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어원을 알고 나는 영어와 화해했다
신동윤 지음 / 하다(HadA)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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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은 서로 만나고(l) 헤어지는(l) 운명을 타고났다.

떠난(leave) 곳에는 언제나 빈터가 남았으므로(leave), 떠나고 남는 것은 똑같은 말이었다. <머물던 곳을 떠나(leave) 항상 움직이는 것을 인생(life/lif=leav)을 살아간다(live)>고 했으므로, 나의 의지대로 떠날(leave) 수 있는 삶(life)의 자유를 유럽인들은 진정한 기쁨이라고 생각했다. 너를 기쁘게 살아가도록(live) 만들어 주겠다는 말이 사랑한다(love)가 됐으므로, 유럽인들의 사랑은 결국 네가 기쁘도록 내가 애를 쓰겠다는 뜻이었다. 자신에게만 기쁨을 주는 사랑은 욕망(livido)이라고 했고, 성적 기쁨만 찾는 것을 음란하다(libidinous)고 했다. 본래 그리스에서 사랑(love)은 남자 사이의 우정을 의미했고, 남녀 사아의 사랑은 에로스(eros=ask)라고 했고, 그리스의 에로스는 로마에서 손(mand)으로 꽉 잡는다(a)는 뜻의 사랑(amor)으로 이름을 바뀌었다. 착한 인간을 본 신이 입을 크게 벌리고 (gap=gor) 만족한다는 뜻으로부터 아가페(agape)는 인간에 대한 신의 무조건적인 사랑(agape)이 됐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남자들 사이의 우정적 사랑(love)과 남녀 간의 육체적인 사랑(eros=amor)과 순수한 정신적인 사랑(agape)을 구별해서 썼지만, 현대에는 사랑이 모든 형태의 사랑(love)을 대변하게 됐다.

신은 타락한 인간들을 대홍수(deluge)로 싹(de=down) 쓸어 버리고, 노아에게만 큰 배(ark)를 만들라고 귀띔해 주었다고 성서는 기록하고 있다. 모든 식물에는 수액(lot)이 나오고, 수액은 떼를 벗기는 세정 기능을 가지고 있으므로, 모든 식물은 당초 그냥 수액에서 나오는 풀(lotus)이라고 불렀고, 수액으로 만든 화장품을 로션(lotion)이라고 불렀다. 고대로부터 진흙에서 자라고 신비한 수액을 내는 수생식물(lotus)을 연꽃(lotus/수액 식물)이라고 불렀고, 연꽃의 수액은 인간의 마음을 정화한다(lotion)는 민간적 믿음이 있었으므로, 연꽃은 불교의 꽃이 되었다.

허브 라벤더(lavender)는 향기와 살균력이 있어 오래전부터 목욕제나 마시는 차로 애용됐다. 옷에서 때를 떼어내는 세탁(launder)은 주로 여성이 맡아 왔지만, 지금은 세탁소(laundry)가 대신하게 됐다.

책의 구성은 이렇게 단어를 파생시키며 단어의 확장과 이해를 돕고 있다. 미처 알지 못했던 상식을 배우는 재미도 쏠쏠하고 자연스럽게 단어가 연결되는 부분이 만족스럽다. 다만, 글씨와 괄호가 너무 많아 가독성이 조금 떨어지는 부분이 아쉽다. 2쇄를 펴낼 때는 조금 수정해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단한 조직이 풀어져 묽어지면(loose) 원래의 견고성을 잃었다(lose). 단단하게 붙어있던 것을 떼어내는(s=separate) 것을 무제 해결했다(solve)고 했고, 분해된 것을 다시(re) 단단히(s=solid) 이어 붙이는 것을 결심한다(resolve)고 봤으므로 해결한다(solve)와 결심한다(resolve)고 봤으므로, 해결한다(solve)와 결심한다(resolve)는 같은 현상의 다른 결과였고, 속박된 곳으로부터(ab=from) 남김없이 풀려난 것을 완전하다(absolute)고 했다. 열등 비교 어미 더 적은(less)은 물에 씻겨나가 크기가 작아졌다는 뜻이므로, 희망이 없는(hopeless) 상태는 희망이 물에 씻겨나갔다는 뜻이었다.

