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긋하게 살았더니 내가 더 좋아졌어요
코세코 노부유키 지음, 호노유 그림, 최우영 옮김 / 생각의날개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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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게 돌아가는 세상 속 느긋함이란 사치처럼 느껴지거나 아니면 낙오되는거 아닌가 싶은 생각에 괜시리 마음이 더욱 바빠지는것 같아 몸도 정신도 지치는 사람들에게 마음 케어 전문가인 저자가 들려주는 35가지 심리 솔루션을 담아낸 『느긋하게 살았더니 내가 더 좋아졌어요』는 어디에도 말하기 힘들었던 마음 속 고민을 조금이나마 덜어 줄 것이라 생각한다. 

여러가지 이유, 여러가지 상황들로 마음의 짐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알게 모르게 많을 것이다. 비록 그것이 약점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솔직하게 말하지 않을 뿐이다. 


그런 사람들에게 이 책은 총 3가지의 Chapter에 걸쳐서 나 자신,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그리고 일에서 우리가 겪고 있는 고민들과 스트레스를 선별해 그에 대한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는데 전체 Case를 보면 총 35가지나 되기 때문에 지금 자신의 고민이나 스트레스의 원인에 해당하는 Case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고 찾았다면 그에 맞는 솔루션을 참고하면 될 일이다. 

누군가는 별거 아니라고 치부할 수 있고 아니면 의지박약이라든가 무시해 버리면 되지 뭘 그렇게 신경 쓰냐고 반문할지도 모르지만 그 무게의 차이는 당사자만이 알 것이기에 각각의 Case에 따른 고민과 스트레스를 읽고 어떻게 하면 되는지를 차근차근 읽어 가보자. 


하나의 Case에 대해 마치 상담 같은 이야기가 언급된 다음으로 나오는 연습하기는 보다 구체적인 솔루션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마음 케어 전문가가 전달하는 메시지 뒤에 나오는 내용이기 때문에 이 책을 읽는 독자들로 하여금 보다 구체적인 행동하기를 통해 그 문제에서 벗어나기를,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직접적으로 무엇인가를 해보기를 권유하는 페이지이기 때문에 제시된 내용을 따라 차근차근 해보자. 

상당히 구체적으로 그 방법이 제시되어 있고 순서를 매겨서 단계별로 어떻게 하면 되는지를 알려주기 때문에 해보면 좋을것 같다. 계속해서 마음 속으로 힘들어하기 보다는 일단 행동으로 변화를 촉구해야 하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전문가의 솔루션을 따라해보는 것만큼 좋은 방법은 없어 보이기 때문이다. 

귀여운 그림이 곁들여진, 파스텔 톤의 색감이 왠지 마음까지 편안하게 해주는것 같은 책이라 목차를 보면 지금 내게 가장 필요한 솔루션을 찾아 연습하기에 돌입해봐도 좋을것 같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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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사소한 것들
클레어 키건 지음, 홍한별 옮김 / 다산책방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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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어 키건의 『이처럼 사소한 것들』은 2022년 부커상 최종후보에 오른 작품으로 ‘역대 부커상 후보에 오른 가장 짧은 소설’로도 알려져 있다. 클레어 키건의 경우 국내에는 『맡겨진 소녀』로 이름을 알린 작가인데 작가는 이번 작품을 통해서 실제로 18세기부터 20세기 말에 걸쳐서 아일랜드 정부의 협조 아래 가톨릭 수녀원이 운영했던 ‘막달레나 세탁소’를 배경으로 작품을 펼쳐보이고 있고 아일랜드 배우 킬리언 머피가 직접 주연과 제작을 맡아 영화 촬영이 모두 마쳐진 상태라고 하니 더욱 기대된다. 

자신이 포함된 사회 속에서 용기있는 목소리, 특히나 부조리에 대해 목소리를 내기란 쉽지 않다. 그 사회에 경제적 기반을 두고 있고 결혼을 해서 가족을 꾸리고 있다면 더욱 힘들다. 사회로부터 배제가 우려될 수도 있는 상황이고 이는 비단 자신만의 문제가 아니라 나머지 가족들- ‘빌 펄롱’에게 있어선 아내와 다섯 명의 딸이다-에게도 그 영향이 미칠 수 있다면 말이다. 


