 팔렛' 최고 삽화상을 수상하였습니다." 라고 써있었다. 내가 그림을 볼줄 아는건 아니지만 누구나 보는 눈은 비슷한가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속 주인공 니노에겐 자신만의 상상속의 강아지가 있다. 자신이 하지 못하는 것들을 겁내지 않고 해내는 그런 멋진 강아지이다. 하지만 니노 외에는 그 누구도 강아지를 볼 수 없다. 그런데 니노에게 진짜 강아지가 생긴날 상상속의 강아지가 보이지 않는다. 상상속의 강아지와 달리 니노의 새로운 강아지는 물속에 뛰어들지도 할머니의 다리위에 올라가 앉지도 않는다. 니노의 상상속의 강아지처럼 용감하진 않지만 그래도 니노는 괜찮다고 한다. 니노에겐 이미 새로운 많은 친구들이 니노의 상상속에 등장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무척 난해했다. 아이들의 상상력을 이해할 수 없어서 그랬던거 같다. 그래서 읽고 또 읽고 그림만 슥슥 넘겨보고.. 책을 이해해보기 위해 참 많이 읽어봤다. 한번읽고 두번읽고 점점 슬퍼진다. 점점 니노의 외로움이 느껴진다. 아빠를 향한 니노의 마음이 짠하게 느껴지기 시작한다. 너무 메말라버린 내 눈가가 촉촉하게 젖어드는 듯 하다. 엄마와 할머니가 곁에 있지만 늘 그립기만 한 니노의 마음이 만들어낸 많은 동물들.. 아마도 자신의 마음을 많은 상상의 동물들과 함께 이겨내고 있는 듯 했다.

 

  읽을때마다 더 큰 슬픔과 외로움이 느껴지는 책이었다. 처음봤을땐 이게 뭐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의 세계를 이해하기에 시간이 좀 걸렸다. 하지만 볼수록 참 인상적인 책이었다. 이책은 우리 아이들보다는 좀 더 어린 조카들에게 읽어주면 참 좋아할듯 하다. 어린 조카들과 상상의 동물들을 만들어내는 놀이를 하며 재미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듯 하다.

 

-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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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인문학 - 공부 비법 전도사 조승연이 들려주는
조승연 지음, 박순구 그림 / 세종주니어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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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력이 쑥쑥! 단어로 배우는 인문학 시간 여행!

; 어원의 이해, 언어 능력의 향상이 인문학적 사고를 키운다!

 

  이 책을 인문학 책이라 해야할지 영어 학습서(?) 라고 해야할지 헷갈렸지만 결론적으로는 두가지 모두 읽어볼 수 있는 무척이나 흥미롭고 재미있었던 책이었다. 영어공부를 해야지 해야지 하면서도 쉽게 도전하지 못하고 겁만내고 있는 나로서는 '아.. 이런식으로 영어에 접근할수 있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아마 외우려고 든다면 이책이 무척이나 피곤하고 힘든 책일지도 모르겠지만.. 재미난 이야기책을 보듯 가볍게 자주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기억할 수 있을 듯 하다.

  아들 녀석은 다른 과목에 비해 국어점수가 낮은편이다. 처음엔 왜그럴까 알지 못했었는데.. 소리내어 책을 읽는 아들녀석 옆에 앉아 들으며 그때서야 알게 되었다. 이녀석이 왜 국어를 못하는지.. 스토리텔링이 왜 안되는지..

  아들녀석은 어려서부터 책을 많이 읽는 아이가 아니었다. 호기심은 왕성한 편이었지만 책과 친해지는데는 시간이 좀 오래 걸렸다. 최근에야 매일매일 습관처럼 책을 읽곤 하지만 작년까지만해도 한달에 한두권 읽을까 말까였다. (너무 서툰 내 탓도 있었겠지만...) 최근에는 책을 읽고 난후 나에게 참 많은 질문을 한다. 예전에 했던 질문들이 좀 엉뚱한 질문들이었다면 지금은 단어의 의미들을 묻곤 한다. 내가 생각하기에 당연히 알고 있을거라 여겼던 단어들도 묻는걸 보며.. 아 단어의 의미 파악이 안되서 이녀석이 점수가 그랬구나.. 이해를 못해서... 아 내가 너무 무심했구나...(반성중..)

 

  아들녀석이 이해력이 나쁘거나 머리 회전(?)이 나쁜 녀석이 아니기에 심적으로 했던 기대들이 있었는데 살포시 미안한 생각도 들었다. 그렇다면.. 영어도 단어의 의미들을 알게 된다면 좀더 쉽게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어린이 인문학」을 권해주었다.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아들녀석 눈치 빛난다. 나도 책을 보면서 재미도 있지만 신기하다는 생각을 참 많이 했는데... 아들녀석 역시 모르던걸 알아가는게 눈빛에서부터 보인다. 하나둘 정보를 흡수하면서.. 역시나 나에게 쪼르르 달려와서 그날그날 자신이 읽었던 책 내용들을 얘기해준다. 그러면서 이책 정말 재미있다며 거실로 달려가 다시 책을 편다. 신기하고 재미있다 생각이 들면 나에게 가장먼저 다가와 종알종알 거리는 아들녀석 ㅎㅎ. 이번에도 나에게 다가와 얘기해준 후 다시 거실로 간다. ㅎㅎ 이러기를 몇일.. 책을 다 읽었다며 뿌듯해한다.

 

  이런 정보들은 도대체 어떻게 수집하고 정리하는건지.. 작가들이 새삼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들도 나도 너무나 만족스러운 책 이었기에 누구에게나 추천해 줄 순 있지만.. 이 책을 보고 영어를 대박 잘하게 될거라 꿈을 꾸며 책을 펴는 사람에겐 권해주지 않겠다. 이책은 말 그대로 어원을 이해하고 언어 능력을 약~간 향상시키는 발판일 뿐.. 학습지가 아니기에 ㅎㅎㅎ.

  하지만 그런 기대를 하고 봤었어도 책이 재미있어서 금방 책속에 빠져들 겠지만 ^^.

 

-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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