핵심 단어들의 어원을 심층 분석한 영어 어원의 종합 결정판 <영어 어원을 알고 나는 영어와 화해했다>. 저자는 어원을 알면 단어를 무조건 외울 필요가 없다고 말하는데 인간은 우주공간(wh) 속의 모든 움직임을 궁금해(wh) 해 왔 듯이, 우주의 시공간 속에서 움직이는 모든 방식을 나타내고 줄여서 육하원칙 5w1h로 만들어 인간의 모든 궁금증(5w1h)을 해결한다. 일상 속에서 사용하지만 놓쳐왔던 부분들을 에피소드 형태로 구성한 저자의 이야기들을 보며 자연스럽게 영어공부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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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부팅 - 지친 ‘나’를 채우는 재충전의 기술
전옥표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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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는 습관>의 저자 전옥표 박사의 신간 더 큰 성장을 위한 '멈춤'의 공식. <리부팅 Re-booting>을 펴냈다. 저자는 지금까지 살면서 힘든 고비를 잘 이겨내고 또 다른 성장 동력으로 삼아 '오뚝이'라는 별명을 얻었다고 한다. 사람들은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나는 것에 감탄하지만 오뚝이가 다시 일어나기 위해 넘어져야 한다는 사실을 간과한다. 다시 일어나기까지는 잠시 멈춰야 하는데, 이것을 리부팅이라 명명했다.

 

리부팅이란 '그동안 자신이 걸어온 삶을 한 걸음 물러서서 바라보고 재정비해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시간'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저자는 번아웃 증후군과 매너리즘에 빠지는 직장인들의 고민 상담을 토대로 리부팅 모형을 만들며 행복과 성공의 비결은 넘어지고 다시 일어나는 과정에 초점을 맞춘다.

삶의 리부팅은 6단계로 나뉜다.

1단계: 멈춰 서기(Stop)

내가 어떤 것을 가지고 있고 무엇이 필요한지, 나의 현재 위치는 어디이며 주변에는 무엇이 있는지 등 나의 '상태'와 '상황'을 자각하는 단계다. 그리고 천천히 주위를 둘러보며 자신을 힘들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살핀다. 이를 관점 리부팅이라고 한다. 관점을 리부팅하다 보면 그동안 문제라고 생각했던 일들이 사실은 문제가 아니었을 수도 있고, 나를 괴롭히던 문제들이 의외로 간단하게 해결될 수도 있다.

2단계: 숨 고르기(Breathe)

나의 상태와 상황에 대해 인지했으면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목표 없이 무작정 움직이는 것은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는 것이기 때문에 일단 숨을 고르면서 자신의 목적과 목표를 정하고, 그동안 달려온 길이 이와 부합하는지를 점검하여 주파수를 맞추는 것이 목적 리부팅 단계이다.

3단계: 방향 잡기(Reflect)

아무리 좋은 관점과 목적을 가지고 있더라도 가는 도중 방향을 잃어버리면 문제가 생긴다. 그러므로 나아가는 방향이 옳은지 그른지 알려주는 나침반을 만들어 방향을 수시로 체크해야 하는데, 이 단계가 방향성 리부팅이다.

4단계: 다시 시작하기(Restart)

멈췄다가 다른 방식으로 움직이는, 흐름을 바꾸어주는 '프로세스 리부팅'을 함으로써 새롭게 시작한다. 다시 시작할 때는 처음 시작했을 때보다 더 큰 고통과 인내가 필요할 수도 있다. 마음과 몸의 관성에 반하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5단계: 흔들리지 않기(Consistent)

나의 정체성을 확립하면 환경이 변하고 상황이 바뀌더라도 흔들리지 않는다. 군중에 파묻혀서 허우적거리는 자신을 끄집어내서 나만의 유일성을 만들어내야 한다. 유일성 리부팅은 앞의 리부팅 단계들이 얼마나 성실하게 수행했는지 점검해 볼 수 있다.