작품은 1985년의 아일랜드 소도시 뉴로스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비단 뉴로스 뿐만이 아니라 나라 전체가 실업과 경제난 등으로 사람들이 빈곤에 허덕이는 가운데 그나마 석탄 장사를 하는 빌 펄롱은 다른 집들과는 달리 안정적으로 생활을 꾸리며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석탄 배달의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석탄 조차 제대로 떼지 못하고 전기요금을 내지 못해 추운 나날을 보내야 하고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인 상황 속에서 이 정도면 빌의 가족들은 괜찮은 편이다. 어릴 적 아버지가 누구인지 알 수 없는 가운데 태어나 경제적으로도 어렵게 그리고 주변의 좋지 않은 시선에서 성실히 살아 온 그는 이제 그 삶을 보상 받기라도 하듯이 가족들과 살아가고 있는데 크리스마스를 목전에 앞둔 어느 날 수녀원으로 석탄 배달을 갔다가 창고에서 한 여자 아이를 발견하게 되면서 불과 그 전에 마주했던 뭔가 미심쩍었던 상황이 조금씩 이해가 되면서 수녀원에서 자행되고 있는 불법적인 사건을 파악하기에 이른다. 

돕고 싶은 마음이 없는게 아니지만 자신에겐 지켜야 할 가정이 있기에 결코 섣불리 나서지 못하게 된다. 게다가 마을 내에서 수녀원이 갖는 위상은 남달랐기에 혹여라도 자신이 그 불법적인 일을 세상 밖으로 내보였을 때 닥치게 될 자신을 포함과 아내와 딸들에 대한 위협을 과연 감내할 수 있을까하는 문제는 지극히 인간적인 고민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크리스마스를 앞둔 시점, 그 시기와 너무나 잘 어울리는 카톨릭의 수녀원, 모든 사람들이 그 종교에 대한 존중을 갖고 있고 마을 내에서 수녀원의 입지도 남다른 가운데 그 수녀원은 불법과 비를 알게 된 남자가 보이는 고민과 갈등, 그리고 작지만 위대한 결단과 선택이 불러오는 결말이 참 대단하다 싶으면서도 현실적이라 책장을 덮고 나서도 더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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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니를 뽑다
제시카 앤드루스 지음, 김희용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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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니를 뽑다』는 제시카 앤드루스라는 1992년 생의 MZ세대를 대표하는 작가의 신작이다. 데뷔작으로 『솔트워터』로 포티코상을 수상한 작가라고 하는데 출간작이 두 권임에도 불구하고 영미권 출판계에서는 그 존재감을 과시하는 작가라고 하니 앞으로도 더욱 주목되는 작가임에 틀림없다. 

어떻게 보면 지금 딱 그 세대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작품으로 젖니라는 것은 태어난 이후 처음 나오는 치아로 이후 이 젖니가 빠지고 영구치가 나는데 이런 젖니를 제목으로 하였다는 점이 꽤나 흥미롭다. 


특히나 작품이 담고자 한 메시지는 주인공이 자신의 삶, 진정으로 나다운 삶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그런데 자신이 아닌 주변에서 요구하는 몸의 표준에 대한 일종의 강박은 그 표준에 맞춘 자신으로 살아오게 만들고 주인공은 그렇게 28년이라는 시간을 살아오던 때에 한 남자를 만나게 된다. 

남자친구와의 관계 속에서도 분명 행복하지만 불안함이 존재하고 특히나 자신과는 달리 당당하고 자연스러운 그의 모습은 주인공으로 하여금 더욱 위축되게 만든다. 뭔가 자존감이 떨어지는 상황이라고 해야 할까? 굳이 그렇게 할 필요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를 만나기 전까지 살아왔던 삶의 탓인지 쉽사리 바뀌지 않는 모습이 안타깝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런 가운데 남자친구가 외국으로 가게 되고 홀로 남겨진 그녀는 그리워하면서도 쉽사리 연락조차 못한다. 자신의 감정에 솔직할 수 없는 그녀의 모습은 스스로가 독립적이고 남들에게 의지하지 않는다는 모습과는 또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는데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기 보다는 괜찮아야 하고 또 주체적인 사람이어야 한다는 것에 대한 강박일까, 아니면 그렇게 살아야 했던 사회적 시선 때문일까 싶어 많은 것을 생각해보게 한다. 