6단계: 도약하기(Take-off)

리부팅이 궁극적으로 이루고자 하는 목표이자 완성의 단계다. 끝까지 해내는 '끈기'가 필요하며 1~5단계를 원동력으로 삼아 도약하는 행동 리부팅으로 완성하고 성장해야 한다.

알리바바의 리더 마윈은 "앞으로 100년 동안 인류는 자신에게 불필요한 것들이 무엇인지 알아야만 한다. 무엇이 불필요한 지 알게 되었을 때, 비로소 무엇을 지켜가야 하는지 알 수 있다."라고 책에 저술했는데 나를 지키기 위해서는 필요한 게 무엇인지, 지금 내 삶에서 덜어내야 하는 게 무엇인지 점검하고 리부팅하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야 한다.

 

 

 

 

조직에서 리더를 맞고 있다면 리더는 어떻게 조직의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할지 고민해야 한다. 시간관리 프로세스가 곧 업무관리이자 품질관리이고 경쟁력의 관리다. 필요한 일을 남보다 빨리 해내는 능력을 갖추는 프로세스를 개발하고 운영하는 것이 경쟁력이다. 필요한 일을 제때 남보다 빨리하려면 불필요하고 가치 없는 일들을 과감하게 없애야 한다. 보고를 위한 보고서를 작성하거나 시간 때우기 회의나 쓸데없이 우르르 몰려다니는 문화를 많이 볼 수 있는데 이런 낭비를 제거할 프로세스를 재구축하는 것은 생존과 성장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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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절반, 마흔살
홈즈앤홈 지음 / 지식과감성#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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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 15년 만에 자산 100억 원을 모은 평범한 직장인이 책을 냈다. 그는 대기업의 임원급의 높은 연봉이나 금수저로 태어나 부모님의 도움을 받아서 모은 자산이 아니다. 저자는 자신이 블리스(희열)을 따라서 살아온 게 자산을 모아서 부자가 된 이유라고 말한다. 블리스는 온전하게 현재에 존재하는 느낌, 진정한 나 자신이 되기 위해 해야 하는 무언가를 하고 있을 때 느끼는 감정을 뜻한다. 어떤 일을 해야 장래가 보장되는지가 우선순위가 아닌 내가 무엇을 했을 때 가장 행복한가가 블리스를 받아들이는 출발점이다.

 

저자는 불혹의 나이에 가지게 된 딸에게 아빠가 경험을 통해 터득하고 얻은 지식과 부의 지혜를 선물해주기 위한 목적으로 집필했다. 저자 본인 자신 스스로에게도 인생 2 막을 시작하는 결의를 다지기 위한 목적도 있었지만 자신의 딸이 성공이 보장되지는 않지만 자신의 길을 선택하고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존재감을 느끼며 얻어지는 블리스를 놓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더 크다는 것을 저자의 글 속에 느낄 수 있다.

첫째 블리스(희열)를 따라 살기를 바란다.

둘째 인생을 길게 보고 계속 성장하는 삶을 살기를 바란다.

셋째 현재의 이 길이 확실히 아닌 것 같다면 불확실한 미래를 선택할 수 있는 용기를 가져라.

넷째 시련을 두려워하지 말아라.

다섯째 인생에서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할 때에는 반드시 언젠가는 죽을 것이라는 걸 생각하고 결정해라.

 

 

저자가 블리스의 감정을 느낀 분야는 부동산이었다. 물론 직장의 주 업무 분야가 부동산이었기 때문에 전문적인 기초지식이나 정보의 접근성 면에서 다른 사람 보다 우월적 위치에서 시작한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본인이 일과 행복의 연결고리를 찾지 못했다면 블리스를 찾지 못했을 것이다. 자신의 삶에서 각자의 블리스를 찾는 찾는 용기를 낼 수 있는 기회를 가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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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심플하게 말한다
이동우 지음 / 다산북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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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만 직장인이 열광한 핵심만 정확하게 전달하는 기술 <나는 심플하게 말한다>. 저자 이동우는 매주 한 권의 책을 읽고 10분 남짓의 영상으로 '이동우의 10분 독서'를 운영하는데 그가 다년간 책을 읽고 요약하고 정리하며 책의 내용을 내 것으로 만들어 말 잘하는 비결을 담아냈다.

저자는 자신이 리뷰를 작성하고 '10분 독서'를 통해 책의 내용을 요약하여 정리함으로써 상대의 시간을 아껴준다. 이것이 바로 말하기 기술의 핵심이라 전한다. 서점에 가고, 책을 고르며, 책을 읽을 시간이 부족한 사람들을 위해 자신의 시간을 들여 직접 고르고 요약하고 정리하여 책의 핵심을 전달하는데 이 행위의 목적이 바로 상대의 시간을 줄여주는 것이다. 말하기 전에 정보를 취합하고, 맥락 속에서 핵심을 찾고, 듣는 사람이 단번에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하는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상대의 마음을 움직이는 말 하기가 완성된다.

단순하게 말하면 내 말이 먹히고, 내 말이 먹히면 일까지 잘 풀린다. 상대방과의 소통이 매끄러워질 뿐만 아니라 진심이 전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말하기는 근본적으로 글쓰기를 바탕으로 한다. 그리고 그 글에는 진정성이 있어야 한다. 진정성은 깊이 생각하고 정리할 때 나오는데, 이는 전문성으로 이어지며 명확한 단어와 문장으로 표현된다. 머릿속에 정리된 내용은 비로소 구어체로 바뀌어 전달된다. 그렇기에 말을 잘하고 싶다면 내용을 정리하는 방법부터 배워야 한다 이 과정이 시간도 오래 걸리고 고통스럽지만, 어느 정도 수준에 이르면 손으로 써서 정리하지 않아도 자연히 머리로 정리된다고 한다.

 

또한 말하기에 그치지 않고 단순한 삶을 살기를 권하는데 저저 역시 매일의 동일한 루틴으로 살아가고 있다. 매일 똑같은 아침을 먹고, 같은 옷을 입고(같은 옷을 5벌 구매한다고 한다^^;), 하나의 펜을 20년간 사용해 오면서 단순한 삶 속에서 성공과 행복의 비밀을 찾았다. 너무나 복잡한 세상에 심플해지지 않으면 내가 원하는 건 아무것도 가질 수 없다는 저자의 인생철학. 그는 너무 많은 에너지를 밖에서 쏟기보다 본인이 일주일에 책 한 권을 읽고 영상으로 공유하는 생활을 하면서, 주변과의 만남도 많이 줄이고, 쏟아지는 강연 요청도 자제하며 자신의 시간을 지킨다. 그는 사람을 만나서 소진하는 에너지는 오로지 자신이 혼자 있을 때, 채워짐을 깨달았기 때문이라고. 깊이 공감된다. 오늘 하루도 나를 긍정적인 에너지로 채우는 하루가 되기 위해 말을 적게 하고, 간단히 하며 하루를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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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시선 - 슈퍼리치는 어디에 눈길이 가는가
박수호.나건웅.김기진 지음 / 예미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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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리치의 세계를 취재해 온 매경 이코노미 기자 세 명이 '최고 부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잇 아이템'만을 모아 소개한다. 보통 사람들은 경험하기 어려운 슈퍼리치의 라이프 스타일을 보여주는 책으로, 남부럽지 않게 돈을 벌고 성공한 이들은 무엇을 갖고 싶어 하고, 무엇을 하고 싶은지, 그들의 시선을 머무는 곳은 어디인지 궁금증을 해소해준다.