안정적인 감정이라기 보다는 전체적으로 이야기는 불안감, 불안정한 주인공의 심리를 묘사하고 있다. 맞다, 틀리다는 문제가 아니라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알아가는 과정, 그러면서 진짜 주체적으로 자신의 삶에 대한 결정을 내리고자 하는 그녀의 시도가 인상적으로 다가오는 작품이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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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권 한달 완성 일본어 말하기 Lv.2 한권 한달 완성 일본어 말하기 2
최유리.시원스쿨어학연구소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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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말하기 공부를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한 달이라는 시간동안 한 권의 교재로 학습을 할 수 있는 책이 바로 『한권 한달 완성 일본어 말하기 Lv.2』이다. 현재까지 Lv.1~Lv.3까지 총 3권의 도서가 출간된 상태이기 때문에 자신의 수준에 맞게 잘 선택해서 학습을 하면 좋을것 같다. 

책을 펼쳐보면서 느낀 점이라면 독학자들을 위한 학습 플랜이 2가지 버전으로 제시된다는 점이다. 책의 제목처럼 한 달 완성을 목표로 한다면 처음 제시된 4주 스피드 플랜으로 학습을 하면 되고 만약 이보다는 조금 더 천천히 여유를 갖고 꼼꼼하게 교재로 학습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사람이라면 두 번째로 제시되는 8주 탄탄 플랜을 활용하면 된다. 그러니 자신의 상황이나 학습 스타일에 따라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이후 책을 펼쳐보면 내용이 상당히 체계적인 커리큘럼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일본어 기초를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 그중에서도 말하기인 일본어 회화 중심으로 학습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겐 제격인 책으로 먼저 기본기를 다지고 문장 구조를 반복적으로 학습하고 연습할 수 있게 하며 이후 문장 확장 연습을 하고 상황 회화로 점차 수준을 높여가는 방식인데 그럼에도 히라가나 정도는 읽을 수 있어야 교재를 읽고 연습하는데 도움이 될거란 생각이 든다. 

우리말 발음이 적혀 있지 않기 때문에 히라가나로 읽을 수 있어야 말하기 연습도 가능할테니 말이다. 

다음으로 말하기 중심이라고는 하지만 그날 그날 학습할 내용을 중심으로 제시된 학습 목표와 학습 포인트를 보면 일종의 문법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그래서인지 짧지만 핵심적인 문법을 정리해두어서 본격 말하기 연습에 들어가기 전에 이 부분을 숙지해서 문장에서 실제로 그 문법이 어떻게 쓰이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면 좋을것 같다.

또 새로운 단어의 경우에는 미리보기로 MB3 파일을 통해 연습을 할 수 있다. 단어 같은 경우는 한번에 모아서 노트나 수첩 등에 정리해서 단어장을 만들어 수시로 외우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어떤 외국어든 어휘량이 많으면 많을수록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본격적인 말하기 연습에서는 해당 Chapter에서 배울 표현을 살펴보기를 통해 학습한 이후 연습하기와 응용하기, 말해보기를 단계별로 수준을 높여가며 말하기 연습을 할 수 있는데 말하기 교재라는 점을 감안하면 책은 꾸준히 학습자로 하여금 말하기 기회를 제공하고 연습하게 하고 단계별로 수준을 높여가며 말하기를 해볼 수 있도록 하기 때문에 이 책으로 한달 한권 일본어 말하기를 연습하다면 말문이 트이겠다는 생각도 들고 일본어 말하기에 자신감도 생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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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체인저
닐 셔스터먼 지음, 이민희 옮김 / 열린책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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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자』 시리즈로 유명한 닐 셔스터먼의 SF소설이 바로 『게인 체인저』이다. 작품 속 주인공인 애시(애슐리 보먼)는 미국 고등학교의 미식축구 선수로 그려진다. 어떻게 보면 지극히 평범한 인물 설정일 수도 있지만 그가 어느 날 미식축구 경기를 하는 동안에 어쩌면 당연한 동작일 수도 있는 자신이 가장 잘하는 주특기와 같은 태클의 일종을 선보이게 되고 그로 인해 뇌진탕을 당하게 된다. 