 

 

슈퍼리치는 보통 사람들이 상상하기 어려운 고가의 물건과 서비스를 마음만 먹으면 구입할 수 있는 사람들로, 금융전문가의 말을 따르면 대한민국의 슈퍼리치 기준은 현금 자산이 64억~ 130억 정도 되는 사람들을 이른다고 한다.

"큰맘 먹고 구입한 2억 원짜리 손목시계를 차고 세상에 하나뿐인 아끼는 만년필로 계약서에 사인을 한다. 입회비 1억 원의 피트니스클럽에서 운동을 하고 집으로 돌아와, 인테리어 비용 2억 5천만 원이 들어간 주방에서 요리하고 2천만 원짜리 침대에서 잠을 잔다." 이것이 슈퍼리치의 삶이다.

슈퍼리치는 비싼 물건에만 열광하지 않는다. 가치가 있는 물건, 스토리가 있는 물건, 쉽게 해볼 수 없는 특별한 경험에 의미를 둔다. 진짜 부자들의 경우 '과시'를 위한 소비는 넘어섰다. 이미 많은 것을 소유하고 경험해 보았기 때문에 자신에게 '가치'가 있는 것, 그동안 접해보지 않았던 '새로운 것'에 열광한다. 이에 따라 취향이 다소 까다로운 슈퍼리치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럭셔리 브랜드들은 눈물겨운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소유욕을 자극하기 위해 예술에 가까운 디자인, 희소성 있는 레어템이어야 슈퍼리치의 관심을 끄는 것이다.

이들이 애용하는 제품으로는 파버카스텔 만년필, 반클리프 아펠 시계, 롤스로이스 자동차, 바카라 샹들리에, 덕시아나 침대, 람보르기니 안마의자 등에 이르고, 여행상품으로는 1억 5500만 원 상당의 세계여행 패키지, 전 세계 부호를 상대로 하는 안티에이징 치료 여행, 3천만 원짜리 프러포즈, 6억 원의 결혼식 등등 그들만의 세상을 보여준다.

슈퍼리치들이 반클리프 아펠을 선호하는 데는 제품마다 스토리텔링이 있어 소장하고 싶어지기 때문이다.

"포에틱 컴플리케이션"라인은 연인 간 사랑 얘기를 담아냈다. 양쪽에서 다가온 남녀가 하루에 단 두 번 12시에 만나 입맞춤을 하는 '레이디 아펠 퐁 데 자모르' 와 헤어진 연인이 서로를 그리워하는 내용을 담은 '레이디 아펠 포에틱 위시'가 있다. 또한 2억 5천만 원의 비용을 지불하게 만드는 반클리프 아펠의 손목시계 '미드나잇 플라네타리움'은 보석으로 만든 행성들이 실제 공전주기와 똑같이 시계 위를 회전하도록 만들어 다이얼 안에 작은 우주를 구현했다. 시계의 터콰이즈 보석이 한 바퀴 도는 것을 보려면 실제 공전 주기인 1년, 서길라이트가 한 바퀴 도는 데 토성의 공전주기인 29.4년이 걸린다. 이러한 특별한 경험이 슈퍼리치의 관심을 끌게 만드는 요소인 것이다.

 

그 사람이 소유하고 곁에 두는 물건은 그 사람을 말해준다. 또 그가 소비하는 물건은 그가 추구하는 바를 보여준다. 절대 부의 세계에서는 바로 '가치'를 소유하려 한다는 것을 <부의 시선>에서 다루고 있다. 이외에도 기자들이 만난 명품 브랜드 매니저, 고액자산가 PB들이 바라본 슈퍼리치들의 삶의 태도, 소비 형태, 재테크 등을 엿보는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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