하지만 바로 이 미식축구 경기에서 충분히 나올 수 있음직한 상황을 겪고 난 이후 애시의 상황, 아니면 애시의 주변 상황들이 달라지는 것을 경험한다. 놀라운 점은 이것이 단발성으로 그치는 현상이 아니라 태글을 당해 뇌진탕을 일으킬 때마다 애시를 둘러싼 상황들이 자꾸만 변하게 되는 것이다. 

처음 이런 일을 겪었을 때 애시는 당연히 당혹스럽다. 갑작스레 부모님이 부자가 된다거나 하는 개인적인 변화도 물론이거니와 사회적인 변화도 일어나면서 그중에는 사람을 차별하는 것이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 상황이 되니 당사자로서는 얼마나 황당하고 이게 무슨 상황인가 싶을 것이다. 완전히 다른 세계(타임슬립이나 공간이동)로 가는 것과는 또다른 차원의 충격이지 싶다. 

한편으로는 조금 의아하기도 하고 또 우려스러운 점이라면 이런 애시 주변의 상황과 세상의 변화가 애시 자신이 뇌진탕을 당할 때마다 일어나는 일들이라는 점이다. 뇌진탕이 좋을리가 없는게 당연한데 단순히 SF 소설에서의 하나의 장치로만 작용할 뿐인건지 아니면 나중에 이것이 큰 문제로 작용하지는 않을지 궁금해지기 때문이고 혹시라도 이것이 막판에 큰 변수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을 자연스레 해보게 되기 때문이다.

아무튼 애시는 조금씩 이 상황을 파악하게 되고 자신을 둘러싼 세상의 변화가 태클이 원인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데 이 정도가 되면 뭔가 어설픈것 같기도 하지만 능력이라면 분명 능력이라고 할 수 있는 우주를 바꿀 수 있는 힘이라고 봐도 되지 않을까 싶어지면서 조금씩 이 힘을 사용한다면, 그래서 지금의 세상을 이전보다 훨씬 좋은 방향으로 변화시킬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도 어떻게 보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전형적인 미국의 백인 고등학생, 미식축구 선수였던 애시는 사고를 당해 특수한 능력을 갖기 전에는 그저 그 또래의 남학생들이 할 것 같이 머릿속에 단순한 생각들이 전부였고 골치 아픈 생각을 딱 질색이였지만 이런 능력이 주어지고 그걸 자신이 깨닫게 되면서 조금씩 생각이라는 것을, 나아가 세상을 보다 나은 방향으로 바꾸려는 생각을 하게 되니 어떻게 보면 기특하다 할지고 또 어떻게 보면 과연 자신이 신도 아닌데 이런 변화를 이끌어 냈을때 그 이후의 결과 역시 애시의 의도처럼 좋을까하는 것이다. 

애시가 뇌진탕을 겪을수록 달라지는 다양한 세상의 변화 속 심지어는 쌍둥이들까지 나타나고 그들로부터 우주의 중심이 되었다는 말까지 듣게 되는데 바뀌는 자꾸만 바뀌는 세상에 적응하는 것도 벅찬 가운데 원래대로 돌려놓고자 하는 노력이 그려지는데 흥미로운 점은 애시가 그런 시간들을 겪으면서 마주하게 되는 것들은 지극히 현실적인 상황과 감정, 그러나 그동안 잘 알지 못했던 것들을 알게 된다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작가는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들이 무엇인지,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보여주고자 역설적이게도 이 모든 장치를 활용하고 있는게 아닐까 싶어 대단한 작가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작품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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